-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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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하는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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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있냐는 말, 어디냐고 물어보는 말, 잠깐 나오라는 말, 같이 밥이나 먹자는 말, 할말이 있다는 말, 그냥이라는 말...다 보고 싶다는 말이에요.’ 열 한살 아이가 이 글을 보여주며 묻는다. 진짜일까요?
나는 이 시를 그대에게 보여주며 묻는다.
진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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