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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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소리
클라크 무스타카스
존재의 언어로 만나자.
부딪힘과 느낌과 직감으로.
나는 그대를 정의하거나 분류할 필요가 없다.
그대를 겉으로만 알고 싶지 않기에
침묵 속에서 나의 마음은
그대의 아름다움을 비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소유의 욕망을 넘어
그대를 만나고 싶은 그 마음
그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허용해 준다.
함께 흘러가거나 홀로 머물거나 자유다.
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그대를 느낄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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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언어, 침묵! 선사처럼 홀연히 깨닫지 못하는 우둔한 나인데 부딪힘과 느낌과 직감을 읽어내지 못하면 어쩐다지. 나의 한달 동안의 침묵의 사랑법 연구는 얼마나 진행된 거지? 뭔가 한가지는 써먹을 수 있으려나?
이 순간만큼은 사랑도, 존경도, 우정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만나는 것은 접어둘 테야. 모습너머로 보이는 것들은 차단한다고 될 일이 아니지만 오직 실존하는 자체만 볼 거야. 중요한 건 그대 내 앞에 있다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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