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콩두
  • 조회 수 295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5년 1월 31일 07시 48분 등록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이유명호, 웅진닷컴


저자에 대하여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서울대 보건대학원 수료. 21세기 여성포럼 공동 대표, 서울 여한의사회 회장 역임. 현재 이유명호 한의원원장. 저서 <살에게 말을 걸어봐>

 

여자들이 자기 몸의 위대함을 잘 모르고, 몸을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한다는 걸 안타까워한다. 여자 몸을 평가절하하는 기존의 남성 중심 의학과 차별의식이 여자들마저 자신의 몸을 자랑스러워하기는 커녕 열등의식에 빠지게 한다. 그는 한의학 공부를 하면서 여자 몸이 얼마나 훌륭하고 위대한 지 새록새로 깨닫게 되었고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저자라면


뼈대 및 목차

 

1부 여자 몸은 육장육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자궁 근력 키우는 체조

생명 주머니 난소.           난소의 어혈을 풀어주는 애무법, 난소에 힘을 주는 음식

난자와 정자가 만날 때

너의 월경까지도 사랑해.       생리통을 치유하는 애무법, 월경에 좋은 음식

질의 노래.                    질염에는 이렇게 해 보세요.

자궁지키기 프로젝트          자궁질환을 이기는 애무법, 자궁질환에 좋은 음식

약초밭 선생의 뒷풀이 토크 : 여성 역사 스페셜

 

2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나의 몸

젖가슴을 해방시켜라.         뭉친 가슴을 풀어주는 애무법, 유방암을 예방하는 음식

빙하기에도 살아남은 여자의 지방

진정으로 아랫도리 지키는 법

유산도 출산이다.              유산 후에는 이렇게 돌보자

밥은 나의 힘

저혈압 환자더러 게으르다고?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애무법

몸을 살리는 살풀이 속풀이.    살풀이 요리를 만들어보자.

약초밭 선생의 뒷풀이 토크 : 엄마젖을 주랴 소젖을 주랴

 

3부 명랑 아줌마로 내공 쌓기

명랑아줌마 완경기

골다공증, 뼛속을 쫀득하게 채우자

골반을 숨쉬게 하라.              골반튼튼 프로젝트

고혈압, 걸으면 낫는다.            고혈압을 예방하는 애무법, 혈압을 낮춰주는 음식

배우자를 고르는 아주 특별한 기준

약초밭 선생의 뒷풀이 토크 : 액세서리도 체질이 있다.

 

 

장점 및 보완점 평설


이 책은 여성주의 관점을 가진 현직 한의사 이유명호씨가 썼다. 고등학교 때 전국체전에서 양궁대표선수 선서를 했고, 6년을 다녀야 했던 한의학과를 다니던 때에는 태릉선수촌에서 공기소총을 훈련했다. 한의사로서 내장한 몸에 대한 지식과 20년 가까운 진료경험, 두 자녀를 낳아 젖 먹여 성인으로 길러내고, 완경을 맞은 경험, 여성운동을 했던 경험이 녹아 들어 있다.

 

책의 왼날개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여자들이 자기 몸의 위대함을 잘 모르고, 몸을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한다는 걸 안타까워한다. 여자 몸을 평가절하하는 기존의 남성 중심 의학과 차별의식이 여자들마저 자신의 몸을 자랑스러워하기는 커녕 열등의식에 빠지게 한다. 그는 한의학 공부를 하면서 여자 몸이 얼마나 훌륭하고 위대한 지 새록새로 깨닫게 되었고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여성과 관련된 부분을 특화하여 다룬다. 자궁, 난소, , 월경, 임신과 유산을 포함한 출산 후 몸 보살피기, 다이어트, 완경 후의 골다공증, 호르몬 관리 등의 섭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디가 아프면 뭘 먹어야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한국인은 좋아한다. 그 질문에 대한 답들도 충분히 들어있다. 저자가 말하는 애무법, ‘여성과/산부인과관련 질환, 몸 부위를 마사지하고 운동하는 법도 포함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만져주기는 우리 몸에 내장된 치료 프로그램이고 애무는 손으로 먹여주는 기() 밥이다. 손으로 입혀주는 기() 옷이다. 애지중지하면 낫는다. 사랑을 주고 받으려고 태어났으니 칭찬과 애무가 필요하다.

 

나는 난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서 도서관에서 자연과학실에서 대출했다. 이건 한의학과 여성 몸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여성으로서의 긍지를 함양하는 책이라고 자리매김 해야겠다. 지식을 토대로 긍지를 주는 책이라 읽고 나면 용기와 자긍심이 늘어난다. 내 몸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문체가 유쾌발랄통쾌하다. 지혜로우면서 힘있고 할 말 다하는 마을 형님 한 분을 뵙고 오는 느낌이다.   

 

 

감동적인 장절

 

  • 명랑한 여자 한의사의 분기탱천, 편들어주는 맏언니 있는 든든함  

     

    동서양 의학을 막론하고 여전히 여성을 평가절하하는 이론과 현실이 있다.

     

    한의사로, 건강교육가로 나는 여자 몸이 얼마나 훌륭하고 잘났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오묘하다. 그걸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그들의 건강이 달라지고, 가족과 인간관계가 두루 좋아져 인생이 환해진다.  

     

    남에게 잘 보이려 애를 쓰지만 정작 자기 몸은 무시하는 데 이골이 났다. 몸은 아픈 걸 참고 돌봐주기를 묵묵히 기다리며 나으려고 애를 쓴다. 병을 치료하는 데는 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의사에게 몸을 맡겨야만 되는 것도 아니다. 치유의 시작은 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그 동안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퍼부은 불평과 저주, 과로와 음주로 분노와 욕심으로 몸을 고문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뉘우쳐라. 오래 참으며 살아준 몸에게 고마움을 전해라.

     

    95 자궁이나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은 여성의 몸에 심각한 충격을 준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진짜 생명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이나 자궁암으로 수술한 경우는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자궁섬유종, 자궁내막증, 골반통, 자궁탈출증 등으로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이 가장 많았고 여성의 건강에 대한논의가 활발해진 대도시보다 남부 시골 쪽에 수술 사례가 더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농촌이나 지방 여성에 대한 수술이 유해처럼 번지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162 한의원을 오래 하면서 느낀 점 한가지. 남자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사람 거의 못 보았다. 여자들은 몸이 아프고 좀 쉬어보겠다는 사람 있다. 우리나라 여건에서는 그만 두고 나이 들고 결혼하고 나면 재취업이 어렵다. 직장분위기도 근무환경도 여자들에게 고충이 있고 치하하고 애로사항도 많다. 그래도 점진적인 발전을 꾀하고 살아남아야지 아프다고 그만두면 어떻하냐구요.

    이런 점이 이 저자의 관점이다. 이건 그녀가 보호하고, 귀하게 여기는 여자들을 향해 하는 바른말이다.

     

     

  • 여성의 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여성의 몸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여성됨을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

23 여자는 육장육부. 일하기 좋게 근육을 붙이고 성기를 밖으로 빼서 손쉽고 정확하게 정자를 운반하게 만든 일반형은 남자 몸이다. 여성에게는 난소와 질 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는 상동기관이 없는 자궁이라는 당당한 장부가 있다. 자고로 보물은 밖에다 허술히 간수하지 않는 법. 복부 깊숙한 곳에 생식기와 자궁을 내장하고 근육 대신 비상열량도 되고 충격완화재, 보온단열재인 다목적 지방으로 몸을 소중하게 감싼 여성의 몸은 고급형이라 할 수 있다.

 

23 난자는 정자보다 10만 배나 무겁고 영양물질로 가득 차 귀하고 비싸다.

 

35 임신 20주면 태아는 겨우 바나나 크기지만 이미 자신의 난소에 600~700만 개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사춘기 되면 점점 솎아져서 40만개로 줄어든다.

그럼 딸을 임신한 경우 20주에 영양상태가 매우 좋아야겠구나. 엄마의 나이가 많거나, 난임을 겪었을 경우 그 딸이 태어나 난임을 겪지 않도록 해얄텐데.

 

40 난자의 지름은 0.1mm . 서울대 생명공학부 최재천 교수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난자 바깥에 달라붙은 정자가 달 표면에 앉은 우주선 같다고 했다.

 

41 배우자를 고르는 건강기준에 자발적 콘돔 착용항목을 추가하면 어떨까? 여자의 몸과 건강을 자신의 쾌락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지를 알 수 있을 테니까. 

 

50 정자보다 수천 배는 크고 우람한데다 10만 배나 무거운 난자. 지금까지는 정자의 머리 쪽에 난막을 녹이는 효소가 있어서 뚫고 들어간다고 정자측 변호인단은 일방적으로 설명해왔다. 그런데 난막의 두께는 정자의 몸체보다 무려 100배나 두꺼워서 혼자 힘으로 뚫고 들어간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미션 임파서블이다. 내 머리가 30센치면 벽은 30미터다. 코넬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난자의 표피를 뚫기 위해서는 순간마다 패스워드를 바꾸는 난막의 생식 단백질의 암호를 풀어야 한단다. 그 동안 알려져 왔듯이 난자가 얌전하게 수동적으로 정자의 침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난막에 달라붙은 무수한 정자 중에서 암호 테스트로 똑똑한 정자를 고른다는 것이다. 난마 쪽에서 작은 손 같은 돌기를 만들어 정자의 머리만이 들어올 수 있게 인도한다는 연구도 있다. 이처럼 난자가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인도하지 않고는 수정은 불가능할 것 같다.

수정과정의 난자의 능동성, 선택에 대한 지혜는 그동안 마치 가장 힘세고 강한 정자 한 마리가 테이프를 끊는 것처럼 교육받아온 수정에 대한 선입견을 바꾼다. 언제나 진리는 자유를 준다.

 

52 최재천 교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헌법재판소에서는 그에게 호주제와 관련해 과학적 의견을 물었다. “정자는 남성의 DNA 를 난자에게 운반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싸게 만든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야말로 퀵서비스에 유전물질의 운반을 맡긴 격이다. 혈통을 따지자면 이브가 먼저 만들어진 후 그의 갈비뼈로 아담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핵 속의 우전물질은 암수가 똑같이 제공하지만 핵을 제외한 세포질 전부와 발생할 때 필요한 온갖 영양분은 난자가 제공한다. 게다가 수많은 미토콘드리아 속에는 모계로만 전달되는 유전자가 따로 있으니, 유전물 여자는 40년에 걸쳐 배란을 400~500번 하고 수정이 안된 난자는 세포 양보 과정을 거쳐 죽고 내막이 허물어지는 생리는 한다. 한 번에 우유팩 한 개 정도의 양이 나온다. 한평생 흘리는 피는 40리터. 한 사람의 총 혈액량이 5리터니까 여덟 명 정도의 몸을 채울 피의 양. 아이 키우면서 태반으로, 젖으로 나간 피와 낳으면서 흘리는 피눈물은 계산에 넣지도 않았다.

한 평생 5리터! 많네. 많아. 수고 많네. 여성들은. 애쓰네. 내 난소, 자궁, 자궁내막들. 고맙다.

 

53 과학자들은 조상 찾기, 뿌리 찾기를 어떻게 할까? , 여자의 모계 추적을 통해서만 조상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수천 개의 유전자가 있는 커다란 X염색체를 가진 엄마 쪽 혈통을 캐어야 한다. 세포 속에 몇 백 개나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엄마 쪽으로만 전달되는 유전자가 따로 있어서 혈통과 뿌리 찾기는 모계 쪽 조상 찾기로 이루어진다. 

내 부모님이 나를 마치 아버지 쪽의 자식으로만 생각하고, 모계 쪽 피의 흔적을 과소평가하더라도 그건 무지, 잘못된 지식에 기반한 오해, 고정관념일 뿐이군.

63 여성에게 생기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아픔과 상처는 자궁에도 전달되어 같이 느끼고 앓는다.

 

59 질만 비교해도 암컷의 기여도가 훨씬 크다. 유전물질이 배달된 이후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아는 바 없는 수컷이 훗날 뒤늦게 자신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부계중심의 호주제는 생물학적으로 모순이다.” 여태껏 자식을 낳으면 남자의 아이라고 국가가 강요한 것은 여성들에게 심히 억울하고 불평등한 처사였다는 이야기를 과학자의 입장에서 밝힌 것이다.

최재천교수의 이 말은 매우 중요하다. 호주제 폐지의 생물학적 근거가 되었다.

 

133 남자의 몸은 지방이 16% 정도인 반면, 45~50%가 근육이라 근력이 좋다. 여자 몸은 지방 27%, 근육 34% 정도다. 지장 1g은 근육보다 열량이 두 배 정도 나오므로 몸에 저장된 지방을 아껴쓰면 40일 단식도 가능하다.

134 남자들은 음식을 먹으면 체중의 절반이나 되는 근육이 활동으로 다 써버리니 여간해서는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럼 배가 나온 남자들은 무슨 이유일까? 스페셜 밥배, 술배에 운동부족이기 쉽다.

136 여자도 근력을 키워야 한다. 몸을 움직이면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산소가 들어오고, 피로하면서도 용기가 생긴다. 정신이 고양되고 자부심도 생긴다.

운동을 하려는 이유

 

183 몸에 속임수는 절대 안 통한다. 매일매일의 꾸준한 식사와 운동과 마음이 정직하게 몸에 반영된다. 몸과 화해하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살풀이가 되어야 한다.

 

210 쓸모가 다 되어서 버리는 폐기물, 폐광처럼 딛히고 끝났다는 의미의 폐경이라는 단어 대신 임무의 완수라는 의미에서 완경이라고 말해야 한다.

 

211 전에는 난소에서만 호르몬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완경 이후 호르몬을 먹어 멀어 논란을 빚어왔다. 그런데 최근 내분비 연구에서는 나소 외에도 부신, , 지방세포, 근육, 태반, 젖가슴, , 혈관 등 여러 곳에서 만들어진다고 밝혀졌다. 조직세포는 아로마타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 전구물질을 매일 꾸준하게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킨다고 한다. 더 놀라운 일은 나이를 먹을수록 아로마타아제가 더 강력해진다는 것. 부신은 완경을 해도 평생 사는 날까지 활동한다. 몸이란 정말 허술한 곳이 없는 완벽한 창조물이다.

 

212 인간 여성은 35년간 월경을 하지만 완경 후에도 30년 정도 더 산다. 이유는? 진화학자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여성이 죽을 때까지 배란과 월경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지도 못하고 버려두는 것보다는 자손의 아이를 돌보는 것이 종족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된 것이라고. 나이 들어 약해진 몸으로 출산하면 이미 낳은 자식들은물론 새로 낳은 아이의 양육과 생존이 모두 불리하고 위태롭다. 차라기 완경을 해서 체력손실을 줄이고 자손의 아이를 돌보아주는 것이 가족 전체의 이익이다. 젊은 엄마가 임신 중이거나 젖먹이를 돌보는 동안 경험 많고 육아 기술이 탁월한 할머니가 아이들의 주된 보호자고 양육자다.

 

 

  • 한의사의 말이라 믿을 수 있는, 몸을 보살피는 음식과 애무법에 대한 유용한 정보

     

    47 난소에 힘을 주는 음식 : 성질이 따스한 마늘, 자두, 살구, 토마토, 대추, 오렌지, 석류 등 빨간 열매와 에너지가 농축된 씨앗류, 실파, 부추, , 미나리, 숚 같은 녹색 채소와 산나물 데쳐 먹기, 콩으로 만든 음식, 유기농 고기, 차가운 음료수, 수입 유제품, 고지방식 피하기

    나이들어 아이를 가지려고 하다 보니 크로노스의 낫에 버금가는 난소기능저하에 어쨎든 대항해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참고할 만한 사항

     

    45 배꼽둘레와 난소, 자궁 쪽의 어혈, 냉적을 풀어주는 데는 팥주머니. 난소의 지혜로움과 에너지를 인식하고 힘을 느껴보세요. 수시로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를 보내세요. 양쪽 골반뼈 앞쪽으로 가장 뒤편의 우묵한 깊은 곳에 난소가 있다. 따뜻한 팥팩이나 손을 대고. 허리 뒤편 골반 쪽으로도 따뜻한 기운을 보내주세요. 스타킹, 거들 등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아래 속옷을 따스하게 챙겨 입으세요. 다리 꼬기 장기간 서있기나 앉아 있기는 골반에 울혈이 생기기 쉬워요.

    이거 매일 해 봐야겠다.

     

    69 나무에 겨울잠이 필요하듯 난소와 자궁에도 안식년이나 겨울잠이 필요하다. 내 몸을 무시하거나 조종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그들의 의지에 맡겨보세요. 스트레스를 없앨 수는 없고, 마음을 다치지 않게 그대를 지키세요. 그대들은 강하고 훌륭하고 능력 있는 여성임을 잊지 마시고 당당하게 나아가세요. 자궁 돌보기를 하시면서 휴식과 사랑을 보내며 늘 감사하시면 보답이 있을 겁니다.-생리 불순에 대처하는 자세  

     

    73 월경에 좋은 음식 : 음식에서 주의할 사항은 자궁 돌보기와 동일. 배가 부풀어서 과식은 부담. 식사량을 좀 줄이고, 누룽지, 미역국,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가볍게 드시는 것이 좋다. , 우엉, 냉이, 달래도 좋고, 모시조개와 홍합, 미역, 곤포미역 등 해산물과 채식. 연근, 우엉, 부처 양배추 등은 지혈작용을 하기 때문에 월경출혈에 도움이 된다. 유제품, 지나친 육식은 자궁내막 자극하고 어혈이 생기게 하므로 줄여야 한다.

     

    86 질염에 좋은 음식 : 마늘, 도라지, 우엉은 항균작용이 크다. 양파, 브로콜리는 해독작용을 하고, 양배추는 세포재생능력을 높이며, 지혈작용을 한다. 감귤류와 토마토는 비타민을 공급하여 세포의 활성화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김치와 된장은 나쁜 이스트균을 제어해준다. , 맥주, 밀가루 음식, 고기, 유제품,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줄여야 한다.

     

    만져주기는 우리 몸에 내장된 치료 프로그램이다. 사랑을 주고 받으려고 태어났으니 칭찬과 애무가 필요하다. 애무는 손으로 먹여주는 기() 밥이다. 손으로 입혀주는 기() 옷이다. 애지중지하면 낫는다. - 서문

     

    99 난소 물혹. 찜질팩을 아랫배에 붙이고 고기, , 음료수를 끊었다. 그동안 신경을 건드리던 크고 작은 일들을 과감하게 놓아버렸다. 과거는 후회하고 미래는 불안하고 현재는 헐떡이며 사는 것이 내 삶의 모습이었다. 심장에 열이 나도록, 발다박에 땀나도록 열심히 놀자는 생각을 그때부터 했다. 도서출판 이프에서 주관하는 안티미스코리아대회에도 출전하고, 개천절 대한민국여성축제, 서울여성영화제 등 노는데 안 빠진다. 산으로 들로 다니는 것이 나를 살게 한다. 반년 후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달걀만한 물혹은 없어졌다.

     

    187 다시마와 멸치, 국간장으로 만든 장국에 봄나물과 야채를 세 종류 이상 데치기. 구하기 쉬운 재료를 펄펄 끓는 장국에 슬쩍 기절만 시켜서 된장, 초간장, 참깨 소스에 찍어서 먹는 나물 샤브샤브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189 찔끔찔끔 먹는 것보다 확실하게 세 끼를 먹는 게 낫다. 나머지 시간엔 군것질 끊고 물, 차 마시며 지방 소비, 간식과 과일은 식탁에 올려 식사에 한 세트로 즐기며 맛있게 먹기

 

201 임신하면 12~15kg 정도 체중이 증가하는데 출산하면 5kg 정도 빠지고 나머지는 비축된 채 그대로 몸에 붙어 있다. 임신하면 9~10kg만 쪄야 아기 낳고 5킬로그램 빠지고, 젖 먹이면서 5킬로그램 빠져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기 쉽자. 젖은 하루 600킬로칼로리씩 소비한다. 대한민국의 임신 예정인 분들. 아기 가지면 적당히 먹고 열심히 몸을 노려서 막달까지 10kg만 체중이 늘도록 조심하십시오. 임신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마구 찌게 됩니다.

10킬로만 늘이고, 나도 젖 먹여서 기르고 싶다. 근데 기회가 아직 없네. 그래도 일단 공부해 놓으면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있겠지.

 

 

211 전에는 난소에서만 호르몬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완경 이후 호르몬을 먹어 멀어 논란을 빚어왔다. 그런데 최근 내분비 연구에서는 나소 외에도 부신, , 지방세포, 근육, 태반, 젖가슴, , 혈관 등 여러 곳에서 만들어진다고 밝혀졌다. 조직세포는 아로마타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 전구물질을 매일 꾸준하게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킨다고 한다. 더 놀라운 일은 나이를 먹을수록 아로마타아제가 더 강력해진다는 것. 부신은 완경을 해도 평생 사는 날까지 활동한다. 몸이란 정말 허술한 곳이 없는 완벽한 창조물이다.

오 위대한 몸!

 

222 70, 80, 90대의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고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요양원 여성들에게 운동을 하게 했다. 체육관에서 골절의 두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집중적으로 무거운 역기를 주 2회 들게 하길 겨우 4개월, 벌집같이 구멍이 뚫린 골관절염 등이 있는 여성들이 지팡이를 내던지고 손과 무릎으로 정원 가꾸기, 눈 치우기를 즐기게 되었다. 겉모습은 달라져 보이지 않으나 근육은 10% 늘어나고, 힘은 두 세 배로 늘었다고 한다.    

 

222 운동으로는 걷기가 좋구요. 근력을 더 키우시려면 500g짜리 모래주머니를 두 쌍 사셔요. 양 손목과 양 발목에 차고 걸으시면 역기 운동과 마찬가지 효과를 보실 수 있답니다.

 

232 골다공증 치료 5대 필수조건

뼈에 자극을 주는 운동 또는 노동을 할 것

하루 두 시간 정도 햇빛을 쪼일 것

천연 호르몬과 칼슘, 단백질이 풍부한 대두콩과 완두콩을 매일 한 개씩 먹을 것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이 같이 든 무, 깻잎, 더덕류를 먹을 것

커피, 콜라, 홍차, 짠 음식 등을 삼갈 것

 

235 하루에 두유 한 컵, 또는 두부 반모, 콩나물 한 접시, 청국 몇 알 먹고 햇볕 쪼이고 운동하고 음악 듣고 훌훌 가볍게 즐거이 사세요. 반평생 애들 키우랴, 직장 다니랴, 집안 대소사 챙기랴 정신없이 살았으니 완경기야말로 자신과 연애에 빠질 마지막 기회랍니다.

 

264 자식이 태어나면 적어도 스스로 잘 자라서 부모보다는 오래 살아주는 게 의무다. 부모도 자식이 어느 정도 크는 걸 볼 때까지 20년 이상은 살아줘야 한다. 그럴 각오가 없고 노력도 안하는 사람과는 사랑과 연애는 할 지 언정 부모가 될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아이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려면 적어도 20년간의 동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자가 오래 살아줘야 하고 그러려면 건강해지려는 마음가짐과 생활태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 남자가 ~~~를 한다면이라는 식으로 뒤집어 보는 발상이 재미있다.

     

    64 교장선생님이 반대해서 바지도 못 입고요, 검은색 스타킹도 못 신어요.

    이래서 여학교 남자 선생님들 교사연수 프로그램에 여장 체험을 넣어야 한다. 다리털도 뽑히고 스타킹과 하이힐 신어 봐야 여학생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냉적 생리통.

    진짜 신경질 나네. 교장님은 맨 다리의 교복입은 여학생이 이쁘겠지만, 덜덜 떠느라 춥고, 또 냉증에 걸려 생리통도 심해진다는데.

     

    96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 몸에 대한, 특히 자궁과 난소에 대한 수술, 호르몬 요법은 지나치게 공격적이다.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에 잘아 내도 된다거나 놓아두면 문제만 일으키니까 그냥 떼어내는 것이 낫다거나 어차피 또 배를 여느니 한 번에 잘라버리면 뒤탈을 없애자는 이유다. 훗날 자궁에 암이 생길까봐 없애버린다면 왜 전립선이나 고환 등은 암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놔두는가

     

    108 한국 여성의 귀감으로 칭송받는 신사임당도 속내를 보면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현모양처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임당은 결혼해서 20년간이나 강릉 친정집에 살면서 아이를 낳아 길렀고, 율곡은 다섯째 자식으로 여섯 살까지 외가에 살았다. 훗날 율곡은 외가의 제사를 모셨다. 조선후가 까지 남자들이 처갓집으로 장가들어 거기서 아이도 낳아 키우는 등 처가살이를 하였다. 재산도 아들딸의 구분 없이 공평하게 나누어줬으며 이미 결혼한 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재산을 분배해주었다고 한다. 족보의 기록 또한 아들부터가 아닌 자녀의 출생 순으로 하였고, 사위와 외손까지도 빠짐없이 기록하였다고 한다. 심지어 며느리가 자식없이 죽은 경우엔 친정에 재산을 돌려주도록 했으며, 여자들은 자기 마음대로 재산권을 행사했고, 침해받을 경우엔 소송도 불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만약 사임당의 아들이 대학자가 아니었다며? 그녀의 삶을 기억하고 이름을 알 수 없었을 거다. 우리는 잘안 아들을 둔 다른 여자의 이름을 외워야했을 것이다. 아들의 후광이 아니었다면 사임당 역시 제사상 병풍 뒤에 가리워진 역사의 실종자가 되었을 것이다.

    저런 근거가 되는 자료가 뭘까? 조선시대의 재산권, 상속 등. 그리고 고려시대에는 더 평등했다고 하는데. 

     

    163 나는 상관없이 어머니한테 잘해줄 여자면 좋겠단다. 마치 간병인이나 대리인을 구하는 거처럼 자기 행복을 뒷전으로 미루고 이런 결혼관을 갖고 있는 아들 콤플렉스에 걸린 남자 많다. 안 걸린 남자가 드물다. 아들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애정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효도와 봉양의 의무에 찌들어 있다. 딸이건 아들이건 제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부모란 이름으로 발목을 잡아서도 안되고 과잉보호로 응석을 받아줘서도 안된다.  

    아들과 딸을 똑같이 대하면서 자립심을 길러주기. 그리고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기. 부부의 노후를 알아서 확보하기, 그리고 행복한 부부로 살기.

     

    145 유산이 낙태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어둡고 슬픈 기억으로 꽁꽁 숨어 있다. 성행위가 동전의 앞면이라면 원하지 않은 임신은 뒷면의 그림자다. 원하는 대로 다 낳을 수 없으니 결국 유산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당사자에게 쏟아지는 이 사회의 따가운 비난과 수모는 온당치 않다. 무례한 인식, 사회적 설교는 짜증난다. 

     

    150 입장이 바뀌어 남자가 유산을 한다면 똑같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댈 것인가? 몸조리하라고 법정휴가 제도가 생겼을 거도, 수당까지 줄지도 모른다. 유산한 사실을 만천하에 당당히 알리고, 아내에게 몸에 좋은 미역국에 한 상 차려달래서 편안히 몸조리를 할 지도모르겠다. 여성은 어떤가? 애는 같이 만들어놓고 누군 숨기면서 쉬쉬해가며 수술받느라 고통스럽고 몸조리 못해서 평생을 더 고생하기 십상이다.

    남자라면? 이런 식의 이야기가 이 책에 여러가지다.

     

    169 강금실 장관의 전 남편이 그 사람은 좀 게을러요라고 말했다. 게으른 사람이 어떻게 고시공부를 하고 판사, 변호사에 법률회사 대표를 했을까? 만일 수녀 전 이혼한 전 부인이 공직자인 옛 남편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싸가지 않는 여자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겠지. 

    이 말도 맞네.

     

    이 밖에도 남성이 월경을 한다면에 대한 이야기가 더 있었다. 그것도 재밌었다. 일단 기저귀를 차고, 피를 흘려야 설교를 할 수 있다고 하고, 월경 색깔을 가지고 남자들이 모여 토크쇼를 하며블라블라. 인식의 전환에 대한 이런 시야가 재미있다.

     

  • 심신상관, 몸과 마음을 연결시켜서 보는 것

 

정신적 육체적으로 착취당하거나 부담을 주는 인간관계, 특히 보답 받지 못하는 일방적인 남자관계를 정리하세요. 분노를 인정하고 표현하며 자기 내면의 요구와 감정에 일치하는 삶을 사세요. 자신에게 기쁨과 쾌락, 그리고 생기를 주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아까워하거나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자신에게 넘치는 사랑을 주세요. 

난소를 돌보는 방법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특히, 공의존적인 관계, 감정적 착취를 그만 두는 것을 권하다니 의외다. 그만큼 여성의 몸은 마음과 관련이 되고, 마음은 언제나 사회적인 모둠살이의 형편을 반영하니 그런 거라 이해함.

 

39 난소에게 고맙다고 말을 걸어보자.

이거 한 번해봐야겠구나. 나는 시험관 시술하면서 과배란해서 10개씩 키워내는 난소의 수고를 느껴본 적이 있다.

 

84 질염으로 몸이 힘들 때는 섹스보다 피로회복과 보살핌이 먼저입니다. 특히 나는 원하지 않는데 상대방이 원하니 어쩔 수 없이 의무적으로 하는 섹스나 상대방을 잃을까봐 거칠고 난폭한 섹스를 참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자신에게 상처로 남습니다. 나의 질, 나의 자궁과 몸은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할 또 다른 자아임을 명심하세요. 

 

120 유방은 심위간경락과 관련된 에너지가 흐르는데 양유간 사이에는 사이에는 심장의 모혈인 전중혈이 있다. 육아와 관련된 상처, 풀어버리지 못한 갈등이나 슬픔, 죄책감, 분노 등이 여기에 쌓이면 유방의 에너지가 차단된다. 특히 감정 자체의 원인보다다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건강하게 풀어내지 못할 때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125 특히 여자로 태어난 것을 부정하고 좌절을 느끼면 유방의 생명 에너지가 막혀서 통증이 더 생기고 암까지는 아니더라도 병이 생길 수 있지요. 이래서 여자들 구박하면 안되고, 인정하고 칭찬하고 사랑해줘야 해요.

 

173 감정적 고통을 외부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나 성격 등은 자기 파괴의 메시지를 만들어내서 뇌에 나쁜 영향을 주고 면역계를 교란시켜 오히려 자기를 공격하게 만든다. 그러나 꼬인 역순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뇌에 활력을 주면 지루한 장마가 쨍하고 개듯이 우울증도 좋아질 수 있다.

 

176 우울증은 화병과 일란성 쌍둥이 같은 모습이다.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책 머리에

 

여성의 삶과 건강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지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자로 태어나면 자동으로 주민등록 2를 받는 나라, 일자리도 없거나 있더라도 낮은 직급에 비정규직이 많으니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는 나라, 결혼이라도 할라치면 친정을 배신하듯 시집이라는 구조 속에 편입되는 신분, 그래서 딸 낳으면 남의 집에 줘버리니 손해라서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우기는 나라, 고생 끝에 자식을 낳으면 남편의 아이라고만 우기는 이 땅에서 여자로 태어난 억울함은 당해보지 않으면 어찌 알랴.

호주제가 폐지되었으니 결혼하면 남편 집안 사람으로 편재되는 건 법적으로는 없다.

 

한 술 더 떠서 기저귀 차는 여자들은 설교 강단에 설 수 없다는 이단 옆차기 발언이 지도자 목사의 입에서 터져 나온다. 여자의 몸에서 피를 먹고 자라다 피를 묻히고 세상에 나온 게 자기 아니던가. 우주 의지에 따라 생명을 재창조하는 몸이거늘 어찌하여 월경혈이 부정하며 아기 낳는 일이 천하단 말인가.

요즘은 어떤가? 여자 목사에 대한 이런 건 변했나? 여자 신부는 있나?

 

동서양 의학을 막론하고 여전히 여성을 평가절하하는 이론과 현실이 있다.

 

한의사로, 건강교육가로 나는 여자 몸이 얼마나 훌륭하고 잘났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오묘하다. 그걸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그들의 건강이 달라지고, 가족과 인간관계가 두루 좋아져 인생이 환해진다.  

 

남에게 잘 보이려 애를 쓰지만 정작 자기 몸은 무시하는 데 이골이 났다. 몸은 아픈 걸 참고 돌봐주기를 묵묵히 기다리며 나으려고 애를 쓴다. 병을 치료하는 데는 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의사에게 몸을 맡겨야만 되는 것도 아니다. 치유의 시작은 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그 동안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퍼부은 불평과 저주, 과로와 음주로 분노와 욕심으로 몸을 고문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뉘우쳐라. 오래 참으며 살아준 몸에게 고마움을 전해라.

 

만져주기는 우리 몸에 내장된 치료 프로그램이다. 사랑을 주고 받으려고 태어났으니 칭찬과 애무가 필요하다. 애무는 손으로 먹여주는 기() 밥이다. 손으로 입혀주는 기() 옷이다. 애지중지하면 낫는다.

 

남자도 힘들다. 실속없이 아들 노릇에 주인 노릇 하느라 책임감에 짓눌려 등골이 휜다. 과다한 스트레스에 40대 남성 사망률이 세계 1위로 가장 높다. 같은 동양권인 중국과 일본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데 왜 한국만 남자들이 일찍 죽느냐고 인류학자들은 까닭을 궁금해한다.   

   

1부 여자 몸은 육장육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자궁 근력 키우는 체조

 

20 ‘나의 살던 고향은은 자궁찬양가

 

20 꽃은 나무의 생식기다. 꽃잎은 소음순처럼 벌어지고 클리토리스처럼 발기하여 꽃가루를 묻히면 씨방은 자궁처럼 배가 불러온다. 여자는 꽃대궐 속의 궁주이며 씨의 어머니시다. 씨앗 자를 아들 자라고 우기지 마시게

 

21 (womb, 자궁) 엄마, 어머니, 옴마니

Sex- - - 색시

 

23 여자는 육장육부. 일하기 좋게 근육을 붙이고 성기를 밖으로 빼서 손쉽고 정확하게 정자를 운반하게 만든 일반형은 남자 몸이다. 여성에게는 난소와 질 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는 상동기관이 없는 자궁이라는 당당한 장부가 있다. 자고로 보물은 밖에다 허술히 간수하지 않는 법. 복부 깊숙한 곳에 생식기와 자궁을 내장하고 근육 대신 비상열량도 되고 충격완화재, 보온단열재인 다목적 지방으로 몸을 소중하게 감싼 여성의 몸은 고급형이라 할 수 있다.

일반형과 고급형을 나눠서 설명을 하면 수긍이 가네. 

 

23 난자는 정자보다 10만 배나 무겁고 영양물질로 가득 차 귀하고 비싸다.

 

23 모성애란 결국 자신에게도 끔찍하게 소중한 피를 나누어주는 것. 엄마들이 진짜 피를 물려주는 혈통의 주인공이다. 반쪽 씨 외엔 주고 싶어도 피 한 방울 넣어줄 수 없는 아빠들은 아기를 안은 것에 감사하며 피나는 부성애로 답해야 하리라.

 

생명 주머니 난소.           난소의 어혈을 풀어주는 애무법, 난소에 힘을 주는 음식

 

34 무게는 겨우 3.5g으로 금 한 돈 정도이며 양쪽을 합해봐야 7g

 

35 임신 20주면 태아는 겨우 바나나 크기지만 이미 자신의 난소에 600~700만 개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사춘기 되면 점점 솎아져서 40만개로 줄어든다.

그럼 딸을 임신한 경우 20주에 영양상태가 매우 좋아야겠구나.

 

35 유전정보만 담으면 되는 정자는 머리에 헤엄칠 꼬리만 달면 되므로 얼마든지 저비용으로 억 단위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난자는 유전자 뿐만 아니라 수정란을 먹여 살리는 영양물질과 스스로 분열하는 엔진까지도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정자보다 몇 만 배는 무겁다. 또한 만들어내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400~500개 정도만 배란을 한다.

 

35 배란이나 월경곤란을 겪는 것은 감정적인 스트레스 요소가 시상하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일 수 있다. 내가 훌륭한 생명 주머니 난소를 가졌음을 칭찬하고 보살피며 사랑해주어야 한다.

 

36 난소에서 만들어내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안드로겐 호르몬. 난소는 완경 후에도 수십 년 동안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어진다. 난소는 완경이 지난 뒤에도 골다공증을 막아주고 활력과 생기를 유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라디올을 생산한다. 안드로겐은 성욕과 같이 본능적인 욕망인리비도와 관련된 호르몬이다. 이것이 일생동안 생산되는 양의 50%는 완경을 전후로 해서 만들어진다.

난소를 쉬 젤제하면 안되는구나. 비록 완경이 왔다해도 필요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도록 보존해야 하는 소중한 장기구나. 여자 몸의 쓰임을 임신, 출산’ ‘성 파트너로 보는 건 지나친 남성중심 시각이다.  

 

37 난소는 사는 날까지 나와 함께 갈 것이다.

 

39 난소에게 고맙다고 말을 걸어보자.

이거 한 번해봐야겠구나. 나는 시험관 시술하면서 과배란해서 10개씩 키워내는 난소의 수고를 느껴본 적이 있다.

 

40 난자의 지름은 0.1mm . 서울대 생명공학부 최재천 교수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난자 바깥에 달라붙은 정자가 달 표면에 앉은 우주선 같다고 했다.

 

41 난포 밖으로 나온 난자의 수명은 몇 시간에 불과하다. 정자는 며칠간 살수 있고 난자 표면에 도착하려면 한 시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임신은 대부분 배란일보다 1~3일 앞서 성교를 했을 때 이루어진다. 배란일은 오히려 임신 가능 마지막날에 가깝다.

 

41 배우자를 고르는 건강기준에 자발적 콘돔 착용항목을 추가하면 어떨까? 여자의 몸과 건강을 자신의 쾌락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지를 알 수 있을 테니까.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여성도 몰랐던 여성의 몸 이야기>

 

45 배꼽둘레와 난소, 자궁 쪽의 어혈, 냉적을 풀어주는데는 팥주머니. 난소의 지혜로움과 에너지를 인식하고 힘을 느껴보세요. 수시로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를 보내세요. 양쪽 골반뼈 앞쪽으로 가장 뒤편의 우묵한 깊은 곳에 난소가 있다. 따뜻한 팥팩이나 손을 대고. 허리 뒤편 골반 쪽으로도 따뜻한 기운을 보내주세요. 스타킹, 거들 등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아래 속옷을 따스하게 챙겨 입으세요. 다리 꼬기 장기간 서있기나 앉아 있기는 골반에 울혈이 생기기 쉬워요.

이거 매일 해 봐야겠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착취당하거나 부담을 주는 인간관계, 특히 보답 받지 못하는 일방적인 남자관계를 정리하세요. 분노를 인정하고 표현하며 자기 내면의 요구와 감정에 일치하는 삶을 사세요. 자신에게 기쁨과 쾌락, 그리고 생기를 주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아까워하거나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자신에게 넘치는 사랑을 주세요. 

난소를 돌보는 방법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특히, 공의존적인 관계, 감정적 착취를 그만 두는 것을 권하다니 의외다. 그만큼 여성의 몸은 마음과 관련이 되고, 마음은 언제나 사회적인 모둠살이의 형편을 반영하니 그런 거라 이해함.

 

47 난소에 힘을 주는 음식 : 성질이 따스한 마늘, 자두, 살구, 토마토, 대추, 오렌지, 석류 등 빨간 열매와 에너지가 농축된 씨앗류, 실파, 부추, , 미나리, 쑥 같은 녹색 채소와 산나물 데쳐 먹기, 콩으로 만든 음식, 유기농 고기, 차가운 음료수, 수입 유제품, 고지방식 피하기

 나이들어 아이를 가지려고 하다 보니 크로노스의 낫에 버금가는 난소기능저하에 어쨎든 대항해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참고할 만한 사항

 

난자와 정자가 만날 때

 

49 두 남녀가 섹스를 해서 남자의 정자가 질 속에 사정되면 많은 정자들은 다른 남자의 정자가 침입하는 것을 봉쇄하는 협동작전을 편다. 75~90%의 정자는 질 속에서 죽는다.

 

여자가 쾌감을 느끼면 정자가 헤엄쳐 올라올 수 있도록 분비물을 내보내서 질액의 시냇물을 만든다. 여자가 절정에 도달하면 자궁경부가 밑으로 내려와 율동적으로 수축하면서 입구의 정액을 빨아들인다. 오르가즘에 오를 때 고반저근이 수축하면서 자궁이 힘껏 위로 추축하여 정액을 흡입하는 것을 느낀다.

임신성공에도 여성의 절정경험은 매우 도움이 된다. 인체의 신비로세.

 

50 정자보다 수천 배는 크고 우람한데다 10만 배나 무거운 난자. 지금까지는 정자의 머리 쪽에 난막을 녹이는 효소가 있어서 뚫고 들어간다고 정자측 변호인단은 일방적으로 설명해왔다. 그런데 난막의 두께는 정자의 몸체보다 무려 100배나 두꺼워서 혼자 힘으로 뚫고 들어간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미션 임파서블이다. 내 머리가 30센치면 벽은 30미터다. 코넬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난자의 표피를 뚫기 위해서는 순간마다 패스워드를 바꾸는 난막의 생식 단백질의 암호를 풀어야 한단다. 그 동안 알려져 왔듯이 난자가 얌전하게 수동적으로 정자의 침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난막에 달라붙은 무수한 정자 중에서 암호 테스트로 똑똑한 정자를 고른다는 것이다. 난마 쪽에서 작은 손 같은 돌기를 만들어 정자의 머리만이 들어올 수 있게 인도한다는 연구도 있다. 이처럼 난자가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인도하지 않고는 수정은 불가능할 것 같다.

수정과정의 난자의 능동성, 선택에 대한 지혜는 그동안 마치 가장 힘세고 강한 정자 한 마리가 테이프를 끊는 것처럼 교육받아온 수정에 대한 선입견을 바꾼다. 언제나 진리는 자유를 준다.

 

52 남자의 성염색체는 X,Y가 있다. 이 가운데 X염색체는 2500~5000개가 들어있다. Y염색체는 크기가 6분의 1정도로 소문자로 써야 하지만 서생물학자들이 사이좋게 대문자로 통일한 것 같다. 정자의 Y유전자가 적다 보니 아들 몸 속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는 엄마 것이 수천 개 더 많다. 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아들은 엄마를 더 많이 닮는다고 한다. 남자에게만 씨가 있다고 주장하는 한국의 할아버지들 몸 속에 당신 엄마의 유전자와 피가 더 많이 흐른다는 걸 알면 어떤 심정이 될까?

 

52 최재천 교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헌법재판소에서는 그에게 호주제와 관련해 과학적 의견을 물었다. “정자는 남성의 DNA 를 난자에게 운반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싸게 만든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야말로 퀵서비스에 유전물질의 운반을 맡긴 격이다. 혈통을 따지자면 이브가 먼저 만들어진 후 그의 갈비뼈로 아담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핵 속의 우전물질은 암수가 똑같이 제공하지만 핵을 제외한 세포질 전부와 발생할 때 필요한 온갖 영양분은 난자가 제공한다. 게다가 수많은 미토콘드리아 속에는 모계로만 전달되는 유전자가 따로 있으니, 유전물질만 비교해도 암컷의 기여도가 훨씬 크다. 유전물질이 배달된 이후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아는 바 없는 수컷이 훗날 뒤늦게 자신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부계중심의 호주제는 생물학적으로 모순이다.” 여태껏 자식을 낳으면 남자의 아이라고 국가가 강요한 것은 여성들에게 심히 억울하고 불평등한 처사였다는 이야기를 과학자의 입장에서 밝힌 것이다.

 

53 과학자들은 조상 찾기, 뿌리 찾기를 어떻게 할까? , 여자의 모계 추적을 통해서만 조상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수천 개의 유전자가 있는 커다란 X염색체를 가진 엄마 쪽 혈통을 캐어야 한다. 세포 속에 몇백 개나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엄마 쪽으로만 전달되는유전자가 따로 있어서 혈통과 뿌리 찾기는 모계 쪽 조상 찾기로 이루어진다. 

 

 

너의 월경까지도 사랑해.       생리통을 치유하는 애무법, 월경에 좋은 음식

 

56 월경(月經) 피로 쓰는 경전.

56 한국 남자들이 생리를 한다면 아마 월경주기마다 몸도리한다고 미역국만 먹었겠나. 용봉탕에 곰발바닥에 먼 나라 원정까지 몸보신에 극성을 떨었을 것 같다. 월경 잘 하는 남자 뽑기 대회도 하고, 꽃미남이나 근육맨들이 나와서 피가 곱네 어쩌네자기 월경 자랑하는 토크쇼를 했을 것이다. 서로 생리대 광고 찍겠다고 치열할 것이니만약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종교계에서는 피를 매달 흘리는 자만이 신성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라며 여자는 피를 안 흘리므로 겁쟁이에 큰 인물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핑계를 댔을 거라는 말씀. 기저귀 타령하던 목사님 말씀도 이렇게 바뀌겠지. “기저귀도 못 차는 여자들은 단상에 옷 올라온다. 목사될 자격이 없다.”

 

57 지금도 창피하냐고? 아니. 오히려 자동차 뒷유리창에 초보운전 써붙이는 것처럼 생리 중이라고 잘난 척을 하고 싶을 지경이다. 아니면 예쁜 생리중팔찌를 끼고 친구들과 동료들의 보살핌을 받고 싶다.

 

59 월경하는 여자들은 생리 전 시기에는 충임맥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밀물처럼 사고와 창조력이 충만해지며 내면을 인도해주는 상징적인 꿈도 꾸고 성적인 욕망을 느끼게 된다.

이거 사실이다. 생리 전 주에 꿈이 가장 현란하고 풍부하다. 임신을 하면 충임맥이 더 많이 작용하는가? 임신한 여자들은 태몽을 한 개만 꾼 게 아니라 다발로 꾼다고, 악몽도 많이 꾼다고 말한다. 그건 이 시기의 창조적인 특성 때문인 듯 하다. 재미있겠다. 내게 이런 특별한 꿈관찰의 기회가 있으면 좋겠구나.  

 

59 두툼한 자궁내막은 달걀의 노른자처럼 영양이 풍부하며 묵묵히 지시만을 받는 장기가 아니라 호르모을 분비함으로써 몸 전체의 활동을 촉진하는 지적인 중심기관이다.

 

여자는 40년에 걸쳐 배란을 400~500번 하고 수정이 안된 난자는 세포 양보 과정을 거쳐 죽고 내막이 허물어지는 생리는 한다. 한 번에 우유팩 한 개 정도의 양이 나온다. 한평생 흘리는 피는 40리터. 한 사람의 총 혈액량이 5리터니까 여덟 명 정도의 몸을 채울 피의 양. 아이 키우면서 태반으로, 젖으로 나간 피와 낳으면서 흘리는 피눈물은 계산에 넣지도 않았다.

한 평생 5리터! 많네. 많아. 수고 많네. 여성들은. 애쓰네. 내 난소, 자궁, 자궁내막들. 고맙다.

 

63 여성에게 생기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아픔과 상처는 자궁에도 전달되어 같이 느끼고 앓는다.

 

64 교장선생님이 반대해서 바지도 못 입고요, 검은색 스타킹도 못 신어요.

이래서 여학교 남자 선생님들 교사연수 프로그램에 여장 체험을 넣어야 한다. 다리털도 뽑히고 스타킹과 하이힐 신어 봐야 여학생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냉적 생리통.

진짜 신경질 나네. 교장님은 맨 다리의 교복입은 여학생이 이쁘겠지만, 덜덜 떠느라 춥고, 또 냉증에 걸려 생리통도 심해진다는데.

 

어혈생리통 뜨거운 물에 반신욕, 소금을 반컵.

 

69 나무에 겨울잠이 필요하듯 난소와 자궁에도 안식년이나 겨울잠이 필요하다. 내 몸을 무시하거나 조종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그들의 의지에 맡겨보세요. 스트레스를 없앨 수는 없고, 마음을 다치지 않게 그대를 지키세요. 그대들은 강하고 훌륭하고 능력 있는 여성임을 잊지 마시고 당당하게 나아가세요. 자궁 돌보기를 하시면서 휴식과 사랑을 보내며 늘 감사하시면 보답이 있을 겁니다.-생리 불순에 대처하는 자세  

 

73 월경에 좋은 음식 : 음식에서 주의할 사항은 자궁 돌보기와 동일. 배가 부풀어서 과식은 부담. 식사량을 좀 줄이고, 누룽지, 미역국,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가볍게 드시는 것이 좋다. , 우엉, 냉이, 달래도 좋고, 모시조개와 홍합, 미역, 곤포미역 등 해산물과 채식. 연근, 우엉, 부처 양배추 등은 지혈작용을 하기 때문에 월경출혈에 도움이 된다. 유제품, 지나친 육식은 자궁내막 자극하고 어혈이 생기게 하므로 줄여야 한다.

 

 

질의 노래.                    질염에는 이렇게 해 보세요.

 

82 정액은 ph 7.5의 알칼리성이라 한 번 성행위 후에 정액이 유입되면 산도가 낮아지므로 원상회복되는데 적어도 여덟 시간 이상 걸린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인권 말고도 얼마나 많은 병치레를 했을 지

 

84 질염으로 몸이 힘들 때는 섹스보다 피로회복과 보살핌이 먼저입니다. 특히 나는 원하지 않는데 상대방이 원하니 어쩔 수 없이 의무적으로 하는 섹스나 상대방을 잃을까봐 거칠고 난폭한 섹스를 참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자신에게 상처로 남습니다. 나의 질, 나의 자궁과 몸은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할 또 다른 자아임을 명심하세요 

 

86 질염에 좋은 음식 : 마늘, 도라지, 우엉은 항균작용이 크다. 양파, 브로콜리는 해독작용을 하고, 양배추는 세포재생능력을 높이며, 지혈작용을 한다. 감귤류와 토마토는 비타민을 공급하여 세포의 활성화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김치와 된장은 나쁜 이스트균을 제어해준다. , 맥주, 밀가루 음식, 고기, 유제품,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줄여야 한다.

그 음식이 다 그 음식 같구만

 

자궁지키기 프로젝트          자궁질환을 이기는 애무법, 자궁질환에 좋은 음식

 

91 자궁절제수술. 배꼽 아래 15센치 되는 피부를 가로로 절개하고 지방층, 복직근, 복막, 대망을 차례로 절개하여 죔쇠로 벌리면 붉은 내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상황에 따라 혹이 있는 자궁은 일부나 전부 또는 난소와 함께 제거한 후 반대 순서로 결을 따라 7~8겹의 보합을 한다. 만일 자궁 전체를 잘라내면 질은 복강에 직통으로 연결된 채 남게 된다. 질 구멍으로 소독약을 묻힌 거즈를 집어넣고 입구를 꿰매어 막아버린 다음 소속을 해서 밖으로 빼낸다. 질은 마치 막다른 골목처럼 남겨진다.

자궁절제수술이 간단하지도 않네. 왜 그리 쉽게 시술되었을까?

 

93 자궁을 드러낸 여성의 질은 충임맥이 통하지 않는다. 끝이 막혀 있어서 경락이 차단되어 에너지의 흐름이 활발하지 못하고 분비물이 줄어든다. 가뜩이나 자궁이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위축되고 성관계 때 통증이 생기다 보면 기피하게 된다.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 때문에 싫어도 억지로 고통을 참으면서 섹스를 하기도 한다.

 

95 자궁이나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은 여성의 몸에 심각한 충격을 준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진짜 생명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이나 자궁암으로 수술한 경우는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자궁섬유종, 자궁내막증, 골반통, 자궁탈출증 등으로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이 가장 많았고 여성의 건강에 대한논의가 활발해진 대도시보다 남부 시골 쪽에 수술 사례가 더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농촌이나 지방 여성에 대한 수술이 유해처럼 번지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95 자궁에 주는 충격이 두번째로 큰 것은 제왕절개술이다. 우리나라는 제왕절개 비율이 브라질 다음으로 세계 2위를 나타낸다.

제왕절개를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군. 언제나 안전한 출산이 최우선. 

 

96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 몸에 대한, 특히 자궁과 난소에 대한 수술, 호르몬 요법은 지나치게 공격적이다.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에 잘아 내도 된다거나 놓아두면 문제만 일으키니까 그냥 떼어내는 것이 낫다거나 어차피 또 배를 여느니 한 번에 잘라버리면 뒤탈을 없애자는 이유다. 훗날 자궁에 암이 생길까봐 없애버린다면 왜 전립선이나 고환 등은 암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놔두는가

 

97 여성의 자궁과 난소는 단순히 쓸모가 없어지면 폐기처분해도 좋은 단순한 살덩어리가 아니다. 여성이 지닌 창조력의 원천이며 자기 존중감의 근원이다.

음경이나 고환, 전립선도 이런 역할을 하나?

 

99 난소 물혹. 찜질팩을 아랫배에 붙이고 고기, , 음료수를 끊었다. 그동안 신경을 건드리던 크고 작은 일들을 과감하게 놓아버렸다. 과거는 후회하고 미래는 불안하고 현재는 헐떡이며 사는 것이 내 삶의 모습이었다. 심장에 열이 나도록, 발다박에 땀나도록 열심히 놀자는 생각을 그때부터 했다. 도서출판 이프에서 주관하는 안티미스코리아대회에도 출전하고, 개천절 대한민국여성축제, 서울여성영화제 등 노는데 안 빠진다. 산으로 들로 다니는 것이 나를 살게 한다. 반년 후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달걀만한 물혹은 없어졌다.

 

104 추천서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크리스티안 노스럽, 강현주 옮김. 한문화

<여자들이 의사의 부당 의료에 속고 있다> 로버트 S 멘델존. 문예출판사

<여자, 그 내밀한 지리학> 나탈리 앤지어, 문예출판다.

<이브의 몸> 리가토. 사이언스북스

 

       

약초밭 선생의 뒷풀이 토크 : 여성 역사 스페셜

 

108 한국 여성의 귀감으로 칭송받는 신사임당도 속내를 보면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현모양처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임당은 결혼해서 20년간이나 강릉 친정집에 살면서 아이를 낳아 길렀고, 율곡은 다섯째 자식으로 여섯 살까지 외가에 살았다. 훗날 율곡은 외가의 제사를 모셨다. 조선후가 까지 남자들이 처갓집으로 장가들어 거기서 아이도 낳아 키우는 등 처가살이를 하였다. 재산도 아들딸의 구분 없이 공평하게 나누어줬으며 이미 결혼한 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재산을 분배해주었다고 한다. 족보의 기록 또한 아들부터가 아닌 자녀의 출생 순으로 하였고, 사위와 외손까지도 빠짐없이 기록하였다고 한다. 심지어 며느리가 자식없이 죽은 경우엔 친정에 재산을 돌려주도록 했으며, 여자들은 자기 마음대로 재산권을 행사했고, 침해받을 경우엔 소송도 불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만약 사임당의 아들이 대학자가 아니었다며? 그녀의 삶을 기억하고 이름을 알 수 없었을 거다. 우리는 잘안 아들을 둔 다른 여자의 이름을 외워야했을 것이다. 아들의 후광이 아니었다면 사임당 역시 제사상 병풍 뒤에 가리워진 역사의 실종자가 되었을 것이다.

저런 근거가 되는 자료가 뭘까? 조선시대의 재산권, 상속 등. 그리고 고려시대에는 더 평등했다고 하는데. 

 

110 드라마 대장금의 배경이 되었던 중종 시대 1512년 임금은 남자들이 장가드는 대신 여자들이 시집을 가라는 칙령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도 다들 전통대로 장가를 가니까 1733년 영조가 장가가지 말고 시집가라는 칙령을 다시 내렸단다.

 

 

2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나의 몸

 

젖가슴을 해방시켜라.         뭉친 가슴을 풀어주는 애무법, 유방암을 예방하는 음식

 

120 유방은 심위간경락과 관련된 에너지가 흐르는데 양유간 사이에는 사이에는 심장의 모혈인 전중혈이 있다. 육아와 관련된 상처, 풀어버리지 못한 갈등이나 슬픔, 죄책감, 분노 등이 여기에 쌓이면 유방의 에너지가 차단된다. 특히 감정 자체의 원인보다다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건강하게 풀어내지 못할 때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125 특히 여자로 태어난 것을 부정하고 좌절을 느끼면 유방의 생명 에너지가 막혀서 통증이 더 생기고 암까지는 아니더라도 병이 생길 수 있지요. 이래서 여자들 구박하면 안되고, 인정하고 칭찬하고 사랑해줘야 해요.

 

126 여성암 중에서 유방암이 자궁암을 제치고 16%로 증가하여 1위 차지

 

 

빙하기에도 살아남은 여자의 지방

 

131 체격을 보고 믿으려나 모르겠지만 나는 고등학교 때 양궁선수로 전국 체전에 나가서 대표선수 선서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태능사격장에 가서 공기총부터 배웠다.

 

133 남자의 몸은 지방이 16% 정도인 반면, 45~50%가 근육이라 근력이 좋다. 여자 몸은 지방 27%, 근육 34% 정도다. 지장 1g은 근육보다 열량이 두 배 정도 나오므로 몸에 저장된 지방을 아껴쓰면 40일 단식도 가능하다.

 

134 남자들은 음식을 먹으면 체중의 절반이나 되는 근육이 활동으로 다 써버리니 여간해서는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럼 배가 나온 남자들은 무슨 이유일까? 스페셜 밥배, 술배에 운동부족이기 쉽다.

 

136 여자도 근력을 키워야 한다. 몸을 움직이면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산소가 들어오고, 피로하면서도 용기가 생긴다. 정신이 고양되고 자부심도 생긴다.

운동을 하려는 이유

 

139 난소 물혹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 그대로 물 좀 고인 거려니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혹 속에 거의 묽은 고름이나 엷은 핏빛으로 염증성의 혼탁한 액체가 고인 것이며 몸 상태에 따라 커질 뿐만 아니라 난소 기능을 망가뜨린다. 복부가 냉하면 순환이 안되어 조직액이 탁해지므로 물혹들이 더 잘 생긴다.

 

163 여성들이여, 몸 아플 때 약 먹는 것도 기초생활비 항목에 넣어두라. 화장품비, 의상비, 영화 보는 문화비보다 더 필요한 것이 바로 의료비다. 수시로 기름칠도 하고 잔고장을 체크하면 자동차 오래 탈 수 있는 것처럼 몸은 그보다 더 잘 보살펴야 한다.

 

163 나는 상관없이 어머니한테 잘해줄 여자면 좋겠단다. 마치 간병인이나 대리인을 구하는 거처럼 자기 행복을 뒷전으로 미루고 이런 결혼관을 갖고 있는 아들 콤플렉스에 걸린 남자 많다. 안 걸린 남자가 드물다. 아들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애정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효도와 봉양의 의무에 찌들어 있다. 딸이건 아들이건 제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부모란 이름으로 발목을 잡아서도 안되고 과잉보호로 응석을 받아줘서도 안된다.  

아들과 딸을 똑같이 대하면서 자립심을 길러주기. 그리고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기. 부부의 노후를 알아서 확보하기, 그리고 행복한 부부로 살기.

 

173 감정적 고통을 외부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나 성격 등은 자기 파괴의 메시지를 만들어내서 뇌에 나쁜 영향을 주고 면역계를 교란시켜 오히려 자기를 공격하게 만든다. 그러나 꼬인 역순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뇌에 활력을 주면 지루한 장마가 쨍하고 개듯이 우울증도 좋아질 수 있다.

 

진정으로 아랫도리 지키는 법

 

141 속옷의 경비임무는 아랫배의 단전을 감싸주어 보온을 해주고 엉덩이, 성기, 항문 등의 골반동네의 온갖 잡것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짧은 치마에 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얇은 속옷은 냉기가 아랫배에 바로 닿기 때문에 몸에 굉장히 해롭다.

 

유산도 출산이다.              유산 후에는 이렇게 돌보자

 

145 유산이 낙태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어둡고 슬픈 기억으로 꽁꽁 숨어 있다. 성행위가 동전의 앞면이라면 원하지 않은 임신은 뒷면의 그림자다. 원하는 대로 다 낳을 수 없으니 결국 유산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당사자에게 쏟아지는 이 사회의 따가운 비난과 수모는 온당치 않다. 무례한 인식, 사회적 설교는 짜증난다. 

 

150 입장이 바뀌어 남자가 유산을 한다면 똑같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댈 것인가? 몸조리하라고 법정휴가 제도가 생겼을 거도, 수당까지 줄지도 모른다. 유산한 사실을 만천하에 당당히 알리고, 아내에게 몸에 좋은 미역국에 한 상 차려달래서 편안히 몸조리를 할 지도모르겠다. 여성은 어떤가? 애는 같이 만들어놓고 누군 숨기면서 쉬쉬해가며 수술받느라 고통스럽고 몸조리 못해서 평생을 더 고생하기 십상이다.

남자라면? 이런 식의 이야기가 이 책에 여러가지다.

 

밥은 나의 힘

 

162 한의원을 오래 하면서 느낀 점 한가지. 남자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사람 거의 못 보았다. 여자들은 몸이 아프고 좀 쉬어보겠다는 사람 있다. 우리나라 여건에서는 그만 두고 나이 들고 결혼하고 나면 재취업이 어렵다. 직장분위기도 근무환경도 여자들에게 고충이 있고 치하하고 애로사항도 많다. 그래도 점진적인 발전을 꾀하고 살아남아야지 아프다고 그만두면 어떻하냐구요.

이런 점이 이 저자의 관점이다.

 

저혈압 환자더러 게으르다고?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애무법

 

169 강금실 장관의 전 남편이 그 사람은 좀 게을러요라고 말했다. 게으른 사람이 어떻게 고시공부를 하고 판사, 변호사에 법률회사 대표를 했을까? 만일 수녀 전 이혼한 전 부인이 공직자인 옛 남편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싸가지 않는 여자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겠지. 

이 말도 맞네.

 

169 혈압이 떨어지는 저혈압은 게을러 보이는 병이다. 가장 큰 특징은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 밥해주기 어렵고 나가는 사람에게 방끗 웃어주지 못하니 남편한테는 게을러 보이기 십상이다.

 

171 우울증, 조울증, 나이 들어서 치매가 생기기 전 단계에서도 머리의 혈압과 혈류가 현저하게 저하되면서 세로토닌 등의 화학전달물질 등이 부족해져서 병이 도지기 쉽다.

 

172 우울과 분노는 쌍둥이

 

176 우울증은 화병과 일란성 쌍둥이 같은 모습이다.

 

177 심장에서 뇌로 가는 통로인 목과 어깨의 결림을 풀어주세요. 세수할 때 비누를 묻혀 앞목과 두시목을 충분히 맛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끼를 꼬박꼬박 먹고 복부 마사지를 많이 해 주세요. 그러면 소화도 잘 되고 복구경결도 없어집니다.

 

몸을 살리는 살풀이 속풀이.    살풀이 요리를 만들어보자.

 

181 다이어트도 가부장제의 공격무기다. 근육을 잘라낸다는 것은 에너지를 잃고 피지배자로 살아가라는 것. 털 뽑히고 오들오들 떨면서 시리게 사는 것이 여성들의 삶의 목표가 될 수는 없는 터. 살풀이는 맺힌 속을 풀어야 한다. 몸이랑 웃고 살이랑 얘기하자.

다이어트를 속풀이, 살풀이로 보았구나. 그녀의 다이어트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네.  

 

183 몸에 속임수는 절대 안 통한다. 매일매일의 꾸준한 식사와 운동과 마음이 정직하게 몸에 반영된다. 몸과 화해하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살풀이가 되어야 한다.

 

187 입춘에서 입추까지는 살풀이에 좋고 애들 키 크기에 적당한 때

 

187 다시마와 멸치, 국간장으로 만든 장국에 봄나물과 야채를 세 종류 이상 데치기. 구하기 쉬운 재료를 펄펄 끓는 장국에 슬쩍 기절만 시켜서 된장, 초간장, 참깨 소스에 찍어서 먹는 나물 샤브샤브 

 

189 찔끔찔끔 먹는 것보다 확실하게 세 끼를 먹는 게 낫다. 나머지 시간엔 군것질 끊고 물, 차 마시며 지방 소비, 간식과 과일은 식탁에 올려 식사에 한 세트로 즐기며 맛있게 먹기

 

약초밭 선생의 뒷풀이 토크 : 엄마젖을 주랴 소젖을 주랴

 

201 임신하면 12~15kg 정도 체중이 증가하는데 출산하면 5kg 정도 빠지고 나머지는 비축된 채 그대로 몸에 붙어 있다. 임신하면 9~10kg만 쪄야 아기 낳고 5킬로그램 빠지고, 젖 먹이면서 5킬로그램 빠져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기 쉽자. 젖은 하루 600킬로칼로리씩 소비한다. 대한민국의 임신 예정인 분들. 아기 가지면 적당히 먹고 열심히 몸을 노려서 막달까지 10kg만 체중이 늘도록 조심하십시오. 임신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마구 찌게 됩니다.

10킬로만 늘이고, 나도 젖 먹여서 기르고 싶다. 근데 기회가 아직 없네. 그래도 일단 공부해 놓으면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있겠지.

 

3부 명랑 아줌마로 내공 쌓기

 

명랑아줌마 완경기

 

210 쓸모가 다 되어서 버리는 폐기물, 폐광처럼 딛히고 끝났다는 의미의 폐경이라는 단어 대신 임무의 완수라는 의미에서 완경이라고 말해야 한다.

 

211 전에는 난소에서만 호르몬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완경 이후 호르몬을 먹어 멀어 논란을 빚어왔다. 그런데 최근 내분비 연구에서는 나소 외에도 부신, , 지방세포, 근육, 태반, 젖가슴, , 혈관 등 여러 곳에서 만들어진다고 밝혀졌다. 조직세포는 아로마타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 전구물질을 매일 꾸준하게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킨다고 한다. 더 놀라운 일은 나이를 먹을수록 아로마타아제가 더 강력해진다는 것. 부신은 완경을 해도 평생 사는 날까지 활동한다. 몸이란 정말 허술한 곳이 없는 완벽한 창조물이다.

오 위대한 몸!

 

211 월경을 마친 여성들이 30년 이상 더 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여자들의 풍만한 젖가슴, 엉덩이, 체지방에서 여전히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낫잇살 구별말고 지방을 욕하지 말라.

 

골다공증, 뼛속을 쫀득하게 채우자

 

212 인간 여성은 35년간 월경을 하지만 완경 후에도 30년 정도 더 산다. 이유는? 진화학자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여성이 죽을 때까지 배란과 월경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지도 못하고 버려두는 것보다는 자손의 아이를 돌보는 것이 종족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된 것이라고. 나이 들어 약해진 몸으로 출산하면 이미 낳은 자식들은물론 새로 낳은 아이의 양육과 생존이 모두 불리하고 위태롭다. 차라기 완경을 해서 체력손실을 줄이고 자손의 아이를 돌보아주는 것이 가족 전체의 이익이다. 젊은 엄마가 임신 중이거나 젖먹이를 돌보는 동안 경험 많고 육아 기술이 탁월한 할머니가 아이들의 주된 보호자고 양육자다.

 

216 친할머니는 효부상을 받으신 훌륭한 여장부셨지만 가부장적 관습을 타파하고 자매애를 실천하신 분이셨다. 3대 독자 외아들인 고약한 남편 반찬투정에 이골이 나서 며느리만 모이면 신신당부를 하셨단다. “너희들일랑 앉은 자리에서 반찬을 다 먹어 치워라. 생선 토막 하나라도 서방 준다고 따로 남겨서 주면 제 입만 귀한 줄 알고 처자식 입은 주둥인 줄 아니 버릇만 나빠진다.”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아들이 죽어 며느리가 혼자 되자, ‘남편 잡아먹은 년이라고 욕하는 대신 재혼을 시켜서 살림을 내주시고는 철철이 먹을 것, 챙겨서 몰래 날라주는 시어머니셨다. 동네사람들은 이상한 시엄마라고 흉을 봤단다.

 

218 내가 30까지 살 줄 알았으면 환갑에 운전면허나 따볼걸

 

219 “언니는 꿈이 뭐야?” 한비야가 물었다. 남들은 다 끝장난 줄 아는 여자 나이 50에 꿈을 물어봐주다니 이 친구는 다르다.

 

222 70, 80, 90대의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고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요양원 여성들에게 운동을 하게 했다. 체육관에서 골절의 두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집중적으로 무거운 역기를 주 2회 들게 하길 겨우 4개월, 벌집같이 구멍이 뚫린 골관절염 등이 있는 여성들이 지팡이를 내던지고 손과 무릎으로 정원 가꾸기, 눈 치우기를 즐기게 되었다. 겉모습은 달라져 보이지 않으나 근육은 10% 늘어나고, 힘은 두 세 배로 늘었다고 한다.    

 

222 운동으로는 걷기가 좋구요. 근력을 더 키우시려면 500g짜리 모래주머니를 두 쌍 사셔요. 양 손목과 양 발목에 차고 걸으시면 역기 운동과 마찬가지 효과를 보실 수 있답니다.

 

232 골다공증 치료 5대 필수조건

뼈에 자극을 주는 운동 또는 노동을 할 것

하루 두 시간 정도 햇빛을 쪼일 것

천연 호르몬과 칼슘, 단백질이 풍부한 대두콩과 완두콩을 매일 한 개씩 먹을 것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이 같이 든 무, 깻잎, 더덕류를 먹을 것

커피, 콜라, 홍차, 짠 음식 등을 삼갈 것

 

235 하루에 두유 한 컵, 또는 두부 반모, 콩나물 한 접시, 청국 몇 알 먹고 햇볕 쪼이고 운동하고 음악 듣고 훌훌 가볍게 즐거이 사세요. 반평생 애들 키우랴, 직장 다니랴, 집안 대소사 챙기랴 정신없이 살았으니 완경기야말로 자신과 연애에 빠질 마지막 기회랍니다.

 

골반을 숨쉬게 하라.              골반튼튼 프로젝트

 

245 골반을 건강하게 하려면 배꼽으로 숨을 쉬어주면 됩니다. 아랫배을를 냄비 뚜껑, 배꼽을 꼭지라고 생각하고, 들먹들먹 깊은 숨을 쉬면 내장 마사지 효과와 함께 뇌순환도 좋아지게 해주면 복부비만에도 효과가 있지요. 합장합척 운동.

 

고혈압, 걸으면 낫는다.            고혈압을 예방하는 애무법, 혈압을 낮춰주는 음식

 

배우자를 고르는 아주 특별한 기준

 

264 자식이 태어나면 적어도 스스로 잘 자라서 부모보다는 오래 살아주는 게 의무다. 부모도 자식이 어느 정도 크는 걸 볼 때까지 20년 이상은 살아줘야 한다. 그럴 각오가 없고 노력도 안하는 사람과는 사랑과 연애는 할 지 언정 부모가 될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아이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려면 적어도 20년간의 동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자가 오래 살아줘야 하고 그러려면 건강해지려는 마음가짐과 생활태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269 내 아이의 부모가 될 배우자는 20년 이상 써야 할 내구재다. , 세탁기, 침대 고르는 요령을 활용하자. 인테리어에 현혹되면 속재료와 기둥과 배관을 못 본다.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지었는지 기본 자재를 보아야 한다. 침대는 올라가서 뛰어봐야 알 수 있는 것. 미리 예습으로 속궁합을 맞춰봐야 잘 맞는 지 알 수 있다. 빨래도 깨끗하게 못하면서 소음만 무성한 세탁기는 짜증나는 것처럼 심성이 무던해야 집안이 평화롭다. 제일 중요한 건 건강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골라야 수리비 덜 들이고 고생 덜하고 합심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273 사랑은 일방적이면 안된다. 결혼생활도 일방적으로 주거나 받기만 하년 서로 채무관계가 된다. 일방통행보다 쌍방향 가정이 애정소통도 잘되고 기운을 주고 받아서 튼튼하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때기인 줄 아는 것은 가마니 잘못도 크다.

 

약초밭 선생의 뒷풀이 토크 : 액세서리도 체질이 있다.

IP *.153.179.185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