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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일 15시 37분 등록

 

평범한 사람이 천복(bliss)을 발견하는 방법, 그건 읽는 겁니다. 마음에 든 작가를 읽고 그 다음에는 그 작가가 읽고, 인용한 작가를 모두 읽는 겁니다. 이거 읽다가 저거 읽다가 왔다리 갔다리 하지 말고 한 작가만 끝장을 보도록 들이파세요. 그러면 하나의 관점이 내게 자리잡습니다라고 비교신화학자 조셉 캠벨이 말했다. 영어 follow your bliss!한국말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가 나를 북 삼아 울려대는 북채였다. 두 명의 작가가 떠올랐다. 구본형, 고혜경이다. 2년에 걸쳐 두 작가를 전작주의했다.

 

구본형은 나에게 조셉 캠벨을 소개한 사람이다. 나는 2012년에 그의 개인대학원에서 그가 작성한 독서목록을 한 차례 읽었다. 개인 대학원이라는 개념이 참신하지 않은가? 영웅여정을 참고하여 만든 통과의례 수업이었다. 지원자 대부분은 중년의 갈림길을 지나는 이들이었다. 20대나 60대는 정상분포곡선의 양쪽 끄트머리에 있었다. 수업료가 없었다. 의무가 있다면 모임을 운영하는 수고를 품앗이하는 것과, 일종의 지식기부 개념으로 공부하는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었다. 1년 동안 그는 동서양의 문, , 철을 읽혔다. 1주일에 1권의 심층 북리뷰를 내고 자신의 관심 주제와 그 책이 이끈 발견을 버무려 칼럼 1편씩을 쓰는 게 학습방법이었다. 그다음 2~3년차에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의 책 한 권을 내면 졸업이다. 1년간의 제 흥에 겨워 추어대는 나의 막춤, 텀블링을 지켜본 그는 나의 맥이 되는 주제를 짚어주었다. 신화였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했다. 유일하게 아버지가 사준 책 아라비안 나이트와 집에 있던 문고판 삼국유사를 달달달 읽었다. 교사가 되어 16년간 매일 아이들과 그림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오래된 이야기의 힘을 느끼곤 했다. 연구원 신화 수업에서 나의 신화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아보고 그가 여우누이, 웅녀,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따른다면 자신의 이야기대로 야생의 삶을 살아볼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을 썼다. 하지만 신화랑 아무런 상관없이 살아온 나로서는 재밌을 것 같지만, 신화는 내가 감히 어떻게분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아가씨, 도련님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신화와 여성에 대한 책을 읽어가면서 마구잡이로 쓰면서 들여다보니, 신화에 대한 나의 관심은 두 갈래였다. 하나는 결혼한 지 1년 된 새댁으로서, 결혼에 밀착해서 신화를 읽어서 결혼에 적응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한 수 배우려는 거였고, 하나는 나답게 살 수 있는 개인의 신화를 어떻게 찾고 어떻게 실현시킬 건가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걸 제목으로 표현한다면 <결혼 밀착 신화 읽기><내면의 노래, 개인의 신화> 쯤 될 거다. 통과의례에 관심이 있는 나는 <출생() 밀착 신화 읽기>, <죽음 밀착 신화 읽기>, <사춘기 통과의례 밀착 신화 읽기> 이런 식으로 신화를 이렇게 저렇게 읽어가면서 나이 들고, 생애 사건을 통과하는 나를 마루타, 사례, 편린 삼아 지혜를 얻어가며 깊은 인생을 살고 싶다.

 

구본형은 개인의 신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그것을 개인대학원에서 실험하고 있었다. 장례식으로 수업이 시작되고, 신화는 첫 달의 주제인 이유다. 그는 신화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썼다. 그는 신화를 읽는 이유를 개인의 신화와 관련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의 입을 통해 내 심장이 말해진 듯 후련했다.

 

나는 그리스인의 신화를 읽으면서 내가 동양인도 서양인도 아닌 인류의 한 사람임을 절감했다. 진정한 글로벌 인간인 셈이다. 언제 어디서 태어났든 우리 안에는 인류의 원시와 고대 그리고 중세가 이 시대와 함께 공존한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물리적으로 점령해야 할 땅은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사적인 세계적이 여전히 우리가 점령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의 기업을 만들어내는 것은 하나의 나라를 세우는 것과 같다. 하나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것도 나의 세계 하나를 창조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나의 신화를 하나 만들어 내는 것은 나의 세계가 없던 평범한 삶에서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의 세계 하나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자주적 삶의 방식도 없고 정신적 독립도 없는 대중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마침내 세상에 자신의 작은 왕국 하나를 건설해가는 이야기다. 성공과 실패가 하나의 물결처럼 서로를 교환하는 것, 승리의 환희와 패배의 모멸이 온 몸을 휩싸는 일에 뛰어드는 것, 모든 신화는 바로 이 무수한 모험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신화 읽기를 위해 쓰인 것이 아니다. 그런 류의 책은 너무도 많다. 이 책은 모험의 선동을 위해 쓰였다. 모험에의 초대,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다. (구본형 <그리스인 이야기> 서문)

 

전작주의를 했던 두 번째 작가는 고혜경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룹투사꿈작업을 시작했다. 그녀가 쓴 책은 모두 3권이었다. <선녀는 왜 나뭇꾼을 떠났을까>는 한국의 옛이야기를 다시 읽고 있다. 그건 통째로 여성을 위한 통과의례를 다룬다. <태초에 할망이 있었다>위대한 여신(Great Goddess)의 한국판 모습, 제주도의 창조여신 설문대할망을 살려낸 기록이다. <나의 꿈 사용법>은 꿈작업과 신화에 대한 책이었다. 그녀는 저자 프로필에 관심사는 꿈과 신화라고 적는 신화학자다. 그녀는 제레미 테일러와 로버트 존슨의 책을 번역했다. 그녀가 두 저자를 내게 소개했다. 나는 5년 전에 꿈작업을 그녀와 같이 했다. 삼청동에 있는 한옥에서였다. 5년간 어떤 변화가 내게 있었던가? 꿈노트를 쓰면서 자신의 꿈을 관찰해 왔다. 결혼 했고, 나의 첫 책으로 신화를 잡았다. 고혜경의 책을 읽으면서 이 저자와 나의 관심이 거의 일치한다는 걸 알았다. 다만 나는 생활인이고, 그녀는 학자에 전문 그룹꿈작업가였다. 그녀의 책을 읽고 흠모해도 좋지만 출가수행자와 재가수행자의 영역이 다르듯 나같은 아마츄어, 아줌마 신화 읽는 사람이 한 두 사람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림픽 대표선수 뿐만 아니라 체육공원에서 매일 나가 운동하는 생활체육의 참가자 층이 두꺼운 건 그 나라 체력의 확실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이 분야의 그녀의 3번째 <나의 꿈 사용법>을 읽다가 눈이 번쩍 뜨여지는 구절을 상봉했다. 그녀의 다른 책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에서도 스쳐가며 만난 적이 있었다.

 

아프리카 중서부의 부르키나파소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다. 그녀의 부락에서는 여인이 임신을 하면 마을 어른들이 날을 잡아 임신한 여인을 일종의 최면상태로 만들어놓고 그 주위에 둥글게 둘러앉는다고 한다. 그리고 어른들은 몇 날 며칠 원 안에 누워있는 여인의 뱃속에 있는 태아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그 아이가 태어나 자라서 십 오 세가 되면 아이 혼자 숲 속으로 보낸다. 숲에서 아이는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 뒤 마을에 돌아오면 15년 전 마을 어른들이 들었던 음성과 이 아이가 자기 안에서 들은 음성을 대조한다. 이 두 음성이 일치하여야 제대로 통과의례가 이루어진 것으로 인정한다. 그리고 어른들이 15년 전에 들었고, 15세가 된 이 청년이 들은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부락에서의 역할이 주어지고 일생의 소명 또한 결정된다고 한다. 평생 자신의 소명을 찾아 헤매는 것이 문명화된 사회를 사는 우리 대부분의 모습이다. (고혜경,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117)

 

그녀의 스승님 제레미 테일러의 책을 읽다가 개인의 신화에 대한 구절을 다시 만났다.

 

되풀이 꾸는 꿈은 꿈꾼 이 개인의 신화에 관한 것이다. 개인의 신화란 우리가 사는 동안 반복해서 이러저러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삶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원형적이며 상징적인 이야기이다. (제레미 테일러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226)

 

나도 나의 개인의 신화를 저렇게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 엄마는 나를 임신했을 때, 밭에서 사람만한 고구마를 깨어서 왔고, 또 산밤을 치마 가득 주워서 집으로 들어왔다고도 하셨다. 엄마가 기억하는 태몽도 저 부족의 연장자들이 듣던 개인이 신화와 관련이 있을까?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수업을 통해 신화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찾아낸 나의 신화는 굳이 말하자면, 15세된 어린아이가 홀로 숲에서 듣고온 것이리라.

 

고혜경이 찬사를 보내며 부러워하는 인디언 부족처럼 개인의 신화를 찾도록 부족의 연장자들이 귀기울여 듣는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부족의 지혜를 모아 공식적으로, 숲 속의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나의 내면의 노래, 개인의 신화를 찾아내도록 하는 통과의례의 경험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다. 원시시대는 개인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참으로 많은 시절인 듯 하다.

 

신화는 무의식에서 자라나왔다. 오랜 세월을 걸쳐 조탁되는 동안 거추장스런 것은 모두 깍여나갔다. 깊은 상징과 비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내면을 탐색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된다. 이 책은 나처럼 나의 신화를 찾아 자기 길을 가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이 함께 만든 탐색의 기록이다. 구체적으로는 20대에서 50대의 여성 중 나의 신화’ ‘개인의 신화를 발견하려는 프로젝트의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자원해 주었다. 참가자를 여성으로 국한한 건 아니었지만 이 책에서는 여성을 먼저 다루었다. 이유는 순전히 나의 경험의 범위 때문이다. 남성의 개인의 신화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내 경험과 공부가 부족하다. 남자와 더 살아보고, 남자를 키워보고 난 뒤의 다음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단 여성으로서의 내 삶을 먼저 찾아내어서 굳게 세우는 게 우선순위다. 이런 작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들은 나처럼 통과의례를 겪어내는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공개에 동의한 이들에 한해, 지원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개인적인 상황은 익명성을 지키면서 책에 사례로 실었다. 기꺼이 자신의 사례를 써도 된다고 허락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먼저 한 달 간 신화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신화를 골라냈다. 하나거나 하나 이상일 때도 있었다. 그것을 분석한 후에 자신의 신화 하나를 썼다. 이 과정을 통해 지원자들이 찾아낸 나의 신화가 바로 통과의례 숲에서 듣고 온 나의 노래이리라. 우리가 텍스트로 선택한 것은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조셉 캠벨 <신화의 힘><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었다. 참고도서를 몇 권 선정했다.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우리 속에 있는 남신들>, 진 시노다 볼린의 책이 지나치게 유형화의 위험이 있는 듯 하여 신화 원문을 읽는 작업을 선행했다. 한국 신화는 고운기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읽기로 갈음했다. 그 외 인도신화를 포함한 동양신화와 그리스 이외의 서양신화, 원시신화, 창작신화는 조셉 캠벨의 <신의 가면> 4부작의 내용인데 이것을 다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 권으로 읽는 세계의 신화>를 참고도서에 포함시켰다. 우리가 텍스트로 읽은 신화에 대한 책들이 그리스신화를 위주로 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음을 고백한다. 모두에게 친숙한 것은 그리스로마신화였다. 신화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지만 캠벨의 말마따나 같은 것을 다른 얼굴을 가지고 나타난 것일테니 크게 영향은 없으리라.

 

나의 고민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우리가 책을 읽으며 찾아내서 창작한 그것이 그의 진짜 내면의 노래, 개인의 신화임을 어떻게 확인할 건가다. 고혜경이 부러워했던 인디언부족에서는, 여인이 임신을 했을 때 연장자들이 모여 들었던 태아의 노래를 현대의 우리는 어떻게 들을 건가? 심층적으로 그들이 내어놓은 신화를 읽는 게 필요했다. 어떻게 예전 인디언 같으면 부족의 지혜로운 연장자들이 했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게 나의 관심이었다. 분석 전문가에게 물어야 할까? 무당에게 가야할까? 우리는 그룹투사 꿈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레미 테일러의 말대로 어릴 때부터 반복해서 꾼 꿈, 내가 나의 신화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꿈을 적어 와서 그 꿈에 대한 그룹투사 꿈작업을 진행했다. 관점은 그 꿈을 통해 개인의 신화를 발견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을 위해 꿈을 관찰해 오던 이들은 상관없지만 생소한 이들은 3개월 정도의 꿈기록 연습기간을 가졌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8주간 만났다. 한 주에 걸린 시간은 대략 2시간 반 정도였다. 그룹 투사는 참가자들의 동의를 얻어 녹취되었다. 우리팀에는 개인의 신화에 관심이 있는 그룹꿈투사 전문가가 함께했다. 고대의 샤먼처럼 가만히 임신한 여자의 뱃속 태아의 내면의 노래를 귀기울여 듣듯이 나의 신화를 찾아내길 간절히 바라는 이들의 열망에 귀 기울여주었다. 감사드린다.

 

두 번째 고민은 개인의 신화가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창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떤 힌트를 줄 건가다. 이 부분에 대한 탐구를 위해 캠벨이 제시했던 영웅 여정을 두고 살펴보았다.

 

9명의 여자들이 자신의 신화를 탐색해 간 기록은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신화를 발견하려는 한 시도다. 고대의 통과의례를 그대로 재현할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려 아쉬운 것은 살려내어 쓰면 된다. 그것 중 가장 아쉬운 게 바로 통과의례일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는 개인의 신화를 사는 일이었다. 이 책이 또 다른 누군가가 나의 신화를 찾아내고 그것을 살아나가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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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2 01:46:44 *.201.14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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