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연지원
  • 조회 수 229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5년 2월 2일 21시 56분 등록


1. 

(자기 이해를 위해) 글을 쓸 때는 '한 편의 글을 쓴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내면을 탐험한다'는 느낌으로 쓰세요. 호기심을 쫓아 구석구석을 탐험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 

자기를 이해하면 꾸밈이 없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대로의 존재입니다. 자연스러워야 오래 갑니다. 오래 지속되어야 자취가 남고 자기 역사를 창조합니다. 자연스러움이 쌓이면 자유로워집니다. 


3.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를 발휘하세요. 드러내지 않으면 살면서 점점 외로워질 겁니다. 다른 이들에게 이해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을 드러내야 할 테니까요. 용기를 발휘한다는 것은 대외적 공개할만한 정돈된 모습보다는 요즘의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노래방에 가서 18번곡을 부르기보다 요즘 흥얼거리는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4. 

오른손잡이에게 오른손은 익숙합니다. 그것으로도 밥 먹는 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사는 데에 지장도 없지만, 어느 순간 성장을 원하면, 왼손도 쓰고 싶어집니다. 왼손을 쓰면 어떻게 될까요? 옆에서 왼손잡이가 식사할 때 그를 배려하기 위해 나도 왼손을 쓸 수 있습니다. 성장이 나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누군가를 배려하는 도구가 된다면 추구할 만하죠?


5. 

누군가에게 애정을 보낸다는 것은 두 가지를 실천하려는 노력입니다. 오늘의 그로 보라. 이것이 첫 번째입니다. 예전의 그가 아닌 지금의 모습으로 보려고 노력하세요. 이것이 성장하는 영혼들끼리의 매너입니다. 그의 전부를 보라. 이것이 두번째입니다. 순간적, 단편적 모습이 그의 전부는 아니죠. 시간을 통해 그에 관한 이해의 조각을 모아나가세요.  


6. 

항상 경이를 느끼는 것, 모든 것에서 경이를 느끼는 것이 깨달음이 아닐까요? 국선도를 하고 나니, 지하철에서 더 이상 앉을 자리를 찾지 않는다는 저 분의 말을 기억하세요. 서 있는 것만으로도 호흡에 집중하고 자세를 바르게 함으로 건강을 도울 수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는 깨달을수록 모든 동작, 모든 사물, 모든 순간이 경이를 느낄 것입니다. 빨리 깨닫는 것이 복입니다.


7.

성장은 우리가 총체적으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은 깨달음이 의식에 편재하여 있다가 중요한 순간(선택, 행동, 사유)에 출몰하는 것입니다. 자주 출몰하여 삶이 종종 반짝인다면, 그것이 성장했다는 표지입니다. 총체성이 아니라 출몰성이 성장의 본질이지요. 아쉽게도 반짝임은 이튿날이면 사라질 겁니다.


 

지혜로운 이는 반짝임의 재현에 관심을 가지고, 지식 있는 자는 왜 반짝임이 사라졌는지 탐구합니다. 무지한 자는 반짝임의 사라짐을 두고 자신을 탓합니다. (출몰성은 존재의 문제가 아니라, 우주의 원리인 것을...) 우리는 반짝임을 기뻐하고, 반짝임의 소멸에서 성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반짝임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며칠 전 자기이해를 추구하는 '와우스토리' 첫수업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9명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고, 저도 선생으로서 몇 마디를 섞었습니다. 20~40대의 성인들이 모두 장대한 인생수업의 학생들이 되어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서로에게서 배웠습니다. 따뜻했고 진솔했고 감동적인 시간들이었습니다. 학생 중 누군가가 선생의 말 중 자신에게 와 닿은 메시지를 10개로 정리했더군요. 나는 그것에서 다시 7개를 추려 보았습니다. 기쁨을 누렸던 그 날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IP *.73.163.105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6 금리 니 앞으로 우야될끼고? 차칸양(양재우) 2015.03.17 2066
2235 세로관계(Vertical Relationship) 만드세요~ 차칸양(양재우) 2015.03.03 2082
2234 [월요편지 75] 수상한 그녀, 90년생 신입사원의 돌발행동 [1] 습관의 완성 2021.09.12 2082
2233 충분히 의미있는 투자 해피맘CEO 2014.11.28 2083
2232 햇살에게 보내는 늦은 답장 차칸양(양재우) 2015.03.10 2083
2231 액션! [4] 한 명석 2014.11.12 2084
2230 봄꽃아래 술 한 잔 부어놓고 file 한 명석 2015.04.08 2089
2229 그 날 대학로에서 무슨일이 있었나? file 한 명석 2015.03.04 2090
2228 나를 딛고 넘어가라 한 명석 2015.03.25 2093
2227 [월요편지 72] 쌀국수 한 그릇 팔면 얼마 남아요? [2] 습관의 완성 2021.08.22 2095
2226 [화요편지] 책 속에는 답이 없다, 그러나 file [2] 아난다 2021.01.05 2096
2225 자본주의 시대에 잘 산다는 것 차칸양(양재우) 2015.04.14 2097
2224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두가지 방법 차칸양(양재우) 2015.11.10 2098
2223 마지막 수업 [1] 書元 2015.02.21 2100
2222 [용기충전소] 매일 매일이 새로워지는 비법 file [1] 김글리 2020.12.25 2105
2221 자기 발견을 위한 꿀팁 연지원 2015.03.09 2106
2220 하나에 함몰되는 여행 file 연지원 2014.12.22 2107
2219 나는 어디까지 행복할 수있는 인간일까? file 한 명석 2015.01.14 2108
2218 저 꽃을 누가 피라 했나? 김용규 2015.04.02 2110
2217 내안에 들어온 그대 書元 2015.04.17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