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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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일하며 살아야 할까?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서
일이란 무엇일까? 일을 막 그만두었을 때 나는 마치 인생을 다 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이 아파서 일을 그만두었는데 몸이 아파서 서러운 게 아니라 일을 못해서 서러울 정도였다.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서 고향을 떠난 도로시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에 나선 것처럼 나도 또 다른 일을 찾아 모험을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도대체 난 누구이며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마흔을 바라보는 나는 사춘기 때 충분히 했어야 하는 질문들을 마구 쏟아냈다. 지난 사십 년을 무슨 일을 하며 살아왔나? 눈 앞에 있는 교과서만 파며, 내 앞에 놓여진 일들을 처리하며 정신 없이 살아왔지만 도대체 무얼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직업병을 얻어 일찍 퇴직할 줄 미리 알았더라면, 인생에서 가장 팔팔하게 일할 수 있는 시기가 고작 20년의 세월이 전부라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십 대 사춘기 시절 내 눈앞의 교과서를 달달 외울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들여다 보는 데 시간을 더 쓸걸 하며 두고두고 후회했다. 십 대에 내가 좋아하는 일, 나와 잘 맞는 일을 찾아서 그걸 직업으로 삼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면,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내가 좋아하고 나와 잘 맞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한국심리자문연구소의 박병관 소장은 십 대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학습, 진로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한다. 그는 자녀가 초등학교 4, 5, 6학년이 되면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학습, 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부모가 잘 챙기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태어나 얼마만큼 자라는 동안에 부모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핀다. 예방 주사도 맞히고, 1년에 한번씩 건강검진과 구강검진도 받는다. 그렇게 자녀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처럼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충분한 경험과 시간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교 공부를 따라가느라 학원을 도느라 정신 없는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아이들에게 천천히, 점점, 오래도록 성공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박병관 소장은 강조했다. 사춘기 시기에 학습, 진로 검사를 받는 것은 진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생에서 전성기는 평생에 걸쳐 크게 세 번 정도 오게 되는데, 20~30대의 전성기를 제 1의 전성기라 한다면, 50~60대는 제 2의 전성기, 80대 이후의 제 3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연예인처럼 제 1의 전성기를 빨리 맞이하는 경우 절망적인 위기도 빨리 찾아온다. 40대 재충전의 시기에 휴식을 취하면 50~60대에 멋진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고, 40대 재충전의 시기를 잘 보내게 되면 제 3의 전성기 또한 잘 맞이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사춘기, 자기 탐색을 해 보지 않았고, 2, 30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 보지 못했던 엄마와 아빠인 우리 부부는 이제 40대 재충전의 시기를 맞았다. 그리고 큰 아이는 4학년이 되어 10대 사춘기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의 짚으로 만들어져 뇌가 없는 허수아비가 지혜를, 심장이 없는 양철나무꾼이 사랑을, 겁쟁이 사자가 용기를 구하기 위해 평범한 소녀 도로시 일행이 모든 소원을 다 들어 준다는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 모험을 떠나듯 우리집 세 사람도 그렇게 자기탐색의 길로 함께 들어서기로 했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고 우리에게 잘 맞는 일을 찾아 모험을 떠나기로 했다.
도구의 활용
남이 시켜서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너무 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일이 과연 내게도 있을까? 일 자체를 위해 몰입하는 삶, 나와 내 일이 일치하는 삶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성찰의 과정을 밟아야 할까?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남편과 나는 먼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를 함께 읽었다. 그 책에 소개되어 있는 여러 가지 기법들을 통해 강점을 하나씩 찾아갔다. 스트렝쓰파인터와 다중지능검사, MBTI등의 검사를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변경연의 식구가 되어 50권의 인문고전을 읽으며 내가 아닌 타인의 눈에 비친 내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나 자신을 발견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큰 아이도 함께 하자고 하고 싶었지만 성인용 강점 발견법을 아이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뻐 보인다는 말이 있듯 부모의 눈엔 자녀는 모든 점이 좋게 보일 수 밖에 없다. 부모의 눈으로 자녀의 강점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아이의 강점을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검사 도구를 활용해 보기로 했다. 박병관 소장이 권유한대로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성격, 학습, 진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큰 아이는 홀랜드[1] 코드 R-I형, MMTICtm [2]는 ISTP, 학습 종합 진단검사[3]로는 학습흥미형, MI 적성진로진단검사[4]로는 공간적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검사 결과를 가지고 상담사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조용하고 과묵하며 절제된 호기심을 가지고 인생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때로는 예기치 않게 유머 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체로 인간 관계에 관심이 없고, 기계가 어떻게, 왜 작동하는지 흥미가 많다. 논리적인 원칙에 따라 사실을 조직화하기를 좋아한다. 일상 생활에 있어 매우 적응력이 강하며, 과학분야, 기계계통, 엔지니어링 분야에 관심이 많다.
관심분야에는 전문가적으로 파고 들지만 관심이 없는 분야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그에 대해 깊이 연구하기 위해 온갖 자료를 구해서 정리하고 그 연예인이 외국인이라면 대상 외국어까지 통달하려고 공부할 정도다.
마치 자석에 끌리듯 아주 어릴 적부터 도구를 들고 다닌다.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에 관심이 많다. 대개의 경우 조종사는 다섯 살 무렵 자신이 조종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한다고 한다. 이들은 운전, 조정하는 일, 운용하는 일 등 도구를 사용하는 직종을 골라야 한다. 어느 도구라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게 다룰 줄 안다. 이들은 '도구 사용의 대가'라 불리기도 하며,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유형의 구현이다. 도구사용(tool-centered)교과 과정을 제공해 준 후 이들이 배우는 속도를 관찰해 본다면 깜짝 놀랄 정도다.
나는 문득 헛헛한 마음이 들었다. 여태껏 큰 아이와 나는 함께 외국어를 공부하고 시를 낭송하면서 우린 서로 같은 것을 좋아한다고 믿어왔었다. 매일 밤 아이가 잠들기 전에 나는 세계문학전집 한 권을 꺼내 들고 한 시간이 넘도록 읽어 주곤 했다. 그 동안 내가 했던 일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이었나? 언어지능이 높고 문학을 사랑하는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만 아이들을 이끌어 가고 있었던 건 아닐까?
아이 손에 도구상자 쥐어주기
큰 아이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그건 아이가 3학년 때 있었던 과학영재반 사건 때문이다.
ㅡ 엄마, 나 이거 신청하고 싶어.
ㅡ 이거, 수학 시험을 봐야 한다는데? 너, 수학 못 하잖아.
나는 말을 내뱉는 순간 후회했다. 아무리 엄마라도 ‘너, OO못하잖아’라 말하는 것이 금물이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ㅡ 참 그렇지. 나 수학 못하지.
아이는 바로 자신을 인정하고 과학영재반 신청서를 재활용 쓰레기통에 쑤셔 넣었다. 나도 ‘그래, 시험 치고 떨어져서 상처받는 것보단 나을 거야’하면서 잊어버렸다. 그 후 아이 반 담임 선생님과 상담이 있었다.
ㅡ 어머니, 신청서 왜 안 내셨어요?
담임 교사는 큰 아이가 과학영재반에 들어갈 것을 추천했다. 학교에서 실시한 여러 가지 검사 결과로도, 선생님의 관찰로도 아이는 과학 분야가 적성에 잘 맞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하시며 영재반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지원하라고 말씀하셨다. 과학 실험을 좋아하고 여러 가지 도구들도 잘 다루기 때문에 적합해 보인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학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그 부분이 엄마인 내가 도와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셨다.
엄마로서 담임의 조언을 듣고 가만 있을 수는 없는 법, 내가 가진 갖은 네트워크를 다 동원해서 과학영재반의 수학 시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초등학생이라지만 과학영재반의 수학 시험은 어렵다. 영재반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은 보통 3년을 미리 공부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이라면 중학교 과정을 공부한다고 보면 된다. 3년을 미리 배운 아이들과 선행학습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내 아이가 함께 겨뤄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 아이가 진짜 과학영재반에 적합한 아이일까? 의구심이 들었고, 그걸 확인해보고 싶어서 아이가 4학년이 되자마자 여러 가지 검사를 시도했던 것이다. 얼마 전,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진학진로 상담사의 조언도 작년 담임과 일치했다.
ㅡ 아이의 적성이 과학 분야인데 수학이 미진하다면 그 간격을 메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내 입장에선 학교도 지자체 기관도 사교육을 부추기는 듯했다. 내가 그 동안 내 아이를 몰라 보고 엉뚱한 짓만 했던 건 아닌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어떻게 3년의 선행을 따라잡을 것인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가에서 다른 방법은 없을까로 바뀌어 갔다. 학교가 마치기 무섭게 학원을 도는 아이들, 학원에서 언니 오빠들이 풀어야 마땅한 어려운 문제들을 낑낑대며 풀 아이들,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한마디로 ‘백과사전형 장인’으로 개성을 요약할 수 있는 내 아이에게 왼손에는 백과사전을 오른손에는 도구상자를 쥐어주기로 했다. 평소엔 아이들 다칠세라 높은 곳이나 깊은 곳에 숨겨 놓았던 공구들을 모조리 꺼냈다. 반짇고리 함과 가정용 구급함도 함께 꺼냈다. 그러고는 모두 큰 아이에게 일임했다. 이 모든 것들의 주인은 바로 ‘너’라고. 평소엔 손도 못 대게 했던 공구들의 출현에, 엄마의 뜻밖의 통 큰 하사에 큰 아이는 입이 찢어질 만큼 좋아했다.
<일과 도구>에서 <장인>까지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한 마을에 모여 살았습니다.
농사 짓고, 옷을 만들고, 집을 짓고, 병을 고치고,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필요한 도구들을 하나씩 만들어 왔습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과 먹는 음식, 사는 집 모두
누군가 많은 도구와 기계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ㅡ 권윤덕 <일과 도구> ㅡ
그림책도 아이의 눈으로 골라 보았다. 권윤덕의 <일과 도구>라면 큰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다.
ㅡ 엄마, 나 오늘 이 책 빌려 오려고 했는데. 우리 통했나 봐!
아이는 신이 났다. 엄마가 평소엔 관심도 없는 도구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무척이나 좋았나 보다. 우리 나라 1세대 그림책 작가라 할 수 있는 권윤덕 작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60년 생 그녀는 80년대 구로공단에서 미술 운동을 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룬 <꽃할머니>가 있다. 권윤덕 작가가 출현하는 권효 감독의 <그리고 싶은 것>도 추천 다큐다. 권윤덕 작가는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존경 받고 행복해 지는 꿈을 꾸며 <일과 도구>도 그렸다고 했다. <일과 도구>에는 7개의 작업장, 50여 개의 도구가 등장한다. 작가의 바람대로 도구를 손에 쥔 장인들은 하나같이 기품 있고 행복해 보인다. 큰 아이가 무슨 일을 하게 되건 책 속 인물들처럼 행복한 모습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리처드 세넷은 <장인(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에서 “장인의 모습을 단지 육체적인 기능으로만 설명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제작하는 손은 생각한다. 그 손은 ‘어떻게’와 함께 ‘왜’에 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움직인다. 세넷은 “장인의식은 면면히 이어지는 인간의 기본적 충동이며, 일 자체를 위해 일을 잘해내려는 욕구”라며, 손의 건강함과 “손과 머리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주장했다. 인간 두뇌의 발전은 손의 노동과 함께 이루어졌다. 장인의 노동 과정은 인류의 진보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세넷은 손과 머리가 분리될 때,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는 것은 오히려 머리라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나치의 살인 기술자들과 원자폭탄을 발명한 과학자들은 손과 머리가 분리되면서 생긴 문제를 여실히 보여 준다. 이처럼 노동 과정에서 목적과 수단이 분리되면 무시무시한 윤리적 타락을 낳는다. 세넷은 손과 머리가 조화로운 관계에서 상호 협조하는 장인의 노동 과정을 존중함으로써 사회의 건강함을 회복하고자 했다. 그는 장인노동의 감성과 지성성의 통합, 경쟁보다는 협력, 대결보다는 적응과 조절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장인’으로서 목적과 수단이 일치하고, 감성과 지성성의 통합, 협력, 적응과 조절이라는 페러다임을 구현하기 위해서 인문고전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
다시 가족으로
다섯 살 큰 아이가 멜빵바지에 연장 가방을 메고 엄마 앞에 나타났다. 그 당시 TV에서 방영했던 만화 '만능수리공 매니'에 푹 빠진 것이다.
ㅡ 왠 연장 가방이야?
ㅡ 난 커서 ‘만능수리공’이 될 거야.
곰곰이 들여다보면 아이는 항상 자신이 뭘 원하는 지 엄마인 나에게 확실히 전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나와 통하는 장면만 크게 받아들였던 같다. 그저 책 읽는 모습, 외국어를 공부하는 모습만 눈에 들어왔던 거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주의해야겠다.
고향을 찾아 나선 도로시 일행, 뇌가 없는 허수아비와 심장이 없는 양청나무꾼, 겁쟁이 사자는 그들이 원하는 소원을 모두 들어줄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 길을 떠나지만 그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험을 통해 결국 평범한 도로시는 비범해지고, 뇌는 없지만 깊이 생각하는 허수아비는 지혜를 얻고, 심장은 없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양철나무꾼은 사랑을 얻고, 겁쟁이지만 일행을 위해 힘껏 싸우는 사자는 용기를 얻게 된다. 그들은 그들이 원한 것을 찾아 떠난 모험의 과정 속에서 그들이 원했던 것들을 갖게 된다.
사십 대 우리 부부는 각자 ‘나’를 오롯이 녹여내어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기계를 사랑하는 큰 아이는 기계를 다룰 줄 알기를 원하고,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는 작은 아이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 한다. 서로가 서로를 관찰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알아 본 결과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고 대안을 모색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도 도로시 일행처럼 각자 원하는 일을 하게 되기를 바래 본다.
[1] 홀랜드 적성검사
이 검사는 미국의 저명한 진로 심리학자인 John L.Holland의 이론에 근거하여 제작된 검사로서 6개의 직업적 성격유형 즉 실재형(R), 탐구형(I), 예술형(A), 사회형(S), 기업형(E), 관습형(C)을 측정하고 이렇게 측정된 진로유형(성격유형)에 따라 전공학과와 직업을 찾아볼 수 있게 되어있다.
세상의 직업은 그 하는 일이나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 대체로 이와 같이 6개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직업적 성격유형은 어릴 때부터 기질적으로 또는 자라오는 동안 환경에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되는데 이러한 직업적 성격유형을 잠재적 적성으로 파악하여 진로를 선택하게 된다면 그 후의 직업에서나 개인생활을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2] MMTICtm (Murphy-Meisgeier Indicator for Children) 어린이 및 청소년 성격유형검사
1990sus F. Murphy와 C. Meisgeier 박사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CPP(Consulting Psychologists Press)와의 계약 아래 김정택교수(서강대)와 심혜숙교수(부산대)에 의해 1993년 2600명의 한국 어린이 및 청소년(초2~중2)을 표집 대상으로 어세스타의 연구진과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협력으로 한국판으로 표준화되었다.
MMTICtm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심리발달과정에 있어서 성격이해, 학습 지도, 대인관계 형성, 진로 지도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 상담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되고 있다.
[3] 학습 종합 진단검사
학교에서의 학업 성취가 청소년기의 적응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적절한 평가 도구 및 상담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이 학습종합진단검사는 초, 중, 고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에 비해 낮은 학업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의 학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것에 대처하는 상담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한 검사다. 이러한 목적에서 개발된 학습종합진단검사는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학습문제를 과학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도록 학습과정에 필요한 학습 전, 중, 후 요인으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였다. 또한 학생 자신에게 맞는 학습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학습유형을 분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본 검사는 학습부진이나 학습장애로 고민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나 기대에 비해 학업성취가 낮게 나오는 학생들에게 비효율적인 문제영역과 자신의 학습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써 학습상담에 효과적인 상담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4] MI 적성진로진단검사
MI 적성진로진단검사는 다양한 일의 세계에 대한 개인의 능력과 흥미를 객관적, 주관적인 측면에서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다중지능 이론에 기초하여 적성, 진로성향, 진로성숙도 등을 측정함으로써 개인의 진로준비와 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다. 이 검사를 통해 자신만의 적성을 키워낼 수 있는 성공적인 진로선택을 시작할 수 있다.
저도 40대를 잘 보내면 50-60대에 전성기를 맞을 수 있는거죠? ㅎㅎ
중학교 1학년이 된 나현이와 매주 책 한 권을 읽고 토론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함께 읽기>를 하고 있어요.
앨리스님에게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엄마에 대한 글을 한 편씩 썼어요.
제 블로그 놀러와 주세요. http://blog.naver.com/jackieyou/22029401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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