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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9일 11시 32분 등록

일의 발견, 조안 B. 시울라, 다우

 

 

1. 저자에 대하여

 

조안 B. 시울라

 

리치먼드 대학교 & 젭슨 리더십 대학원 교수. 하버드 경영대학원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옥스퍼드 대학교와 와튼 스쿨 연구원을 역임했다. 한때 웨이트리스, 요리사 등 색다른 직업을 두루 경험했으며, 노동철학을 강의하면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도 만났다. 그동안 '일과 삶의 행복한 통합'에 대해 고민해온 저자는 오랜 연구의 결실인 이 책을 통해 오늘날의 모든 '' 뒤에 숨겨진 진실을 인문학, 사회과학, 경영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통찰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다양한 기업과 조직을 대상으로 한 자문 및 강연 활동과 함께 여러 매체에 집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십의 윤리학> <윤리, 리더십의 핵심> 등이 있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2. 내가 저자라면

 

- 책의 핵심을 몇 줄로 요약할 것.

(책의 핵심 메시지와 키워드를 가지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을 명확하게 소개한다는 기분으로 쓸 것)

 

일과 직장이 갖는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백과사전형

 

일의 의미와 역사,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일과 삶에 대해 여러 학문 분야의 학자와 저자들의 저작을 인용하여 완성한 책

 

-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로 도출해볼 것.

(이 책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이 책이 다른 책과 뭐가 다른가?)

 

진정한 일이란 빵뿐만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책의 표지 앞 뒷면에 있는 책 소개를 보면 일에 대해 인간 현실에 대한 숨겨진 블랙 파일을 공개하는 불온하고도 도발적인 색체가 짙은 책인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객관적이고 담백한 사실들을 병렬식으로 나열해 놓은 것 같아 김샜다.

 

저자는 시종일관 진정한 일이란 빵뿐만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다라는 관점을 고수하며 은퇴 후를 위해 일의 과정을 저당 잡히지 말고 일의 과정에서 의미를 추구하라고 말하며, 일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특히 감동적인 장절과 해석, 그 구절에 꽂힌 이유  

 

32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개미, 배짱이, 꿀벌은 우리에게 삶에 접근하는 세 가지 방식을 보여준다. 검소하고 탐욕스럽고 부지런한 개미와 같은 노동자는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의 가치로 여긴다. 그는 적당히 흥미로운 직업을 갖고 있고,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 데 쓰며, 신중한 선택에 따라 경력을 쌓아나가고 일 외에 활동은 웬만해선 참여하지 않으며, 휴가도 거의 가지 않고, 요행수를 바라는 법도 없다. 개미와 같은 이런 유형의 사람은 은퇴를 위해 저축하며, 남은 20년 동안 이전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바라면서, 삶의 45년 내지 50년 동안 어느 정도의 즐거움을 저당 잡힌다.

 

34

몇몇 사람들은 은퇴하면일로부터의 해방행복이라는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삶 전체를 일에 바친다. 그러나 은퇴할 무렵이 되면 진정한 행복은 애쓰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일에서 벗어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36

개미와 달리 꿀벌은 꿀을 만드는 자체를 즐기거나, 꿀이 가져다 주는 기쁨을 즐기거나, 여전히 꿀 만들기를 즐긴다.

 

44~45

아마도 일이 주는 가장 근본적인 만족은 생계를 꾸리는 데서 오는 만족감,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는 데서 오는 만족감일 것이다.

 

66

욕망은 인간의 필요와 달리 무한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자놀이나 고리대금업 같은 것이 가장 혐오스럽고 부자연스러운 돈벌이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68

일은 정신적 수양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이었다. 일의 과정은 결과보다 더 중요했다. 부처에게는 바닥을 쓸고 닦고 연료를 모으는 것 같은 가장 비천한 일조차도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될 수 있었다.

 

103

마르크스는 일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인간의 욕구로 생각해야 한다고 믿었다.

 

마음먹은 대로 아침에는 사냥을 하고 오후에는 고기를 잡으며 저녁에는 소를 사육하고 저녁을 먹은 후에는 비평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마르크스의 견해는 순수한 애호주의처럼 보인다. 애호가라는 단어가기쁨을 주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즉 애호가란 어떤 일에서 즐거움을 얻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사람이다.

 

235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회사의 능력은 훌륭한 경영이론 덕분이라기보다는 두려움이라는 노동 윤리 때문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두려움은 사람들이 일을 하도록 만드는 가장 오래된 방식이다. 해고될 거라는 사실을 아는 것과 같은 명백한 두려움은 제한된 효과를 갖는다.

 

249

고리대금업자들은 시간에 기반하여 이자를 부과하는데 신에게 속한 것을 파는 것은 금지되었기 때문에 고리대금업이 금지되었다. 태만도 죄악이었는데 우리에게 시간이라는 선물을 준 신은 그것을 잘 사용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시간에 대한 이런 오래된 관점들은 일을 비롯하여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것들을 출생과 죽음 사이의 공간에 밀어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260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규정하는 도덕적 측면은 시계에 헌신이 아닌 일에 대한 헌신에서 드러난다.

 

275

킨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초과 근무를 강요하는 조직들은 완전한 남성성과 여성성을 파괴하는 것이다. 일찍이 알베르 카뮈가 말했듯이 일이 없으면 삶 전체가 타락한다. 그러나 자유시간이 없어도 삶은 타락할 수 있다.

 

322

의미 있는 일은 우리 스스로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323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대체로 개인의 삶에 활기를 북돋워준다. 그것이 의미 있는 일의 가장 구별되는 특징일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경험과 우리가 논의한 숭고한 여가의 개념은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332

아마도 우리가 그토록 많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우리는 자유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 이 책의 구성에 대해 논할 것.

(탄탄한가? 일관성이 있는가? 신선한가?)

 

프롤로그 - 일의 의미, 삶의 의미를 찾아서

Part One>>> 일의 의미와 역사

1. 왜 일하는가?

2. 일이란 무엇인가?

3. 일의 역사

4. 일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

Part Two>>>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5. 일과 자유

6. 일꾼 길들이기

7. 노동의 두 얼굴

8. 유망한 직장

9. 배신하는 직장

Part Three>>> 일과 삶

10. 우리는 시간과 투쟁한다

11. 여가와 소비주의

12. 의미 있는 일, 그리고 행복한 삶

에필로그 - '' '삶의 질'을 향상시켰는가?

감사의 글

역자 후기 - '일과 삶', 그 본질에 대한 고찰

(Notes)

찾아보기(Index)

 

- 내 책을 쓸 때의 참고사항을 기술할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정리할 것.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에 링크하려고 했으나 고민중인 책. 저자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을 것 같아 고민되는 책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3.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10

이 책은 처세를 위한 책도, 엄격한 사회과학 연구서도 아니다. 나는 여러 학문 분야의 학자와 저자들의 저작을 인용했으며, 그들의 발등 위가 아닌 어깨 위로 올라서고자 최선을 다했다. 철학자로서 나는 사회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간극에 놓인 질문을 살펴 보았다. 나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가치 있게 여겨지는 일에 대한 생각들을 뒤집어 왜 그런지를 살펴보았다. 검증되지 않은 노동관은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종류는 무척이나 광범위하다. 나는 1978, 야간대학의 학생들에게 노동철학을 강의하면서 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11

그것은 그녀가 사회주의를 원해서가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바라기 때문이었다. 잉여노동가치의 착취는 정당하지 않은 듯 했다. 그것은 그녀 자신과 그녀가 하는 일을 평가절하하고 있었다.

 

스터드 테컬의 유명한 책 <노동>

 

13

이 기회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일이 그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경영학을 가르치면서 나는 20세기의 경영 이론과 그 실천이 어떻게 일의 의미를 형성해왔는지를 점차 알게 되었다. 사회 공학자는 시간 연구자 및 온화한 치료자와 결합했다.

 

“의미를 만들어 내야 할임무를 부여 받은 경영진은 고용인들이 자신의 더 많은 부분을 필요 이상으로 일에 투자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들을 시도했다. 평범한 일이 의미 있어 보이도록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힌 것이다. 20세기가 끝날 무렵, 경영진의 슬로건은”, “헌신”, 그리고 팀워크였다. 이 모든 경영 수단들은 조직 내에서 일의 의미를 변화시키고 통제하기 위한 시도였다.

 

노동자들의 세세한 움직임을 계산하여 매뉴얼화하는 전통적 경영 이론인과학적 관리법아래서, 소외된 노동자는 지시 받은 일을 하고 급료를 받아 집으로 갔다. 아마도 그 일은 지루했을 것이고 급료는 낮았을 것이다.

 

14

일이 과업 자체의 정확하고 효율적인 수행보다는, ‘자아를 더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15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도전은이 아니라, ‘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21

결국 실직자들이 여가를 갖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일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그들에게는구속된시간이 없기 때문에자유로운시간 또한 없다.

 

22

실직의 문제점은 당신이 단 하루의 휴가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23

아리스토넬레스가 보기에, 우리 삶에서 진정한 일은인간으로서 존재하는 일이다. 두려움, 물질적 필요, 책임에서 벗어나면 우리는 여가를 통해 스스로를 개발하는 자유를 누리게 된다.

 

여가는 단순한자유시간이상이다. 그것은 일에 대한 욕구와 필요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이며, 특정한 일을 하기 위한 기회이다. 직업을 잃었거나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은 결코일에서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일할자유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

 

24

“회사를 그만둔 지 채 일주일도 안 되어, 나는 곧바로 쓸모 없는 존재가 되었다. 나는 다리가 셋 달린 의자처럼, 매일 하는 일 없이 넘어졌다.”

 

나도 그랬다.

 

27

일하지 않는 자유시간은 아리스토텔레스식의 여가가 아닌, 수면과 휴식으로 보았다. 살린스는 불만에 차서는원시사회가 문화를 형성하거나 발전시키지 못한 이유는 엄밀히 말해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게으름 때문이다라고 결론 지었다.

 

살린스는아마도 원주민들은 문화를 형성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원주민인 부시맨은 그에게 물었다. “세상에 몽고몽고넛이 이렇게 많은데, 왜 우리가 씨를 뿌려야 하지요?”

 

28

일하는 삶이 노래하는 삶보다 낫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만약 당신이 노래하기를 원한다면 그 대가를 치를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나타나는 주제는공평함지급자족이다.

 

29

게으른 사람아, 개미에게 가서 그들이 사는 것을 살펴 보고 지혜를 얻어라. 개미는 우두머리도 없고 지휘관도 없고 통치자도 없지만, 여름 동안 양식을 마련하고 추수 때에 먹이를 모아둔다.”

 

개미 우화에서 이솝은 개미가 한 때 이웃을 시샘한 나머지 그의 농작물 일부를 훔친 농부였다고 이야기한다. “비록 그의 형체는 변했지만, 그의 특성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들판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의 밀과 보리를 모아 자신을 위해 비축하고 있는 것이다.

 

30

너로부터 이익을 얻은 것은 오직 너 하나뿐이다. 다른 어떤 생물도 네가 비축한 부의 일부를 공유하지 못한다. 반면 꿀벌은 기록하고 정교한 노력으로 세상에 축복이 되는 것을 만들어낸다.

 

31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사회적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자본주의의 중심이다.

 

32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개미, 배짱이, 꿀벌은 우리에게 삶에 접근하는 세 가지 방식을 보여준다. 검소하고 탐욕스럽고 부지런한 개미와 같은 노동자는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의 가치로 여긴다. 그는 적당히 흥미로운 직업을 갖고 있고,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 데 쓰며, 신중한 선택에 따라 경력을 쌓아나가고 일 외에 활동은 웬만해선 참여하지 않으며, 휴가도 거의 가지 않고, 요행수를 바라는 법도 없다. 개미와 같은 이런 유형의 사람은 은퇴를 위해 저축하며, 남은 20년 동안 이전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바라면서, 삶의 45년 내지 50년 동안 어느 정도의 즐거움을 저당 잡힌다.

 

스탠디와 단코는 그들이 연구한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이 대부분 검소하며 많은 돈을 번 후에도 한참 동안 자신의 소비 습관을 바꾸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들이 인터뷰한 어는 백만장자는 자신이 아내에게 8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주었을 때 아내가 보인 반응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녀는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라고 이야기한 후, 신문에서 25센트짜리 식료품 쿠폰을 오려내는 일을 계속했다. 그녀의 남편은 이렇게 설명했다. “아내는 우리가 가진 것이라곤 식탁밖에 없던 시절부터 항상 해왔던 일을 오늘도 할 뿐입니다.”

 

33

스탠리와 단코가 인터뷰했던 백만장자들 중 한 사람은 자신이 숨겨놓은 돈을직장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돈이라고 불렀다. 그는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일에서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 대로 일 할 수 있었다. 당신이 일을 할 수도 안 할 수 도 있을 때 일은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

 

34

몇몇 사람들은 은퇴하면일로부터의 해방행복이라는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삶 전체를 일에 바친다. 그러나 은퇴할 무렵이 되면 진정한 행복은 애쓰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일에서 벗어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36

개미와 달리 꿀벌은 꿀을 만드는 자체를 즐기거나, 꿀이 가져다 주는 기쁨을 즐기거나, 여전히 꿀 만들기를 즐긴다.

 

44~45

아마도 일이 주는 가장 근본적인 만족은 생계를 꾸리는 데서 오는 만족감,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는 데서 오는 만족감일 것이다.

 

유급노동은 어떻게 그토록 좋은 평판을 얻게 되었으며, 다른 문화에서도 점차 유급 노동의 가치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가 역사적으로 모순적인 감정과 가치를 지녀왔다.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우리의 탐구를 시작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52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일에 대한 욕구와 동기는 외적 압력에 의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영성에 의해 동기화된 수도사의 경우,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58

어떤 언어에서는 일을 나타내는 단어가 사실 상고통을 의미한다. ‘을 의미하는 프랑스어트라바이유의 어원은 라틴어인트리팔리움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트라팔리움은 말의 발에 편자를 박기 위해 말의 다리를 묶어 놓는 세 개의 기둥을 가리킨다. 이후 이 단어는 일종의고문을 의미하게 되었으며, 그 후 다시이라는 의미로 변화했다. 고대 그리스어에서이라는 뜻의 파노스는 분쟁, 처벌과 동의어이며, ‘슬픔을 나타내는 단어인 포에나의 어원은 일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되었다. 성경의 히브리서에서을 나타내는 단어와노에를 나타내는 단어는 동일하다. ‘을 나타내는 독일어아르바이텐은 원래고통분쟁을 나타내는 단어였다. ‘노동이라는 단어는 16세기 이후에는 출산의 고통을 묘사하는 데도 사용되었다.

 

59

시시포스와 다나이드를 괴롭힌 것은 세 가지이다. , 소모적이고 지루한 과업, 자유의 상실, 무의미하고 헛된 일이 그것이다.

 

60

노동이나수고같은 단어에 비해업무라는 단어는 상당히 유쾌하게 들린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명사 ‘job’덩어리라는 단어로부터 유래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려준다. 14세기에 ‘job’이라는 단어는 덩어리나 조각을 의미했고 좀 더 시간이 지나자 한 바리의 짐을 뜻하게 되었다.

 

64

살기 위해 일한다는 우리의 인식은 어떻게 해서 일하기 위해 산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을까?

 

65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일은 저주였다. 기원전 8~9세기경, 호머는 인간을 미워한 신이 앙심을 품고는 인간을 고생시키는 것이라고 썼다.

 

기원전 4세기의 역사가인 크세노폰은사람들이 생의 좋은 것들을 누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일이라고 기록했다. 만약 일의 신들이 저주라면 그것은 정복당한 덕이거나 포로가 된 외국인 혹은 노예의 아이들이라는 이유로 저주받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편이 가장 낫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이란 가능하면 노예들에게 떠맡겨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 아니라 이득을 얻기 위해 하는 일은 그 자체로 저주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66

욕망은 인간의 필요와 달리 무한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자놀이나 고리대금업 같은 것이 가장 혐오스럽고 부자연스러운 돈벌이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68

일은 정신적 수양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이었다. 일의 과정은 결과보다 더 중요했다. 부처에게는 바닥을 쓸고 닦고 연료를 모으는 것 같은 가장 비천한 일조차도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될 수 있었다.

 

71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 따르면 무기력은 영적인 일과 선행을 하는 데서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일종의 슬픔을 느끼는 것이다. 무기력은 슬픔을 불러일으키는 일에 직면했을 때 개인을 무력하게 만드는 심리적 영적 조건이다. 이것은 무관심, 삶의 흥미 상실, 병적 무력증, 행동하기 싫은 것 등으로 나타난다.

 

82

르네상스 시대는 고유한 노동 윤리를 가지고 있었다. 피렌체의 성 안토니누스와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는 게으름과 방종을 비난하는 대신에 활동을 찬양했다. 자신의 돈으로 무엇인가를 도모하되 구두쇠처럼 돈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부자가 되어도 상관이 없었다.

 

85

루터는 거리에서 마주치는 게으른 거지와 부랑자들을 꾸짖었다. 그는 사람들이 가난하고 집이 없는 이유는 그들이 일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도 믿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일 자체를 위한 일이라는 개념과 휴식과 쾌락에 대한 혐오는 칼뱅과 루터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90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는 천직을 찾아 헤매는 한 남자의 모험에 관한 것이다. 그는 여러 직업을 시도하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소설의 앞부분에서 크루소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집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어떤 직업도 없이 자란 나의 머릿속은 아주 일찍부터 두서없는 생각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만약 젊은 크루소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유산을 상속받는다면 결코 손이나 머리가 노동 때문에 쩔쩔맬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젊은 크루소는 안락한 삶에 대한 아버지의 생각을 거부하고 자신의 소명을 찾아 바다로 향한다.

 

“나는 내 소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삶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의 집을 떠난 것은 꿈꾸던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라는 개인적 질문과신은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신교도적 질문 사이에는 긴장이 존재한다.

 

92

1719년에 출판된 <로빈슨 크루소>는 존 로크와 애덤 스미스에서 발견되는근대적 경제인의 원형이 되었다.

 

그는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하고 영원히 충족되지 못한 채 무엇인가를 더 필요로 한다. 크루소에게 일은 삶의 수단을 공급하는 동시에 삶의 의미를 제공해 주는 약속인 것이다.

 

1719 <로빈슨 크루소> 최초의 경제인

 

100

18세기와 19세기의 노동윤리 옹호자들은 강한 도덕성이야말로 부에 이르는 열쇠라고 설교했다. 20세기에 이르러서는 데일 카네기가 1936년에 쓴 <카네게 인간관계론>에 나타나듯이 개인의 성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도덕성이 아니라 심리학이 성공에 이르는 열쇠가 된 것이다.

 

103

마르크스는 일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인간의 욕구로 생각해야 한다고 믿었다.

 

마음먹은 대로 아침에는 사냥을 하고 오후에는 고기를 잡으며 저녁에는 소를 사육하고 저녁을 먹은 후에는 비평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마르크스의 견해는 순수한 애호주의처럼 보인다. 애호가라는 단어가기쁨을 주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즉 애호가란 어떤 일에서 즐거움을 얻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사람이다.

 

마르크스 일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인간의 욕구

 

105

윌리암 모리스는 일 자체가 주는 심미적 가치는 유용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데서 오는 만족감에서도 비롯된다고 믿었다.

 

윌리암 모리스 , 심미적인 아름다움

 

107

전문가라는 단어는 원래 성직에 들어가는 사람이 공식적인 선서를 하는데 사용된 공언하다는 말에서 유래했다.

 

131

애덤 스미스는 일꾼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상품이 아니라 일터에서 상실한 자유의 대가로 보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자유의 상실은 일하는 시간 동안 어떠한 것들을 행하거나 말할 수 있는 자유, 또는 행하지 않고 말하지 않을 자유의 제한을 의미한다.

 

169

조직에 대한 투쟁을 그린 또 다른 예는 1955년에 출간된 슬론 윌슨의 소설 <회색 플란넬 옷을 입은 남자>이다. 소설의 첫머리에서 인사 담당 이사는 입사 지원자인 주인공 톰 레스에게 마지막 행이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으로 끝나는 자서전을 쓰라고 요구한다. 이런 과제를 내 준 이사와 그 과제 자체에 분개한 레스는 회사가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쓸 것인지, 혹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기억그가 전쟁 중에 만났던 한 여인에 대해 쓸 것인지를 두고 고민한다. 진실과 허구 사이에서 레스는 결국 자신의 출생지, 교육 수준, 자녀 수 같은사실만을 진술함으로써 자신의 존엄을 지킨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그 일자리에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쓴다. 그는 또한 지원서의 일부로 자서전을 쓰고 싶지 않다고 쓴다. 레스는 자신과 조직 사이에 미세한 선을 그은 것이다.

 

윌슨의 소설에 나오는 이 장면은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공감을 자아낸다. 우리 모두가 이따금씩 조직 내에서 어느 정도 자신을 노출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234

왜 근로자들은 가정을 희생하면서까지 오랜 시간 동안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하는가?

 

235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회사의 능력은 훌륭한 경영이론 덕분이라기보다는 두려움이라는 노동 윤리 때문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두려움은 사람들이 일을 하도록 만드는 가장 오래된 방식이다. 해고될 거라는 사실을 아는 것과 같은 명백한 두려움은 제한된 효과를 갖는다. 그것은 우리를 우울하거나 무력하게 만들고 쇠약하게 하거나 분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직한 근로자들은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초점 잃은 분노를 품는다. 확정되지 않은 미래의 언젠가, 그들의 회사를 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그들의 삶은 혼란에 빠진다.

 

238

만일 카를 마르크스가 오늘날에도 살아 있었다면 그는 혁명을 요구했을 것이다. – 전세계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너희들이 잃을 것은 구속뿐이다. 그러나 칸막이나 팀 안에서 일하는 오늘날의 근로자들은 단결할 수도 없고 단결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잃을 것이 있다. 바로 그들의 직장이다. 결과적으로 어떤 파업이나 저항 운동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날 불화의 유일한 조짐은 사무실 벽과 칸막이 안을 장식하는 딜버트 만화뿐이다.

 

249

고리대금업자들은 시간에 기반하여 이자를 부과하는데 신에게 속한 것을 파는 것은 금지되었기 때문에 고리대금업이 금지되었다. 태만도 죄악이었는데 우리에게 시간이라는 선물을 준 신은 그것을 잘 사용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시간에 대한 이런 오래된 관점들은 일을 비롯하여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것들을 출생과 죽음 사이의 공간에 밀어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260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규정하는 도덕적 측면은 시계에 헌신이 아닌 일에 대한 헌신에서 드러난다.

 

시계에 대한 헌신이 아니라 일에 대한 헌신

 

263

현대의 일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점은 자신이 생산한 것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에 대한 대가로 보수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일 것이다.

 

자유시간에 대한 약속은 분명 사람들로 하여금 더 빨리 일하게 한다. 또한 이 약속은 금전적인 동기만큼이나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동기화시킨다.

 

275

킨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초과 근무를 강요하는 조직들은 완전한 남성성과 여성성을 파괴하는 것이다. 일찍이 알베르 카뮈가 말했듯이 일이 없으면 삶 전체가 타락한다. 그러나 자유시간이 없어도 삶은 타락할 수 있다.

 

276

그리스어로 여가라는 단어는 스콜레(sckole)이며 라틴어로는 오티움(otium)이다. 그리스어와 라틴어 모두, 일을 뜻하는 단어는 여가를 뜻하는 단어의 부정형이다. 일이라는 뜻의 아스콜리아(acholia)와 네고티움(negotium)은 둘 다 여가가 아닌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스페인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을 뜻하는 스페인어 네고시오(negocio)는 여가가 아닌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스어 라틴어 스페인어가 모두 여가가 마치 생활의 중심인 것처럼 일을 여가와 관련시켜 비유한다.

 

300

사람들이 외로움이나 친구 또는 가족으로부터의 단절감을 느낄 때 그들은 낯선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자기 삶의 의미를 구한다.

 

302

M. 스콧 펙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자기 규율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족을 지연시키는 것은 고통을 먼저 만나서 경험하고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즐거움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삶의 고통과 즐거움을 조정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훌륭한 삶의 방식이다. 그는 우리가 고통이라는 좋은 투자를 통해 행복이라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303

<나의 고백>이라는 글에서 레오 톨스토이는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시작한다. 그는 현명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합리적인 지식은 삶에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304

니부어는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묻는 것은 자기 주변의 이성적인 의미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05

놀랍게도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관심을 기울인 현대 철학자는 거의 없다.

 

철학자들은 우리에게 질문 그 자체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곤 한다. 클림케는 삶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영역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눈다. 첫번째 질문은 우주의 존재 이유와 목적에 관한 것이다. 두번째는 인간의 존재 이유와 그 목적에 관한 것이다. 세번째는 나는 왜 어떤 목적으로 존재하는가? 만약 목적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그것을 발견할 것인가? 목적이 없다면 내 삶은 어떤 의미나 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

 

306

철학자 러셀이 지적하듯이 만약 삶의 의미가 오직 그 결과에 의거하는 것이라면 당신은 결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모순에 빠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자녀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당신과 자녀들도 그들의 자녀를 위해 마찬가지로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잼을 먹지는 못한다. 의미 있는 삶이란 현재를 위한 삶과 미래를 위한 삶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러셀을 비롯한 수많은 철학자들은 삶의 의미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이라고 주장한다. 러셀은 삶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오늘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308

철학자 커트 바이어는 우리 삶에 목적이나 기능이 있다는 말은 이치에 닿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만일 당신이 웨이트리스에게당신의 목적이나 기능은 뭐요?’라고 묻는다면, 그녀는테이블에서 식사 시중을 드는 것입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또다시그래요, 그렇지만 당신의 진짜 목적은 뭡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녀는 그것이당신은 지금 왜 여기 있는 거요?’리고 묻는 것이라고 여겨 화를 낼 것이다. 개인들은 자신의 직업에서 특정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들의 삶이 칼이나 기계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내 삶의 목적은 암 치료법을 발견하는 겁니다’, ‘세상에서 배고픔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들이 일하는 목적이 그들의 삶의 목적이 된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웨이트리스는 자신의 삶의 목적이 그녀가 일하는 목적과 같다고 여기지 않을 것이다.

 

바이어는 개인의 삶에서 목적이 결여되어 있다고 해서 그가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311

아렌트는과거에는 장인이나 활동가 누구도행복을 요구하거나 인간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오늘날의 근로자들은 단지 즐기고 싶기 때문에 자신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16

영성이 반드시 종교적인 의미인 것은 아니다. 점점 증가하는 공동체에 대한 열망으로 인해, 영성이 우리의 일터로 들어와 일터를 풍성하게 만드는, 새로운 길을 제공하고 있다.

 

320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세상을 인식할 뿐 아니라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조직은 의미 있는 일을 창출해 주지 않는다. 그곳은 다만 우리가 의미 있는 일을 발견하는 장소일 뿐이다. 회사나 사회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인정해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마저 개인적으로 그들 주변의 의미를 밝히지 못하는 이상,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없다.

 

322

의미 있는 일은 우리 스스로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323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대체로 개인의 삶에 활기를 북돋워준다. 그것이 의미 있는 일의 가장 구별되는 특징일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경험과 우리가 논의한 숭고한 여가의 개념은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331

내가 현대인의 일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한 가지 이유는 단지 직장 내의 불의, 경영 술수, 혹은 경제적 불안정 때문만은 아니다. 역사적인 큰 그림을 살펴보았을 때, 나는 삶 자체가 더 편해져야 할 시대에 이르러서도 유급고용이 삶을 지배하는 것을 보고 당혹감을 느꼈다. 우리들 대다수는 어디서 어떻게 살지, 어느 곳에서 일하고 어떤 물건을 구입할지에 대해 전례 없이 많은 선택권을 가진 놀라운 시대, 후기 산업사회에 살고 있다. 기계들은 우리의 노예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기본적인 필수품을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 지금은 삶이 온갖 종류의 보람 있는 활동들로 가득 차야 할 시기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오랜 근무시간뿐 아니라 채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스트레스와 외로움, 그리고 가정해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왜 그런가? 한편으로 그것은 우리가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이며, 또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

 

332

아마도 우리가 그토록 많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우리는 자유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중요한 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333

효과적인 삶의 토대는 궁극적으로 일이란 무엇이고, 지구상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우리는 무슨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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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17:26:15 *.214.15.69

이 책을 여러번 숙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에 대해 역사적인, 체계적인 분석이 돋보였던 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무리는 좀... 아쉽게 느껴졌던 책입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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