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연지원
  • 조회 수 256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5년 3월 9일 14시 51분 등록


1.

자기이해는 세상에서 자신의 일부를 발견함으로 진척된다. 살다가 종종 '내가 이것을 좋아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단어, 개념, 사람(의 일면), 분야, 장소, 활동을 만난다.  그때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하고 자기를 발견한다. 비유컨대, 자기발견은 세상에 낚싯대를 드리우는 일이다. 지렁이 대신 '감정'과 '인식'을 미끼로 꽂아 자기 이해라는 퍼즐을 완성할 조각 하나 건져올리기. 이것이 자기 발견의 과정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자기를 발견하고 싶다면 다양한 만남(책, 사람, 장소, 활동)으로 자기를 보내어 그때 얻은 감정적 반응과 새로운 인식을 챙겨 두어야 한다. 미끼를 기억하자. 하나는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인식이다. 호불호의 감정 속에 자기가 있고, 인식한 것들에도 자기가 있다. 감정은 진솔하다. 그래서 자기이해를 돕는 확실한 단서다. 우리는 자기와 무관한 것들을 인식하지도 못한다는 점에서 자신이 인식한 대상 또한 자기이해의 중요한 단서다.

 

2.

자기 이해는 삶의 질을 높이지만, 서두르거나 자기를 발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자기이해는 고민하거나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체험을 통해 점진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니 자기를 발견하고 싶다면, (매우 답답해 보이는 제안이지만) 자신이 지금 하는 일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몰입해야 한다. 진득하게 몰입하여 얻은 결과를 성찰할 때 자신의 재능과 기질을 하나씩 발견할 테니까.


 

3.

무엇에 몰입해야 할까? 이 질문으로 고민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몰입할 영역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뻔하다고 무시하면, 삶의 지혜로부터 점점 더 멀어진다. 몰입할 영역은 다음과 같다.


직장 (매일 해야 하는 업무 완료와 익혀야 할 역량 훈련하기)

가정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몸과 마음으로 존재하기)

의무 (시간이 날 때마다 해야 할 일들을 힘써 완수하기)

소원 (시간을 내어 하고 싶은 일에 흠뻑 빠져들기)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소원을 찾는다고, 위와 같이 물어서는 안 된다. '정말' 원하는 것은 자기 이해의 최종적 결과로 알게 된다. 자기이해의 과정에 있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물어야 한다.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IP *.73.163.105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54 엄마, 자신, 균형 [1] 어니언 2024.12.05 1279
4353 삶의 여정: 호빗과 함께 돌아본 한 해 [1] 어니언 2024.12.26 1295
4352 [수요편지] 능력의 범위 불씨 2025.01.08 1318
4351 [수요편지] 발심 [2] 불씨 2024.12.18 1357
4350 목요편지 - 아내의 눈물 [2] 운제 2018.10.18 1394
4349 [일상에 스민 문학] 에필로그 [4] 정재엽 2018.12.26 1409
4348 [일상에 스민 문학] 휴가 책 이야기 1. 정재엽 2018.08.15 1421
4347 화요편지 - 생존을 넘어 진화하는, 냉면의 힘 종종 2022.07.12 1422
4346 [금욜편지 89- 21세기에 프로로 산다는 것은] [4] 수희향 2019.05.24 1428
4345 목요편지 - 요가수업 [2] 운제 2019.05.09 1438
4344 누리는 걸까, 소비당하는 걸까 [1] -창- 2017.09.09 1442
4343 목요 편지 - 회상 [1] 운제 2018.11.01 1444
4342 목요편지 - 북수꽃이 피었어요 [3] 운제 2019.02.21 1447
4341 개들은 모르는 것을 보면 짖는다 옹박 2017.10.16 1448
4340 ‘1인 기업가’ 차칸양의 직업, 일, 미션 이야기 file [6] 차칸양 2018.06.12 1451
4339 [수요편지] 위대한 근대인 [2] 장재용 2019.04.03 1451
4338 [수요편지] 불안의 짐짝들에게 장재용 2019.10.23 1452
4337 핀테크는 왜 '개인금융의 미래'라 불리는가?(2편)-레이니스트 [2] 차칸양 2017.10.10 1454
4336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06] 삼국유사 (1부) 제산 2018.07.23 1454
4335 [내 삶의 단어장] 크리스마스 씰,을 살 수 있나요? [1] 에움길~ 2024.08.2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