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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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역설적 이론
자기자신이 아닌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인간은 더욱 같은 상태에 머물게 된다.
(Beisser, 1970)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되어야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동시에 그러한 당위에 저항한다.
‘여행을 가고 싶어...’
‘그렇지만 해야 될 일이 너무 많아...’
*** *** ***
‘회사를 떠나고 싶어...‘
‘그렇지만 그러면 어떻게 먹고 살지...’
*** *** ***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갖출 것 다 갖췄는데 ’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그런 노력은 문제를 기피하는 자아의 한 방편에 불과하다.
그러나 통합적으로 해석해 낼 수 있을 때 돌파구는 발견된다. 상반된 자아의 태도를 함께 바라보면 통합적인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 자아의 욕구와 저항은 상충된 것처럼 보이지만 통합적으로 보면 그것은 문제가 해결이 어려운 자아의 다른 태도를 보는 것에 불과하다.
위의 사실은 일이 많아서 여행을 가고 싶어하고 현실적으로 견디기 어려워서 떠나고 싶어하며 정말갖고 싶은 것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그 알아차림이 자아에게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불안하거나 완벽주의적이며, 공포증이 있거나 우울한 사람들은 지나치게 사회화되어 있고, 그래서 억압되고 위축되어 있다. 그들은 일반적인 사고방식의 굴레 (윤리, 규율, 관습등)에 갖혀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부정이나 억압같은 전통적인 방어기제뿐만 아니라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화적 학습적 요소들도 포함된다.
그들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편두통, 궤양성 위염, 목과 등의 경직이나 경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 성과를 거두게 되면 무의미해지고 공허감에 허무주의에 빠진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 속에 숨겨진 욕구들을 분노, 격정, 울음등 감정적으로 표출해 보거나 답답함을 상반된 시각에서, 기록이나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인지적인 해석을 해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이야기를 하거나 글을 써보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접촉이며 알아차림을 일으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 속에 숨겨진 내용을 있는데로 기술하거나 이야기하여야 한다.
믿을 수 있는 상담자(전문가나 신에서부터 잠자고 있는 아이들까지)나 아니면 자신만의 기록을 통해서 이야기하거나 기술하여야 한다. 기록후 하루나 이틀 ... 혹은 일 주일, 몇 달.. 후 다시 바라보며 다른 시야를 얻을 수 있다. 비밀이 걱정된다면 없애버리면 된다. -
역설적으로 되고 싶은 것이 아닌 있는 자기자신에 이를 때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있는 것은 있다.’ 부정하거나 거부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할 때 변화는 시작되고 ‘사건은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진다’는 말처럼 지속적으로 변화를 이루어갈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사실로부터 시작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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