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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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잡스는 젊어서 서체 공부를 했습니다. 단지 서체의 아름다움에 끌렸을 뿐입니다. 매킨토시를 염두하고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업무와 공부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연결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공부를 할 때 저지르는 실수가 공부로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관념입니다. 돈 되는 확실한 공부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하고 있기에 돈이 안됩니다. 이렇게 되면, 두 마리 토끼를 놓치는 셈입니다. '돈과 삶'이라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카테고리 밖에서 삶을 봅니다. 직종과 직업이라는 개념을 버립니다. 달란트는 신神이주었기 때문입니다. 재능은 형태가 없습니다. 끌리는 것을 공부하다 보면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피터드러커는 어린시절 은사가 했던 이야기를 통해서, 재능이 형태를 갖게 되는 시기를 50세라고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죽은 뒤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느냐?”
“나는 너희들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50세가 될 때까지도 여전히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잘못 살았다고 봐야 할 거야'_프로페셔널의 조건중
아르바이트로 일본 골프 가이드를 했습니다. 한국 손님들 모시고, 일본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입니다. 손님중에 전직 장관 내외분들이 있었습니다. 골프가 끝나면 주변에 관광하러 갑니다. 삿포로 맥주 공장도 가고, 아이누족 유적지 및, 유명한 온천에도 갑니다. 각 명소에 가면, 팜플렛을 모조리 수집하셨습니다. 일본어를 잘 하셨기에 현지 안내인에게 꼬치꼬치 캐묻고 메모를 하셨습니다. 고희에 가까운 나이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식이 없으면 그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조차 없습니다. 천재적인 수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학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연주를 할 때도 기초 테크닉은 필수입니다. 창조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기존 지식의 재조합이 새로움입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합니다.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상대보다 잘낫는가?'로 질문했다면, 이제 부터는 '오늘 무엇을 배웠는가?'로 바꿉니다. 비단, 책, 학교 뿐만 아니라 일상과 사람들에게서 배우고 반성하는 자세는 바람직합니다. 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공부를 기록'합니다. 눈으로 보면, 얼마만큼 공부했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록할 때 일상은 공부가 됩니다.
공부가 삶의 목적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기 위해서 돈을 법니다. 사업이 잘 되어야 공부를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선순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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