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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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강좌인데요, 전에 학원할 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해 보았는데도, 난생 처음인 것처럼 감격스럽네요. 제가 지명도가 없고 처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강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4주 짜리로 만들었습니다. 원하는 분들은 4주 후에 심화과정으로 안내할 생각으로요. 그런데 웬걸요, 글쓰기에 대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4주로 충분했습니다. ‘자기검열에서 자유로워지면 누구나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있다, 사례를 활용한 글쓰기와 보고 들은 것을 생생하게 옮기는 사생글, 평범한 사람들의 자서전 MeStory, 글쓰기의 최소 원칙’을 말씀드리고 나니, 이제부터는 누가 얼마나 글쓰기를 훈련하느냐의 문제만 남더란 말씀입니다.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수영을 배울 방법이 없듯이, 글쓰기는 오로지 글쓰기를 통해서만 익힐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섬세하고 미묘한 작업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규칙이 통하지 않는 거지요. 저마다 개별적인 작업을 통해 자기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나 할까요. 생각해 보십시오. 글쓰기를 포함한 모든 창조작업은 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기존의 방법론을 ‘배우고’ ‘답습하는’ 데 골몰해서야 쓸 만한 것이 나오겠습니까. 저는 논픽션 쪽의 책 한 권을 쓴 초보저자이지만 알 것 같습니다. 창작의 영역은 ‘규칙’이 아닌 ‘예외’에 가깝고, ‘학습’이 아닌 ‘훈련’에 있다는 것을요.
오늘 1기 강좌가 끝나는데요, 이제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멈추고 글을 쓰자고 수강생 여러분에게 말할 생각입니다. 정작 글은 안 쓰면서, 글쓰기 방법론을 찾아 헤매는 것은 천하에 바보짓이라구요. 생각을 하더라도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공부를 하더라도 글을 쓰다가 그 때 그 때 필요한 것을 찾아 공부하자구요.
글쓰기 실력을 가장 빨리 키우는 방법은 무조건 쓰는 것입니다. 글쓰기의 본질은 글쓰기 자체에 있으니까요. 수많은 글쓰기 지침서의 최종 결론이 ‘무조건 쓰라’인 것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왕년’이 아니고, ‘어제’도 아니고 바로 ‘오늘 아침’ 글을 쓴 당신이 작가입니다.

제 블로그는 겨우 일기 수준이라서 좀 챙피한데요...
망설이다가 여기 남겨놓습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jooyoung
애들 말일기는 몇몇 지인이 가끔 들려서 읽고는 잼있다고 하기도 해요. ^^
말씀처럼 애들이 내뱉는 말이 워냑 재밌잖아요.

저도 아이들 어릴 때 기록하다 말아서 서운할 때가 있거든요.
이미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아이들 이야기에 집중하여 책까지 쓰신 분이 있어요.
'마주이야기'라고 참 재미있게 읽어서 추천드립니다.
그 정도의 기록도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해요.
1년간 매일 좋은 문장 몇 개씩 메모했는데도 글솜씨가 나아지지 않으면
밥 사 준다고 한 저자도 보았어요.
글구 블로그주소 알려주삼~~ 동건친구로 검색하면 나오려나요?
제 블로그는 http://mitan.tistory.com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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