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김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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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50대 베이비부머 은퇴시작이다. 고령화 시대, 저출산 시대...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런 호들갑이 과거에도 있었다.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너무 많이 낳는다고 난리였다.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자'는 공익광고가 기억난다.
50대 재취업이 화두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나라는 회사 나오면 마땅히 갈 곳도, 할 것도 없다. 자영업을 해야하는데, 퇴직금으로 받는 돈이 애매하다. 사업하기에는 모자르다. 외식업의 경우는 10에 9이 망한다고 한다. 경력 있는 장사꾼이, 규모 있게 투자해서 사업하면 망하지 않는다. 망하는 사람은 정해져있다. 초보자가 어중간한 돈으로 시작한다면, 불 보듯 뻔하다.
자영업 아니라면, 재취업을 생각할 수 있다. 마침 신문에 여의도 노사 재취업 센터가 나오다. 이곳에서 한달간 교육 받은 적이 있다. 이곳의 장점은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갈 곳이 있다는 것부터, 백수로서는 하루 시작이 좋다. 신청을 하면, 담당 컨설턴트가 붙는다. 컨설턴트라고 눈에 띄는 정보를 가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구직자에게 묻는 입장이다. 컨설턴트와 매일 상담하고, 구직활동을 한다.
헤드헌터와도 상담한다. 헤드헌터는 지원자의 이력서를 받고, 업체에 연락까지 해준다.
구직활동은 자기소개서, 이력서 작성, 면접등이다. 컨설턴트는 주로 이력서, 자소서, 면접등을 봐준다. 구직자 중에는 인사팀에서 수십년 근무했는데도, 정작 자기 이력서 하나 못쓰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모의로 면접을 연습하기도 한다. 특히, 퇴사이유와 공백기간에 대한 답변을 철저히 준비한다. 여기서 버벅거리면, 떨어진다. 실제 상황에서 각본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연습해 보았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준비를 충분히 한다면, 면접관을 면접하는 경지에 오른다. 이 정도라면 입사는 따놓은 당상이고, 좋은 조건이 있다면 거절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가 30대인 나의 이야기였다. 40대 50대는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이 안온다. 면접하러 오라는 것은, 어느 정도 선발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연락이 없다는 것은 전혀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다.
신문에서는, 노사 재취업 센터를 가면, 재취업 문제 없다는 듯이 나왔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연히 길에서 함께 교육 받던 분을 만난 적이 있다. 이 분은 50대였다. 취업을 했는데, 영업직이다.명함을 보니, 조잡하다. 관리직으로 가신 분들은 자금을 융통하는 업무가 주다. 참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할 일이 없다.
나 또한 먹고사는 것에, 호들갑 떠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런 상황은 더 심해지리라 본다. 고용없는 성장시대에 대책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IP *.255.244.100
50대 재취업이 화두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나라는 회사 나오면 마땅히 갈 곳도, 할 것도 없다. 자영업을 해야하는데, 퇴직금으로 받는 돈이 애매하다. 사업하기에는 모자르다. 외식업의 경우는 10에 9이 망한다고 한다. 경력 있는 장사꾼이, 규모 있게 투자해서 사업하면 망하지 않는다. 망하는 사람은 정해져있다. 초보자가 어중간한 돈으로 시작한다면, 불 보듯 뻔하다.
자영업 아니라면, 재취업을 생각할 수 있다. 마침 신문에 여의도 노사 재취업 센터가 나오다. 이곳에서 한달간 교육 받은 적이 있다. 이곳의 장점은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갈 곳이 있다는 것부터, 백수로서는 하루 시작이 좋다. 신청을 하면, 담당 컨설턴트가 붙는다. 컨설턴트라고 눈에 띄는 정보를 가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구직자에게 묻는 입장이다. 컨설턴트와 매일 상담하고, 구직활동을 한다.
헤드헌터와도 상담한다. 헤드헌터는 지원자의 이력서를 받고, 업체에 연락까지 해준다.
구직활동은 자기소개서, 이력서 작성, 면접등이다. 컨설턴트는 주로 이력서, 자소서, 면접등을 봐준다. 구직자 중에는 인사팀에서 수십년 근무했는데도, 정작 자기 이력서 하나 못쓰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모의로 면접을 연습하기도 한다. 특히, 퇴사이유와 공백기간에 대한 답변을 철저히 준비한다. 여기서 버벅거리면, 떨어진다. 실제 상황에서 각본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연습해 보았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준비를 충분히 한다면, 면접관을 면접하는 경지에 오른다. 이 정도라면 입사는 따놓은 당상이고, 좋은 조건이 있다면 거절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가 30대인 나의 이야기였다. 40대 50대는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이 안온다. 면접하러 오라는 것은, 어느 정도 선발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연락이 없다는 것은 전혀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다.
신문에서는, 노사 재취업 센터를 가면, 재취업 문제 없다는 듯이 나왔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연히 길에서 함께 교육 받던 분을 만난 적이 있다. 이 분은 50대였다. 취업을 했는데, 영업직이다.명함을 보니, 조잡하다. 관리직으로 가신 분들은 자금을 융통하는 업무가 주다. 참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할 일이 없다.
나 또한 먹고사는 것에, 호들갑 떠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런 상황은 더 심해지리라 본다. 고용없는 성장시대에 대책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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