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나의

일상에서

2010년 3월 29일 19시 22분 등록
1 :1 수업은 처음이라, 교재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갔다.

선생님은 '마에다 미유키'상이다. 교양있는 일본 주부라면, 발음이 정확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는듯하다.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를 하면, 알아듣기가 쉽다. 나긋나긋하고, 이야기하기 편하다. 일본은 배려를 잘하는 나라다. 차 조수석 창 위에 보면 손잡이가 있다. 일본인이 디자인한 것인데,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조수자는 손이 뻘줌하기 때문이다. 그 배려가 진심이건, 아니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녀는 한국에 온지 15년이 되었고, 남편은 한국사람이다.

20분이 지나자 서서히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목소리에 힘이 빠졌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은 힘이 들어간다. 1 : 다수, 수업이었다면 딴 생각이 피어오를 시간이다. 1 : 1은 딴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시간당 단가를 생각하면, 잡념의 싹이 올라올때마다 가차 없이 잘라버린다. 내 실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1시간 동안 성심 성의껏, 수업 서비스를 해주었다. 특히나, 우리 매장에 일본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하자, 주요메뉴를 소개해달라는 둥, 그 음식이 다른 집과 어떻게 다르냐는 둥, 어떤 재료가 들어가냐는 둥, 당신 가게의 메리트는 무엇이냐는 둥, 대답하기 난처한 질문들을 해주었다. 당장 내가 필요한 내용이기는 하다.

다음 시간에는 실무에서 쓰는 내용과 프리토킹을 30분씩 나누어서 공부하기로 했다. 수업 끝에, 나의 레벨을 물었는데, 상중하에서 상이며, 그 상에서는 초급정도라고 했다. 내 생각으로 이 정도 수준이라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실력을 조금씩 쌓아갈 수 있겠다. 내년에는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 

자식에게 현금을 물려주면 증여세를 내야한다. 문화적인 유산은 세금 한 푼 내지 않는다.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가고 싶은데, 영어 한마디 못하고 버벅거리면 창피할 것 같다. 열심히 배워서, 열심히 손님을 끌어와야 겠다.

---------
외국어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배우면 바로 써먹기다. 유창하게 될때까지 외국인과 한마디도 안하겠다는 의식이 있는 듯하다. 이래서는 실력이 올라가지 않는다. 글쓰기도 비슷하다. 잘 쓸려면 많이 써야 한다. 홈런 한방만 생각하면, 상처 받으리.  
IP *.129.207.200

프로필 이미지
supras footwear
2011.04.06 15:43:24 *.209.140.100
Autumn is still higher than that of a flock of wild geese flying in supra skytop sale formation position and Eagle eye. Efforts supras footwear to arrive. Dry cheap supra shoes eagle eye can still be seen. Hut in the autumn winds supra muska skytop out of the way as long arms. There was an embarrassing end of the tk society supra story. The heroism of the skytop supra shoes collapse. Sea of weeping, As well as cold Crow singing climb in Old home with supra shoes skytop. Starry night through sacrificial rites for praying for rain in skytop supra shoes ancient times the River, log weathered heroic man. Wade supra footwear sale experienced insurance completely changed since Jiao. http://www.supraer.com/specials.html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6 비행기에 탑승하십시오 조나단 2009.03.03 2650
675 <라라 68호> 걸인부터 대통령까지 피해갈 수 없는 한명석 2011.04.14 2650
674 <라라69호> 글이 풀리지 않으면 말로 접근해 보라 [2] 한명석 2011.04.17 2651
673 재미있는 전략이야기 21- 면후(面厚), 그 냉철한 不動心 I [5] crepio 2010.02.08 2652
672 <라라23>글쓰기워밍업1-의인화 한명석 2010.03.10 2653
671 40도의 열.. [2] 평생친구 2009.02.19 2656
670 알기만 하되, 행하지 않기. [3] 맑은 김인건 2010.11.24 2656
669 <라라77호>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file [7] 한명석 2011.09.02 2658
668 [먼별2] - 필살기수련2 <올빼미는 이제 그만!> [4] 수희향 2010.04.28 2662
667 <라라38>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8] 한명석 2010.04.22 2663
666 HIRE Slow, FIRE Fast! file 허희영 2007.05.21 2664
665 지리산에서의 한달-서른네날 gina 2007.11.18 2664
664 '일을 사랑한다'는 의미 [3] 맑은 2008.12.15 2664
663 계량적 의사결정 봄날의곰 2010.10.25 2666
662 콘텐츠化하는 훈련. [4] 맑은 2009.06.24 2669
661 재미있는 전략이야기 40- 전략의 돌연변이, 칭기스칸 3 [3] [4] crepio 2010.07.08 2672
660 100일 창작 - 아름다운 몸 file [4] 한정화 2010.03.01 2673
659 의미를 찾는것 부터가 일2. 맑은 2011.12.12 2673
658 끊임 없이 작업하라 날개달기 2009.11.29 2675
657 VIP 인재론 [1] 날개달기 2010.09.02 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