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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9일 18시 20분 등록
“나는 정해진 목표를 세운 적이 없고, 아주 모호한 길을 걸어왔다. 오래 전부터 늘 건축이 하고 싶었고, 드로잉과 독서를 비롯한 많은 활동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 낭비라고 했지만, 나는 구체적인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길을 고수해야 한다고 믿는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려나 궤도를 이탈하는 일이 없이 균형을 유지한다면 언젠가 도달할 것이다. 무엇이 나를 이끌어 가는지 정확히 몰라도, 거기엔 자석 같은 힘이 있어서 나는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 길은 공식에 함몰 되지 않고 선험적 지식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으며 성공에 현혹되거나 세간의 평가에 개의치 않는, 그런 창조적인 순간을 추구한다.”
-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1


무엇을 추구하지 않아도 마치 그 일을 위해 태어났다는 듯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호한 길을 걷는다고 말하지만, 창조의 정점에 이르는 사람들. 이들이 탁월한 업적을 일궈내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꿈을 위해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수고하는 만큼 열매를 맺지 못하는 현실이다. 재능은 있으나 다 펼쳐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사회의 통념에 자신의 인생항로를 맞추다보니, 내면의 북극성, 자신에게 비추고 있는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생에는 경로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인생이란 예측할 수 없으므로, 상황에 따라 경로를 수정해야 한다. 목표를 정해놓고 달려가긴 하지만, 언제든지 그 목표를 수정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사람에겐 저마다의 길이 있다. 그러므로 남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건 바보 같은 짓일지 모른다. 차라리 자신의 내면에서 고요히 빛을 비추고 있는 북극성을 바라보고 항해를 출발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1. 허버트 마이어스, 리처드 거스트먼,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강수정 역 (서울: 에코리브르, 2008),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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