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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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준비중인 10개의 꼭지글을 올려보겠습니다. (댓글도 기다립니다)
[10-1]
우연한 일이 생겼을 때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 해석과 수용의 자세가 개인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이다. 이 우연을 일회적 사건으로 끝낼지, 아니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동시적 사건으로 받아들여 삶의 터닝포인트로 이끌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누구에게나 동시적 사건은 일어나게 마련이다. ‘우연’이란 단순한 하나의 개념어이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은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서 ‘평범하고 당연한 사건’일 수 있고, 반대로 ‘특별히 우연한 사건’일 수 있다.
인연중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사건을 ‘우연’이라 하고, 계획하고 욕망하던 사건은 ‘당연’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인연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만남’이라고 하고, 사람과 사물의 관계를 ‘사건’이라 한다. 친구를 사귀고 이웃을 두게 되는 인연은 ‘만남’에서 시작된다. 시간과 공간의 접점이 있다. 즉 내가 입고 있는 옷도 나와 관계를 맺게 되는 과정을 보면 우연하기도, 당연하기도 한 나와의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만남과 사건의 연속이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의 과정에는 오히려 우연하지 않은 동시성이라는 비인과적 법칙에 의한 조건들이 작용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아웃라이어들은 ‘그때의 우연한 기회가 내 인생에 전환점이었다’ 라고 회상한다. 특정한 사건을 자신의 인생에 큰 전환점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기회를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하겠지만, 실상은 그것을 운명적 사건으로 변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었던 사람들이다. 무의식에 있던 욕망이 뜨거움을 만난 것이다. 언제나 우연하고 특별한 기회는 너무나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눈을 둔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연한 얼굴로 다가오는 평범한 사건 속에서 우리는 힘들게 잡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사건을 내 속의 꿈에 연결하여 변화시키는 사람이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거듭나는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된다. 삶을 변화시킬 준비가 된 사람들은 우연한 기회를 일회적인 사건으로 끝내지 않는다. 오히려 언젠가는 만날 수밖에 없는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사건으로 기대하고 삶의 전체를 뒤바꾸는 터닝 포인트로 받아들이게 된다. 마치 운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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