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 조회 수 2567
- 댓글 수 4
- 추천 수 0
어느 덧 약속한 시월이 되었습니다.
러브 바이러스 엽서 신청자를 받고, 그림을 그리면서 일상에서 그릴 것들을 찾아 헤맸습니다.
별로 그릴 것이 없어서 고민도 했습니다.
그림 속 식물은 친구와 같이 간 여름휴가에서 식물원에 들렀을 때 눈길을 끌었던 것입니다.
정갈하고 세침한 것이 온통 보랏빛인데 곱더군요.
식물, 이쁘죠.
동물, 이쁘죠.
제 주변의 사물, 그리다 보면 다 이쁩니다.
그런데 그리기 전에는 늘 고민입니다.
사람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와 눈 앞에 있는 사물부터 그리자 하는 생각과 다툽니다.
그리다 보면 다 이쁩니다.
마음 속에서 조용히 샘 솟는 그 애정을 사람에게 쏟고 싶습니다.
Love Virus라고 자꾸 부르면서,
저는 유혹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아는 그림에 관련된 가장 유혹적은 말,
제가 아는 가장 섹시한 말,
'그대 내 그림 속으로 들어와 주오.'
우리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었으면 합니다.
그대 이제 제 삶으로 들어와 주세요.
그대여, 제 그림 속으로 들어와 주세요.
Love Virus 10월에 첫번째로 인사 드립니다.
제 삶 속으로 들어와 주신 엽서 신청자 분들 ... 감사합니다.
댓글
4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96 | 20page 와 72시간. | 봄날의곰 | 2011.11.24 | 2209 |
995 | 사장의 정의 | 맑은 | 2011.12.07 | 2210 |
994 | 어떻게 그사람이 되었는가? | 봄날의곰 | 2011.11.22 | 2227 |
993 | 왕도의 길. | 봄날의곰 | 2011.11.28 | 2237 |
992 | 아파야, 공부다. 직원관리. | 맑은 | 2011.11.27 | 2242 |
991 | 왜 행복하지 않을까? | 맑은 | 2011.12.04 | 2243 |
990 | 사장의 일.3. | 맑은 | 2011.10.08 | 2246 |
989 | 작가, 정보 관리와 활용. | 맑은 | 2011.11.16 | 2246 |
988 | 기교 보다는 내용. | 맑은 | 2011.11.21 | 2249 |
987 | 지금 당장 예술가가 되어라. [2] | 맑은 | 2011.10.18 | 2250 |
986 | <라라80호> 스스로 전문가가 되다 | 한명석 | 2011.11.04 | 2250 |
985 | 배고픈 장인들을 보면, 못봐주겠다. | 맑은 | 2011.11.03 | 2251 |
984 | 뒤돌아보지 않는 방법. | 맑은 | 2011.12.04 | 2257 |
983 | 디자인 경영 | 맑은 | 2011.10.09 | 2258 |
982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 | 김미선 | 2011.09.21 | 2264 |
981 | <라라 79호> 삶이 사라지고 있다 | 한명석 | 2011.11.03 | 2265 |
980 | [나의 스토리 10-2] | 이철민 | 2010.11.11 | 2266 |
979 | 혁신 중독에 걸리지 않았나? | 맑은 | 2011.11.04 | 2269 |
978 | 거울에 비추다. | 봄날의곰 | 2011.11.28 | 2272 |
977 | 사장의 일2. | 맑은 | 2011.10.03 | 22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