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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2일 23시 43분 등록
얼마전 카다피가 사살되었을때, 미국은 기존과 다른 전략을 썼다. 지금까지는 전폭적인 물량공세였다면, 이번에는 정보전이었다. 그 결과 많은 희생없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로켓트와 전차를 동원하지 않았다고 돈이 들지않은 것은 아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보를 얻을려면 첨단 장비가 필요하다. 이것도 물량공세만큼이나 돈이 드는 일이다. 지금까지 미국이 전쟁에 쏟아붓는 돈은 상상보다 거대하다. 전쟁이 끝나도 무기고와 식량고에는 자원이 철철 넘친다. 전쟁은 힘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자원과 돈의 대결이다. 2차대전으로 폐허가 된 일본은 한국전쟁 특수로 지금까지 먹고 산다. 

'시간이 돈이다'라고 하지만, 좀더 적절하게 이야기하자면 '돈 보다 시간이 중요하다.' 사람은 눈에 안보이는 시간 보다는, 눈에 보이는 돈을 아까워한다. 결국 더 큰 손해를 본다. 돈이 좀 들더라도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공부한다고 하자. 하나의 외국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아침시간 1시간 내지는 하루 전화영어 15분으로는 택도 없다. 어설프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 결국 돈과 시간 모두를 잃는다. 사람은 본전심리가 강해서, 과감히 투자를 하면 본전을 뽑기 위해 열성을 다한다.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성과를 얻을수 있다. 영어 공화국 한국은, 그렇게 투자하고도 제대로 영어하는 사람이 없다. 아까워하지 말고 더 투자하자. 매일 네이티브 스피커와 대화를 해야하고 보건 말건, 책도 잔뜩 산다. 영어를 제대로 할려면, 현지에 가서도 5년간 생활을 해보아야 한다. 현지가 아닌 국내에서야 오죽하겠는가?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의 꿈에 돈을 적게 투자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노력과 시간 이라는 애매모호한 자원으로 퉁칠려고 한다. 

열정을 일으키는 좋은 방법은 피같은 돈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다. 집중적으로 금액을 투자하면, 집중적으로 시간과 열정도 쏟는다. 계획할 필요가 없다. 전략은 시간과 자원을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조준후 폭격이다. 한분야에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핵폭탄을 떨어트릴 기세로 자원을 모은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종이 그리고 계산기를 준비하자. 종이에 내가 원하는 것을 적는다. 예를 들어 나는 마켓팅과 디자인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싶다.라고 종이에 쓸 수 있다. 그리고 나서, 계산기를 뚜들기자.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자원이 필요하다. 내가 어느 정도 이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지, 여유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한다.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유학 갔다온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한만큼 얻어오는 것은 분명히 있다. 대다수 자기계발 서적은 꿈과 목표, 시간, 에너지를 강조하는 한편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빼먹는다. 아무도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우선 만만한 것이 책이다. 나는 지금껏 책을 많이 사왔다고 자부하는데, 보통 한달에 20만원 정도는 구입했다. 산발적으로 내키는대로 구입을 하는데, 이러다 보니 지식또한 산발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무언가 주제를 정했으면, 관련 책만 집중적으로 구입할 일이다. 100권 부터는 시작해야, 분위기 파악하지 않을까?

다음으로, 강연이나 세미나가 있다. 몇만원짜리 강연은 사실 시간 낭비다. 간혹 하루 종일 실무자들이 나와서 발표하는 강연이 있는데, 금액은 십수만원한다. 예를 들어 sns 트렌드라고 하면, 각 산업계의 실무자들이 나와서 짧게는 30분간 발표한다. 그나마 들을 만하다. 이 보다 효과가 빠른 방법은 해당 전문가에게서 1 : 1로 배우는 것이다. 워렌버핏과 수십억을 주고도 점심식사를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수 배우기 위해서다.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도 새로운 사업을 할때는 전문가에게서 직접 듣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전문가를 만나는 방법으로 학원이 있다. 학원은 지식 습득에 있어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학원은 일방적인 가르침만 있을뿐, 피드백이 없다. 학원은 자기관리 차원에서 갈뿐이다. 짧고 굵게 1 : 1로 선생님에게 배우면 기술의 핵심을 금방 파악할 수있고, 더 시간이 적게 걸리다.

또, 새로운 사업을 해본다. 출판 과정을 학원에서 배우는 것보다, 출판사를 차리는 것이 더 많이 배운다. 디자인 학원에서 디자인을 배우는 것보다, 디자인 회사를 차리는 것이 더 골수에 파묻히게 배운다. 요리 학원 가지 말고, 음식점을 차리자. 돈 받고 서비스를 내줄 수 있어야, 실력이다. 그리고 제대로 한다. 

흔히 마켓팅을 전쟁에 비유한다. 고구려가 수 양제의 무수한 공격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원의 승리였다. 일본군이 사이판에서 미군에게 패한 것도 역시 자원의 패배였다. 생각을 고쳐먹자. 돈을 벌기위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지금 이 시대는 아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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