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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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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8일 05시 55분 등록
Me-Story를 쓰고 있는 중이다.
생각보다는 속도가 안 난다.
내 생각을 정리해가며 쓰는 중이라서 그런 것 같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 보는 것이 힘들다.
과거 속에서는 자꾸 그 속에 쑥 들어가서, 그때의 상황, 감정들에 마구 휘둘리게 된다.

배고프다.
잘 안플리면 꼭 배가 고프다.
아직 밥 먹을 시간도 안되었는데.... 뭔가 안풀리면 먹고 싶어지더라.

먹고 나서 써야지.

지난번에 제출하려고 20쪽 분량 작성할 때는 엄청 감정의 기복이 심했는데,
지금은 그때 만큼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치유로써의 글쓰기가 아닌가 한다. 한번씩 체를 거칠 때마다 뭉글어지고 순화되어 간다.
다 쓰고 나면 또 괜찮아질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한번 더 쓰게 되겠지.

먹고서 힘내야겠다.
IP *.72.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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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07.28 07:40:52 *.209.92.118
맞다, 20페이지 틀리고 50페이지 틀리다.

미스토리를 쓰면서, 나의 지나온 날을 뒤지는 일은 참 재미있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의 기질이 드러나 있었는데, 그것을 갖은 시행착오 끝에 반세기<!> 이후에나 찾은 것이 기가 막히다.

그때까지는 나의 기질이 미약했으리라 짐작이 간다. 미약했던 기질에 산만함, 모호함, 게으름이 뭉쳐져 그저 헤매면서 버티는 것이 인생인 줄 알았는데,

그러느라 세월이 너무 많이 가 버렸다. 그대신 세월은 내게 절실함을 주었다. 모호하기 그지없는 기질을 집약시켜 주었다.

현명한 사람은 너무 세월이 가 버리기 전에 ‘자기’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대 안에 다 있다.

그대의 마음이 가는 일, 기꺼이 몰입했던 일, 객관적으로 칭찬받은 일.... 을 구석구석 뒤져보기를. 그대의 기질, 욕망, 가능성을 찾아내기에 미스토리만큼 좋은 도구는 없다.

미스토리는 과거를 객관화, 체계화시켜주어, 삶에 새로운 의미와 통찰을 준다.

미스토리를 씀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를 다시 쓰게 된다.
새로운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게 해준다.

나는 미스토리의 도움을 충분히 받았다. 정화도 그러기를 바란다.

짬나면 앨리스 D 도마/헨리 드레허 지음, ‘자기보살핌’ 이라는 책을
권하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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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7.28 09:50:17 *.72.153.12
내 안에 있는 것 잘 찾아보겠습니다.
권해주신 책도 찾아볼게요.

지난 주 사부님의 책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하면서 변화, 학습에 대한 의미를 짚어봤는데, 그때 연구원들이 1차적으로 연구해야할 대상은 자신이라고 하는 사부님의 말을 찾았습니다.
연구대상과 변화, 자아경영, 변화경영,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는 사람'은 무관하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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