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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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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7일 08시 03분 등록

몇군데 수정하고 그림에 더이상 손대는 것을 마쳤다.

그림을 그린 사람들은 몇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마무리를 하고도 그래도 뭔가를 더하고 싶은 심정이란다. 그림을 실제로 그려보지 않은 사람은 '대체 몇시간 들여서 수정했다고 하더니 별로 달라진 것이 없잖아요.'라고 말한다. 그린이는 '완벽에의 충동'으로 더 붙잡고 있어 싶어한다.

초보자.
어떻게 시작하고 언제쯤 마쳐야 하는지를 모른다.
아직 이런 기법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익숙해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나타냈다고 하면, 만족하는 점에 도달하고는 그때는 마칠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언제쯤 마칠지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원본 그림을 찍은 것


에드워드 호퍼, 유명한 미국 유화작가란다.
그의 그림책을 보기 전에는 몰랐던 사람이다.
화집에 실린 작은 사진으로 본 그의 그림은 고즈넉하고 또 외롭다.
그의 그림 속에는 사람이 없거나, 단 한사람만 등장한다. 그림 속의 여인은 '그림 속의 여인'처럼 보인다. 생기가 없다.
나는 그의 그림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에서 외로움이 묻어나는 것은 싫다.
혹시 또 모르지 사진이 아닌 진짜 그림을 보면 홀딱 반할지.... 손바닥만한 사진에는 담지 못하는 것도 있으니까.



새로 시작한 연습
첫번째와 두번째는 다르다. 막막함이 덜하다.
여기까지가 반쯤 그린 것 같다. 그리는 데 드는 시간은 1/3을 쓴 것 같고.
첫번째 할때 익혀둔 순서, 포인트....

마크샘이 내 그림 연습, 수정에서 요구하는 것은 '진하게' '진하게' '진하게' 이다.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들었던 말이다.
각자가 4B연필로 자신의 손을 그렸다. 선생님께서는 몇몇을 지적하더니 자신의 그림을 가지고 앞으로 나와 서라고 하셨다.
"맨 앞에 너, 너 이 그림 어떠냐?"
"잘 그렸어요."
"맨 뒤에 앉은 학생, 이 그림 어떠냐?"
"안보여요."
앞에 놓고 보면 괜찮은데, 멀리서 보면 안보이는 희미한 그림. 내 그림의 특징이다. 선생님께서는 좀 더 자신감 있게 그리라고 하셨다.
마크샘도 같은 주문이다. 멀리서 봐도 그게 뭔 그림인지 알게, 포인트를 넣어가며 그릴 것.


베끼기를 연습하는 원본 그림 사진
IP *.72.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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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7.10.29 00:16:33 *.73.2.112
아구구.. 언니 때문에 나 바람들겠어..
그림 그리고 싶어 죽겠네.. 정말.. 정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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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10.29 05:20:54 *.72.153.12
그럼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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