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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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지. 무슨 책이냐구?
음. - 책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내용은 뭐냐구?
음 -. 음. 음.
음, 아~ 음.역시 그것도.
그럼 누가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 음 - 누구냐면, 음-.
(멍)
대체 책 읽고 뭐가 남았냐구?
그러게. 재미나게(힘겹게) 읽고서는 한구절도 말할 수 없다는 게 나도 갑갑하다.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말할 수 있어. 시원하다는 거.
----------------------------------------
요즘 책 읽고 나타나는 증상이다.
'요즘'이라고 하기엔 만성병인 듯 하지만. 요즘 부쩍 심해졌다. 느낌하나 건지고 나머지는 어. 음. 어.
들이 붙는 양이 만만치 않으니, 안에서 그것들이 섞이고 정리되는 데 이상을 겪나보다.
과부하로 먹통될 것 같다라는 걱정은 없다. 단지 커다란 터빈 돌리느라 더디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다들 먹기 벅찬 음식 어떻게 먹나 궁금하다.
벅차다고 하면서 결국은 하고 있긴 하니까 대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누구는 질문을 가지고 시작한다고 하더만.
누구는 저자를 먼저 판다고 하더만.
비법을 공개하시라~.
머리를 가볍게 만드는 법
책을 가볍게 하는 법
질문 찾기
정리하기.
뭐든지 환영.
IP *.72.153.12
음. - 책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내용은 뭐냐구?
음 -. 음. 음.
음, 아~ 음.역시 그것도.
그럼 누가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 음 - 누구냐면, 음-.
(멍)
대체 책 읽고 뭐가 남았냐구?
그러게. 재미나게(힘겹게) 읽고서는 한구절도 말할 수 없다는 게 나도 갑갑하다.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말할 수 있어. 시원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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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읽고 나타나는 증상이다.
'요즘'이라고 하기엔 만성병인 듯 하지만. 요즘 부쩍 심해졌다. 느낌하나 건지고 나머지는 어. 음. 어.
들이 붙는 양이 만만치 않으니, 안에서 그것들이 섞이고 정리되는 데 이상을 겪나보다.
과부하로 먹통될 것 같다라는 걱정은 없다. 단지 커다란 터빈 돌리느라 더디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다들 먹기 벅찬 음식 어떻게 먹나 궁금하다.
벅차다고 하면서 결국은 하고 있긴 하니까 대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누구는 질문을 가지고 시작한다고 하더만.
누구는 저자를 먼저 판다고 하더만.
비법을 공개하시라~.
머리를 가볍게 만드는 법
책을 가볍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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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비법 공개해주시라!!! 갈쳐주면 꼭 한번씩 다 써먹어 볼텡께.
갈쳐줘! 갈쳐줘! 갈쳐줘.(방금 방바닥에 버둥버둥 뒹굴다 왔음.)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도 한번 얘기나 해보시죠.
다른 사람에겐 아주 커다란 전환이 될 수도 있응께.
내 비법은 써니 언니가 말한 대로 늘 책을 손에 들고 다닌다. 가방에 넣을 수 있어도 되도록 든다. 그래야 한번이라도 더 보니까. 연필도 같이 들고 있다. 그래서, 생각들이 조각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들을 하나로 엮는데는 몰아서 많은 시간을 써야하는데, 그것은 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뭐였냐고 물으면 멍~하다.
갈쳐줘! 갈쳐줘! 갈쳐줘.(방금 방바닥에 버둥버둥 뒹굴다 왔음.)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도 한번 얘기나 해보시죠.
다른 사람에겐 아주 커다란 전환이 될 수도 있응께.
내 비법은 써니 언니가 말한 대로 늘 책을 손에 들고 다닌다. 가방에 넣을 수 있어도 되도록 든다. 그래야 한번이라도 더 보니까. 연필도 같이 들고 있다. 그래서, 생각들이 조각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들을 하나로 엮는데는 몰아서 많은 시간을 써야하는데, 그것은 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뭐였냐고 물으면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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