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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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야, 글도 말이야 네가 무엇을 잘 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 네가 잘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섞으면 좋은 글이 되지. 분석적이고 단계적이고 논리적인 글은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의 글이야. 종합적이고 병렬적이고 감성적인 글은 가슴을 잘 쓰는 사람들의 것이지. 앞의 것은 생각하는 글이고 뒤에 것은 느끼는 글이야. 무엇이 더 좋은 것은 없어. 글도 너를 넘어서지 못하지. 글도 역시 너에 속한 것이니까. 그러니까 네가 좋아하는 너 다운 글을 쓰면 되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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