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영
- 조회 수 2848
- 댓글 수 7
- 추천 수 0
2005년 5월이었으니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뭘 하며 지냈기에 그걸 손가락으로 세어야 할까요.
그래도 손가락 세 개를 접으니 마술처럼 그때로 돌아갑니다.
나의 우울을 좀 들여다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숙제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뭔가 다시 시작한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았지요.
내가 사랑해야 할 나를 알지 못했어요.
조금만 더 가보면 뭔가 보일 것 같아서 그렇게 그때를 보냈나 봅니다.
홀린 듯 잠도 잊은 채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닥치는 대로 읽어댔어요.
읽을수록 나의 무지는 커져만 갔고 덕분에 책을 쓸 용기와 만날 수 있었지요.
착한 척 하는 나의 위선을 들여다보며 아주 이기적인 글을 썼습니다.
왜 그걸 그리도 하고 싶어 했을까요.
나를 한 번쯤 안아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어요.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고된 하루를 보내면서 문득 그때가 떠오르곤 합니다.
밤새 어울려 이야기 나누던 얼굴들도 그립습니다.
나날이 멋진 사람들로 붐비는 변경연..
모자라고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아마도 다시 한 번쯤 안아줄 때가 된 건 아닌지 싶습니다.
학습된 무력감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다 받아들이곤 하지요.
그러다가 아프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다시 살자, 고 매일 추스릅니다.
또 하루를 살자, 고 아침에 눈을 뜨며 다짐을 합니다.
하루살이처럼 살아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늘 그 자리에서 조용한 혁명을 실천하고 계시는 선생님.
환한 미소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름답고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찾은 반가움을 표현하기가 더디네요.
자주 뵐게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IP *.239.124.170
도대체 그동안 뭘 하며 지냈기에 그걸 손가락으로 세어야 할까요.
그래도 손가락 세 개를 접으니 마술처럼 그때로 돌아갑니다.
나의 우울을 좀 들여다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숙제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뭔가 다시 시작한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았지요.
내가 사랑해야 할 나를 알지 못했어요.
조금만 더 가보면 뭔가 보일 것 같아서 그렇게 그때를 보냈나 봅니다.
홀린 듯 잠도 잊은 채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닥치는 대로 읽어댔어요.
읽을수록 나의 무지는 커져만 갔고 덕분에 책을 쓸 용기와 만날 수 있었지요.
착한 척 하는 나의 위선을 들여다보며 아주 이기적인 글을 썼습니다.
왜 그걸 그리도 하고 싶어 했을까요.
나를 한 번쯤 안아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어요.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고된 하루를 보내면서 문득 그때가 떠오르곤 합니다.
밤새 어울려 이야기 나누던 얼굴들도 그립습니다.
나날이 멋진 사람들로 붐비는 변경연..
모자라고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아마도 다시 한 번쯤 안아줄 때가 된 건 아닌지 싶습니다.
학습된 무력감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다 받아들이곤 하지요.
그러다가 아프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다시 살자, 고 매일 추스릅니다.
또 하루를 살자, 고 아침에 눈을 뜨며 다짐을 합니다.
하루살이처럼 살아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늘 그 자리에서 조용한 혁명을 실천하고 계시는 선생님.
환한 미소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름답고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찾은 반가움을 표현하기가 더디네요.
자주 뵐게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댓글
7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소은
미영선배, 마음이 가는 글입니다.
조용하면서도 내면의 힘이 느껴지던 선배의 모습과
글이 닮아 있네요.
각자의 갈망을 따라 우리들은 이 동네로 흘러들었지요.
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서로를 든든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지요.
거암, 잘했어요, 불안을 딛고 좋은 걸 건네는 그대는 진정 용기있는 남편이요, 진정 섹시한 남자입니다. 아내에게도 동일한 힘을 주고, 그 균형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아내로부터 선물 받을 때 그건 가부장제가 선물하는 사랑과는 차원이 다른, 참 사랑이지요.
고로, 용기있는 자만이 참 사랑을 알게 된다, 라고 저는 주장하지요.
조용하면서도 내면의 힘이 느껴지던 선배의 모습과
글이 닮아 있네요.
각자의 갈망을 따라 우리들은 이 동네로 흘러들었지요.
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서로를 든든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지요.
거암, 잘했어요, 불안을 딛고 좋은 걸 건네는 그대는 진정 용기있는 남편이요, 진정 섹시한 남자입니다. 아내에게도 동일한 힘을 주고, 그 균형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아내로부터 선물 받을 때 그건 가부장제가 선물하는 사랑과는 차원이 다른, 참 사랑이지요.
고로, 용기있는 자만이 참 사랑을 알게 된다, 라고 저는 주장하지요.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8 | 창조놀이 기금 지원 현황 | 부지깽이 | 2011.03.29 | 2437 |
607 | 6기 후보 연구원 면접여행 우선 공지 | 희산 | 2010.03.11 | 2440 |
606 | -->[re]여러분~덕분에 저희 잘 다녀왔습니다. | 써니 | 2007.08.21 | 2444 |
605 | [사자 프로젝트] 2차 모임 공지합니다(11/21,토,오후1시) | 희산 | 2009.11.17 | 2448 |
604 | 땡7이 소식 - 2012년 4월 오프수업 | 재키 제동 | 2012.04.23 | 2471 |
603 |
구본형의 변화경영 희망프로젝트 Part (2) ![]() | 거암 | 2013.06.07 | 2474 |
602 |
구본형의 변화경영 희망프로젝트 Part (4) ![]() | 거암 | 2013.06.07 | 2477 |
601 |
구본형의 변화경영 희망프로젝트 Part (6) ![]() | 거암 | 2013.06.07 | 2479 |
600 |
여우숲 4기 나무 ![]() | 한정화 | 2013.04.24 | 2480 |
599 |
구본형의 변화경영 희망프로젝트 Part (5) ![]() | 거암 | 2013.06.07 | 2488 |
598 |
2010년 1차 북페어 개최 공지 드립니다 ![]() | 희산 | 2010.03.01 | 2490 |
597 | 땡7이 소식 - 6월 오프수업 | 재키 제동 | 2012.06.13 | 2493 |
596 | [사자 프로젝트] 향후 진행 일정 | 희산 | 2010.01.18 | 2497 |
595 |
2012 연구원 총회 사진 -1 ![]() | 레몬 | 2012.04.20 | 2507 |
594 |
내 인생의 첫책쓰기 기사 발췌 ![]() | 숙인 | 2010.01.13 | 2508 |
593 | 5기 선배님들, 연구원 도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4] | 선 | 2010.03.24 | 2520 |
592 |
구본형의 변화경영 희망프로젝트 Part (7) ![]() | 거암 | 2013.06.07 | 2522 |
591 | [사자 프로젝트] 5차 모임 공지합니다(2/21,일,오후1시) | 희산 | 2010.02.19 | 2524 |
590 | [먼별 베이스캠프 1- Change 2010 <2차 회의 정리>] [7] | 수희향 | 2010.02.03 | 2528 |
589 | [사자 프로젝트] 4차 모임 공지합니다(1/16,토,오후 1시) [1] | 희산 | 2010.01.12 | 2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