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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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4/5-6), 변경연 연구원 오리엔테이션 여행이 있었습니다.
형정씨와 나는 다른 멤버 두 명과 함께 한 방에서 잤습니다.
그 중 한 멤버는 우리 정화씨입니다.
그는 연구원 3기, 저희들의 선배입니다.
의도한 것이 아닌데, 우리 3명은 한 방에서 잠을 자게 된 것입니다.
콘도처럼 되어있는 우리 방은 침실 하나와 커다란 거실이 있어서
우리 세명은 넓은 거실에 각자 자기 요를 자유롭게 깔고 잠을 잤습니다.
우리가 여행한 곳은 속초이고 우리의 숙소는 속초 북쪽에 위치한 어느 연수원이었습니다.
그런 OT 여행에는 술이 빠질 수 없고,
30명에 가까운 우리들은 당연 기분이 좋아 새벽까지 마셨습니다.
잠자리에 든 것은 3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새벽, 우리 방에 진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6시도 되기 전에 습관처럼 잠이 깬 정화씨가 이불 속에서 살금살금 노트를 꺼내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하자, 이번엔 현정씨가 깨어나 부스럭거리며 노트를 꺼내 들고,
바로 나도 눈을 떠 미리 머리맡에 가져다 둔 노트북을 꺼내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닝페이지 트로이카의 행진이 시작된 겁니다.
현정씨가 제일 먼저 펜을 내려놓고
우리 둘을 위해 정성껏 장미꽃잎 차를 끓여주었습니다.
나는 잘 써지는 글을 맺기가 아쉬웠지만,
이미 도란도란 시작된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습니다.
우리는 아침 시간을 정말 즐겁게 맞았습니다.
잠을 별로 자지 못했는데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창문 밖에는 이름 모를 새 3마리가 날아와 우리처럼 지즐대었습니다.
서로 어떤 글을 모닝페이지에 담았는지 모르지만
하루를 같은 의식으로 시작하고 맞는데서 오는 묘한 동지애로
우리의 아침 시간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IP *.248.75.5
형정씨와 나는 다른 멤버 두 명과 함께 한 방에서 잤습니다.
그 중 한 멤버는 우리 정화씨입니다.
그는 연구원 3기, 저희들의 선배입니다.
의도한 것이 아닌데, 우리 3명은 한 방에서 잠을 자게 된 것입니다.
콘도처럼 되어있는 우리 방은 침실 하나와 커다란 거실이 있어서
우리 세명은 넓은 거실에 각자 자기 요를 자유롭게 깔고 잠을 잤습니다.
우리가 여행한 곳은 속초이고 우리의 숙소는 속초 북쪽에 위치한 어느 연수원이었습니다.
그런 OT 여행에는 술이 빠질 수 없고,
30명에 가까운 우리들은 당연 기분이 좋아 새벽까지 마셨습니다.
잠자리에 든 것은 3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새벽, 우리 방에 진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6시도 되기 전에 습관처럼 잠이 깬 정화씨가 이불 속에서 살금살금 노트를 꺼내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하자, 이번엔 현정씨가 깨어나 부스럭거리며 노트를 꺼내 들고,
바로 나도 눈을 떠 미리 머리맡에 가져다 둔 노트북을 꺼내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닝페이지 트로이카의 행진이 시작된 겁니다.
현정씨가 제일 먼저 펜을 내려놓고
우리 둘을 위해 정성껏 장미꽃잎 차를 끓여주었습니다.
나는 잘 써지는 글을 맺기가 아쉬웠지만,
이미 도란도란 시작된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습니다.
우리는 아침 시간을 정말 즐겁게 맞았습니다.
잠을 별로 자지 못했는데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창문 밖에는 이름 모를 새 3마리가 날아와 우리처럼 지즐대었습니다.
서로 어떤 글을 모닝페이지에 담았는지 모르지만
하루를 같은 의식으로 시작하고 맞는데서 오는 묘한 동지애로
우리의 아침 시간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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