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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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9 / Menghai
맹해에서 만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입니다.
이름을 물었더니 뭐라고 말을 해 주었는데 제 실력으론 발음되지 못했습니다.
써서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香' 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열여덟살이 되었습니다.
멋있는 남자친구도 만들고 싶어 하고 멀리 여행도 가고 싶어했습니다.
나는 이 친구를 '향'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매번 수줍음과 호기심 가득한 음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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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에 있을 때는 늘 김용의 무협지 '천룡팔부'를 상상합니다.
단공자과 인연을 맺은 묘령의 아름다운 묘족 여인은 아니었지만
...
그런 상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