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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30일 14시 05분 등록
친구가 이 자두를 보고 피자두라고 했다.



자두의 색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열심으로 헤매고 있는 나를 보고 선생님께서는 2번이나 알려주셨다.

지난번 수업에서와 27일 수업에서이다. 27일 수업에서는 파스텔을 사용해서 자꾸 위로 싸아올려가듯이 색을 내는 법을 알려주셨다.


가장 어두운 색을깔고, 그 위에 다시 조금 더 밝은 색으로 윤곽을 그리듯이 깔고 문지르고,

그 위에 또 밝은 색을 깐다. 문지른다. 또 엷은색이 들어가는 부분을 깔고 또 문지른다. 이렇게 계속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쪽으로 계속 색을 뽑아나가듯이... 쌓아간다.

(이번에 색깔에서 헤맨 이유를 화실 선생님께서는 하나 더 알려주셨는데... 그것은... 어두운 색지 위에서 진한 색을 썼다면 색을 올리기가 더 쉬웠을텐데... 하셨다. 진한 빨간 색지위에서 그렸더라면 하셨다. )

나는 이 방법을 동원하지 못하였다. 하다보니... 자꾸 색들이 너무 많이 혼합되어서 나중에는 모두가 갈색이거나 회색이 되었다. 자주색, 자두가.. 친구 말대로 핏빛 자두색깔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지우고 그 위에 한가지 색깔씩 천천히 엷게 칠했고, 다른 색을 입힐 때도 그랬다. 문지르는 것은 되도록 하지 않았다. 색이 섞여서 선명함이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밝은 색을 써야 하는 부분에서는 되도록이면 지우개를 사용했다. 지워버리고, 그 위에 밝을 색을 올렸다.
내가 원하지 않은 색이 우연적인 요소로 섞이는 것을 배제하고 싶었다.

자두가 선명하게 되지는 안았지만, 앞에 눈을 대고 볼 때하고,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작게 볼때는 확실히 색이 혼합되어 보인다.

쉴라의 그림이던가... 수많은 색점을 찍어서 색을 혼합한 것... 아마도 그럴 것이다. 색의 혼합은 부분으로 보는 것과 전체로 보는 것은 다르다.

투명유리그릇도 그렇게 되었다. 유리를 통과하여 우리 눈으로 색이 들어오는 동안 자두의 색은 유리에서 그릇의 모양을 따라 흘렀고 색이 혼합되었다.

그릇에서 반사되는 그대로가 유리를 더욱 튜명하게 했고, 광택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그릇에는 섬세한 작업을 하지 못하였다.
IP *.247.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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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1 02:40:04 *.41.62.236
에곤쉴라 ...... 무척 성실한 그대가 불현 보고 잡습니다. ^!~

점묘화를 말한다면 조르쥬쉬라인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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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8.07.01 14:26:31 *.193.194.22
정화야, 삼선시장에 피자두 나오면 너랑 같이 먹고 싶다.
고도높은 철길 위 산속을 뚫고 들어가는 기차속이 아니더라도.


음, 피자두는 겉이 푸르죽죽하고 속이 검은 핏빛이나는 붉은 색이야. 일명 개구리자두라고도 ..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피자두 나올려면, 8월은 되야할껄.

나, 있지 오늘 아침에 자두쥬스 만들어 먹었당..헤헤

너두 한 컵 주고 프다.
오늘 아침 자두쥬스는 네가 그린 것과 같은 자두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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