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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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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5일 22시 01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알프레드 아들러 (원저)는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심층심리학의 창시자. 1870년 빈의 헝가리계 유대인 가정에서 4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 구루병과 후두염을 앓았고 키가 작고 볼품없는 외모에다 시력도 심하게 나빠서 신체적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훗날 그의 열등감 연구의 실마리가 된다. 동생이 폐렴으로 사망하고, 자신도 중증 폐렴을 앓다가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빈 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진학해 안과와 일반의학을 전공하고 1895년 졸업했다. 1902년 프로이트와 함께 수요심리 모임을 열었으나 1911년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결별, 이후 ‘개인심리학’의 시대를 열었다. 그는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곧 삶의 주인이 되는 길임을 알려준 인본주의 심리학의 선구자로서 현대 심리학과 심리치료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27년 이후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롱아일랜드 의과대학 교수직에 임명되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로 잘 알려진 빅터 프랭클을 직접 지도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자리를 잡은 뒤, 미국의 인본주의 심리학자 매슬로우와 칼 로저스의 이론을 정립하는 데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강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상담하고 치료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왕성한 강연을 하던 1937년 스코틀랜드로 강연하러 가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심리학자 외에도 아들러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스피치와 인간관계, 자기관리 부문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겨 자기계발의 시조라고 평가받는 데일 카네기와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 앤서니 라빈스,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법칙』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 등이 있다. 아들러는 그에 대한 소개도 그렇고, 책의 내용에 비춰보건데, 열등감으로 똘똘뭉친 스스로의 괴로움을 극복해나가면서 심층 심리학을 정립하게 되었던 것 같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기에 그 내용이 한층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 게다가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의 저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니, 앞으로 아들러에 대해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할 듯 싶다. 그의 이론을 총합한 역서가 아니라 그가 직접 저술한 책들도 읽어 보고 싶다.

 

* 해설자: 오구라 히로시

그는 1965년 니가타현에서 태어나, 아오야마학원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주식회사 리쿠르트에 입사하여 기획실, 편집부를 거쳐 조직 인사 컨설팅 과장을 지냈다. 그리고 2003년 주식회사 페이스홀딩 및 페이스총연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30대를 대상으로 한 일본 최고의 저술가이자 경영 컨설턴트이다. 이제 서른 줄에 접어들어 제법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을 앞두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저자는 『33, 평범과 비범사이』에 자신의 혼을 담았다. 그리고 『33, 평범과 비범사이』를 쓰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자가 이런 불안한 과정을 거쳐 현재 굉장히 행복한 40대를 보내고 있으므로 그 행복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맡기는 기술’ ‘팀장의 기술’ ‘기다림의 힘’ ‘상사는 부하보다 먼저 바지를 벗어라’ ‘서른과 마흔 사이등의 활발한 저술 활동 중에 있다. 자신만의 컨설팅 경험과 업무혁신 노하우를 녹여낸 그의 저서들은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현재는 아들러 심리학의 해석본으로 우리 나라에 많은 책을 선보이고 있다.  

 

2. 마음에 무찔러드는 글귀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를 읽다가 책이 손실돼서..’인생에 지지않을 용기를 새로 읽었습니다)

1)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12. 삶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힘든 것이다. 어려움에서 나를 구출해내는 것도, 곤경에 빠뜨리는 것도 나 자신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방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에는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추적해보아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15. 세상에 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 잘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23. 장점이 어떻고 단점이 어떻다 하는것도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25. 사람은 오직 관계 안에서 해석되고 설명된다.

 

27. 목표가 없다, 무기력하다,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목표가 현실보다 너무나 커서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것이다. 설명하지 못하면 정확히 알지 못한다.

 

31. 인간은 공동생활을 하면서 항상 자기 평가를 하고 이로 인해 우월해지려는 열망과 경쟁에서 이기려는 마음을 키운다. 어린아이의 꿈이나 놀이에 권력을 잡는 역할이 항상 들어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32-33. 사랑하고 있고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고 있는 사람을 살펴보라. 이 사람에게 인생이란 동료에게 관심을 갖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세 가지 영역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는 경우, 사람은 대개 결핍을 느낀다. 돈이나 권력, 능력을 갖추었다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다.

 

34-35.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태도를 정당화해줄 수 있는 생각은 붙잡고 방해되는 생각은 거부한다.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할 때에도 자기 생각을 지지하는 데에 필요한 것만 받아들인다.

 

35. 자기자신은 대단히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지독한 이기주의자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스스로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우 착한 사람인 경우도 많다.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혹은 다른 사람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가 인간 세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37. 부주의는 다른 사람이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39. 정신적으로 집중한다는 것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원하는 상황과 나 사이에 특별한 다리를 놓는 행위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 모든 힘을 쓰겠다고 자신에게 선포하는 것이다.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다만 압박감이 있을 뿐이다. 천재들을 보라. 뛰어난 성과를 낸 사람들을 보라. 궁지에 몰리거나 혹은 스스로 궁지로 몰아 계속 자신에게 혹독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43.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열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인간은 비교 대상을 찾는다. 형제나 또래 친구는 물론이고 심지어 부모까지도 경쟁의 대상으로 본다. 자신에게 없는 것,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곧바로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감정으로 받아들인다.

 

45. 정신은 늘 열등감으로 상처받은 감정을 보상받기 위해 노력한다.

열등하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무력하고 작다고 상처를 입게 되면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정신은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인간은 자신이 약하고 부족하다는 느낌을 오래 견디지 못한다. 때문에 이런 느낌은 인간을 계속 움직이고 행동하도록 자극한다. 그래서 인간은 목표를 갖는 것이다.

 

47. 과거나 우리가 극복하려던 열등감이나 결핍감을 보여준다면 미래는 어디로 그 에너지를 옮겨갈 것인지 방향과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미래는 그가 과거의 열등감과 결핍을 어떻게 해석하고 무엇을 실행에 옮기는가에 달려있다.

 

49. 열등감은 문제가 아니다. 병도 아니다.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건전한 자극제가 된다. 문제는 그 열등감이 너무 강해 우울증이 되는 경우이다. 우울증으로 자신을 가둬버리고 어떠한 진지한 노력도 발견도 하지 않으려 들 때, 열등감은 병이 된다.

 

51. 열등감에 대한 보상으로 사람들은 종종 우월감을 택한다.

 

53. 너무 까다롭고 예민한 사람들이 있다. 성질이 고약하고 걸핏하면 화를 내거나 돌아서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열등감의 다른 표현이다.

 

55.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고집이 유달리 세거나, 항상 뭔가를 하려고 안달하는 사람이야말로 대단한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65. 인간은 항상 나아지려고 하기 때문에 결핍을 느낀다.

 

71. 자신이 추구하는 우월함에 대한 목표, 그 본질을 깨달을 때 인간은 진정 자신의 꿈을 이해할 수 있다.

 

73. 열등감을 강하게 경험했던 사람이야 말로 무엇인가 이루려는 욕망과 열정을 강하게 느낀다.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어두운 과거를 가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열등감을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했던 사람이 결국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 것이다.

 

75. 모든 감정과 행동에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이를 테면 분노는 타인이나 상황을 지배하기 위해 꺼내 드는 장치다.

 

2).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9. 이 책에 나오는 말은 모두 단순하고 명쾌하다.

따라서 당연하게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당연한 것이 바로 진실이자 해답이다.

 

16. 인생이 괴롭고 힘들다는 사람은 낮은 문을 지날 때 허리를 꼿꼿이 펴고 가다가 부딪히는 유형이다. 허리를 숙이면 될 일을 말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낮은 문, 즉 원인을 탓하며 자기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데, 사실 원인은 고개를 숙이지 않은 자신에게 있다.

 

17. 현재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운명이나 과거의 트라우마가 아니라, 본인의 사고방식이라는 것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든 결심만 하면 인생을 단순하게 살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저 인생을 힘들게 하는 짓만 그만두면 된다.

 

19. 당신의 인생을 만들어 온 것은 당신이며, 앞으로의 인생을 만드는 것도 당신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인생이 얼마나 멋진지 새삼 깨닫게 된다. 아들러는 힘주어 마란다. “불가능은 없다. 인간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21. 상황 자체를 바꿀 수는 없어도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건전한 사람은 모든 이가 괴로워하는 상황에서도 배울 점과 감사할 일을 찾아낸다. 아들러는 이것이 건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23. 아들러는 유전이나 성장 배경을 집의 건축 재료에 비유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같은 집이 세워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그 재료를 가지고 따스한 남쪽 나라의 별장을 지을 것이고, 어떤 이는 세련된 빌딩을 세울 것이다….요컨대 지금 당신의 인생은 당신만의 재료를 활용해서 스스로 지은 당신 자신의 집이다.

 

25. 인간은 자신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곧 미래를 바꿀 힘을 지녔다는 뜻이다.

 

29. 인간은 패배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이용한다. 라고 아들러는 말한다. 때로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병을 야기하기도 한다. 병이 나면 회사나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그런 생각이 무의식중에 두통 복통 발열 구토 패닉과 같은 증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이래서 내가 자꾸만 골골 거리는 것일까?

 

31. 상대방이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상대를 탓하지 말고 전달 방식을 바꾸어라. 자신의 말이 설득력을 갖추도록,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잘못한 것이 명백하더라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는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과거를 불평하며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동정을 구걸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38-39. 인간이라면 누구나 열등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이런 인생을 살고 싶다는 목표를 갖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표는 늘 현실보다 높은 곳에 있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더 큰 목표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목표는 영원히 달성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열등감이 생기는 이유다. 또한 인간은 어려서부터 부모, 형제와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의식을 갖게 된다.

 

열등감은 주관적인 것이다..열등감이 당신만의 전유물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41. ‘열등감은 주관적이다. 누가봐도 말랐는데 본인이 뚱뚱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열등감이 될 수 있다.

열등 콤플렉스열등감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열등감을 핑계로 주어진 일에서 도망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열등감을 거울삼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열등감은 갖고 있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갖고 있지 않다문제는 열등감이 아니라 열등 콤플렉스이다.

 

45. 인간은 칭찬과 같은 올바른 주목을 얻고자 행동한다. 하지만 올바른 주목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꾸지람과 같은 그릇된 주목을 받으려 한다.

그릇된 주목을 갈구하기보다는 작지만 올바른 주목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46. 우월 컴플렉스는 또 다른 형태의 열등 콤플렉스다. 진정한 자신감을 갖춘 사람은 그것을 과시할 필요를 못 느낀다. 우월함을 드러낸다는 것은 열등감을 느낀다는 증거다.

우월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강해지기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강해 보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정성껏 외모를 가꾸거나, 여성인데도 남성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예로 들 수 있다.

 

49. (남을 챙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친절이라기 보다는 남을 챙김으로써 상대가 자신에게 의존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이다.

자책이나 자해 등 고차원적인 방법을 쓰기도 한다….겉보기에는 자신을 탓하는 것 같지만, 실은 자신을 탓하고 상처 입힘으로써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탓하는 것이다….결국 그는 사과의 동정을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증명하려고 애쓰는 수단은 매우 다양하다.

 

54. 어떻게 해야 열등감을 떨칠 수 있을까? 우선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 말해 완전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55. even if(행여 결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I’m OK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불안전함을 인정하는 용기이다. 그 용기를 가진 이가 진정 강인한 인간이며, 행복을 손에 넣을 자격이 있다.

 

58. 아들러는 모든 행동에는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목적론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는 감정이 인간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감정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를 사용의 심리학이라고 한다.

인간의 눈물 뒤에는 때로 목적이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동정을 구하거나 주목받고자 하는 숨겨진 욕망이다.

 

59. 이런 일련의 복잡한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본인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비슷한 상황에서 이 성공 사례를 반복하는 것이다.

 

63. 감정에 지배당하지 말고 현명하게 감정을 이용해야 한다. 감정이라는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나아갈지 물러설지 판단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우리 스스로 이미 잘 알고 있다.

 

67. 다 자란 어른이 감정 표현으로 타인을 움직이려 한다면, 내면이 덜 자란 것이다. (분노로 주의 사람을 움직이고, 눈물로 상대를 제멋대로 조종하는 것)

 

69. 진정한 어른이라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성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이성적인 대화를 나누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상대방의 힘을 빌리면서 자신도 상대에게 힘이 되어 주고 협력하면 서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무조건 울고 소리 지르고 질투하며 감정을 이용해 타인을 내 멋대로 조종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책임 지는 것, 그것이 어른 세계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다. ‘나 혼자는 불안해. 그러니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사람은 사회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

 

76. 아들러는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말한다. 아들러에 따르면 감정은 라이프스타일(성격)에 의한 배설물에 지나지 않는다. 배설물을 조절한들 무엇이 바뀌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면 자연히 감정도 바뀐다고 말한다.

 

77. 라이프 스타일이란 대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및 인지의 핵심을 이루는 기본적 신념이다. 인간은 상대방의 언행이나 어떤 사건이라는 자극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그 사람이 받아들이는 나름의 방식, 즉 인지가 있다.

 

분노라는 감정을 조절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보다는 그 감정을 만들어낸 인지를 수정해야 한다. ‘무시당했다는 인지의 밑바닥에는 나 같은 사람은 좋아할 리 없다는 자기 부정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숨겨져 있다. 바로잡아야 할 대상은 바로 그것이다. 분노 자체를 조절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83. 라이프 스타일은 세가지의 조합이다.

1) 자기 개념(나 같은 사람에게는 아무도 관심이 없어) 2) 세계상(사람들은 시시한 인간을 상대하지 않아) 3) 자기 이상(누구도 나를 상대해 주지 않으니 눈에 띄지 않고 얌전히 있는 게 나을 거야) 

 

87. 우리는 인지편향(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은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색안경을 끼운다)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 따라서 완벽하게 객관적인 견해를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88. 우리는 인지 편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지 편향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 외의 정보는 제쳐 놓는다. 또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왜곡된 해석을 하고 지금까지의 생각이 옳았다고 억지로 합리화 시키려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94. 화를 잘 내는 성격은 없다. 분노라는 감정을 자주 사용하는 것뿐이다. 그렇다고 다시 태어날 필요는 없다. 감정 사용법만 바꾸면 되니까.

>> 나도 아들러처럼 분노하지 않기. 라고 마음먹고 실천해보아야 겠다.

 

97. 갈팡질팡하면서 시행착오를 수없이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바뀌어 가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완전히 바뀌는 데는 살아온 인생의 절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 지금 이 순간 빨리 바꾼다고 해도 10년의 세월이 더 소요되는 것이다.

 

101. 인간의 모든 고민은 결국 대인 관계에 닿아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법이다.

102. “요즘 좀 우울하다라는 말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우울하다고 느낄 만큼 자신이 섬세하고 솔직한 사람임을 과시하고 싶은 것이다.

>> 약간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부분이다. 일부 이러한 심리가 반영되어 있겠지만, 그 속에 숨겨진 사람 마음을 어떻게 다 알겠는가. 어쨌든 알아두면 좋은 일일 것이다.

 

103. 먹고 살기 바빠서 정신이 없어요. 쉬어가면서 해야하는데..라는 말도 자기가 바쁘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것이지 결코 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내면의 고민을 토로하는 것 같은 말도 결국 상대가 있기 때문에 그 상대에게 자신의 우위성을 드러내려는 목적이 숨어 있다. 이것을 이른바 사용의 심리학이라고 한다.

 

질병이나 신경증도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다. 병에 걸리면 특별한 존재가 되어 상대방보다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는 병이 무기다. 결국 모든 것은 대인 관계의 문제다.

>> 다 사랑받고 주목받고 싶은 마음에서 이러한 행동들이 일어나는 것인가 보다. 내 스스로 조금 더 다른 이들을 먼저 사랑하고 또 인정해주어야겠다. 그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다.

 

108-109. 건전한 인간은 설령 자신의 기대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동료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당신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당신만이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공평하게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며, 누구나 중심에 서 있다. 당신만의 특별한 권리가 아니다.

 

130. 아이가 부모를 닮는 것은 유전 문제만이 아니다. 아이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부모를 흉내 내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부모와 동맹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가족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다.

 

135. 아이의 성격 형성에는 부모의 기대나 꼬리표가 큰 영향을 미친다.

 

136. 라이프 스타일은 인생의 시나리오이자 지도다. 인간은 유소년기인 열 살 무렵에 형성된 시나리오와 지도를 사용해 평생 같은 감정, 사고, 행동 패턴을 취한다.

 

140. 혼나거나 칭찬을 들으며 자란 사람은 혼나거나 칭찬을 듣지 않으면 행동하지 못한다.

 

144. 잘못을 깨닫게 하려면 친밀감이 묻어나는 대화를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가능하도록 신뢰를 쌓는 것이다.

 

145.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지배하거나 조종하려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내 감정을 전하는 데 그쳐야 한다. 그리고 상대가 자신의 의지로 고칠 때까지 지켜보아야 한다.

 

147. 아이들은 부모가 주목하는 행동을 반복한다.

만약 상대의 문제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문제 행동을 발견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혼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문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적절한 행동에 주목하며 인정해 주어야 한다.

 

149. 절대 주위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본보기를 제시하고 싶다면 사소하더라도 그 사람 안에 있는 것 중에 잘하는 것을 발견하여 그것을 칭찬해 주도록 하자….그래도 비교할 필요가 있다면 과거의 그 사람현재의 그 사람을 비교하자. 그 사람이 본인의 장점을 더욱 키워 나가는 것을 칭찬해 주는 것이다.

 

151. 결말을 체험하게 하는 방법은 아이의 교육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적용된다. 인간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 그러므로 위험이 따르는 일이라도 자꾸 맡겨야 한다.

일부러 실패를 경험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잘하게 된 뒤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일을 맡김으로써 잘하게 된다는 아들러의 가르침은 어른의 교육에도 적용된다.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일 것이다.

 

152. 벌을 주면 안 된다. 결말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아이가 식사 시간이 되어도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절대 혼내지 말고 그냥 밥을 주지 말아야 한다.

 

155. 교육이란 부하가 혼자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지, 대신 해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

부모가 해야할 일은 아이의 과제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혼자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다.

 

157. 사람을 키우면서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모를 때 스스로 질문해 본다. ‘이 경험을 통해 상대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그러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160-161. 아들러와 그의 수제자인 루돌프 드라이커스는 공동체감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고민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다른 사람에게 베풂으로서 공동체 감각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아무리 우는 소리를 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161. 자기 자리가 없다고 느낀다면, 주변 사람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나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63. 이웃이 당신을 사랑해 주지 않더라도 당신이 먼저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한 문장이 모든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164. 공동체 감각은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아들러 심리학의 실천적 목표는 공동체 감각의 육성이고, 공동체 감각이 발전한다면 모든 고통에서 해방된다.”고 아들러는 말한다.

공동체 감각 구성 요소는 아래 세 가지와 같다.

1) 주위 사람들이 나를 도와준다. = 타인에 대한 신뢰

2) 나는 주위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 = 자기에 대한 신뢰

3) 그 결과 나는 공동체에 속할 수 있다 = 소속감

 

타인에 대한 신뢰와 자기에 대한 신뢰는 서로 인과관계에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도와준다고 느껴야 비로소 내가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다. 주위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고 내가 느낀다면 역시 나는 자신감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다. 만약 자기 신뢰가 없고 나 같은 사람이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될 리 없다고 생각한다면 애초에 베풂을 행할 수 없을 것이다.

 

171. 업무관계, 교우 관계, 애정 관계 등 인생은 과제의 연속이다. 용기를 가지고 과제에 도전하고 극복해야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려움을 이겨 내는 힘이다. 즉 연료가 되는 용기와 이정표가 될 공동체 감각만 있으면 모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업무 관계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고객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해결할 수 없다. 교우 관계는 친구에 대한 배려와 신뢰가 없으면 해결할 수 없다. 애정 관계는 앞선 두 관계에 필요한 조건을 더욱 깊은 수준에서 행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 모든 것을 해결하면 우리는 소속감이라는 자리를 얻는다. 그러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172. 권리를 존중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면 그는 자신을 믿고, 타인을 믿게 될 것이다.

 

173. 공동체 감각을 키우는 첫걸음은 강요를 멈추고 타인에게 존중받는 경험을 늘려주는 것이다.

 

175.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칭찬받는 것보다 같은 높이에서 감사받는 것이 자기에 대한

신뢰와 타인에 대한 신뢰를 키우는데 훨씬 유효하다.

 

176. 고통에서 헤어 나오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다른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면 된다.

 

177. 나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수첩을 활용하고 있다. 매일 수첩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줄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주변 사람을 가족, 친구, 동료, 고객으로 분류하고 매일 아침 생각난 상대를 기쁘게 만들 방법을 적은 뒤 가능한 것부터 실행한다.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의 말을 듣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178. 나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은 당신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른 것이 당연하고 그렇기에 의미가 있다.

>> 나의 경우 다른 이들이 나에게 조언으로 던진 말이나 반대하는 말들을 모두 나에 대한 공격이나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다른 것이 당연한 것이다. 비판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듣고 넘기는 내가 되기를.

 

181. 불완전하기 때문에 인간적이고 사랑스럽다. 그 정도의 아량은 서로 베풀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183. 배신당할지라도 믿는 것. 그것이 바로 신뢰다.

 

184-185. ‘내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낌으로써 자기 신뢰를 쌓아 가야 한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감사나 칭찬은 불필요하다. 가령 모두에게 무시당해도 내가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는 있다. 이는 일종의 자기 만족이다. ‘나는 올바른 일을 했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안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 이처럼 자기 혼자 느끼는 것이 가장 올바른 베풂이다. 상대로부터 감사나 칭찬을 받지 못했다고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면 당신은 상대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아들러는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감사를 구하지 말고 바람직한 길만 보고 행동하라고 가르친다행복으로 통하는 길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같다.

>> 자기 신뢰를 쌓는 것. 현재의 내게 가장 필요한 일이다.

 

186.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모를 때는 보다 큰 집단의 이익을 우선한다.

 

188. 불합리한 상사나 선생님에게 억지로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

 

192. 용기란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말한다.

 

194. “나는 나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때만(내 행동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될 때) 용기를 가질 수 있다

 

196. 용기가 없는 사람은 어려움이 닥치면 자기만 생각하기에 급급하다. 또한 타인의 평가에 신경을 쓴다.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베풀 것인가?’ 보다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203. 용기를 주고 싶다면 심리학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원인 규명에 들이는 시간을 없애고 해결 방법을 찾는 데 중점을 두어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

 

207. 어두운 것이 아니라 얌전한 것이다. 느려 터진 것이 아니라 꼼꼼한 것이다. 성질이 급한 것이 아니라 재빠른 것이다. 참견하는 것이 아니라 친절한 것이다. 실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도전을 하는 것이다.

당신이 자기 자신과 상대에게 내뱉는 부정적인 말을 정반대 방향에서 바라보자. 그리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 보라.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208. 공감이란 상대방의 눈으로 보고, 상대방의 귀로 듣고, 상대방의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211. 명령조가 아니라 부탁하는 말투로, ‘를 주어로 해서 말하면 상대방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I message)

 

221. 알랭의 행복론 중

비관주의는 기분에 속하고, 낙관주의는 의지에 속한다

즉 낙관주의는 그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에 근거한 의지라는 얘기다. 낙관주의라는 의지를 가짐으로써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222.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 배후에 있는 동기나 목적은 반드시 善이다.

>> 우리는 선의에서 비롯된 행동을 얼마나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가

 

226. 당신이 고민하는 문제는 정말 당신의 문제인가? 그 문제를 방치했을 때 곤란한 사람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227.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는 다른 이의 참견 때문에 발생한다다른 이의 과제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응원 뿐이다. 만약 응원 받을 준비도 안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다.

 

229. 아내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남편이 책임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

상대의 과제를 자기 멋대로 짊어지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상대와 선을 긋고 명확히 분리해야 한다.

 

230. 자신의 과제에 다른 사람을 끼어들게 해서는 안 된다.

 

232. 상대가 당신을 어떻게 느끼느냐는 그 사람의 과제다.

 

233. 과제의 분리가 가능할 때 비로소 행복한 인생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가벼워지고 대인 관계도 훨씬 나아질 것이다. 인생에 혁명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234. 서른 살에 과장으로 승진해 처음으로 부하를 두었지만, 팀을 잘 이끌지 못한 탓에 우울증이 찾아왔다. 대체 어떤 상사가 되어야 할지, 대체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할지 끝없이 찾아 헤맸다.

>> 아들러 보다는 이 엮은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더 생긴다. 그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방황을 시작했을지 모른다.

 

3. 내가 저자라면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1) 목차

10, 100개의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일본 스타일의 책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가끔 심심할 때에 아무데나 펼쳐서 읽어도 좋은 구성이지만, 각 장들이 서로 어떤 기승전결을 가지고 엮여 있는지는 관계성을 찾기가 어렵다. 또한 한 장에서의 내용도 서로 겹치는 것이 많아 꼭 100가지 이야기를 엮어야만 한다는 의도 하에 억지로 짜낸 구석도 다소 엿보여 아쉬웠다. 각 장의 세부 이야기들은 소제목 없이 짧은 요약의 내용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2) 본받고 싶은 점

이 책은 아들러의 이름을 크게 박아놓고는 있으나, 실제로는 오구라 히로시라는 일본의 한 인사

컨설턴트가 아들러의 책들을 모아 재구성한 내용이다. 그간 다른 책의 내용들을 너무 인용한 책

들에게서는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막상 책을 쓰려고 하다보니, 나만의 온전한 컨텐츠와 특별

한 언어로 모든 것을 전달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모든 것을 창조하

려고 하지 말고, 이런 식으로 내가 재해석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구성하여 책으로 소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개선해야 할 부분

전반적으로 책의 독자를 너무 넓게 잡아놓은 것이 아닌가 싶다. 직장인에게 하는 이야기인가 하면 또 어느 순간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타나는 등으로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인 것은 알겠으나 몰입이 어려웠다. 더불어 오구라 히로시가 우리와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해설자로서 현대 사회의 이야기들을 접목하여 우리가 현실에서 접하는 문제들과 그에 대해 아들러가 주는 해결책을 콕콕 찝어주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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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4 16:18:13 *.47.55.101

아들러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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