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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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변화
외향적 à 내향적
자기 집이 싫은 사람은 바깥을 나돌게 마련이다. 집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쏘다니다 쏘다니다 해가 지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질 무렵 겨우 들어가 눈만 살짝 붙이고 해가 뜨면 또 다시 집밖으로 나온다. 내 인생도 그랬다. 난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 자신의 내부로 들어가지 않으려 했다. 나의 관심사는 오직 외부로 향해 있었다.
‘아무리 초라해도 자기 집만 한 곳은 없다’는 말처럼 이제 조금 스스로에게 ‘너 참 괜찮은 인간이구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면탐색의 즐거움을 맛본 것이다. 앞으로도 제대로 혼자 놀아볼 작정이다. 난 내가 좋아졌다!
미래지향적 à 지금 이 순간
나는 오지 않은 미래를 사는 여자였다. 지금보다 나아질 미래를 위해 나는 언제나 현재를 저당 잡아두곤 했다. 나에게 현재는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던 거다.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이 크면 클수록 현재의 나는 고갈되어 갔다.
변경연 1년의 수련과정 동안 나는 지금 이 순간의 기쁨을 맛보는 연습을 했다. 지금 이 순간 내디딜 한 걸음,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한 장면에 몰입할 거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한 순간에 충실할 거다. 드디어 카이로스의 시대를 열었다!
책임 à 협력
과도한 책임감은 내 삶을 무겁게 했다.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하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현실의 모든 문제를 내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학대하곤 했다. 이젠 과도한 책임감이라는 사슬을 끊으려 한다. 내가 잘 하는 것에 집중하고 내가 못하는 것은 협력해서 하기로 했더니 삶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 난 이제 자유다!
느끼리!
단지 배고픔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먹고, 추위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신의 수치심을 피하기 위해 입었던 내가 변했다. 맛을 느끼고 나만의 스타일을 살려보려고 시도한다. 사실 이 맛과 저 맛의 차이를 아직 잘 모르겠다. 이 옷과 저 옷의 스타일의 차이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를 맛 보고 있는 중이다. 패셔니스타 앨리스가 미식가가 되는 날이 오기를!
제가 변화하도록 도움주신 데카상스와 교육팀, 선배님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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