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명석
- 조회 수 208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이제껏 너무 진지하게 살아 온 것 같아”
몽골의 초원을 말로 달리거나
터키의 땡볕을 알로하 셔츠로 누비며 당신은 나날이 한량으로 진화했지요.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의 표지처럼 수줍은 시절이 무색하게요.)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지?”
어울릴 줄 모르는 저를 두 번 세 번 권하여 끌고 나선 통영길
달이 휘영청 밝았던가, 누구는 고기를 잡고, 샘은 뱃전에 누웠고,
아직 오지 못한 연구원은 놀고 싶어 미치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제 추억의 절반은 샘이 주셨지요.)
“나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누구나 스스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또 믿어
다 토해내라, 밤을 새더라도 들어 줄 터이니.....
수업을 했다 하면 열 시간, 서서히 밤샘 수업에 중독되었지요.
(그렇게 우리는 연구원이 되어 갔습니다.)
술잔과 돗자리 새로 장만하여
봄꽃 아래 샘 좋아하시던 포도주 한 잔 부어 놓습니다.
왜 그리도 일찍 서둘러 떠나셨을까?
가만히 물어 보지만 이는 내게도 닥칠 수 있는 우연의 장난,
죽음이 가져갈 것은 가죽과 뼈다귀밖에 없도록 오늘 힘껏 살아 있을 밖에요.
(그래도 알지 못하면 저는 사람도 아니지요.)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6 | 내가 너무 많은 문제를 가져 왔어요. | 한 명석 | 2014.11.26 | 2058 |
2235 | [월요편지 55] 3040 직장인, 월급 독립 앞당기는 3가지 기술 [1] | 습관의 완성 | 2021.04.18 | 2059 |
2234 | [화요편지] 책 속에는 답이 없다, 그러나 [2] | 아난다 | 2021.01.05 | 2064 |
2233 | 금리 니 앞으로 우야될끼고? | 차칸양(양재우) | 2015.03.17 | 2065 |
2232 | 충분히 의미있는 투자 | 해피맘CEO | 2014.11.28 | 2072 |
2231 | 햇살에게 보내는 늦은 답장 | 차칸양(양재우) | 2015.03.10 | 2074 |
2230 | 세로관계(Vertical Relationship) 만드세요~ | 차칸양(양재우) | 2015.03.03 | 2078 |
2229 | 액션! [4] | 한 명석 | 2014.11.12 | 2083 |
2228 | 그 날 대학로에서 무슨일이 있었나? | 한 명석 | 2015.03.04 | 2083 |
2227 | [화요편지]연애는 끝났다! [4] | 아난다 | 2021.04.06 | 2086 |
» | 봄꽃아래 술 한 잔 부어놓고 | 한 명석 | 2015.04.08 | 2086 |
2225 | [월요편지 72] 쌀국수 한 그릇 팔면 얼마 남아요? [2] | 습관의 완성 | 2021.08.22 | 2089 |
2224 | 자본주의 시대에 잘 산다는 것 | 차칸양(양재우) | 2015.04.14 | 2091 |
2223 |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두가지 방법 | 차칸양(양재우) | 2015.11.10 | 2091 |
2222 | 나를 딛고 넘어가라 | 한 명석 | 2015.03.25 | 2092 |
2221 | 마지막 수업 [1] | 書元 | 2015.02.21 | 2096 |
2220 | [용기충전소] 매일 매일이 새로워지는 비법 [1] | 김글리 | 2020.12.25 | 2099 |
2219 | 자기 발견을 위한 꿀팁 | 연지원 | 2015.03.09 | 2100 |
2218 | 하나에 함몰되는 여행 | 연지원 | 2014.12.22 | 2101 |
2217 | 내안에 들어온 그대 | 書元 | 2015.04.17 | 2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