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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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자유
봄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손질 안 한 파마머리 같은 개나리 덤불에
가득찬 초록물이
노란 꽃을 하나둘 밀어올립니다.
가만히 보면 사철나무 울타리에서도
눈곱만큼 작은, 바알간 잎눈이
올라옵니다.
바다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라더니,
과연 다시 시작된 봄이 기적입니다.
죽은듯 숨죽여 있던
불안과 두려움과 의구심의 겨울로부터 몸을 일으켜
일제히 싹을 틔우기 시작한 저것들이 혁명입니다.
머지않아 천지를 꽃세상으로 바꿔놓을 봄의 강령은
'너도 피어라'입니다.
'연구원컴백홈'은
나의 봄, 나의 꽃을 갈구하는 그대가,
언어라는 도구를 벼리는 모임입니다.
저마다 백 가지의 이유로 주춤했던 겨울을 떨치고,
힘차게 새 봄을 열어젖히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일 시 : 3월 11일<목> 저녁 7시
장 소 : 인사동 시천주 <732-0276>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크라운 베이커리 못미쳐 아주 좁은 첫번째 골목으로 좌회전
-재엽씨와 의논해서 걍 시천주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안 건 : 올해의 활동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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