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김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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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써놓고 보니, 그녀와 어울린다.
방금, 해군 군함이 침몰했다는 속보가 들어온다. 얼마전에는 김길태 일이 있었다. 사람 목숨이라는 것이, 영화에서처럼 파리만도 못한 세상이다.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걸리지 않았다고 안심할 뿐일까? 감사에 어떤 영적인 에너지가 있는지 모르겠다. 감사해서, 세상이 바뀔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감사로 훈련된 개인의 의식은, 강하다.

먼 길을 달려와 준 동생에게 또 저녁 장사를 해야하는데
내가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으면 안 된다는 나만의 생각으로 버스를 태워 보내고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왜 ! 밥 한끼 같이 먹자는 말을 안 했을까 ....
많이 아쉬웠다.
무지개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내 가족, 내 안에 있는 것이라 말 해주고 싶었다. 바쁘게 일하고 여러 사람 만나고 글을 쓰는 시간에도 아이들은 자라고 있고.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한 다음에 돈으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멋진 아빠의 자리는 살 수 없음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인터뷰하는 내내 우리는 너무 진지했다. 내가 하는 말을 정말 잘 들어주는 그대 때문에 말을 많이 하면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니 오늘은 물어보는 말에만 성심껏 대답해주어야지 하는 나의 생각이 우르르 무너졌다. 스펀지처럼 나의 말을 다 흡수하는 모습이 참 고마웠다.
그대의 질문지에 사람의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 보다 몸으로 보여주고 싶어 어느 날 보다도 화장도 꼼꼼히 하고 머리도 만지며 그 시간 나의 마음을 차분히 정리 했었다. 즉 멀리 오는 사람에게 준비하고 있었다는 모습이 그대를 위한 선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ㅋㅋ 난 그대가 안 씻을 줄 몰랐는데……. 자폭한 그대가 넘 웃기다. 난 여자가 아니라 아줌마라 그냥 만나도 괜찮다. 목욕시간과 돈을 아껴서 참말 다행이다.
그대는 안 씻어도 멋졌다. 셔츠에 넥타이도 그리고 따뜻한 눈빛도…….

선형아 난 네가 대형 사고를 제일 먼저 치는 바람에 우성님께 500원을 주게 되었네.
어떻게 5월에 읽을 책 목록에 절판 된 책을 찾아내어 우리에게 책 구했어요. 제가 먼저 다 구입할께요. 어때요? 라는 전화에 사고 중 제일 좋은 사고를 선이 먼저 친 것에 대해 갑자기 500월 생각이 났다.ㅋㅋ 우성님이나 나나 사고라 표현한 것은 바로 이런 거였거든.
그래서 선이 나의 절대긍정이 잘 어울린다는 말에 생각해보니, 우리는 맑은 인건, 낭만 연주, 된다 우성 뭐 이렇게 나가는 분위기더라고…….
그래서 한 배를 탔는데 통일을 해아잖아. 긍정 은주. 선은 사고 선형. (여기서 사고는 생각하는 능력)이야. 너의 차분히 생각해 사고치는 그걸 따라 잡을 자가 없다는 거지.
다리부터 에너지의 힘이 올라오는 하체 상현, 이제 미옥이만 남았어.
인터뷰하고 선이나 미옥이의 특징을 다시 찾아볼게. 선 마음에 안드니?

긴장속에서 연신 화장실만 들락거리고 있을 즈음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화사하고 따뜻한 언니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그녀는 나의 긴장을 읽었던 걸까..
시험보기전에
심호흡 다섯번 잊지말라 했다.
후 후~ 후 후 후~~~
눈을 감고 시험지를 기다리는 짧은 순간의 심호흡
거짓말처럼
덜덜거리던 다리떨림이 멎었고
백회로부터 찬란한 빛의 기둥이 온 몸으로 쏟아져내리는
상서로운 느낌이 시작되었다.
시험은
딱 아는 만큼 치뤄낸 것 같다.
그녀가 내곁에 있어
든든한 토요일이었다.
나도 그녀에게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한 토요일이었다.

제일 먼저 컴퓨터를 켜고 변경연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네요~ㅎㅎ
절대긍정 은주언니~~ 예전에 언니 칼럼을 보고 나도 행복인자를 세팅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6기 닉넴이 맑은 인건, 낭만 연주, 된다 우성, 긍정 은주, 사고 선형,...
본인이 동의한다면 하체 상현...
그리고 열혈 미옥...에 저도 500원 ㅋㅋㅋ
4월3일 토요일 시인의 집에 가시는 거 맞죠? 저도 가고 싶은데...그날은 오후에 올초에 잡아놓은 수업도 있고, 놀토가 아니라 갈 수도 없다는 ㅜㅜ 오고가며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궁금하고 완전 부럽군요~~~
맑은 인건님의 인터뷰 기사가 날로 흥미진진해집니다~ 다음은 누굴까 어떤 내용일까 기대가 절로 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