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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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니, 눈빛에 독毒이 많이 빠졌다.
이 작업은 관계에 미숙한 나를 위해 시작했다. 선뜻 만나주신 6기 연구원 및, 변경연분들에게 감사하다.
인터뷰라고 할것 까지는 없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다. 항상 깨닫지만, 지식으로 변화하지 못한다. 좋은 관계를 위한 책들도 말씀들도 많다. 변화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변화는 훈련의 결과다'라고 살면 살수록 확신이 간다. 난 훈련을 좋아한다. 진도는 느리지만, 확실하기 때문이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 자체가 관계를 위한 훈련이다. 소통이 많을수록, 관계는 좋아진다. 이것이 어떤 이유여서인지는 모르겠다. 고명한 학자의 연구결과라면, 믿지않겠지만, 내 몸으로 실험한 결과 좋아졌다. 그래서, 믿고 이 방법을 적극 사용할 생각이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4명 이상은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 연구원 뿐만 아니라, 변경연분들, 그리고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한 은사님, 직장동료.....만날 사람은 많다. 그들은 나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내가 물건 팔겠다는 것도 아니고, 돈 꾸어준 적도 없다. 내가 아쉬운 상황도 아니다.
작업중, 예상치 못한 성공을 발견하다. 나는 말 보다는, 상대의 색이나 분위기를 더 잘 파악한다. 내 와이프에게는 비밀이고, 이 글은 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녀는 안보는 듯 하면서도, 변경연의 내 글을 열심히 읽는다. 궁금하면 물어보면 될 것인데, 미덥지 못한가보다. 총각때, 한 여성에게 구애한 적이 있다. 그녀는 회사 퀸카였다.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 장점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녀는 곁눈질로 나를 보며, '그.러.세.요~~'라고 답했다.
아마도, 나같이 일개 하찮은 샐러리맨이 감히 자신과 같이 고매한 미모의 여성에게 껄떡대는 것이 불쾌했나 보다. 나도 불쾌했지만, 상처 받아서 정신이 없었다. 몇년이 지나고, 최근 사람들과 만나면서 당시 나의 장점이 생각난다. 만남도 비즈니스다. 주고 받기다. 나는 사람을 만나서, 관계성을 훈련하고, 상대는 나에게서 본인의 강점을 확인 받는다. 물론, 자기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것이다. 혼자 아는 것은 힘이 안된다. 내 강점을 주위에서 응원해주지 않는다면, 강점은 강점이 될 수 없다. 응원해줄수록, 강점은 분명해진다. 분명함이 강함이다.
피터드러커도 이야기했듯이, 약점은 삶에 그리 큰 방해가 되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약점에 집중할 때, 약점은 해害가 된다. 강점을 이야기해주고, 그것이 개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큰 도화지를 하나 산다. 가운데에 가장 소중한 사람을 적는다. 그 점을 중심으로 인맥지도를 만든다. 매일 사람들의 이름을 보며, 그 사람을 생각한다. 많이 보면,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날 것이다. 남는 건 사람밖에 없다기 보다는, 사람이 지금 이 순간 나를 성장시켜준다.
면접 여행에서, '사람은 놀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동안 얼마나 무식하게 살았던가. 아니, 사람도 만나지 않고, 내 일에만 매진하는 것이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제 소리를 하기 위해서는, 헛소리를 해야 한다. 제대로 살려면, 쓸데없는 짓도 필요하다. 당장 이해관계가 없는 만남이 있어야, 매일 보는 사람들의 관계도 좋아진다.
독毒이 빠진 내 눈빛을 보며, '그래, 원래 내 눈이 저렇게 이뻤어'라고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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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관계에 미숙한 나를 위해 시작했다. 선뜻 만나주신 6기 연구원 및, 변경연분들에게 감사하다.
인터뷰라고 할것 까지는 없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다. 항상 깨닫지만, 지식으로 변화하지 못한다. 좋은 관계를 위한 책들도 말씀들도 많다. 변화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변화는 훈련의 결과다'라고 살면 살수록 확신이 간다. 난 훈련을 좋아한다. 진도는 느리지만, 확실하기 때문이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 자체가 관계를 위한 훈련이다. 소통이 많을수록, 관계는 좋아진다. 이것이 어떤 이유여서인지는 모르겠다. 고명한 학자의 연구결과라면, 믿지않겠지만, 내 몸으로 실험한 결과 좋아졌다. 그래서, 믿고 이 방법을 적극 사용할 생각이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4명 이상은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 연구원 뿐만 아니라, 변경연분들, 그리고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한 은사님, 직장동료.....만날 사람은 많다. 그들은 나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내가 물건 팔겠다는 것도 아니고, 돈 꾸어준 적도 없다. 내가 아쉬운 상황도 아니다.
작업중, 예상치 못한 성공을 발견하다. 나는 말 보다는, 상대의 색이나 분위기를 더 잘 파악한다. 내 와이프에게는 비밀이고, 이 글은 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녀는 안보는 듯 하면서도, 변경연의 내 글을 열심히 읽는다. 궁금하면 물어보면 될 것인데, 미덥지 못한가보다. 총각때, 한 여성에게 구애한 적이 있다. 그녀는 회사 퀸카였다.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 장점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녀는 곁눈질로 나를 보며, '그.러.세.요~~'라고 답했다.
아마도, 나같이 일개 하찮은 샐러리맨이 감히 자신과 같이 고매한 미모의 여성에게 껄떡대는 것이 불쾌했나 보다. 나도 불쾌했지만, 상처 받아서 정신이 없었다. 몇년이 지나고, 최근 사람들과 만나면서 당시 나의 장점이 생각난다. 만남도 비즈니스다. 주고 받기다. 나는 사람을 만나서, 관계성을 훈련하고, 상대는 나에게서 본인의 강점을 확인 받는다. 물론, 자기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것이다. 혼자 아는 것은 힘이 안된다. 내 강점을 주위에서 응원해주지 않는다면, 강점은 강점이 될 수 없다. 응원해줄수록, 강점은 분명해진다. 분명함이 강함이다.
피터드러커도 이야기했듯이, 약점은 삶에 그리 큰 방해가 되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약점에 집중할 때, 약점은 해害가 된다. 강점을 이야기해주고, 그것이 개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큰 도화지를 하나 산다. 가운데에 가장 소중한 사람을 적는다. 그 점을 중심으로 인맥지도를 만든다. 매일 사람들의 이름을 보며, 그 사람을 생각한다. 많이 보면,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날 것이다. 남는 건 사람밖에 없다기 보다는, 사람이 지금 이 순간 나를 성장시켜준다.
면접 여행에서, '사람은 놀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동안 얼마나 무식하게 살았던가. 아니, 사람도 만나지 않고, 내 일에만 매진하는 것이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제 소리를 하기 위해서는, 헛소리를 해야 한다. 제대로 살려면, 쓸데없는 짓도 필요하다. 당장 이해관계가 없는 만남이 있어야, 매일 보는 사람들의 관계도 좋아진다.
독毒이 빠진 내 눈빛을 보며, '그래, 원래 내 눈이 저렇게 이뻤어'라고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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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사람은 놀아야 한다' '제대로 살려면 쓸데없는 짓도 해야한다.'
'당장 이해관계가 없는 만남이 있어야, 매일 보는 사람들의 관계도 좋아진다.'
얼마 전부터 제 머릿속에 자리잡은 생각 때문에 눈에 확 꽂히네요.
남편이 연애할 때 저한테 그랬죠.
"너는 왜 노는 걸 모르니?, 노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사실, 7년이 지난 지금, 별반 달라지지 않은 삶이었는데......어제는 문득 왜 나는 아직도 입시공부하는 고3처럼 살까?하는 생각이 누군가 내 뒷통수를 치듯 선명하게 들었습니다. 언제나 내일을 위해서 오늘 해야할 일들이 가득한 삶. 맑은 님의 표현 그대로 '이해관계가 없는' 활동이나 만남에는 인색하거나 돌아보지 않아온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아마도 변경연에 들락거리며 여러 사우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생긴 변화일 겝니다.
그래도 요즘은 끊임없이 놀자고 조르는 어린 아이들 때문에 문득문득 일 손을 놓고 노는 일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아이들을 통해 즐거움 그 자체, 관계 그 자체에 집중하는 훈련을 생애 처음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아이들도 제게 참 좋은 스승이고 행운이네요.
'당장 이해관계가 없는 만남이 있어야, 매일 보는 사람들의 관계도 좋아진다.'
얼마 전부터 제 머릿속에 자리잡은 생각 때문에 눈에 확 꽂히네요.
남편이 연애할 때 저한테 그랬죠.
"너는 왜 노는 걸 모르니?, 노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사실, 7년이 지난 지금, 별반 달라지지 않은 삶이었는데......어제는 문득 왜 나는 아직도 입시공부하는 고3처럼 살까?하는 생각이 누군가 내 뒷통수를 치듯 선명하게 들었습니다. 언제나 내일을 위해서 오늘 해야할 일들이 가득한 삶. 맑은 님의 표현 그대로 '이해관계가 없는' 활동이나 만남에는 인색하거나 돌아보지 않아온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아마도 변경연에 들락거리며 여러 사우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생긴 변화일 겝니다.
그래도 요즘은 끊임없이 놀자고 조르는 어린 아이들 때문에 문득문득 일 손을 놓고 노는 일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아이들을 통해 즐거움 그 자체, 관계 그 자체에 집중하는 훈련을 생애 처음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아이들도 제게 참 좋은 스승이고 행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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