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225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절정 순간
구본형
욕망하는 것
사랑하는 것
믿으려고 하는 것
우리가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밖으로 눈을 돌리면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보이네
여기저기 널린
세상의 온갖 잡사
시장에 따라간
아이처럼
갖고 싶은 온갖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게 돼
손을 뻗어 잡아보고
쓰다듬어보고
입 속에 넣고 빨아 보지만
쉽게 녹는 사탕처럼
욕망은 더 심해져
배고파
밖으로 눈 돌려
세상의 잡사를 보는 순간
초라한
분노의 불길이 몸을 태우네
더 오르려는 자
더 갖지 못한 자의 화염은
쉽게 꺼지지 않는 불
사원의 이끼처럼 오래된 깨달음은
모든 신 모든 천국이
모두
내 안에 있다고 말해주지만
내면을 보는 우리의 눈은
실명
온갖 잡사의 탄생지가
바로 우리 자신이건만
하루는 늘
흔들림
내면을 보는 힘을 키워야 해
어둠을 죽이고
빛을 채워야 해
생명이 돌아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자신이 구해지는 순간
빛으로 오는 엑스터시
그때
삶의 절정
-역시 캠벨을 이용한 습작(2009. 2. 9)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09 | 노력하는 자체가 성공이다 | 빈잔 | 2024.11.14 | 623 |
4108 | 인생을 조각하다. | 빈잔 | 2024.10.26 | 643 |
4107 | 얻는것과 잃어가는 것. | 빈잔 | 2024.11.09 | 658 |
4106 | 눈을 감으면 편하다. [1] | 빈잔 | 2024.10.21 | 685 |
4105 | 돈 없이 오래 사는 것. 병가지고 오래 사는것. 외롭게 오래 사는 것. | 빈잔 | 2024.10.22 | 717 |
4104 | 늙음은 처음 경험하는거다. | 빈잔 | 2024.11.18 | 727 |
4103 | 상선벌악(賞善罰惡) | 빈잔 | 2024.10.21 | 732 |
4102 | 길어진 우리의 삶. | 빈잔 | 2024.08.13 | 738 |
4101 | 문화생활의 기본. [1] | 빈잔 | 2024.06.14 | 933 |
4100 | 선배 노인. (선배 시민) | 빈잔 | 2024.07.17 | 934 |
4099 | 꿈을 향해 간다. [2] | 빈잔 | 2024.06.25 | 1072 |
4098 | 신(新) 노년과 구(舊) 노년의 다름. | 빈잔 | 2023.03.30 | 1509 |
4097 | 가장 자유로운 시간. | 빈잔 | 2023.03.30 | 1511 |
4096 | 나이는 잘못이 없다. | 빈잔 | 2023.01.08 | 1542 |
4095 | 편안함의 유혹은 게으름. | 빈잔 | 2023.04.28 | 1542 |
4094 | 원하는 것(Wants) 과 필요한 것(Needs) | 빈잔 | 2023.04.19 | 1589 |
4093 | 내 삶을 지키기 위한 배움. | 빈잔 | 2022.12.27 | 1644 |
4092 | 변화는 불편하다. | 빈잔 | 2022.10.30 | 1667 |
4091 | 1 % [2] | 백산 | 2007.08.01 | 1700 |
4090 | 정서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 | 빈잔 | 2023.03.08 | 1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