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281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나보다 더한 그리움으로
구본형
가득 채워졌던 젊음은 한 번도 젊은 적 없이 비어가고 인생을 다 뒤져도 나는 없어
살아보지도 못하고 다 사라지기 전에 얼른 이 코너를 돌아야겠어
검은 깍지를 깨뜨리고 꽃이 터지는 것을 보아야겠어
어느 골목 모퉁이를 돌아설 때 벽으로 막혔던 햇빛이 쏟아지듯 나를 덮치고
나의 황홀은 꽃이 되었어
우주에 한 걸음 다가서자 우주는 선뜻 내게 열 걸음 다가와 주었어
나를 기다린 거야, 나보다 더한 그리움으로
(2010. 12. 7)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09 | 인생을 조각하다. | 빈잔 | 2024.10.26 | 963 |
4108 | 얻는것과 잃어가는 것. | 빈잔 | 2024.11.09 | 1011 |
4107 | 눈을 감으면 편하다. [1] | 빈잔 | 2024.10.21 | 1013 |
4106 | 노력하는 자체가 성공이다 | 빈잔 | 2024.11.14 | 1013 |
4105 | 길어진 우리의 삶. | 빈잔 | 2024.08.13 | 1042 |
4104 | 돈 없이 오래 사는 것. 병가지고 오래 사는것. 외롭게 오래 사는 것. | 빈잔 | 2024.10.22 | 1054 |
4103 | 늙음은 처음 경험하는거다. | 빈잔 | 2024.11.18 | 1114 |
4102 | 상선벌악(賞善罰惡) | 빈잔 | 2024.10.21 | 1172 |
4101 | 문화생활의 기본. [1] | 빈잔 | 2024.06.14 | 1211 |
4100 | 선배 노인. (선배 시민) | 빈잔 | 2024.07.17 | 1290 |
4099 | 꿈을 향해 간다. [2] | 빈잔 | 2024.06.25 | 1409 |
4098 | 가장 자유로운 시간. | 빈잔 | 2023.03.30 | 1772 |
4097 | 신(新) 노년과 구(舊) 노년의 다름. | 빈잔 | 2023.03.30 | 1792 |
4096 | 편안함의 유혹은 게으름. | 빈잔 | 2023.04.28 | 1827 |
4095 | 나이는 잘못이 없다. | 빈잔 | 2023.01.08 | 1830 |
4094 | 원하는 것(Wants) 과 필요한 것(Needs) | 빈잔 | 2023.04.19 | 1872 |
4093 | 1 % [2] | 백산 | 2007.08.01 | 1882 |
4092 | 기차를 타러 나가며 [1] | 미 탄 | 2006.05.13 | 1896 |
4091 | 이런.. [1] | 김미영 | 2005.12.16 | 1900 |
4090 | [71] 저절로 취해드는 불빛들 | 써니 | 2008.02.03 | 1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