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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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로 들어가서 하롱베이, 달랏을 들러 다낭에서 나오는 9박 10일의 일정입니다.
푹 쉬고 하루 한 두가지 일정만 소화하고, 느긋하게 맛있는 밥 먹고.... 모든 것이 엄마 위주로, 우리 삶의 출발이자 토대요, 가장 큰 헌신을 하고도 가장 홀대받는 이름 <엄마>에게 바치는 헌정여행입니다.
컨셉: 딸이 엄마 모시고 가는 엄마딸 여행
성과물: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기록하고, 사진도 듬뿍 들어간 여행 문집 만들기
일시: 2015년 10월 23일에서 11월 1일, 9박 10일(앞뒤로 2,3일 정도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경비: 1인당 190만원(베트남 현지에서 국내선 2회, 하롱베이에서 선상호텔 1박),
글쓰기지도와 안내경비를 포함 일체의 추가경비 필요없음, 개인 선물비만 제외.^^
코스:하노이, 하롱베이, 달랏, 다낭, 호이안 (접근성이 안 좋아서 사파 제외)
신청마감: 8월 20일
국민은행 737301-01-024922 (예금주: 한명석)로 예약금 백만원을 입금하시면 신청완료
주의사항: 관심있는 분은 미리 여권을 준비하셔서 신청직후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려요.
제가 활동하는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카페에도 놀러오시구요. http://cafe.naver.com/writingsutra
쉰 살 무렵의 엄마는 아름다웠네요. 화사한 얼굴에 분홍색 한복이 참 잘 어울립니다. 올해 81세가 되신 엄마는 건강한 편이지만 쇠퇴의 징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엄마의 의지에 상관없이 입술을 달달 떨곤 하시네요. 나는 엄마만한 용모를 갖추지 못했고, 섭생에도 신경을 안 쓰니 엄마보다 더 빨리 망가지겠지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같은 길을 가고 있구나.... 싶었을 때 더이상 엄마에게 지청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엄마의 남은 시간을 좋은 것으로 채워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제게 그것은 단연코 여행입니다. 낯선 풍경, 낯선 음식, 예기치 않았던 일들에 부딪히며 한 번도 느껴 본 적이 없는 감정과 감각을 끌어내 주기에, 여행은 전적으로 삶에 속해 있으니까요.
엄마를 TV 앞에서 잡아일으켜 생생한 삶의 현장에 나란히 서고 싶습니다. 비슷한듯 다른 이국의 풍광 앞에서 때로는 친근감에 때로는 낯섬에 화들짝 놀라며 크게 소리내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인천에서 하노이까지 5시간, 이동시간이 적당하고, <월남>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나라이고,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이라 베트남으로 정했습니다. 9박 10일, 길지 않은 시간이나마 온전히 엄마에게 귀 기울여 엄마의 삶을 들어드리고, 잘 기록하여 남겨 두고 싶기도 합니다. 비슷한 세대의 말동무와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겠지요.
하노이 교회
하롱베이 전경, 선상호텔에서 1박
달랏
호이안
그리고 베트남 음식 몇 가지.
중국과 가깝고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던 관계로 음식문화가 실로 다채롭다.
'반미'라 불리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는 정말 최고.^^
문의처: dschool7@hanmail.net 한명석
** 참가자들이 마음을 모아주면 공저로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