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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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초원, 그 초원 멀리에서 점같이 모여 풀을 뜯고 있는 소, 양, 염소, 말, 낙타, 야크들의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몽골리아.
기대 이상의 풍경과 날씨 등 무엇 하나 아쉬운게 없어서 여행 내내 벅차기까지 했다.
아침8시에 해가 떠서 밤10시나 되어야 해가 지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길고 꽉차게 보내는 것 같아 행복했다.
까마득한 밤이 되면 그림으로나 그릴법한,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은하수가 펼쳐져서 황홀했던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여행내내 게르에서 숙박을 했는데 특히나 어기호수 게르 캠프에서 새벽에 화장실가려고 나왔다가 별, 유성 보느라 한참을 밖에서 시간을 보낸 밤을 잊을 수가 없다.
하루에 적게는 150km 많게는 300km를 이동 했지만 어디하나 걸리는 시선 없는 초원과 왼만한 산들이 끝없이 펼쳐진, 그야말로 안구정화 풍경들 덕에 지루한줄 몰랐고, 이정표도 길도 없는 초원과 산을 다니는 몽골인 운전기사는 이산, 저산하면서 기가막히게 목적지를 찾아간다.
한반도 7배(대한민국16배) 정도 면적이지만 인구 3천만 밖에 되지 않는,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라 드넓은 초원에서 사람구경하기 힘들고, 1년에 9개월이 영하3-40도가 되는 겨울인 나라이긴 하지만 내가 경험한 몽골리아는 생명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긴 거리를 이동하고 게르에 짐풀고 나면 풍경보는거 외엔 딱히 할게 없어서 맑은공기 마시며 충분한 휴식이 가능한, 힐링이 따로 없었던 여행.
신랑은 여행간게 아니라 어디 병원가서 치료를 받고 온 것 처럼 개운하고 피곤하지도 않다고 한다.
20년 무사고 베태랑 운전기사와 조금이라도 더 맘ㄶ은것을 보여주고 맛있는 음식 맛보게 해주려고 시종일관 성실하게 우리를 케어해 주었던 가이드, 그리고 여정이 더 즐거울 수 있었던 즐겁고 유쾌한 우리 여행 멤버들~!
주변사람들 90%이상이 몽골로 휴가간다고 하면 의아해 하거나 그런곳으로 휴가를 가냐며 놀라기도 한다.
나도 가기전에는 반신반의 하면서 갔지만, 100% 200% 확신하건데 몽골만큼 몸과 마음이 즐겁고 편한 힐링여행지도 없을 것 같다.
몽골의 매력에 푹 빠져서 한겨울의 몽골도 경험해 보고싶고, 우리의 여행코스(센트럴힐링) 말고 홉스골, 고비 등 다른 곳도 꼭 가보고 싶다!!!
세상엔 내가 보지 못한 모습이 너무 많고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도 많음을 느낀 이번 휴가!
그야말로 꿈가았던 나의 휴가....
ㅇ ㅏ.. 또 가고 싶다..몽골여행..
이용했던 여행사는 몽골리아세븐데이즈!라는 여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