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민
- 조회 수 2508
- 댓글 수 10
- 추천 수 0
이타카
네가 이타카로 가는 길을 나설 때,
기도하라, 그 길이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한 오랜 여정이 되기를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 포세이돈의 진노를 두려워 마라
네 생각이 고결하고, 네 육신과 정신에 숭엄한 감동이 깃들면
그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 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와 사나운 포세이돈 그 무엇과도 마주치지 않으리.
기도하라 네 길이 오랜 여정이 되기를
크나 큰 즐거움과 크나 큰 기쁨을 안고 미지의 항구로 들어설 때까지
네가 맞이할 여름날의 아침은 수 없이 많으니
페니키아 시장에서 잠시 길을 멈춰 어여쁜 물건들을 사거라
자개와 산호와 호박과 흑단 온갖 관능적인 향수들을
무엇보다도 향수를,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최대한,
이집트의 여러 도시들을 찾아가 현자들에게 배우고 또 배우라.
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네 목표는 그곳에 이르는 것이니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라.
네 갈 길이 오래더라도 늙어져서 그 섬에 이르는 것이 더 나으니
길 위에서 너는 풍요로워졌으니
이타카가 너를 퐁요롭게 해주길 기대하지 마라
이타카는 너에게 아름다운 여행을 선사했고
이타카가 없었다면 네 여정은 시작되지도 않았으니
이제 이타카는 너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설령 그 땅이 불모지라 해도 이타카는 너를 속인 적이 없고
길 위에서 너는 현자가 되었으니 마침내 이타카의 가르침을 이해하리라
콘스탄티노스 카바피
IP *.114.22.135
네가 이타카로 가는 길을 나설 때,
기도하라, 그 길이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한 오랜 여정이 되기를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 포세이돈의 진노를 두려워 마라
네 생각이 고결하고, 네 육신과 정신에 숭엄한 감동이 깃들면
그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 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와 사나운 포세이돈 그 무엇과도 마주치지 않으리.
기도하라 네 길이 오랜 여정이 되기를
크나 큰 즐거움과 크나 큰 기쁨을 안고 미지의 항구로 들어설 때까지
네가 맞이할 여름날의 아침은 수 없이 많으니
페니키아 시장에서 잠시 길을 멈춰 어여쁜 물건들을 사거라
자개와 산호와 호박과 흑단 온갖 관능적인 향수들을
무엇보다도 향수를,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최대한,
이집트의 여러 도시들을 찾아가 현자들에게 배우고 또 배우라.
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네 목표는 그곳에 이르는 것이니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라.
네 갈 길이 오래더라도 늙어져서 그 섬에 이르는 것이 더 나으니
길 위에서 너는 풍요로워졌으니
이타카가 너를 퐁요롭게 해주길 기대하지 마라
이타카는 너에게 아름다운 여행을 선사했고
이타카가 없었다면 네 여정은 시작되지도 않았으니
이제 이타카는 너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설령 그 땅이 불모지라 해도 이타카는 너를 속인 적이 없고
길 위에서 너는 현자가 되었으니 마침내 이타카의 가르침을 이해하리라
콘스탄티노스 카바피
댓글
10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8 | 아쿠아 머린 공연 모습 [2] | 맑은 김인건 | 2010.07.23 | 2460 |
387 | 2월 첫주 '유끼 바나시' [9] [3] | 미옥 | 2011.01.31 | 2462 |
386 | 글쓰기에 대해서-논술책을 보다가 [2] | 한정화 | 2007.12.04 | 2464 |
385 | 7기 연구원 모두는 <긍정적인 연구원>이 되겠습니다. [8] | 유재경 | 2011.03.30 | 2466 |
384 | 모기 [8] | 香仁 이은남 | 2007.07.17 | 2467 |
383 | 허공을 가로지르며 [2] | 한정화 | 2007.10.20 | 2473 |
382 | [사자 프로젝트] 1박2일 세미나 공지입니다 [5] | 희산 | 2009.10.28 | 2478 |
381 | 다녀오겠습니다 [3] | 香山 신종윤 | 2007.09.09 | 2480 |
380 | 4월 4째주 유끼의 매일수련 * ^o^ * [57] | 멋진 유끼 | 2010.04.26 | 2483 |
379 | 5월 둘째주, 유끼의 매일수련~ *^^* [40] | 신나는 유끼 | 2010.05.11 | 2483 |
378 | 2008년 현운의 독서 계획 [2] | 현운 이희석 | 2007.12.27 | 2485 |
377 | [사진] 4기 연구원 첫 수업 ② - 밤바다 & 진전사 [6] | 신재동 | 2008.04.08 | 2495 |
376 | 게릴라 북까페 오픈! [11] | 새끼벼룩 in 묙 | 2011.01.03 | 2495 |
375 | 7기 연구원 유재경 세가지 공헌입니다. [13] | 유재경 | 2011.03.28 | 2495 |
374 | 열공 유끼에게! [10] | 써니 | 2010.07.24 | 2499 |
373 | 변경연의 미래 10년을 공모합니다 [4] | 박상현 | 2010.12.03 | 2502 |
372 | 7기 연구원 100일차 단군 프로젝트 4주차 진행현황 [3] | 김경인 | 2011.05.17 | 2506 |
371 | 참 편한 아침입니다 [12] | 진철 | 2010.12.12 | 2508 |
370 | 7월 세째주, 유끼의 매일 수련~ [43] | 진짜 선 ^^ | 2010.07.13 | 2509 |
» | 이타카 [10] | 이철민 | 2010.11.15 | 2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