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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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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5일 09시 33분 등록

지난 금요일(8일)에는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 여섯번째 토크쇼가 있었습니다. 이번 초대손님은 꿈벗이자 더랩에이치의 김호 대표님이었습니다. 30대를 직장인으로 살았고 40대를 1인 기업가로 살아온 분이라 직장인에게 유익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해볼까요?


안녕하세요. 김호입니다. 재키님의 초대로 이런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되어 기쁩니다. 오늘은 제 책 <<쿨하게 생존하라>>의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직장인에게 필요한 6가지 서바이벌 키트(직업, 관계, 경험, 역사, 배드뉴스, 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선 인트로로 '사회적 증거의 법칙'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란 간단히 말하면 남들 하는대로 따라가는 심리를 말합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남들 가니까 대학에 가고, 졸업 후엔 남들하니까 취업을 하고,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고 남들사는대로 사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살아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사회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직장에 다닌다고 직업 생기지 않는다'라고 주장하고 싶어요. 직장은 '공간(office)'을 의미합니다. 직업은 '개인기술(profession)'을 의미하죠. 그래서 직장에 다니는 동안 자신의 직업을 제대로 만들어 나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직장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한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경험, 전문성, 성취,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받은 교육, 자신을 전문가로 추천해 줄 사람 등을 기반으로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합니다. 저는 저의 엣지 포인트로 '외국인 임원에게 한국인들과 일하는 법을 한국에서 가장 잘 코칭할 수 있는 코치'로 삼고 있습니다. 이 일은 자주 있지는 않지만 한 번 하게 되면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일이죠. 


직장인이 놓쳐서는 안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중에는 마크 그라노베터가 발견한 '약한 연대의 강한 힘(The Strength of Weak Ties)'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는 직업이나 사업과 관련한 유용한 기회는 친한 친구나 가족이 아니라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친구나 가족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경우가 많고 때로는 경쟁관계에 있을 수 있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간헐적으로 만나 의미있는 대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상호성의 원칙'에 따라 내가 받고 싶은 것을 먼저 주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어야 합니다.      


'경험'에서는 '할 수 있다'를 넘어 '했다'에 도전해 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2026년에 내가 가장 원하는 상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적어보기 바랍니다. 그것이 미래의 '역사'가 되는 것이죠. '배드뉴스'에서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화두에서 출발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합니다. 만약 앞으로 살 날이 3년 남아 있다면 무엇을 할까 진지하게 생각해보시죠. '균형'에서는 '자기만의 놀이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목공이 취미인데요, 무엇인가 손을 쓰는 일을 취미로 정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성경의 시편에는 '날 수 세는 지혜'라는 말이 나옵니다. 저는 자주 '나에게 남아 있는 날이 며칠인가?'생각하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지금 당장 어떤 일을 해야할지 깨닫게 됩니다.


저는 구본형 선생님은 '최고의 투자자'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에 대해서 투자를 많이 하셨는데, 타인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하셨습니다. 요즘 금리도 낮은데 다른데 투자하기 보다 '자신'에 대해서 투자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그것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인 기업가로 10년간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도 저에 대한 투자, 특히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좋은 프로그램에 참석해 배우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일부 직장인들이 '내가 왜 내 돈 내서 회사 좋은 일을 해야 하나?'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장이 직업이 아니듯, 직장을 떠나서도 전문가로 홀로 서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회사다니면서 그런거 하기 어려워요.'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어려운 것과 불가능한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지만 분명 가능한 일이니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죠. 


여섯번째 토크쇼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정을 쪼개어 시간을 만들어 주시고 신간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할까>을 참석자들에게 선물로 주시고 책의 주요 내용을 손으로 정성껏 정리해 나누어 주신 김호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항상 든든하게 지원군 역할을 해주시면 양재우 선배님과 멋진 공간을 빌려주신 인플로우의 최인호 대표님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무엇보다 불금의 유혹을 뿌리치고 금요일밤에 토크쇼에 참석해주신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보고 싶으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일곱번째 토크쇼는 9월에 진행됩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시고 가을에 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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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12:20:13 *.153.200.103

벌써 여섯 번째 토크쇼를 마치다니,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재키의 추진력이 새삼 대단하네요.

(헬스코치 자격증 땄다는 소리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더라는... ㅋㅋㅋ)


요즘 이나리 지음, <체인지메이커>를 읽었는데

이 분은 연구소 초반에 꿈벗여행에 직접 참여하며 취재했던 기자라서 기억하고 있는 이름인데


그 때 이미 <변화>를 핵심 키워드로 하고 연구중이었던 거지요.


이후 기자 관두고 변화 영역의 핵심 인물로 성장했더라구요.


재키도  자기 영역에서 그리 되기를 빌어 마지 않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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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22:53:29 *.170.63.28

선생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실행력 하나는 끝내주죠. ㅎㅎ


저의 키워드는 '커리어'인데요, 이 영역에서 저의 전문성을 어떻게 키우고 확대할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코칭과 컨설팅도 하면서 직장인의 커리어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네요.

선생님도 '글쓰기'에서 그리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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