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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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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9일 08시 59분 등록


1인 기업가가 된 후 새로운 세계를 다수 접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는 '내가 직장인일 때 이걸 알았다면 정말 좋았을텐데!'라며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코칭'입니다. 코칭에 대해서 낯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직장생활을 17년이나 했어도 코칭의 '코'자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다녔던 회사들은 임원급만 코칭을 해줬더군요.) 코치라면 테니스 코치나 헬스 트레이너를 떠올릴 정도로 무지했지요. 그랬던 제가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을 전공하면서 코칭의 세계에 눈을 떴습니다. 


코칭이 낯선 분들을 위해 잠시 코칭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단순화해 설명하면 코칭은 '코치가 질문과 경청을 통해 고객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의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것'입니다. 코칭은 컨설팅, 카운셀링, 멘토링과 차이가 있습니다. 고객과 코치가 수평적인 관계에서 파트십을 이어가며 코치가 고객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일방적인 조언을 하지 않습니다. 코치는 고객의 과거 보다는 미래에 집중하며 고객 스스로가 실행계획을 세워 실천하여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도록 지원합니다. 코칭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작년 4월, 대학원 교수님의 소개로 코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첫번째 코치인셈이죠. 케이 코치님은 누구나 알만한 외국계회사에서 부사장까지 지내신 분이십니다. 몇 해 전 은퇴하셨지만 지금도 HR과 관련된 컨설팅 프로젝트를 활발히 하고 계시죠. 저와 케이 코치님은 말이 잘 통합니다. 저는 그의 통찰력 있는 질문과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에 항상 놀라곤 합니다. 그와 대화를 하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무엇을 해야할지 길이 보입니다. 항상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니 든든한 마음도 들지요. 특정 주제에 대해서 누군가와 1시간 넘게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은 자주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특히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통찰력을 가진 분이라면 더더욱! 저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케이 코치님과의 코칭 시간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다음 한 달을 활기차게 보내기위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니까요.


코칭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코칭을 받는 사람이었던 제가 이제 전문코치가 되었습니다. 지난 8월 한국코치협회에서 인증하는 전문코치(KAC)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동안 이 자격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코칭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코칭 고객을 모집해 코치로 활동했고 고객과 전문코치들에게 추천서도 받았습니다. 코치로 활동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도 많았습니다. 무기력에 시달리던 고객은 새로운 길로의 첫 발을 내딛었고 자기확신이 부족해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고객은 자신의 욕망과 강점을 확인하고 돛대를 다시 세웠습니다. 계약직이라는 사실에 가슴앓이를 하던 고객은 정규직 전환의 기쁨을 누렸고 매사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던 고객은 자신의 답을 만들기 위해 책을 손에 쥐었습니다. 반면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제 그릇이 작아 충분히 도움을 못한 고객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제 전문코치로 활발히 활동하려 합니다. 직장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조언을 구할 사람이 필요한 분, 항상 결심은 하지만 실행이 안되어 번번히 좌절하는 분, 그저그런 삶이 아니라 변화와 성장이 충만한 삶을 살고 싶은 분, 무조건 내 편이 되어 응원해주고 지지해줄 사람이 필요한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겁니다. 헤드헌터이자 커리어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활용해 진로, 취업, 이직, 경력계발에 대한 코칭도 가능합니다. 저의 코칭 서비스에 대한 세부 내용과 코칭 고객 후기는 다음 링크에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전문코치 자격 취득 기념 코칭 고객 모집 공지


나이가 들수록 저는 운명론자가 되어 갑니다. 코칭에 코자도 몰랐던 제가 코칭의 세계에 입문하고 전문코치까지 된 것은 뭔가 하늘의 뜻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직장인들을 돕고 싶습니다.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커리어 컨설팅과 코칭, 그리고 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 땅의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불행하다면 인생 전체가 불행해집니다. '직장생활은 다 그런거다. 남의 주머니에서 돈 꺼내기가 어디 쉽겠냐. 그냥 참고 살자' 생각하고 포기하지 마세요. 신명나고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혼자서 답을 찾기 어렵다면 전문가를 찾아 보세요. 손을 내밀면 그 손을 기꺼이 잡아줄 이들이 주변에 많이 있답니다.


그대는 혼자가 아닙니다.

용기를 내어 손을 내밀어 보세요.  


* 다음주 마음편지는 추석 연휴로 쉬어 갑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십시오.


[알림1] 토크쇼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의 일곱번째 시간이 9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마련됩니다. 이번 초대손님은 진로탐색 전문가 박승오 연구원입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의 방향성을 찾고 싶은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선착순이라 자리가 몇 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빨리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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