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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6일 08시 41분 등록

지난주 금요일(12월 9일)에는 토크쇼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의 마지막회가 있었습니다. 토크쇼는 지난 2월에 시작해 8월은 쉬고 매달 진행되어 이번이 열번째 시간이었습니다. MC인 저와 보조진행자인 양재우 연구원이 직장인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두가지, 경력계발과 재테크의 핵심사항을 짚어 보았습니다.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주요 내용만 살짝 짚어 볼까요?


당신의 커리어 GPS를 켜라

안녕하세요, 커리어 코치 재키입니다. 21세기 경력계발에는 새로운 트랜드가 있습니다. '프론티언 커리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노인 프로테우스에서 따온 말입니다. 프로테우스는 자신의 모습을 자유롭게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티온 커리어는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자신을 신속히 변화시켜 적응하는 개인의 커리어를 의미합니다. 프로티언 커리어는 개인의 성장과 자유를 중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조직적 헌신보다는 일에서의 개인의 만족이 더 중요하죠.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은 경력계발의 주체로써 급변하는 환경에 자신의 커리어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력계발을 하려면 우선 커리어 GPS를 켜고 자신의 경력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경력가치(career value)는 개인이 가진 경력의 시장 가치를 의미합니다. 경력가치에서는 조직 경험, 직무 경험, 직급 경험, 그리고 핵심 역량을 평가합니다. 경력가치는 규모가 크고 시장지배력이나 기술력이 상위인 조직에서 일할 때, 직무가 횡적으로 확대될 때, 직급이 상위로 올라갈 때,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나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을 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력가치 체크리스트가 궁금한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자신의 커리어 SWOT분석을 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일할 때 우리는 전략적인 접근을 합니다. 상황을 분석하고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커리어 SWOT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한 후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제 현재의 커리어를 어떻게 확장할지 탐색합니다. 조직 내부에서 이동할 때는 측면(업무 폭 확장), 강화(현재 업무 중 핵심업무를 선택해 집중), 수직(직위로 직급의 상향), 예비(주업무에 다른 직무를 추가), 재조정(다른 직무를 주업무로 조정) 측면에서 탐색해 봅니다. 회사를 떠날 경우에는 업종, 직무, 직업을 어느 쪽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점검해 봅니다. (경력확장 탐색표가 필요하신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마지막으로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의 커리어 로드맵을 그려봅니다. 앞으로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3년, 5년, 7년 시점에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커리어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면 회사에서의 자신의 비전을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을 위해 두 가지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커리어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회사는 직원의 경력계발에 관심이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필요하다면 경력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조직에 요구해야 합니다. 요즘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하이브리드 커리어가 각광받는 추세입니다. 두번째는 회사에서 일하며 전문가가 되라는 것입니다. 저는 직장인의 자기계발과 회사 일이 별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일 의식적인 연습을 하면서 경력을 쌓는다면 회사에서 일하면서 충분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회사를 나와서 할 일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부디 오늘을 계기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고 적극적인 계발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회사에서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 마련하기

안녕하세요, 차칸양 양재우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최경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최경자는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의미합니다. 최경자를 마련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분석하는 일입니다. 제가 에코라이후라는 경제 공부 동아리를 운영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수입과 지출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있더군요. 나이에 따라 개인의 수입과 지출 곡선은 달라집니다. 20대와 40대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지만 20대와 50-70대는 지출이 수입보다 많습니다. 그렇다면 전체 생애에 지출보다 수입이 더 많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은 절약을 통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급의 반은 저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할 수 있냐구요? 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불필요한 지출이 너무 많거든요. 그리고 원하는 미래의 현실적인 수입을 설정해 역산해봅니다. 만약 65세 이후 월 25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최경자를 만들 수 있을까요? 첫번째는 최소 2억 정도의 자산을 마련합니다. 매년 경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연습을 통해 '1년 부자 프로젝트'를 해보세요. 그렇게 만든 종잣돈으로 연 7% 정도의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를 계속해야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냐구요? 경제를 알면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경제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상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둘째는 평생 즐겁게 할 일을 찾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할 것이며 어떻게 전문성을 키울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즐겁게 일하며 월 30만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폴 사무엘슨은 '행복 = 소비/욕망 = 소유/욕망'이라고 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소유를 많이 하거나 욕망을 줄이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법정스님은 '무엇인가를 늘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며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미처럼 일하면서도 베짱이처럼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일상을 인식하고 관찰하면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습이 지속되면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행복을 뜻하는 행(幸)은 매울 신(辛)에 한 일(一)를 더한 것입니다. 저는 행복이란 힘든 일상에 하나를 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하나는 행복을 갈망하고 찾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토크쇼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가 막을 내렸습니다. 10번의 토크쇼를 통해 자신의 영역에서 힘차게 도전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구본형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응원하면서 행복했습니다. 구본형 선생님이 먼 곳에서 흐믓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의 정신이 구본형의 사람들에게 남아 있음을 확인하고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첫 테이프를 끊어준 문요한 연구원, 제일기획 최인아 전 부사장님, 유형선&김정은 연구원, 생각정원 박재호 대표님, EBS 라디오 고전읽기의 이희구님, 1인 기업가 김호 대표님, 박승호, 수희향, 오병곤 연구원 연구원 감사합니다. 열 번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윤효한님과 토크쇼 초기에 장소를 무료로 빌려준 박중환 연구원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보조진행자로 항상 자리를 지켜준 양재우 연구원도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불금을 마다하고 학구열을 불태운 참석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무사히 마지막 문을 닫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오늘 편지가 2016년 마지막 편지입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2017년에 더 힘차게 인사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성탄과 행복한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알림1] 박승오와 홍승완 연구원이 약 2년간 칩거하며 가슴으로 쓴 책 <위대한 멈춤>이 출간되었습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가슴에 품고 있다면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9가지 방법을 알아보시죠! 변화경영연구소 공지사항 공지

 

[알림2] 수희향 연구원이 2017년을 맞아 창직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원데이 워크샵을 마련했습니다. 1인 지식기업가의 길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변화경영연구소 자유마당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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