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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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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2일 22시 43분 등록

구엄빌레.jpg

    구엄빌레 해변

 

글쓰기수업을 7년 넘게 하다보니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던 가운데 제주에 꽂혔습니다. 그동안 여행 기회가 있으면 해외 위주로 하고 제주를 아껴 온 보람이 있었던 거지요. 큰엉해안경승지나 섭지코지의 해안절경은 아일랜드의 이니스모어보다 멋졌고, 협재와 세화의 산호색 바다는 터키의 욜류데니즈보다 훌륭했습니다. 저는 곶자왈의 원시성과 오름의 정겨움에 반했고, 시퍼런 바다를 잠수하며 밥을 구하는 해녀 앞에서 작아졌으며, 이 많은 돌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지질학을 파보고 싶어질 정도로 제주에 심취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예 제주에 눌러 앉아 살고싶어졌구요.

 

그리하여 <글쓰기여행 in Jeju>라는 공저 컨셉이 탄생했습니다. 글쓰기와 여행을 사랑하는 분, 여행을 할 만큼 해 왔는데 남는 것이 없다 싶은 분, 이게 전부인가 싶을 때 딱 한 스푼의 모험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기획입니다. 막 제주에 집을 일 년간 얻어놓고 올라왔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가까이 느끼기에 주택이 좋을 것 같아 무진 애를 썼지만 여의치 않아 아파트가 되었네요.

 

그러니까 열 댓 명이 편하게 드나드는 제주집입니다. 제주에 호텔은 널렸지만 내 방을 하나 만듦으로써 머무는 여행에 다가서, 제주를 공부하고, 나만의 제주를 발굴하며, 제주에 대해 글을 쓰고, 마침내 한 권의 공저로 결실을 맺음으로써 더욱 역동적인 그 다음을 기약하자는 제안입니다.

 

기간: 2017317~ 20171231

서울에서 팀 수업: 317일/18일, 4월 21일/22일

이후 각자 여행하며 원고작업을 내가 총괄하고, 후반에 다시 팀수업으로 마무리

책쓰기 수업비: 100만원

stay 경비: 15일에 40만원, 30일에 70만원

등록: 제 메일 dschool7@hanmail.net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보내시고

15stay 신청시 140만원, 30stay 신청시 170만원을 입금하시면

신청완료. (국민은행 737301-01-024922, 한명석)

등록순으로 stay 날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제주집 정보: 함덕해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34평 아파트.

큰 방은 제가 쓰고, 나머지 방 두 개를 체크인 순서대로 배정.

-11실 원칙(78월에만 21)

이 기획은 1인을 기준으로 합니다. 가족 단위 여행은 커버하지 못합니다.

 

-비행기값 들일 여러분을 감안해서 기존의 6개월에서 9개월 반으로 기간을 대폭 늘렸습니다.

-stay 경비는 N분의 1입니다. 저는 숙소 편의만 제공할 뿐 숙소에서 이득을 취하지 않습니다.

-stay 기간은 연박이 아니라 위 기간 중 띄엄띄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5일을 신청하면 34일씩 5번을 머물 수 있는 거지요.

-여행을 같이 하진 않습니다. 그건 개인적인 문제고요. 제가 도민으로서^^ 코스를 추천할 수는 있겠지요. 여느 숙소와 마찬가지로 11시 체크아웃, 오후 2시 체크인도 있습니다.

-수업역시 길게 시간을 잡지 않고 평소에 온라인으로 진도 나가던 것을 대면코칭으로 마무리하는 식입니다. 글쓰기와 책쓰기를 망라하는 30단계를 제시하여 차근차근 밟아가기 쉽게 할 생각입니다.

-'수건을 제공하지 않는다'처럼 세세한 생활규칙은 신청자들과 논의하겠습니다.


저도 어려운 결단을 거쳐 도전하는 일인 만큼 공저 출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저는 꿈과 기획이 아주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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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편지

이번 편지가 저의 마지막 편지인데 요즘 경황이 없어 글을 못 써서

광고 같은 공지로 대신해서 미안합니다.

전에 구선생님께서 알아봐 주신 대로 자기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사람으로

도전과 실험을 계속 하며 고령사회에 하나의 길을 내는 것으로

그동안 제 편지를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 가입해 주시면 전체메일로 가끔 소식을 전하고 싶네요.

http://cafe.naver.com/writingsutra#

아니면 페이스북에서 친구신청을 해 주시기 바래요.

페북에 <한명석>을 치면 여자는 저 뿐이라는 거(주소를 못 외워서리)

 

 

 

IP *.153.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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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8:37:46 *.120.85.98


와~우! 선배님, 멋진 프로젝트입니다.

'제주'는 낱말 자체가 설레임의 향기를 내뿜는 것 같습니다. 이제 선배님 얼굴 뵐려면... 제주로 가야겠군요. ㅋ

3년 넘는 시간동안 황홀한 글로 변경연의 여백을 채워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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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17:55:29 *.122.139.253

찾아보니 마음편지 쓰신 지가 10년이 훌쩍 넘으셨더군요.

진짜 대단합니다. 그렇게 긴 시간 계속해서 쓰신다는게.


그동안 고생많으셨고, 앞으로도 마음편지가 아니더라도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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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6 17:35:01 *.153.200.103

박중환 연대님.

요즘 경황이 없어 일일이 댓글은 못 달지만

연구원 밴드 등에서 보여주는, 섬세한 리더십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연대님이 불을 붙이고, 여러 사람이 호응하여

연구소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아주 좋아요.


더 애쓰시구요.  두루두루 성과를 이루는 한 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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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6 17:38:06 *.153.200.103

차칸양님,

2기 연구원이 끝나기도 전에 구샘의 하명을 받아 마음편지 필진이 된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지만

그 때는 1년 남짓 짧게 썼구요

근자에 다시 시작해서 한 3년 썼나 보네요.


차칸양님의 성실함은 진심으로 독보적이라고 생각해요.

시도하는 모든 일들에서 대답을 듣는,  충만한 나날 보내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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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01:36:35 *.210.112.106

한 선생님.

그동안 마음편지에 담은 진솔한 이야기들을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뒤를 이어 격주 로 수요일의 백지장을 물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더 책임있는 글쓰기,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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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18:18:19 *.153.200.103

그래요. 재엽씨.

편지 말미에 내게 주는 인사까지 해 주었는데 내가 요즘 경황이 없어 댓글을 못 달고 있네요.


재엽씨의 문학적 향기가  더 멀리까지 퍼져나가길 바랄게요.  종종 피드백도 하고.^^

수고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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