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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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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6일 05시 27분 등록


 

잡은 먹이를 끌고 나뭇가지 위로

높이 오를 수 있는 도약의 기술은 표범의 필살기다“ *

 

소점포 컨설팅을 하면서 예비()창업자에게 빠트리지 않고 설명하는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컨셉 concept”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컨셉은 나를 기억나게 하는 나만의 색깔쯤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나를 나타내는 개성이자 옆 가게와는 다른 나만의 방식입니다.

여자 연예인은 키 크고 예쁘고 노래 잘 하고 예능감 좀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말을 소점포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듣는다면, 장사는 맛있고 값싸고 많이 주고 친절하면 된다는 말로 들립니다. 정말 그럴까요?

 

대한민국에는 걸그룹을 선두로 예쁜 여자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물론 잘생긴 남자 연예인도 많지요. 사임당으로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이영애는 여전히 예쁩니다. 건축학개론의 수지, 질투의 화신에 출연한 공효진도 예쁩니다. 여성 속옷 모델로 더 인상적인 이하늬도 빠져서는 안 되겠지요. 많은 연예인들 중에서도 오래 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연예인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래 동안 대중에게 인기를 받습니다. 왜일까요? 단지 예쁘기 때문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연예인들을 생각하면 예쁘다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것은 청순함, 단아함, 발랄함, 섹시함 정도입니다. 이들이 그저 예쁘기만 하고 떠오르는 다음이 없었다면, 단명한 어떤 걸그룹들 처럼 이미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예쁨 다음으로 생각나는 뭔가 하나’, 그것이 이들을 오래 기억되게 하는 진짜입니다.

 

각자에게 돌아와 볼까요. 여러분은 동네에 자주 찾는 식당이 한 곳쯤은 있을 것입니다. 그 식당을 왜 자주 이용하나요? 우선은 맛있고 먹을 만하기 때문이겠지요. 다음으로는 가까워서, 서비스가 좋아서, 값이 싸서, 푸짐해서, 재미있어서 정도일 것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맛있어,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여자 연예인이 그저 예쁘기만 하고 다음이 없다면 팬들에게 오래 기억되기 힘든 것처럼, 장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예쁜 연예인은 너무 많고 요즘 웬만한 식당들은 다 맛있기 때문이지요. 식당에서 맛은 기본일 뿐입니다.

 

컨셉은 소점포 마케팅을 살리는 필살기입니다.

 

사냥에 성공은 했지만 하이에나의 눈치를 보며 먹는 사자의 식사 방식은 다른 포식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한편 굵은 나뭇가지에 먹이를 걸어 놓고 내 방식대로 우아하게 식사를 하는 표범의 방식은 누구도 따라하지 못하는 녀석만의 필살기입니다. 컨셉은 잠재 고객에게 기본 그 이상의 어떤 것을 떠올리는 필살기입니다. 죽여주는(?) 기술이지요.

기본을 한다면 당장은 그럭저럭 먹고 살지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 고전하게 됩니다.

컨셉은 누구나 그 만큼은 하는 98%가 아닙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머지 2%입니다.

 

 

* ) ‘구본형의 필살기다산라이프

 







*****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공지 ***** 

1.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 4기 모집 안내
변화경영연구소 6기 연구원이자 ‘해피맘CEO진로학교’의 박미옥 대표가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 4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은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우면서도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엄마(아빠) 자신만의 답안지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부모’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자신만의 기쁨을 발견하고, 그 기쁨으로 가족과 사회를 기쁘게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2. <나를 세우는 네가지 기둥> 3기 모집 안내
변화경영연구소 3기 연구원이자 함께성장연구원의 정예서 원장이 <나를 세우는 네가지 기둥> 3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책과 글, 심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일으킬 네 가지 기둥을 세움으로써 제대로 살기를 원하거나 치유와 코칭의 백일쓰기, 소통, 인문학과 심리학을 통한 강점 찾기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3. 나를 발견하는 새로운 해법, <네이밍 워크숍> 신청 안내
변화경영연구소 2기 김글리 연구원이 자기발견의 새로운 방법 <네이밍 워크숍>에 참가할 분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네이밍 워크숍>이란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타고 들어가, 거꾸로 내가 가진 능력과 힘을 알아보는 신개념 워크숍으로써 자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싶거나,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4. <유로 에니어그램> 성격별 운명전환 90일 실행과정 모집 안내
변화경영연구소 5기 연구원이자 AL문화기획의 수희향 대표가 자신의 5번째 책 『운을 경영하라』와 관련하여 <유로 에니어그램> 성격별 운명전환 90일 실행과정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대 에니어그램 창시자인 나란조 박사의 유럽 정통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써, 90일간 자신을 알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꿔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수희향 대표의 신간 『운을 경영하라』 북콘서트가 3월 26일(일) 오후에 있을 예정이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17707 (에니어그램 소개)
http://www.bhgoo.com/2011/817617 (북 콘서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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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10:10:18 *.8.191.103

나만의 컨셉을 갖는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차별화라고 볼 때 표준화된 기준만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서

남들과 다름을 내세우는 활동이 쉽지 않은 현실이 그런 탐색을 막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새 젊은 창업가들의 특색 있는 창업 성공사례들을 보면 남들과 다름이 이제는 일상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 더 세상이 더 복잡해지고 다양화된 사회가 되어가면 다름이 미덕이 되는 사회가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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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21:29:13 *.221.234.154

자본과 경제는 표준화를 지향하지만, 사람은 우주입니다.  표준화 되지 않지요.


다름이 미덕이 된다면 한결 살 만할 거란 생각입니다.


고속도로보다 오솔길이 걸을만 하듯이 말이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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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18:55:32 *.39.102.67

이영애, 수지, 공효진, 이하늬.

이국장님, 개인취향 같습니다. ㅋ


컨셉 = '죽여주는 기술 = 필살기.  맞습니다, 맞고요.

단, 식당은 컨셉보다 '맛'이 절대 우선하는 것 같습니다.

맛 = 기본이 안되는 곳이 아직도(?) 많기 때문입니다.(개인적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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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06:23:26 *.221.234.154

이크... 들켰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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