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 타고르

11기 연구원 면접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과 개인적인 고민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도 흐트러저 있는 날이었지만 운영진의 하나로, 자의 반 타의 반 몸을 이끌었습니다.

많은 선배 연구원분들이 11기 예비 연구원의 어색한 첫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왔습니다.

10기 선배 연구원들이 행사 준비를 비롯해 손수 참석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물론, 그외 많은 다른 선배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기존 연구원분들과 11기 예비 연구원분들의 팬션에서의 첫 만남은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자기 소개를 하고 잠시 잠깐이지만 같은 방향으로 걷고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의 어색함이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온기 때문이겠지요.

저녁 면접을 앞두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뭇 진지해지는 11기 예비 연구원분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만큼 이 자리, 이 순간이 그들에게는 진심이라는 진정성과 간절함, 절박함이 느껴졌습니다.

밤 늦게 까지 진행된 개별면접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들 중 앞으로 함께할 이들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순간들이 그들의 진심이 담긴 순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앞으로도 쭈욱 함께할 것 같은 그런 진심......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죠.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서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조금 과한 감정일까요?!

그들의 진심이 담겨 있는 면접여행의 순간들을 공유합니다. 그 순간들, 참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