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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0일 01시 24분 등록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저, 을유문화사

 

1주차 (4/3~4/9)

티올(윤정욱)

 

[ 목 차 ]

 

1.    작가 분석 ---------------------------------------------------------- P. 1 ~ P. 6

 

# 1 : 역사 (인간 구본형의 역사)

 - 사실로서의 역사

 - 기억으로서의 역사

 - 개인으로서의 역사

 

# 2 : 단절 (왜 그는 되고, 나는 못하는가)

 

# 3 : (경영과 인문)

 

# 4 : 변화 (미정)

 

 

2.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문구들 ----------------------------------- P. 6 ~ P. 18

 

 

3.    내가 저자라면 --------------------------------------------------- P. 18 ~ P. 24 

 

 

 

[북 리뷰 INTRO]

 

처음 북 리뷰를 쓰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구본형 선생의 글이다. 들뜨는 마음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래도 그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시작하자. 리뷰를 쓰기 위한 책 읽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독서는 작가와의 대화다. 작가와의 대화를 위해서는 서로 교감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교감은 소통이다. 소통은 다시 쌍방 간의 의식 작용이다. 폭포수가 저 깊은 낭떠러지로 쏟아지듯 일방적으로 저자의 생각과 사상을 뒤집어써서는 안 된다. 쌍방 간의 의식 작용은 다시 말해 대화다. 절벽 위에 있는 사람과 저 낭떠러지 밑에 있는 사람이 대화를 할 수는 없다.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어야 그것이 대화다. 저자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되, 내 생각도 넌지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의 이야기가 나의 의견과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한 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방법으로 책을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또 어떤가. 나는 어쩌면 지금까지 단 한 권의 책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모른다고 입 꾹 닫고 아는 척 하지 말고, 저자와 많이 묻고 많이 대화하자. 두근거리는 진짜 책 읽기가 시작 되었다.

 

 

I. 작가 분석

 

책을 읽기 전에 그 책을 쓴 작가에 대해 분석하고 그의 삶과 그 사상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 어떠한 도움이 될까. 나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의문을 품어본 적이 없다. 작가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단지 책의 양쪽 겉 날개에 소개 된 프로필과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할 때 나열 된 출판사의 저자 소개가 전부였다. 작가를 이해하고 책을 본다는 것이 어떠한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대할까 저어한 것은 아니고, 그냥 게을러서였다고 하는 편이 솔직한 고백이 될 것이다. 그만큼 책 그 자체가 아닌 작가와 그의 사상적 배경에 집중하려 했던 것은 무척이나 생경했고, 또 그만큼 어려웠다. 하지만 아주 어렴풋하게나마 왜 이것이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은 작가 그 자신 또는 그의 사상의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일 뿐이다. 나무에 비유하자면 작가가 기둥이고, 책은 곁가지에 불과하다. 작가를 이해하고 그의 사상을 엿보고 그와 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그의 책을 읽는다. 안대를 쓰고 눈을 감은 채로 큰 코끼리를 만져서는 코끼리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 작가와 그의 사상에 대해 얼개라도 이해하는 것은 안대를 벗고 실제 코끼리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작가를 이해하기 위해 책을 보는 것이 우리의 목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가를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로는 개인의 역사를 통해서 작가와 그의 사상적 배경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개인의 역사는 다시 사실로서의 역사기억으로서의 역사그리고 개인으로서의 역사로 나눠볼 수 있다.

 

사실로서의 역사는 하나 개인으로서의 작가의 생애에 있었던 주요한 사건들을 시기 순으로 추적하면서 어떠한 사건들이 있었고, 이것이 작가의 사상적 배경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기억으로서의 역사는 생전 수 많은 제자들과 독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 작가를 기억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기억의 단편을 모아 만든 한 편의 콜라주다. 기억에 세월을 더하면 추억이 된다. 누군가에게 작가는 아직 기억으로 남아 있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 작가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이들의 기억과 추억의 단편을 모두 모아 풀을 먹여 크게 붙이면 그를 다시 돌아 볼 수 있는 한 장의 멋진 콜라주가 완성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으로서의 역사'는 누군가의 무엇이 아닌, 인간 구본형의 흔적을 찾아보는 과정이다. 그가 말했다.

 

인간을 위해 무엇인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을 해놓은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나와 당신처럼 늘 조금 피곤하고, 종종 풀이 죽어 있고, 회의적이며, 남의 평가 때문에 괴로워한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 (본문 248P)”

 

누군가의 스승으로, 또는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로만 그의 삶을 조명하는 것은 개인으로서의 인간 구본형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 역시 늘 조금은 피곤하고, 종종 풀이 죽어 있고, 회의적이며, 남의 평가 때문에 괴로워한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누군가의 스승이나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한참 전부터 누군가의 자상한 아빠이자, 든든한 가장이었고 또한 편한 친구이자 종래에는 인간 구본형 자체였다. 개인으로서의 그의 삶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은 1인 기업가, 사상가, 스승이라는 말로 다 담지 못한 그의 모습을 이해하고 그를 온전히 이해코자 하는 시도가 될 것이다.

 

 

[PART #1 : 사실로서의 역사]

(부제 : “인간 구본형의 역사”)

 

. 저자 소개 :

 

구본형은 인문학을 경영에 접목시켜 사람중심 경영이라는 신선한 비전을 제시하는 우리 시대의 변화 경영 사상가이다. (중략) 깊이의 힘을 추구하는 저술 활동과 조용하지만 청중을 빨아들이는 강연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운영함과 동시에 무료 개인대학을 열어 평범한 인물들의 위대한 잠재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의 명함에는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것이 바로 구본형의 직업비전이다.

 

 

. 생애 관찰 :

‘- 1955 : 출생

‘- 19XX ~ 19XX : 대학생 (역사학과 경영학 전공)

‘- 1980 ~ 2000 : 한국 IBM 근무 (경영 혁신의 기획과 실무 총괄)

             IBM 본사 말콤 볼드리지 국제 평가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직의 경영 혁신과 성과 컨설팅)

‘- 1998 : 익숙한 것과의 결별 출간

‘- 19XX : 구분형 변화경영연구소 개설

     (“비전 :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

‘- 2000 : IBM 퇴사 (『떠남과 만남』 출간)

‘- 2007 : 익숙한 것과의 결별 개정판 출간

 

 

. 주요 저서 :

『낯선 곳에서의 아침』, 『떠남과 만남』,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일상의 황홀』, 『코리아니티 경영』, 『공익을 경영하라』, 『사람에게서 구하라』 외 다수

 

 

[PART #2 : 기억으로서의 역사]

(부제 : “내가 기억하는 인간 구본형”)

 

1. 첫 번째 조각 : “윤광준 작가

#출처 : YES24 문화웹진 ‘XXX월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출간 대리 인터뷰 ()#

 

. 윤광준 작가 소개

 

‘- 윤광준 작가는 월간 <마당>, 월간 <객석>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으며 웅진출판에서 사진부장을 지냈다. 화려한 테크닉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사진론은 그의 저서 『잘 찍은 사진 한 장』, 『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 세상』, 『찰칵, 짜릿한 순간』에서도 잘 드러나며, 특히 구본형의 첫 저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2007년 개정판으로 발간 될 때 사진 작업에 참여했다.

 

 

. 구본형 작가와의 첫 만남이 궁금합니다. 

 

‘- : 1998년 구본형 선생의 첫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그는 보통 사람의 꿈을 실현했던 특별한 사람이었고, 2000년대 대한민국을 움직였던 멋진 남자였고, 또 한편으로는 의외로 소심하고 따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워낙 진지하고 근엄한 분이라 별로 죽이 맞지 않았어요. 노는 즐거움과 재미를 말씀하시는 것만큼 즐기지 못했던 거죠. 같이 술 마시다가도 10시도 안 돼서 내일 아침 원고를 써야 하니 여기서 끝내자라고 했던 분이지요. 자기 절제가 대단했던 분입니다.

 

 

. 평소 변화경영 사상가구본형 저자의 모습을 어떻게 느끼셨나요?

 

‘- : 구본형 선생은 이상적 낭만주의자입니다. 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이 창조적 삶의 내용으로 바뀐다는 확신을 갖고 있지요. 나는 구 선생의 이상을 향한 지속성을 매우 높이 삽니다. 세속의 영화는 단속적이지만 이상을 향한 접근은 멈출 수가 없어요. 이상은 혼자 품고 있는 것 보다 모두가 공유할 때 더 큰 가능성으로 커집니다. 구 선생은 보통사람의 꿈을 실현했던 특별한 사람이지요. 더욱 큰 기쁨이란, 자신과 똑 같은 보통사람의 희망을 실현시키는 역할에서 온다는 걸 이미 알고 계셨을 겁니다. 위가 아니라 아래를 향한 관심과 애정이 구 선생의 진면목이라 봅니다.

 

★ 티올(정욱) : 어느 책에서 본 구절이 생각났다. 한 수도사가 삶의 마지막 문턱에 닿아 지난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통한했다고 한다.

 

어렸을 적에는 온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었고, 나이가 좀 더 들어서는 한 나라를 변화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좀 더 나이가 들어서는 한 마을이라도 변화시키고자 했지만, 내 가족을 변화시키는 것조차 어려웠다. 지금 돌이켜 보니 정작 변화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이었다. 먼저 나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면 이를 지켜본 내 가족도 변했을 것이고, 나아가 마을은 물론 이 나라, 이 세상도 긍정적으로 변했을 것이다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를 직접 실현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구본형 작가는 한 개인의 타는 듯한 열정과 쉼 없는 노력이 실제로 변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 증거 그 자체다. 한 개인의 사상과 인성은 그의 말과 글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 보다 때론 그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사람의 말과 글을 통해서 더 진하게 배어나기도 한다. 윤광준 작가가 기억하는 구본형 작가는 보통 사람의 꿈을 실현한 특별한 사람이자, 자신과 똑 같은 보통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을 죽는 날까지 온 힘을 다해 지원하던 사람이었다. 바로 그 보통 사람들이 바로 연구원 제자 선배들이자, 이제는 기회가 닿아 나에게도 이어졌다. 11기 연구원의 이름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낀다.

 

 

2. 두 번째 조각 : 2008년 구본형 소장 남도 여행

#출처 : 확인 요

 

. 여행 간 구본형 소장 소회

 

[PART #3 : 개인으로서의 역사]

 

√ 마지막 편지 서문

√ 구본형 작가의 편지

 

 

II.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문구들

 

(10) 삶이 어려운 것은 가난하기 때문이 아니다. 욕망이 죽어가기 때문이다. 욕망을 잃은 삶은 죽은 것이다. 재미가 없다.

 

(11) 일상 속에서 나는 세상을 들여다 보는 시각을 바꾸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바꾸고, 행동을 바꿈으로써 지리한 내 일상을 바꾸고 싶었다.

 

(11) 개혁은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방법이다. 그것은 변화를 창조함으로써 가장 강력하게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가장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법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14) 마음이 흐르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모든 시간을 그것에 소모해야 한다. 인생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 때 자신의 삶이 무엇이었는지는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된다.

 

(25) 기술적 혁명은 또한 인간관계의 연결 구조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인간 상호간의 역할과 정보의 교환 방법을 바꾸어놓았다.

 

(29) 개혁은 변화에 대한 대응의 한 방법이다. 이러한 노력은 생사를 가름하는 생존의 문제이다.

 

(29) 세상을 바꾸는 일도 자신의 삶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삶의 문제이다.

 

(31) 철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진보의 기술은 변화 속에서 질서를 보존하고, 질서 속에서 변화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와 질서는 결코 배타적인 것이 아니다. 이것은 상호 의존적이다.

 

(32) 여행이 좋은 것은 잠시 일상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혼란스럽지 않은 이유는 얼마 후에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41)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은 그러므로 기존의 프로세스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슘페터가 말하는 창조적 파괴이며, 혁명의 시작이다.

 

(44) 프로세스 전체를 이해할 때 자신이 맡은 분야와 다른 동료가 맡은 분야 사시의 관계를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부가가치 과정의 체계적 흐름이 결국 고객이 열광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가는 연결 고리라는 것을 이해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일에 몰두하되, 그것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항상 고려할 수 있게 한다.

 

(46) 가장 중요한 것이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이다. (중략) 슈바이처의 말대로 리더십의 정체는 바로 모범인 것이다.

 

(47) 상이한 전문가들을 하나의 목적을 지닌 일관된 작업의 연속적 띠로 묶음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프로세스와 팀의 개념이다.

 

(48) 개별적 성과보다는 하나의 팀으로서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이들은 함께 하나의 전체로 행동하기 위해 엄청난 자기 규제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들은 하나의 팀으로서 오랜 동안의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53) 한 기업의 정규직원 외에도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는 비정규 계약직 직원, 협력 업체의 직원 모두가 동일한 고객을 지원하는, 동일한 경영 원칙과 목표를 공유하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동료라는 관계의 정립이 매우 중요한 경영 과제이다.

 

(56) 불만을 가진 사람이 해당 기업의 관리자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는 불과 5퍼센트라는 자료도 주목할 만하다. (중략) 이런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불만을 기업에 전달하는 고객은 많은 경우, 그 기업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고객 불만은 매우 소중한 피드백 자료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59)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일상은 그저 지루한 일이나 노력의 연속만이어서는 안 된다. 어제 했던 일을 하며 평생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격랑과 같이 사나운 지금이다. 부지런함은 미덕이지만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저 바쁜 사람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다.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영역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또한 매우 위험하다. 단순 반복적인 일로 매일을 보내는 사람 역시 위험하다. 그가 진정 성실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다

 

★ 티올(정욱) :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흥분은 교감의 신호다. 외부의 환경적 요소와 내부의 욕망의 신호가 서로 만났을 때 파바박 하고 불꽃이 튀는 강력한 신호의 표현이다.

 

(59) 가치를 만드는 사람만이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다. 그러나 가치의 개념은 언제나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싫든 좋든 세상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변화를 생활의 기본 원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러므로 매우 중요한 깨달음이다. 아울러 변화의 방향을 알고, 자신의 욕망과 그것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65) 아르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지만 합리적 존재는 아니다라고 핵심을 지적한 바 있다.

 

(68)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변화와 개혁은 적은 많고 도와줄 사람은 부족한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규정했다.

 

(69)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혁명과 이상을 믿지 않는다. 그것은 한낮 꿈이며, 허망한 기대이고 현실에서 이울어지지 않는 쓸데없는 희망이라고 스스로 믿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점점 더 현실주의자가 되어간다.

 

(81) 현재의 일상적 다급함에 밀려, 중요하지만 덜 급한 일들을 항상 잊고 산다. 그들도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일상적인 일 때문에 바쁘게 사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개혁과 미래를 포기한다.

 

(83) 점진주의는 개혁과 혁명의 적이다. 개혁은 단절을 요구한다. 개혁은 창조적 파괴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백지 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새롭게 그리는 것이다.

 

(84) 혁명은 패러다임을 바꾸어놓는다. 동시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사치와 사고의 틀, 제도와 관행을 모두 파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은 불가에서 말하는 득도, 즉 갑작스러운 깨달음과 같다.

 

(87) 패러다임의 변화는 혁명을 통해 가능하다. 이것은 점진적이고 누진적 개념이 아니다. 대변혁을 요구하는 것이다.

 

(89) 만일 당신이 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관행과 원칙의 사슬을 끊지 못한다면, 당신의 벽도 허물지 않고 새로운 집을 지으려는 사람과 같다.

 

(98)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개혁의 어려움을 이렇게 묘사했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만큼 어렵고 힘든 일은 없다. 참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현재의 제도와 시스템으로 혜택을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개혁을 도와줄 사람들은 새로운 질서가 가져다줄 혜택에 대한 모호한 그림밖에는 없다. 강력한 적과 미온적인 동지, 이것이 바로 혁신이 성공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다.

 

(101) 개혁은 치명적 급소를 항상 노출시키고 있다. 그것은 바로 혼돈과 혼란이다. 변혁기의 특징인 카오스는 누구에게나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개혁 세력은 그 속에서 희망을 보고, 기득권층은 그 속에서 절망을 본다.

 

(102) 개혁의 성공에는 스피드가 매우 중요하다. (중략) 개혁에 성공하려면 한 곳에서 완벽하게 최단 시간 안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전체의 국면을 승리로 돌려세워야 한다.

 

(105) 우리의 삶은 시간과 환경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건축가가 자신의 공간 구성에 대한 이미지를 실현해가듯이 그렇게 개혁가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그림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114) 우리가 대개의 경우 어제의 인간으로 남아 오늘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관성과 같다. 움직이지 않는 물체는 그대로 있으려고 한다. 그러나 일단 구르기 시작하면 계속 구르려고 한다. 정지 상태와 운동 상태의 사이에는 단절이 있다. 이 단절을 넘어설 때 우리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124)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다. 미래의 사회는 바로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것이 된다.

 

(129) 생산의 핵심적 요소로서의 노동의 소멸은 자본주의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중 가장 핵심적인 미해결 과제이다. (중략) 그러나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변화의 이행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132) 당신이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상 해고될 이유는 없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가는 것이다. 이것은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기계는 당신보다 수십 배 수백 배 힘이 세다. 기계와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 당신이 창조하는 가치가 유일한 것이며, 전문적이고, 노동의 대체가 어려울수록 당신은 안정적이며, 더욱 윤택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134) 새로운 시작은, 익숙한 인생의 길에서 풀쩍 뛰어오르는 것과 같다. 발 딛고 서 있는 그곳과 결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142) ‘피고용자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가 마치 협력업체로 아웃소싱된 것처럼 행동하라.

 

(142) 회사는 당신의 고객이다. 그리고 동료 역시 당신에게서 도움 받기를 원하는 고객이다. 그리고 고객은 당신이 믿을 수 있고 사려 깊은 전문가이길 바란다. 당신을 찾아가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보여주어라.

 

(142) 가장 확실한 밥그릇의 확보는 당신이 항상 그것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144) ‘바쁘다는 것은 필요하다라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먼저 왜 바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그리고 당신의 바쁨이 얼마나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자문해보라. 그리고 당신만이 이 일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해보라. 만일 당신이 하는 일이 단순 반복적이고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직무는 곧 없어지거나 다른 보다 경쟁력 있는 방법으로 대체될 것이다.

 

(148) 부서적 연대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범부서적 연대와 협력이다. 범부서적 유대가 잘 이루어지려면 전체적 그림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서로를 내부 고객으로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과 적절한 유대 관리가 필요하다.

 

(152) 안테나만 높이 세운다고 정보가 수신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발신을 해야 정보는 흘러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매일 누군가를 만나야 합니다.

 

(153) 변화와 혁신을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이미 엄청난 변화를 시작한 것입니다.

 

(165) 개인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것이다. (중략) 계약을 통해 적절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관계에 있는 1인 기업의 경영자로 행동하는 것이다.

 

(170) 1인 기업의 경영자라고 스스로를 규정한 사람들에게는 직장을 잃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고객을 잃는 것이다.

 

(172) 당신의 고객은 누구이며, 당신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중략) 다시 말하면 내 일과 다른 직원의 일을 명확하게 구별해서는 안 된다. (중략) 직무보다는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한다.

 

(173)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사려는 사람의 기대와 요구에 부합시킬 수 있는 메커니즘을 스스로 가지고 있을 때, 그리고 스스로를 격려하여 이 메커니즘을 이루어 갈 때,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178) 고객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언제나 안테나를 높이 올리고 있어야 하며, 매우 부지런해야 한다. 고객과 접하는 모든 순간이 바로 당신의 사업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며, 고객의 모든 것이 파악되는 시간이다.

 

(182) 이 사례들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일상 속에서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유용한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이다. (미국의 한 쌍둥이 보모 / 런던의 국세청 환급 청년 / 63빌딩 분수프라자 김혜영씨)

★ 티올(정욱) : 단순히 이론적 지식에 대한 안내에서 그치는 것 보다 개인의 경험과 연계하여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활용하면 더 큰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185) “물고기 같이 느끼는 낚시꾼고객의 눈으로 보는 사업가는 이미 매우 확실하게 성공에 다가가 있는 사람들이다.

 

(193) 현재는 개선될 수 있는 것이며, 개선의 방향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되어야 한다.

 

(195) 실험 정신을 가지고 고객의 기대를 능가하는 제품과 서비스 리더십을 지켜가려는 노력은 항상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확실하게 구분지음으로써 처음부터 고객이 기대를 가지지 않도록 민감한 부분을 관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199)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한 사람들이다. 욕망을 가슴에 가지고 있었고,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삶의 현재 속으로 미래를 끌어들일 줄 아는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을 믿는 사람들이며, 지금의 어려움 속에서 주저앉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격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203) 좋은 기업은 확고한 이념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돈과 수익과 숫자 이상의 것이며, 시간을 넘어 계승되는 것이며, 기업의 모든 활동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어려운 시절에도 포기되지 않고 지켜지는 것이며, 더욱 다져지는 것이다. 기업 이념은 창업주의 가치관과 신념에 뿌리내린 것이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개인적인 것이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들이 공유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이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통시적인 가치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전은 인문학적인 감수성에 기초한 생생하고 위대한 미래의 그림이다.

 

(212) 어려운 시기일수록 비전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무엇을 보존해야 하며, 무엇을 과감히 없앨 것인지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한다.

 

(227) 삶은 그저 생존하는 것이상의 것이다. 생존이 우선적 문제가 될 때 우리는 비참해진다. (중략) 나는 당신의 1인 기업이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당신의 신념을 기업 이념으로 가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당신과 협력관계에 있는 회사와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당신의 고객이 바로 그 살아 있는 신념에 이끌려 당신과의 관계를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란다.

 

(228) 각 개인에게 있어 조직의 비전은 각기 다른 개인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 : 나는 사람이 달에 가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230) “당신은 왜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생각해보라. 바로 그 대답이 당신의 비전일 수 있다.

★ 티올(정욱) :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233) 살아 있는 비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는 보람 있고 구체적인무엇인가가 되어야 한다. 비전은 일상 생활에서 실천됨으로써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진다. 실천은 추상적 생각이 일상에서 구체화 되는 과정이다. (중략) 평범한 개인도 비전을 통해 위대해진다.

 

(239) 절망이란 더 이상 어쩔 수 없을 때 생겨나는 것이다.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절망한다. 그러나 그는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하나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이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241) 우리는 인생의 추상적 의미를 알아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인생은 구체적인 것이다. 어느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며, 되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에 당신에게 주어진 것이 바로 당신의 인생이다. 지금 이 순간은 바로 도전이며 당신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246) 내 맘대로 부유해질 수 없다면 내 맘에 드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문제는 그것이 무엇이며, 나는 그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젊었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이 질문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248) 인간을 위해 무엇인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을 해놓은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나와 당신처럼 늘 조금 피곤하고, 종종 풀이 죽어 있고, 회의적이며, 남의 평가 때문에 괴로워한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

 

(248) 보잘것없던 사람들이 어느 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는 것은 자신이 그 동안 오리가 되고 싶은 한 마리의 백조였음을 발견할 때부터이다. (중략) 그러므로 바꾼다는 것은 발견이다.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잘 대해주면 느끼게 된다. 느끼면 알게 되고, 그때 세상은 다른 것으로 다가와 있다.

 

(249) 언제나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내가 되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더 좋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늘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지금의 자기 자신보다 나아지려고 애쓰다 보면, 나는 언젠가 나를 아주 좋아하게 될 것이다.

 

(251) 이것들(여유, 일단)은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기 때문에 달라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조금 바꿈으로써 비로소 나를 데리고 떠날 수 있다. 어디를 가도 따라오는 것은 나 자신이다. 같은 나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도 그곳은 같아진다.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252) 삶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구체적이며, 매일 아침 눈을 비비고 일어났을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것이 바로 삶이다.

 

(252) 삶은 작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위대함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신은 세부적인 것 속에 존재한다. 일상의 일들이 모자이크 조각처럼 모여 한 사람의 삶을 형상화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하루하루는 전체의 삶을 이루는 세부적 내용이다. 작은 개울이 모여 강으로 흐르듯이 일상이 모여 삶이 된다.

 

(252) 오늘이 그냥 흘러가게 하지 마라. 내일이 태양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지만 그것은 내일을 위한 것이다. 오늘은 영원히 나의 곁을 떠나간다. 아쉬워하라.

 

(261) 우리의 욕망이 공익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구현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불행 위에서 나의 행복이 구축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한 사람이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유한한 물질이 아니다.

 

(263) 불행은 자기 밖에서, 다른 사람이 가치 있다고 인정해주는 무엇인가를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할 때부터 찾아오기 시작한다.

 

(267) 인생은 언제나, 하고 싶지만 못하는 것과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에게 세상은 감옥이며, 감옥으로부터의 탈출은 희망이 아니라 곧 죽음일 뿐이다.

 

(270)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희망하는 것을 하고 있다면, 바로 행복이라는 말을 떠올려도 좋다. 나에게는 하루하루의 책 읽기와 글 쓰기가 그 행복의 순간을 가져다 준다.

 

(282) 나는 힘은 체득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불과 얼마 전에야 진정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변화와 개혁은 다른 사람을 위한 주제가 아니다. 그것은 나의 주제이며,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깨달음이다.

 

(294) “시간이 흐른다는 말은, 시간을 물의 속성으로 이해한다는 의미이다. 물은 상류에서 하류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그러나 시간은 꼭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흘러가지는 않는다.

 

(295) 과거에 대한 기억 상실자들은 과거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커다란 꿈을 가진다. 그들은 이룰 수 있는 현실로서의 꿈을 믿으며 그 꿈에 보다 충실하다. 삶을 다시 한번 아름답고 멋진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미래를 현실로 인식한다.

 

(296) 불행한 미래는 지금 막아야 한다. 훌륭한 미래는 지금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296) 과거를 기억하는데 사용되는 능력은 기억력이다. 그러나 미래를 기억해내는 데 사용되는 능력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없는 현재는 껍데기와 같다.

 

(297) 유명한 역사가인 칼 벡커(Carl L. Becker)각 개인은 모두 자신의 역사가 (Every man is his own historian”라고 말했다.

 

(297)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낸 미래라는 개념과 가장 흡사한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비전이라고 불러온 개념이다. (중략) 이 단어는 내가 곧 확인하게 될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인 것이다. 구원은 상상력 속에 있고, 생활 속에서 실현된다.

 

(301) 바쁜 사람은 바보이다. 그는 항상 중요한 일은 나중에 하고, 급한 일부터 처리하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중략) 그렇게 뛰었건만 돈은 언제나 부족하고 이루어놓은 것은 없다. 왜 그렇게 바빴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304) ‘지금 시간을 낸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지 못하면 그 시간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일을 시킨 사람의 시간이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시간을 팔았다면, 그것은 자유를 판 것이며, 아무래도 훌륭한 행위라고 말할 수는 없다.

 

(306) 좋은 휴식은 좋은 변화의 계기를 제공한다.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믿으면 순간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조금씩 변해가기 위해 쓸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07) 행복이란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이것은 행복한 시간들의 합이다.

 

(313) 나는 나의 욕망을 위해 일관되게 매일매일 시간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것은 산발적이었고 즉흥적이었으며 연속적이지 못했다. 낭비하듯 자유로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아무런 성숙도 이루지 못했다. 세상을 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가지지도 못했고, 한 가지 일을 아주 잘하지도 못했다. 그저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사람의 삶 속에 내 삶을 묻어왔다. 나는 나에게서 존경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314) 삶은 시간이다. 멋진 삶은 매일 그 일을 오랫동안 한다는 것이며, 순간순간 사물의 이치가 터지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331) 당신의 욕망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체로 욕망이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그 동안 왜곡된 교육과 인습과 어둠 속의 관행이 우리의 감성을 억눌러왔기 때문이다. 욕망 대신 다른 사람과 사회가 기대하는 것들이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나와 모든 것을 걸러낸다. 그리하여 욕망에 솔직해질 수 없게 만든다.

 

(337) 하고 싶지만 잘 못하는 일은 그대와 인연이 닿지 않는 것이다. 옷소매조차 스치지 못한 인연이니 잊어라.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 역시 그대를 불행하게 만든다. 평생 매여 있게 하고, 한숨 쉬게 한다. 죽어서야 풀려나는 일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하고 싶고 잘하는 것을 연결시킬 때 비로소 그대, 빛나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다.

 

(341) 삶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시간은 오직 일상 속에만 구체적으로 존재한다. (중략) 가지고 있는 시간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팔지 말아라.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은 꿈에 쏟은 시간의 양이다.

 

(345)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이 흐르는 대로 따르라. 절대로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허망한 물욕을 내지 말라.

 

(347) 며칠 하다가 그만두지 마라. 며칠 있다가 다시 계속하겠다고 다짐하지 마라. 욕망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게 하라.

 

(348) 선택이 진지한 형태로 남으려면 자신을 위해 쓰는 두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한 제일의 우선순위로 올려놓아야 한다. 먼저 두 시간을 쓰고, 그 다음에 스물두 시간을 남겨 두었다가 쓰도록 해야 한다.

 

(349) 공연히 바쁘게 보내지 말라. 인생은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중략) 돌이켜보라. 당신이 기쁨으로 기억하고 있는 순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보낸 순간인지 머릿속에 그려보라.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겠느냐고 묻지 마라. 그 대신, 하고 싶은 일도 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믿어라.

 

(350) 한번 시작한 일을 계속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기록이다. 기록함으로써 우리는 돌아볼 수 있다.

 

(358)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아라. 자기 자신이 되려고 힘써라. 깊은 곳, 그리움으로 있는 욕망에 따라 오직 자기 자신보다 좀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라. 힘껏 배워서 늘 고운 사람이 되도록 하여라.

 

+ 마지막으로 휴머니스트 출판사 김학원 대표의 글

(나의 자기혁명 일기 내 인생의 다섯 번의 변화)

 

 

<칼럼 한 조각>

 

P.59)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 티올(정욱) :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흥분은 교감의 신호이다. 외부의 환경적 요소와 내부의 욕망의 신호가 만났을 때 파바박하고 불꽃이 튀는 강력한 신호의 표현이다. 손뼉 없는 박수가 있을 수 없듯이, 삶에서 일어나는 흥분은 외부로부터의 자극과 내부로부터의 욕망, 이 둘 모두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이 둘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욕망이 없었다면, 아무리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쉴새 없이 몰아쳐도 흥분되는 마음이 일지 않는다. 반대로 외부로부터의 일체의 자극을 기대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갖는 내면의 욕망은 그저 공허하기만 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러한 삶의 어떠한 흥분 상태를 먼 북소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나라는 신체와 신체를 둘러 싼 육체적 제약은 나의 한계가 되어 내면의 욕망을 제한하는 울타리가 된다. 때로는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우리의 욕망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유리 되고, 격리 당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신체는 다시 내면의 욕망과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 우리의 욕망을 가두고 제한하는 줄만 알았던 우리의 신체가 우리의 욕망을 담아두는 그릇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욕망이라는 것은 물과 같아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을 통해 그 형태가 구체화된다. 우리의 신체를 통해 구체화된 욕망은 끊임없이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갈구한다. 그렇다고 우리의 욕망은 모든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예정 된 인연처럼 우리의 욕망은 그것과 꼭 맞는 단 하나의 자극을 갈구한다. 둘이 만났을 경우에만 불꽃이 튀고, 신호가 오고 북 소리가 먼 곳에서 들려오는 곳이다. 남은 것은 탐색의 과정이다.

 먼저 가슴 속에 어떤 욕망을 품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과정이다. 나의 욕망을 들여다 보는 것. 어떠한 자극에 둥둥둥하고 북소리가 났는지를 잘 기억을 더듬어 보는 것. 모두가 우리 자신의 몫이다. 나의 욕망을 먼저 살피는 것은 어느 목적지에 가기 위해 지도를 펴고 지금 자신의 위치와 가고 싶은 목적지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살피는 것이다. 목적지가 정해지면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삶에서 느끼는 흥분의 기억을 좇아 끝까지 가보는 것, 그것뿐이다. 자극을 향해 거침없이 내 달리자.

 

 

III. 내가 저자라면

 

√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되어서는 안 되며, 작가의 글을 수용하는 입장에서 쓰는 글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단연 변화. 모든 것은 이 단어와 함께 설명될 수 있고, 이는 저자는 물론 독자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사항이다. 변화의 현상, 변화의 어려움, 변화의 이유, 변화의 대상, 변화의 시기 그리고 변화의 방법 등 모든 꼭지의 주제는 이 한 단어에 대한 치열한 고민에서부터 파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화의 중요성을 이해 못 하는 사람은 없다.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없다. 다만 실제로 그 변화를 실현한 사람이 매우 적을 뿐이다. 대체 왜일까? 작가의 치열한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한다. 한 회사에서 약 20여 년간 경영 혁신을 주제로 기획과 실무 업무의 총괄을 담당하며 그는 수 없이 많은 경영 혁신 사례를 보았고, 이를 회사에 적용 시켜보려고도 했으며, 그 성과와 실패를 직접 목격했다. 그리고 마침내 1997년 이 책을 통해 그는 스스로의 변화 가능성을 살펴 보았고, 3년 후인 2000년 마침내 1인 기업가로서 스스로 변화를 실천하게 된다. 바로 여기서 이 책이 일반적인 경영 혁신과 관련된 주제의 다른 책들과 차이점을 발견 할 수 있다.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발견한 경영 혁신의 가능성과 이론적 바탕을 개인의 변화에 적용 시켰고, 그 변화가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것임에 대한 증거로 자기 자신의 경험을 내세웠다. 직장인이었을 당시 품었던 의문을 1인 기업가로 탈바꿈하면서 그 물음표를 지우고 방점을 찍었다.

 

“ (59) 자기혁명은 기업에게나 개인에게나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그리고 두 혁명 사이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개혁의 출발점이다

 

이 책은 가볍게 퇴사를 권유하고 무조건적으로 너는 할 수 있다고 독자를 호도하지 않는다. 이 책은 직장을 계속 하려는 사람과 본인의, 본인에 의한, 본인을 위한 일을 찾으려는 미래의 1인 기업가 모두에게 이 책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저자라면을 고민하는 것은 작가의 성과물을 비판하기 위한 비판이 되어서는 안 되며, 작가가 제시 한 직장인에서 1인 기업가로의 일련의 변화 과정 속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인지를 알아보고, 이를 어떻게 나에게 적용 시킬지 수용적인 자세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우선 차례를 보며 구성적인 측면에서 작가의 의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각각의 구성이 전체의 글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본문 구성은 아래와 같다.

 

<본문 구성>

 

# 1: 모든 것은 변한다

# 2: 누가 개혁에 저항하는가

# 3: 실업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 4: 1인 기업가로 다시 시작하라

# 5: 비전은 위대한 미래의 모습이다

# 6: 자신과 만나기 위한 산책길

# 7: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다섯 가지

 

각각의 장이 전체에서 가지는 의미와 저자의 외도를 고려하였을 때 아래와 같이 재 구성이 가능하다.

 

<본문 구성 + 의미>

 

1.     도입 (현상 제시) : 모든 것은 변한다 ( 1)

 

2.     본론 :

1)    위험 분석

가.   변화의 장애요소 (내부적) : 누가 개혁에 저항하는가 ( 2)

나.   가치의 변화 (외부적) : 실업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 3)

2)    지향적 가치

가.   이상적 모습 : 1인 기업가로 다시 시작하라 ( 4)

나.   비전 제시 : 비전은 위대한 미래의 모습이다 ( 5)

 

3.     결론 (변화의 방법) :

1)     자신과 만나기 위한 산책길 ( 6)

2)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다섯 가지 ( 7)

 

내가 저자라면 본문을 어떻게 재구성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 본문 구성 + 의미 + 내가 저자라면>

 

1.     도입 (현상 제시) : 모든 것은 변한다 ( 1)

 

★ 티올(정욱) 추가 의견 : “변화에 있어 가치의 중요성 강조 되어야

‘- 이유 :

모든 것은 항상 변한다. 변하는 것은 모두다 좋은 것일까? 아니다. 변화 자체에는 긍정의 뜻도 부정의 뜻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변화가 지니는 가치의 문제이다.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냥 변하면 안 된다. 좋게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변화가 선한 가치를 가져다 주었을 때 우리는 이를 개선, 진보 또는 혁신이라고 부르며, 그렇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도태 또는 퇴화 등의 단어로 변화를 평가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변화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늘 사후적이다. 다시 말해 그 변화가 불러온 미래의 가치에 따라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진정한 평가는 어느 한 시점에 종결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변화를 실현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그것을 달성하는 것 이상으로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는, 즉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자신을 절제하고 노력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변화는 항상 현재 진행형이 되어야 한다. 작가 역시 본문(59페이지)을 통해 이러한 점을 강조 하였지만, 더욱 강조되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2. 본론 :

1)    위험 분석

가.   가치의 변화 (외부적) : 실업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 3)

나.   변화의 장애요소 (내부적) : 누가 개혁에 저항하는가 ( 2)

 

★ 티올(정욱) 추가 의견 : “ 3장과 제 2장 순서 교체

‘- 3장 요약 : (직업에 대한) ‘고전적 가치의 종말새로운 가치의 도래è 외부적(환경적) 위협

‘- 2장 요약 : 무엇이 우리의 변화를 어렵게 하는가? è 내부적(자아적) 위협

‘- 이유 :

우선 도입부(1)에서 언급 한 핵심 내용 모든 것은 변한다. 그리고 모든 변화는 긍정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에 이어, 본문을 처음 시작하는 내용으로는 2장 보다는 3장의 내용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변화도 중요하지만, 나의 변화가 어떤 가치를 가질 것인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변화만을 위한 변화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 자신의 가치가 목적이라면 변화는 그 수단이 되어야지, 변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3장 에서 제시한 일과 직업에 대한 고전적 가치가 변화했다는 내용은 본문을 전개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를 본문의 첫 번째 내용으로 배치함으로써 기존에 독자가 가지고 있던 시선과 편견에 대한 충격을 줌과 동시에 이후 2장에서 이어질 내용(변화를 어렵게 하는 내부적 요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을 것 같다.

 

★ 티올(정욱) 추가 생각 하나 :  

2장에서는 우리의 변화를 어렵게 하고 저항하는 요소들로 인간/노회/기득권/저항/개혁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이 되어있다. 이들 가운데 노회는 쉽게 우리의 변화를 가로 막는 내면적 장애 요소로 구분 되었으나, ‘인간저항’, 특히 기득권에 대해서는 내면적 장애 요소로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것을 외부적 장애 요소로 보아 3장과 함께 묶어야 하는 고민도 했지만, 결론은 2장과 함께 그대로 두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이유는 본문 2장에서 설명 된 인간’, ‘저항’, ‘기득권과 같은 요소들이 우리의 변화를 위협하는 외부적 장애 요소일 수도 있지만, 모든 우리 주변의 인간 관계나 사회의 단편이 모두 다 우리에게 장애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의 모습일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3장의 거시적인 내용에 비해서는 2장의 내용은 미시적인 내용이라고 생각 되었기 때문에 간혹 우리 주변에서 인간’, ‘저항’, ‘기득권과 같은 장애 요소가 있어도, 3장의 거시적 내용과는 달리 2장에서 언급된 요소들은 우리가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2장의 내용들은 따로 떼어놓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지향적 가치

가.   이상적 모습 : 1인 기업가로 다시 시작하라 ( 4)

나.   비전 제시 : 비전은 위대한 미래의 모습이다 ( 5)

 

★ 티올(정욱) 추가 의견 : “3장 자기혁명 및 고용에 대한 내용(p.130~p.155) 4장 시작 부분으로

‘- 이유 :

 

2장과 3장의 순서를 바꾸는 데 있어, 가장 고민 했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바로 4장과의 연계성이었다. 2장은 내적 장애 요소를 설명하는 만큼 개인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3장은 직업 환경의 가치 변화를 설명하는 만큼 조직기업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른다. 때문에 3장에 이어 1인 기업가로 다시 태어날 것을 강조하는 4장과 자연스럽게 연결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장과 3장이 아닌, 3장과 2장의 순서를 고집하는 것은 작가 분석을 하면서 느꼈던 작가가 변화를 이루는 과정 때문이었다. 직장인으로서 많은 경영 혁신 사례와 그에 따른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작가는 변화의 중요성과 그것의 가치를 보았다. 이를 조직뿐만이 아닌 개인에게도 적용시키고자 하였고, 그 첫 번째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작가의 첫 번째 저서인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도 전반적으로 그의 경험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경험한 의식의 대전환은 시작은 사회 또는 조직이었지만 그가 최종적으로 염두하고 있는 대상은 결국 개인이기 때문이다. 작가 역시 스스로를 조직 문화 개선 전문가가 아닌 변화경영 전문가 (훗날에는 변화경영 사상가)’라고 소개했다. 결국 변화의 대상을 조직과 회사에서 개인 (여기서 말하는 개인은 개별 주체로서의 개인은 물론 조직 내에서의 변화를 꿈꾸는 개인을 포함함)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기 위해 3장에 이어 2장의 순서를 고집하기로 했다.

 

이러한 4장 도입부를 보완하기 위해 3장에 포함된 일부 꼭지 가운데 4장과 연계시켜 자연스럽게 전개시키기에 적합하다고 생각 되는 자기혁명고용에 관련 된 내용을 도입부로 가져오면 4장과 5장의 핵심 내용인 지향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3. 결론 (변화의 방법) :

1)     자신과 만나기 위한 산책길 ( 6)

2)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다섯 가지 ( 7)

 

★ 티올(정욱) 추가 의견 : 일자천금(一字千金) 그리고 에필로그 추가

 

일자천금(一字千金)이라는 중국 고사가 있다. 중국 전국시대 말엽 여불위라는 사내가 있었다. 그는 수 많은 제후국 가운데 하나인 진()나라의 왕자였던 자초를 도와 그를 왕위에 앉히고, 자초의 아들이자 훗날 중국 천하를 통일하게 되는 진시황이 왕위에 오르자 국부로 초대 된 자였다.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자 여불위는 그 위용을 자랑하기 위해 그때까지 전해오던 모든 책들을 모아 백과사전적 성격의 『여씨춘추』를 펴내게 된다. 훗날 여불위는 이 책을 두고 한 글자라도 더하거나 뺄 수 있는 자에게는 천금을 주겠다고 할 만큼 이 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였고, 이것이 일자천금의 유래가 되었다. 이는 대단히 소중하고 뛰어난 글이나 글씨를 이르는 말로, 나에게는 작가의 이 마지막 6장과 7장이 바로 이 일자천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한자라도 더하거나 뺄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다만 오직 이를 온전히 실천하지 못함이 두고 두고 아쉬울 뿐이다.

 

다만 내가 만약 먼 훗날 작가와 마찬가지로 변화의 과정을 견디고 이를 몸소 실현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면 변화의 힘을 지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에필로그 형식을 빌려 독자에게 당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티올(정욱)’s 에필로그 :

 

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불수호란행 (不須胡亂行)

모름지기 허튼 걸음을 말라

 

금일아행적 (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수작후인정 (遂作後人程)

마침내 후인의 길이 되리니

 

서산대사(1520~1604)의 선시(禪詩)에서 유래 된 이 시는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변화의 열매를 먼저 수확한 작가는 먼저 걸음은 걷는 사람이다. 그가 걸어온 걸음은 독자에게 있어 눈길 위에 아로새겨진 발자국과 같다. 그 길을 좇아 걸을 것인지 말 것인지는 순전히 독자에게 달려 있지만, 누군가가 나의 지나온 발걸음을 좇아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작가에게는 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 된다. 이 거울은 작가로 하여금 스스로를 계속해서 담금질 하게 하는 숯돌이자 때로는 채찍이 되기도 한다.

 

글을 읽는 독자 역시 신중해야 할 일이다. 발자국을 눈으로만 좇아서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다. 어찌 되었건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고 그 선택은 순전히 우리의 몫이다.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 앉은 드넓은 평원, 그 한 가운데 가만히 웅크리고 앉은 작은 오두막 안에 우리가 있다. 창 밖에는 세찬 눈보라가 밤낮 없이 불고 있고, 우리는 목재 난로 앞에 사위어 가는 불을 쬐며 오두막보다 더 조그맣게 웅크리고 앉아 있다. 방 안 한 가득 쌓아둔 땔감용 나무는 진작에 떨어져 가고 있고, 세찬 바람 소리는 이를 비웃는 웃음 소리인 듯도 하다. 저 불이 꺼지면 우리는 죽는다. 그리고 땔감용 나무는 떨어져 가고 있다. 집을 나서야 하는 때가 왔다. 오두막 안에서 안주하는 생활은 우리에게 더 없이 편하고 안락하지만, 우리의 미래는 오두막 안의 세상에 있지 않다. 우리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오두막은 이 드넓은 평야의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고, 우리는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땔감을 소비하고 있다. 이제는 나서야 한다. 많이 두렵겠지만 문을 열고 오두막을 나서야 한다. 처음부터 먼 곳을 갈 필요는 없다.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자. 이미 문 밖에는 여러 발자국이 있다. 하지만 이 발자국마저도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다시 눈으로 덮여 사라지고 만다.

 

한 발 한 발 두려운 마음을 재우고, 출발하자. 변화는 이미 우리 앞에 강제된 현실이다. 가장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지금까지의 나와도 결별을 해야 한다. 불타는 배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단절을 통해서만 우리는 진정한 우리 자신과 연결될 수 있다. 또 다시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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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08:32:39 *.129.240.30

와 정말 내가 저자라면이 인상적이네요.. ^^ 정성과 고민이 느껴지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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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09:54:08 *.106.204.231

한편의 논문을 보는 듯 하다.  분석적이고 곳곳에 너의 사고의 흔적이 느껴진다. 잘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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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12:08:51 *.124.22.184

엄청 꼼꼼하네요~ 내가 저자라면 힘들다고 하더니 이렇게나 잘 하면서 뭘 엄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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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22:08:18 *.116.189.121

레이스의 시작이구나.

책을 읽고 난 후 첫번째 리뷰를 멋지게 너답게 잘해내었구나.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잘 해 내리라 생각한다. 

늘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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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20:25:51 *.39.23.32

잘봤네.

진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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