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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1일 09시 11분 등록

 

익숙한 것과의 결별_이수정

 

저자 연구

저자 구본형은 책의 프로필에서 스스로를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변화경영사상가 라고 소개한다.

변화경영 컨설턴트나 변화경영 전문가도 아니고 무려 사상가. 역사나 철학이 아니고 경영 사상이라니

얼핏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본형은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 IBM에서 20년간 경영 혁신의 기획과 실무를 

총괄했을 뿐 아니라 대학에서 역사, 특히 혁명사를 전공한 덕분에 그의 변화경영 비전은 경영학에 인문학이 접목되어 

잘 어우러진 한편의 사상과도 같다. 가히 변화경영사상가라고 부를 만 하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저자가 아직 IBM에 재직중이던 1998년에 첫번째로 쓴 책이다. 그가 살면서 가장 잘한 

두가지 일 중 하나로 꼽은 글 쓰는 사람이 된 것의 가능성을 열어 준 책이다. 저자 자신이 이 책으로 인해서 

살고 싶은 인생을 찾았고,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하지 않아도 되는 삶. 3일만 일하고, 이틀은 가족에게 쓰고, 나머지 이틀은 자기계발을 위해 쓰는 삶이 가능해진 것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는 꿈과 같은 워너비의 삶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그저 꿈만 꿔보는 삶이 


어떻게 저자에게는 가능했을까?



이 책에서 그는 지능 목록’(재능)묘비명’(욕망)을 연결시켜서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은 후에 하루 두시간 이상을 매일 쉬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투자하라고 제안 했다. 저자 자신도 작가와 강연가라는 


본인의 장점을 살린 하고 싶은 일을 찾은 후에, 매일 새벽 4~6시는 글 쓰는 시간으로 사용하여 1년에 1권이상의 책쓰기를 


실천했으며, 2000년대에 CEO 및 일반 회사원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경영 이론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두시간 동안 글을 쓰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다니나 같은 저녁형 인간은 차라리 그 시간까지 

안 자고 깨어 있는게 쉽지, 새벽 4시 기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안 되겠구나라고 도전 의지를 접으려고 했는데

그의 생전 인터뷰가 눈에 들어왔다.

 

작가가 되기로 하고 처음 3~4년간은 잠이 안 왔다. 불면이란 걸 처음 알았다. 의식주에 어려움이 없었는데도 내가 나를

책임져야 하는 것 때문에 잠이 안 왔다. 10년차가 되어서야 작가라는 내 정체성을 자각할 수 있었다. 글을 통해 

자기 인생을 돌아보게 할 수 있다면 나를 작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처럼 비범한 사람에게도 불면의 밤이, 그것도 3~4년씩이나 있었다니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가능성이 있어 보여 


일견 다행이다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1인 기업가의 삶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회사를 다니는 삶만큼이나 


고단해 보인다.


어쨌거나 불타는 갑판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가능한 삶을 선택했으니 이제 나도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실천해야 한다

나에게 첫번째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아무래도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가 돼야 할 것 같다.

 

* PS: 그가 살면서 가장 잘한 두가지 일 중 다른 하나는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처럼 산다’ (Life as a Poem)는 게 그의 꿈이었다고 한다.

어려운 경영 이론 전문가가 아니라 사상가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인 것 같다.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문구

 

8 보통 사람은 일상에 매여 평생을 산다. 일상은 우리에게 주어진 물리적 시간이며, 기억이며, 동시에 상상력의 테두리이다. 그것은 그저 현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꿈이 없는 현실은 껍데기일 뿐이다. 나는 일상을 규정하는 테두리를 넓힘으로써 내 일상의 폭과 깊이를 바꾸어갈 수 있기를 열망한다. 열망은 마음속 깊은 곳에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겨난다.

 

9 나는 욕망을 사랑한다. 욕망만큼 강력한 모티베이션은 없다. ~ 욕망을 잃은 삶은 죽은 것이다. 재미가 없다.

내 안에 죽어가는 욕망을 살리자. 재미있게 살자.

 

10 가장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법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창조의 힘은 욕망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욕망은 관리되어서는 안 된다. 관리된 욕망은 이미 욕망이 아니기 때문이다. 철창에 갇힌 호랑이는 이미 맹수가 아닌 것과 같다. 그것은 이미 야생력을 상실하였다. 자기를 몰아치는 폭발력이 없다.

내가 롤모델로 꼽았던 다카하시 아유무가 세계 어디서든 살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자유를 갖기 위해서 이런저런 생활이 가능한 생활방식을 고려해서 일을 선택하고, 없으면 스스로 만들기랑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하면 스스로 확실한 미래를 만들어 내고 하고 싶은 일이 현재 (job market) 없으면 일을 만든다. 역시 두 분이 통하는 게 있어서 둘 다 닮고 싶은가 보다

 

11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잘못된 깨달음으로 우리를 몰아간 것은, 우리를 기존의 체제에 묶어 두고 통제하고 싶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세상이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일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

그러나 지금 우리는 가족을 위해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 하더라도 직장에서 내몰리고 있다. IMF 시기이기 때문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인간의 노동이 더 이상 중요한 생산 요소가 아닌 사회로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이 마지막까지 잡아두려고 하는 사람들은 하고 실어하는 사람들이다. 욕망이 그들을 한 길로 달려오게 했고, 결국 스스로를 전문가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 직장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2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다시 자신으로 되돌아 오는 회귀는 바로 일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모든 시간을 그것에 소모해야 한다. 인생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 때 자신의 삶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된다.

 

20 앤디 모칸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그 순간 불타는 갑판 Burning platform에 그대로 남아 잇는 것은 곧 죽음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구조될지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바다로 뛰어드는 목숨을 건 선택을 감행했다. 그의 행동은 확실한 죽음certain death’으로부터 죽을지도 모르는 가능한 삶 possible death’으로의 선택이었다.

 

24 단순한 노동력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은 결국 사회의 하층 구조 속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미래는 전문가들이 경제적 부를 독점하는 지식 사회이기 때문이다. 미래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필연적 변화의 추세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경제적인 경쟁력을 만들어 내는 기초적인 작업이며, 그 바탕은 강력한 자기 혁명이다.

좀 우울하다. 내가 그 하층구조에 속할까 봐 걱정 되어서가 아니다. 아마도 나는 강력한 자기 혁명을 통해서 사회 경제적인 경쟁력을 만들어 내어 전문가 또는 지식기업인의 그룹에 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업자가 되거나 직업을 갖더라도 비정규직 등 하층 구조 속에 영원히 머무르게 될 것이다. 그들이 재능이 없거나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소수의 전문가/ 지식기업인이 부를 독점하고 새로운 진입이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운 좋게 그 소수에 낀다 할지라도 이런 사회가 얼마나 지속 가능할까? 이런 현실이 눈 앞에 다가온 지금. 정말 우울하고 심히 걱정된다

 

28 개혁은 과시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칭송받기 위한 영웅주의에서 시작해서도 안 된다. 세상을 바꾸는 일도 자신의 삶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삶의 문제이다. 변화와 개혁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개인과 조직은 불타는 갑판에서 참사를 당한 사람들의 이름 속에 추가될지도 모른다.

 

32 변화와 질서 혹은 안정이 상호 보완적이라는 것은 자전거를 타 본 사람이라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비 온 후에 자전거의 궤적을 보라. 그것은 직선 행로를 그리지 않는다. 관성에 몸을 맡기면서도 조금씩 핸들을 틀어주어야 비로소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고 마음먹은 곳은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핸들을 힘주어 꽉 잡고 있으면 자전거는 반드시 넘어진다. 변화는 우리에게 결국 쓰러짐 없는 안정과 질서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우리가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변화를 이해하고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임으로써 가능하다.

 

42 조직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내부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볼 때, 내부 조직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종종 원활한 고객 서비스의 장벽으로 작용한다. 조직 구성도는 수직적으로 그려져 있지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수평적인 범부서적 노력이다.

마지막 직장에서 고객 만족도 관리업무를 하면서 너무도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이다. 고객만족도가 높은 기업들은 모두 이 업무를 CEO 직속 팀에서 진행하면서, CEO가 직접 보고를 받고 관리한다. 제대로 안 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고객관리 업무가 운영, 마케팅, 영업 등의 부서에 나눠져 있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거나 통합적 운영이 안 된다. 역시 잘되는 집안은 이유가 있다.

 

46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자신이 종사하는 바로 그 분야에서의 리더십이 필요하며, 고객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은 기술적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질 수 있으나 핵심은 언제나 최고 경영자가 앞장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슈바이처의 말대로 리더십의 정체는 바로 모범인 것이다.

 

57 자본주의 체제에서 고객은 경영의 모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이 사실은 또한 기업이 가장 잘 잊고 지내는 사실 중의 하나이다. 경영자도 직원도 내부 메커니즘에 집착하다 보면 고객의 입장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어 있다. 내부 측정 지표가 직원의 성과를 좌우하면 고객은 언제나 외면 당한다.

이 역시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다. 내부 측정 지표를 고객 중심으로 할지라도 부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면 고객은 외면 당할 수 밖에 없다. 역시나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58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기업이 존재하는 한 실업의 위기에 빠지지 않는다. 핵심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사람은 오히려 기업을 선택하 수 있다. 혹은 자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1인 기업을 꾸려나갈 수 있다 대량 실업 시대의 자기경영은 바로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것은 노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것은 노력 이상을 의미한다. 노력만으로 만들어진 삶은 절름발이에 불과하다.

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갖춘 핵심적인 기술력이란 뭘까? 인공지능이 대세인 요즘은 이걸 찾는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일상은 그저 지루한 일이나 노력의 연속만이어서는 안 된다. 어제 했던 일을 하며 평생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격랑과 같이 사나운 지금이다. 부지런함은 미덕이지만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저 바쁜 사람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다. 기계가 대신할 수 잇는 영역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또한 매우 위험하다. 그가 진정 성실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다.

가치를 만드는 사람만이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다. 그러나 가치의 개념은 언제나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싫든 좋든 세상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변화를 생활의 기본 원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러므로 매우 중요한 깨달음이다. 아울러 그 변화의 방향을 알고, 자신의 욕망과 그것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64 인원을 감축하고 계층의 수를 줄이는 목표는 옳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일을 줄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정책과 체계를 따라야 합니다. 과거처럼 여전히 세세한 것을 모두 알고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시간에 쫓기고 있고 과거보다 더 많은 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GE가 이 세상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곳이라면, 저는 왜 퇴근할 대마다 비참한 기분을 느껴야 합니까?

중요하지 않은 일을 줄이려고 업무 리스트를 작성하고 각 업무를 분석해서 중요도를 책정하다 보면 다 중요한 것 같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너무 많이 책정하면 그동안 내가 했던 일이 별로 안 중요했던 것 같아서 다 중요하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덜 중요해 보이는 일을 줄이기 위해 팀장과 부장과 부서장의 승인을 받고 다시 고치고 또 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이런 페이퍼 워크를 하느라 시간이 더 많이 걸릴 때도 있었다. 일 줄이기 정말 힘들다.

퇴근할 때마다 느끼는 비참한 기분. 나는 한동안 출근할 때마다 느꼈었다.

 

65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혁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말이다. 껍데기는 많이 변한 것 같지만 실상은 별로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이 바로 실패한 혁명의 참 모습이다. 인생은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수십 수백 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현재가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수많은 모순에 싸여 있고, 불행한 수많은 사람들의 등을 쳐서 먹고사는 소수의 부유한 악질들이 여봐란 듯이 살아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똑같이 그럭저럭 살아갈 수밖에 없는, 정말이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64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지만 합리적 존재는 아니다

100% 공감한다. 나는 스스로를 매우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는 각 옵션의 pros & cons 리스트를 작성하고 각각의 중요도에 따라 웨이트를 부여해 점수를 만들어서 비교 분석 후 결정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매번 마지막 순간에는 마음이 좀 더 끌리는 것을 선택한다. 이 얼마나 이성적이면서 비합리적인 선택 과정인가? 나의 모순적 성향이 문제인줄 알았는데, 인간은 다 그런가 보다.

 

70 도교에서는 인간이 만든 제도, 법률, 정부, 결혼, 이상주의적 신념 등은 모두 가치 없는 것이라고 믿는다. 즉 도교는 무관심과 도피주의가 혼합된 철학이다. 이것은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무행동의 철학이다. 존재하지만 행위하지 않는다. 중노동 후의 휴식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도교는 이상하게 사람의 마음을 마비시키기도 하고 기묘하게 진정시켜 주기도 한다. 우리의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고, 불안과 혼란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우리가 시련과 역경에 처해 있을 때 마음의 쉴 곳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도교에 따르면 인생은 위대한 것이 아니며, 출세란 부질 없는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피곤한 인생의 여정에서 잠시 벗어나 식욕과 성욕만을 가진 한 마리 짐승처럼 정신적으로 쉴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욕을 참아 넘기기도 하고, 자기 사진을 바깥 세상과 조화시켜 마음의 평정을 되찾기도 한다.

 

72 성경은 비둘기처럼 온순하고” “뱀처럼 지혜롭게처신할 것을 권한다. 이것이 바로 노회의 정신인 것이다. 이것은 건강한 현실주의와 보수주의의 정체이다. 그러나 이것은 변화와 개혁의 천적이다. 이상과 진보를 믿지 않고 어떻게 개혁을 추진할 수 있겠는가?

온순과 지혜. ‘현명하다는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다. 나이들 수록 현명해지는 것은 다시 말하면 노회, 기득권이 되어 가는 것과 동의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현명하게 늙어야지라고 다짐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 하나?

 

80 저항의 또 다른 얼굴은 변화의 필요를 인정하지만 지금은 적당치 않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이것 또한 만만치 않게 많은 패턴이다. 그들은 자신의 조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이를 혁신하여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음을 환기시킨다. 만일 가을 무렵에 개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 그들은 연말 영업을 마감한 후, 즉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하자고 한다. 연초가 되면 새로운 조직 개편이 자리를 잡은 후에 시작하자고 주장한다. ~ 이들은 현재의 일상적 다급함에 밀려, 중요하지만 덜 급한 일들을 항상 잊고 산다. 그들도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잇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일상적인 일 때문에 바쁘게 사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개혁과 미래를 포기한다.

 

81 모든 것을 갖춘 상테에서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면, 그 때는 이미 IBM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개혁은 지금 시작해야 하며, 만일 부족한 점이 있다면 혁신의 과정에서 보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학습 조직Learning organization 입니다. 개혁을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리고 점점 나아지는 것입니다.

개혁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 모든 것 준비를 완벽하게 갖춘 상태에서 진행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본인들이 상당히 논리적이며 일을 잘한다고 착각하는 성향도 있는 것 같다. 결국 실제로 진행되는 일은 거의 없거나 시작하더라도 이미 준비한 계획이 너무 뒤떨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상사가 이런 종류의 사람이어서 출근하는 게 그렇게 싫었었던 것 같다.

 

88 점진주의는 안정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지닌 기본적 가정이다. 이것의 속성은 보수주의이며, 혼란과 무질서를 원하지 않는다. 일상을 파괴하지 않고 진보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훌륭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일 당신이 지금을 일상이 지배하는 안정적 시대라고 규정한다면 점진주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지금을 변화와 격변의 시기라고 규정한다면 과거의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라.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89 새집을 지어야 할 대 우리는 그 안에 그대로 머문 상태에서 벽을 허물 수는 없다. 만일 당신이 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관행과 원칙의 사슬을 끊지 못한다면, 당신은 벽도 허물지 않고 새로운 집을 지으려는 사람과 같다.

 

92 실천은 개혁의 가장 어려운 간계이며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그리고 고액의 컨설턴트들이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고 물러서는 대목이다.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는 국면이다. 오직 최고경영자와 중역들이 앞장서야 할 바로 그 대목이다. 그러므로 철저한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패한 경우는 대개의 경우 중역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 경우 실패의 책임이 혁신을 담당한 부서에게 부과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만일 실패의 원인이 접근 방법이나 새로운 프로세스의 디자인이 잘못되어 발생했다면 그것은 혁신 주무 부서의 전문성 부족으로 질책되어야 한다. 보다 훌륭하고 전문적인 사람으로 대체하거나 외부의 조언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실패의 원인이 일관된 실천의 부족에 따른 것이라면 앞서 말한 대로 중역들의 잘못이다. 그들은 사람을 가지고 있고, 권력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다. 그들이야 말로 새로운 원칙과 제도 그리고 새로운 프로세스가 일상 업무를 통해 매일매일 구현될 수 있도록 자신의 직원들을 통솔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조직 내에서 이루여져야 할 역할의 분담이다.

 

95 노회의 정신과 기득권은 기업의 중역들이 쉽게 변화와 개혁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든다.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이다. 그들은 스스로 조직 내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믿고 있다. 자신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과거의 법칙과 제도를 바꾸는 일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개혁이 어려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도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최고경영자나 기업소유자의 노력만으로 개혁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과거의 성공에 도취하여 과거의 방법만 고집하다 보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실리콘 벨리의 성공한 벤처들이 실패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창업자가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서 다시 일어서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들은 처음에 성공했던 방법에 애정이 없어서 이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10년 전에 성공한 다이어트 기법이 이번에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는데, 그 때 성공했던 경험 때문에 그 방법에 집착하면 안 된다.

 

96 신념이 없는 리더십이란 없다. 그리고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말처럼 모범이 곧 리더십이다. 신념과 모범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현재를 불타는 석유 시추선으로 규정할 때 보로소 공동의 목표가 합의되는 것이고, 이 때 개인적 이해관계와 조직의 이해관계에 대한 균형 있는 절충이 이루어진다. 스티븐 코비는 이것을 바로 윈-윈의 상황이라고 부른다. 조금씩 손해보는 타협과 협상이 아니라 서로 새로운 미래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얻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체득해야 할 습관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유된 새로운 가치와 목표 그리고 미래의 시점에서 지금을 볼 수 있는 확대된 시각이 혼동과 불편을 이기고, 진심으로 개혁을 추진하도록 한다. 그리고 신념과 모범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모습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다.

 

99 몽둥이는 폐쇄적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다. ~ 폐쇄적 사회를 살았던 한 정보 기관원은 아마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우선 코끼리를 꿇어 앉혀 놓고 너는 누구냐고 묻는 거야. 처음에는 코끼리라고 대답하겠지. 그러면 그놈을 몽둥이로 개 패듯 패는 거야. 그러면 그놈이 나중에는 아픔을 견디다 못해 나는 코끼리가 아니라 개입니다.’라고 깽깽거리게 되거든. 그 때 냉장고에 넣으면 돼.” 육체는 언제나 권력의 작용점이라는 미셸 푸코의 말이 생각난다.

 

101 개혁은 치명적 급소를 항상 노출시키고 있다. 그것은 바로 혼돈과 혼란이다. 변혁기의 특징인 카오스는 누구에게나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개혁 세력은 그 속에서 희망을 보고, 기득권층은 그 속에서 절망을 본다. ~ 매여 있던 끈을 끊고 만끽한 자유에는 언제나 피의 냄새가 난다. 대중은 스스로의 목에 다시 사슬을 걸고 일상이 주는 게으른 평화와 나태를 즐기기를 원한다. ~ 일상으로의 회귀 열망은 개혁을 벼랑 끝에 세운다.

이 부분에서 혁명사를 전공한 저자의 내공이 드러나는 것 같다. 많은 혁명이 일상으로의 회귀 열망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개인의 버전으로 변경해서 다시 다이어트의 예를 들어보자. 체중 감소에 성공한 사람들의 95%일상으로의 회귀 열망때문에 요요 현상으로 결국 실패하고 만다. 다이어트를 할 때의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일상에 적용시키고 뿌리 내린 5%만이 진짜 성공에 이른다.

 

104 그러나 개혁의 전리품은 부정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올바르고 떳떳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주었다가 내일은 도로 가져갈 것이어서도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료한 비전을 필요로 한다. 전체의 그림 속에서 추진되는 강력한 실행이어야 한다. 모든 실행 하나하나가 같은 정신적 뿌리와 원칙에서 나온 전체 속의 일부일 때 비로소 개혁은 하나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 때 모든 계획은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한 사회는 일관된 발전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다.

 

111 그들은 또한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 청춘을 바친 곳에서 하루 아침에 밀려난 것이다. 퇴직금에 약간 추가된 돈은 마치 그 배신의 대가로 지불된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그것으로 커피숍이나 아이스크림 가게 하나 차리기도 어렵다. 더 암담한 것은 자신이 지금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아무런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일한 만큼 월급 받고, 또 받은 만큼 나의 노동력을 제공했다고 생각하면 나의 노동력이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 계약이 종료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보통은 노동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충성심이라는 나의 마음과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한 청춘이라는 과외 시간까지 제공하다 보니 나의 노동력의 가치가 상실됐다고 해서 계약이 종료되는 걸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어떤 회사에서는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제 1의 덕목으로 치기도 한다는데, 대부분의 곳에서는 일방적인 짝사랑인 것 같다. 이제 상대방이 돌려 주지 않는 일방적인 짝사랑의 시대는 끝이 보이는 것 같다.

 

113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우리들의 본질적 두려움은 새로움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얼마나 많이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서 변화를 바라왔는가?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반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대개의 경우 어제의 인간으로 남아 오늘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관성과 같다. 움직이지 않는 물체는 그대로 있으려고 한다. 그러나 일단 구르기 시작하면 계속 구르려고 한다. 정지 상태와 운동 상태의 사이에는 단절이 있다. 이 단절을 넘어설 때 우리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이 단절은 뿌리 깊은 정지하고 싶은관성을 극복함을 의미한다. 일상이 주는 무의의 편안함이 없다.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다. 배워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더욱 참기 힘든 것은 매일 그래야 한다는 점이다. ~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바라지 않아서가 아니라 익숙한 생활이 주는 기득권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서이며 일상 생활의 편안함을 놓치기 싫어서이다.

관성. 게으름. 미루기. 무의의 편안함. 43년을 나와 함께 해온 나쁜 습관들이다.

주말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길 바란다. 다시 태어난 나는 부지런하고 미루지 않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 당장 이번주 북리뷰부터 월요일 마감 직전이 아니라 일요일 오후 쯤에는 올릴 수 있게 부지런히 미루지 않고 읽고 써야겠다.

 

118 비상 시국에는 사안에 대처하는 방식 역시 이례적일 수 있다. 동물적 감각과 순발력에 따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사방이 불바다로 보이는 때에도 살 길이 있고,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게 마련이다. 기업은 늘 비상 시국에 처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비상 시국을 처리했는가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 경우에 따라 빨리 털어버린 ㅍㅋ판이 돈을 따는 방법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대처이다.

 

122 다운사이징은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재무적 성과에 직결된다. 경영자들이 가장 먼저 이 일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가시적 성과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유의해야 할 것은 이 재무적 성과가 곧 성공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부분이 이성적으로는 이해되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점인 것 같다. 특히 CEO의 임기가 3년 정도로 정해진 글로벌 기업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보이기 가장 쉬운 영역이 재무인데, 영업을 증가시켜 이익을 높이는 것보다 감원해서 비용을 줄이는 게 훨씬 쉽기 때문에 CEO 임기 초기에 많이 선택되곤 한다. 일부 악덕 CEO의 경우 본인의 천문학적 연봉과 보너스 유지를 위해 수십명의 감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앞서 언급된 임원의 가치가 정말 그들이 제공하는 노동력의 가치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124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다. 미래의 사회는 바로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것이 된다. 상대적으로 이러한 지식을 보유하지 못해 직장에서 밀려나 가난과 범죄의 절망에 빠지는 무법적 하부 조직또한 늘어날 것이다. 전통적으로 인간의 경제적 가치는 노동의 시장 가치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러나 자동화 사회가 되면서 인간의 노동은 더욱더 부차적인 가치로 전락해가고 있다. 이것이 우리를 기술적 유토피아로 안내할 것인지 아니면 참혹한 인류의 몰락으로 몰아갈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운이 좋아서 미래 역시 우리 손에 달려 잇기를 바랄 뿐이다.

가난과 범죄의 절망에 빠지는 무법적 하부 조직’.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나만 개혁에 성공하고 부를 차지하는 전문가나 1인기업가가 됐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결국 하부조직이 늘어날 수록 나의 고객은 줄어들고 사회 전체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나만 아니면 돼가 아니라 더불어 같이 행복할 수 있도록 문제 해결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노력할 시점인 것 같다.

 

131 어느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쉽게 단언할 수 없고, 4의 현명한 선택은 영영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이미 들어선 길인지도 모른다. 인류는 이미 길흉을 예측하기 어려운 어두운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러한 숙제의 해결을 정치가, 경제학자, 경영자와 노동 단체 그리고 온갖 종류의 사회적 지도자들의 손에 남겨두고자 한다.

이 부분은 구본형 선생님께도 어려운 고민이었나 보다. 20년 전에 정치가, 경제학자, 경영자와 노동 단체 그리고 온갖 종류의 사회적 지도자들에게 숙제를 남기셨는데, 아직까지 숙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132 어려운 시기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조차 고용을 보장할 수 없다. 오직 고객만이 고용을 보장할 수 있다. 그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사주면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 모든 혁신이 고객 중심이라는 기본적 명제로 회귀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는 그들만이 돈을 가지고 있고, 기업은 존속과 성장을 위하여 그들의 돈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당신이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상 해고될 이유는 없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가는 것이다. 이것은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기계는 당신보다 수십 배 수백 배 힘이 세다. 기계와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 당신이 창조하는 가치가 유일한 것이며, 전문적이고, 노동의 대체가 어려울수록 당신은 단정적이며, 더욱 윤택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133 사람들은 익숙한 인생의 사이클에서 박차고 나와야 한다. 도약은 어려운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되살리고 자신의 사랑을 다시 살리고 싶은 그 순간에 그 신념, 그 사랑과 결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137 편견 둘, 훌륭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좋은 직장을 잡는다.

이것은 반만 맞는다. 자격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과거에 자격은 학벌, 학위, 자격증, 유사한 기업에서의 경력, 유명인의 추천 같은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산에 불과하다. 오늘날 기업이 원하는 새로운 자격은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욕망과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당신이 기질적으로 얼마나 그 일에 적합한가가 더욱 중요하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는 이 것만이 유일한 자격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렇다. 학벌, 학위, 자격증, 경력이 좋은 직장을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내가 그 살아있는 증거다. 그런데 일하고 싶어하는 욕망과 잘 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기질적으로 얼마나 그 일에 적합한가는 어떻게 측정하고 검증할 수 있을까? 결국 학위, 자격증, 경력 등이 그나마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증명이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138 편견 넷, 당신이 원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욕망은 억제되어 왔고, 그렇게 키워졌다. 그러나 이제 당신의 욕망에 충실하라. 한 식품업 최고경영자는 음식은 인생 같다. 그리고 인생에는 정열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한국의 추상화의 원로인 유영국 화백은 일흔이 넘어서도 그림을 그렸다. 그는 나이가 들면 생활 속의 가벼운 흥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 그러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라. 정열과 흥분이 있는 삶은 욕망에 기초한다. 건강한 욕망에 충실하라. 삶을 낭비하지 말라.

생활 속의 가벼운 흥분과 정열. 일상을 spice up 하는 무언가. 나에게는 베이킹과 벨리 댄스가 그런 기능을 한다. 나도 일흔이 넘어서도 '어르신 무용단'을 이끌며 또래들과 같이 정열과 흥분이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140 “가장 좋은 제품은 마케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하라. 그리고 좋은 제품인지 아닌지는 고객만이 평가한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받아들여라.

 

141 한국에서 회사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하다. 그리고 이것은 엄청난 힘이었다. ~ 그러나 이제 충성심은 급속도로 무너졌다. 미국적 사고에 의하면 충성심이란 더 이상 기업 경영에서 그리 대단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 그저 회사가 좀 신통치 않더라도 꾹 참고, (나처럼 유능하고 필요한 사람이) 좀 더 남아 있어 주는 것이거나 반대로 직원이 좀 신통치 않더라도 해고하지 않는 것정도로 쌍방간에 받아들여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술 혁명과 경영 혁신에 따른 효율성의 증가는 충성심의 고용관계를 매우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지금 회사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당신이 만들어내는 가치이다.

문제는 역시 충성심. 아직도 많은 회사에서 제1의 가치로 꼽고 있으며 똑똑하고 유능한 직원보다 충성심이 강한 직원을 선호하기도 한다. 어차피 직원은 상사의 손발로서의 역할만 하면 되니까. 그런데 이런 회사야 말로 오래 유지되지 않을 것 같다.

 

142 고용자에게 매달리지 말라. 그의 선처와 관용을 바라지 말라. 당신의 밥그릇을 그에게 맡기지 말라. 가장 확실한 밥그릇의 확보는 당신이 항상 그것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 스스로 실업의 가능성으로부터 빠져 나와라. 피고용자라는 수동적 위치에 있는 자신을 해방시켜라.

 

144 ‘바쁘다는 것은 필요하다라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먼저 왜 바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그리고 당신의 바쁨이 얼마나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자문해 보라.

나는 왜 바쁜걸까?

 

149 범부서적 유대가 잘 이루어지려면 전체적 그림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서로를 내부 고객으로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과 적절한 유대 관리가 필요하다. 당신이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이해하라. 우리는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잘 해낼 수 없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의해 혜택을 받고 있는 동료가 누구인지 알아보라 그리고 그에게 찾아가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라. 그리고 당신이 제공한 서비스에 그가 만족하고 있는지 적절한 지표를 통해 수시로 모니터 하라. 이것이 바로 기업 내에서 당신이 고객 중심적인 1인 기업을 운영하는 방법이다. 마치 당신이 하나의 훌륭한 기업의 사장인 듯이 행동하라.

나는 회사 다닐 때에 내가 하는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의 업무 자체의 중요성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이 상사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하는 경우에 그랬었다. 이해가 안 되는 일을 하려니 당연히 성과는 떨어지고 그래서 상사는 나를 더 신뢰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벌어졌었다. 그 때는 상사의 일방통행식 일처리와 무능력을 탓했었다. 그런데 사실 상사도 나의 내부 고객인데. 진정으로 나의 내부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했었던 것 같다.

 

153 인생을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과 정열을 가지고 스스로를 자신이 점점 좋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라. 변화 없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겠는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이미 엄청난 변화를 시작한 것이다.

미래에 대한 공포는 모든 사람이 넘어야 할 관문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나는 현재도 내가 사랑스럽고 좋다. 사실 너무 지나쳐서 탈이다.

 

154 경영자는 단지 높은 사람이 아니다. 전용 비행기를 가지고 있고, 기절할 만큼 엄청난 연봉을 받으며, 직원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에게 지불되는 대가 역시 그가 기업에 기여한 가치에 해당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는 기업의 미래를 보여주어야 하며, 솔선수범하여 그 길을 향해 앞장서야 한다. 그 역시 한 개인으로서 자기 개혁과 혁명을 체험해야 하며,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기업이 어려워졌다면 1차적으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이다. 특히 한국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과감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해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 경영자에게 주어진 특별한 예우는 바로 이러한 어려움을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가이다.

너무 이상적인 경영자상이 아닌가 싶다. 다른 건 몰라도 경영자에게 지불되는 대가가 꼭 그가 기업에 기여한 가치에 해당하는 정도만 되도 어느 정도 분배의 정의가 실현될 것 같다.

 

163 스스로 힘을 가지려면 명함의 주술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자신의 경영자라고 규정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다른 시각에서 자신의 일을 해석하는 힘을 제공한다. 자신을 마치 한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는, 대응력이 민활한 ‘1인 기업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회사와 자신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게 한다. 충성심과 시간을 판 대가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는 고용관계가 아니라, 계약에 의한 상호 협력관계라는 새로운 인식은 스스로를 직장에서 해방시킴으로써 1인 기업의 경영주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한다.

 

171 고객은 힘들여 번 돈을 쓰는 대가로 두 가지를 원한다. 하나는 구입함으로 느끼게 되는 만족스러운 감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해결이다.

 

172 고객을 규정할 때, 직무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 다시 말하면 내 일과 다른 직원의 일을 명확하게 구별해서는 안 된다. 단순한 사회로부터 복합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를 요구받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모호한 직무의 경계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경계에서 하나의 팀이 되어 움직일 수 있을 때 조직은 활력을 가진다. 직무보다는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한다. 프로세스는 고정적인 직무보다는 일의 흐름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유연한 역할 위주로 인력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고객만족도 관리업무를 했던 사람으로 100% 공감한다. 그러나 이 역시 CEO의 고객 만족에 대한 특별한 가치관과 의지가 없이는 실제 기업에 적용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도 요즘은 고객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적어도 그렇다고 광고하는 기업이 점점 늘고 고객 관련 부서가 하나로 통합돼서 운영되거나, CEO 직속기관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3 고객이란 무엇인가?

고객은 이 사무실에 있는 누구보다도 중요한 사람이다.

고객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려 잇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운명이 고객의 손에 달려 있다.

고객이 오면 일하는 것을 방해 받는다고 생각하지 마라.

고객이야말로 우리가 여기서 일하고 있는 목적이다.

우리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호의를 베푸는 것이 아닐, 고객이 우리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호의를 베풀어 준 것이다.

고객은 말다툼을 하거나 누가 잘났나를 겨루는 대상이 아니다.

고객과의 말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객은 우리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사람이다.

우리의 직무는 고객과 우리 모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이 요구를 처리해 주는 일이다.

고객(상사도...)과의 말싸움에서 이겨서는 안 된다.

설사 이긴다고 해도 지느니만 못하다.

 

178 고객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언제나 안테나를 높이 올리고 있어야 하며, 매우 부지런해야 한다. 고객과 접하는 모든 순간 Moment of Truth이 바로 당신의 사업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며, 고객의 모든 것이 파악되는 시간이다.

 

178 내게 옷을 팔려고 하지 마세요.

대신 좋은 인상, 멋진 스타일, 매혹적인 외모를 팔아주세요.

내게 보험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마음의 평화와 내 가족을 위한 미래를 팔아주세요.

내게 집을 팔 생각은 말아요.

대신 안락함과 만족감 그리고 되팔 때의 이익과 소유함으로 얻을 수 있는 자부심을 팔아 주세요.

내게 책을 팔려고요?

아니에요. 대신 즐거운 시간과 유익한 지식을 팔아주세요.

내게 장난감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그 대신 내 아이들에게 즐거운 순간을 팔아주세요.

내게 컴퓨터를 팔 생각은 하지 말아요.

대신 기적 같은 기술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효익을 팔아주세요.

내게 타이어를 팔려고 하지 마세요.

대신 기름을 덜 들이고 걱정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팔아주세요.

내게 비행기 티켓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목적지에 빠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약속을 팔아주세요.

내게 물건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꿈과 느낌, 자부심과 일상 생활의 행복을 팔아 주세요.

제발 내게 물건을 팔려고 하지 마세요.

종종 공포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사용되곤 한다. 특히 보험이나 사교육 시장에서 연금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면 노후가 얼마나 불행해지는지, 또는 3살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히지 않으면 혼자 뒤떨어진다고 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공포 마케팅보다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희망 마케팅이라고 한다. 지나치게 공포를 강조하다 보면 아예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희망은 지나침이 없다.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마케팅을 하자.  

 

184 고객의 입장이 되어보면 그 민감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 감정 이입은 똑같이 느낀다는 것을 뜻한다. 정서적 교감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동양적 가치관을 서구적 논리와 표현으로 포장함으로써 크게 대중을 매료시킨,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티븐 코비는 이러한 이해의 대목을 다른 사람의 신발에 발을 넣어 보는 것이라고 불렀다. 땀이 차서 다소 축축할 수도 잇는 다른 사람이 신던 신발 속에 자신의 발을 넣는다는 것은 다소 지저분한 느낌이 있다. 꺼리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점 때문에 나는 이 표현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것, 특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다는 것은 영악한 사람들이 심히 꺼리는 바다. 마음이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나는 물고기같이 느끼는 낚시꾼이라는 말을 종종 사용한다. 그것은 이 표현 속에서 어떤 물리의 터득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눈으로 보는 사업가란 이미 매우 확실하게 성공에 다가가 있는 사람들이다.

고객의 눈으로 보는 사업가앞으로 1인 기업가가 되어 일할 때 꼭 명심해야 한다.

 

186 프레드가 마이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몇 가지의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는 옷을 한 벌 더 파는 것보다 마이클과의 고객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 번의 거래보다는 그의 신뢰를 더 우선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신뢰에 기초한 좋은 관계가 곧 상업적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이었다. 그는 상품을 팔기보다는 마이클로 하여금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판다는 것과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은 매우 다른 발상이다. 프레드는 매우 다른 사고의 틀, 즉 고객처럼 생각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189 김혜영씨나 프레드는 고객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구매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작은 정성으로 고객이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며, 자기 것을 강요하지 않음으로써 신뢰를 얻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다.

 

190 창조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존재, 당신의 능력을 좁을 울타리에 가두어 두지 마세요. 재능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얼마든지 이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창조적으로 생각하자. 나의 존재, 나의 능력 및 경력 등이 회사 밖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도록 하자.

 

193 가장 앞서간다는 것은 전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실험 정신을 필요로 한다. 현재는 개선될 수 잇는 것이며, 개선의 방향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되어야 한다. 훌륭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 훌륭한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195 실험 정신을 가지고 고객의 기대를 능가하는 제품과 서비스 리더십을 지켜가려는 노력은 항상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확실하게 구분지음으로써 처음부터 고객이 기대를 가지지 않도록 민감한 부분을 관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실험 정신은 고객에게 꿈을 주는 것이다. 기대의 관리는 그 꿈의 애드벌룬에 끈을 달아주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도 꿈과 현실, 사실과 상상 사이의 균형을 필요로 한다.

Under promise, over delivery.

내가 다니던 마케팅 회사의 고객 서비스 정신 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는 고객에게 조금 덜 약속하고 실제 서비스 실행은 약속한 것보다 많이. 이 회사에서 일하던 때에는 왜 고객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겠다고 약속해서 더 많은 고객을 만들지 않고 나중에 고객에게 더 많은 것을 주는지 잘 이해가 안 됐었다. 나중에 다른 회사에서 일 할 때, 서비스에 실망한 고객이 아예 처음부터 기대가 없었던 고객보다 더 크게 화를 내고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걸 보고 고객의 기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198 그들은 힘들고, 노동의 대가에 못 미치는 초라한 돈벌이 속에서 자기 원칙에 따라 미래를 그려간 사람들이다. 무력감과 나날의 어려움 때문에 힘들어했을지도 모르고 풀이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상황의 압력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작업에 뛰어든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한 사람들이다. 욕망을 가슴에 가지고 있었고, 꿈을 꾸도 있던 사람들이었다. 삶의 현재 속으로 미래를 끌어들일 줄 아는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을 믿는 사람들이며, 지금의 어려움 속에서 주저앉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격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203 비전은 인문학적인 감수성에 기초한 생생하고 위대한 미래의 그림이다.

1인 기업의 경영인 역시 어떤 일을 하든 확고한 신념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 당신은 욕망에 따라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신념에 위배되는 일은 서슴없이 포기해야 한다. 신념이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며 그것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이다. 당신은 스스로의 리더다. 그러므로 스스로에게 책임을 져야 하며 또한 조직과 사회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208 좋은 기업은 원칙을 가지고 있고 이를 존중한다. 그들은 편법을 쓰지 않는다. 좋은 기업은 고객을 인간으로 인식한다. 생각하고 느끼고 감동하며, 신뢰에 보답하는가 하면 자신을 배려하지 않음에 분개하고 불평을 토하는 생활인으로 규정한다. 이것이 바로 좋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특징이다. 그들은 원칙을 통한 경영을 존중하며,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비법을 알고 있다. 모든 위대한 비전은 위대한 가치관 위에 건설되어 있는 축조물이다.

 

210 따라서 비전은 오히려 건물의 조감도와 흡사하다. 건물의 유려한 자태와 자재의 질감이 느껴져야 한다. 그리고 그 건물 속의 한 부분을 줌업시키면 그 속에 앞으로 자신이 거주하고 생활할 새로운 공간이 보인다. 어둡고 추운 지금의 공간을 떠나 밝고 전망이 좋은 공간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다.

 

211 비전은 사람들을 고무시켜 눈앞의 현실적인 이익을 초월하게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어떤 것에 자발적으로 전심전력을 다하여 기꺼이 참여하게 만든다.

앞서 언급한 희망 마케팅과 일맥상통 하는 것 같다.

 

217 훌륭한 비전은 종종 세상에 대한 색다른 시각에서 온다. 그러므로 비전을 가진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색다르고 빈틈없는 관찰자들이다.

 

223 나는 세계의 훌륭한 기업들 중에서 핵심 기업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은 없다고 확신한다. 비전은 이러한 가치와 신념과 사명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비전을 개발하는 방법이 따로 있지 않다. 오직 뼛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절실한 것을 찾아 명문화하는 것이다. 가장 우선적인 일은 바로 경영의 신념을 가지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우선적 가치를 준수할 것이라는 믿음이 없이는 어떠한 비전도 비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233 위대한 비전일수록 위대한 과정을 통해 구현된다. 만일 이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설레는 가슴으로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대한 곳으로의 여정이 이루어지겠는가? 그러므로 살아 있는 비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는 보람 있고 구체적인무엇인가가 되어야 한다.

비전은 일상 생활에서 실천됨으로써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진다. 실천은 추상적 생각이 일상에서 구체화되는 과정이다. 터너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비전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대통령, 시장, 최고 경영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범한 개인도 비전을 통해 위대해진다. 개인은 비전을 통해 스스로를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라. Shine the world with your own bliss.

친구와 공동대표를 하는 곳의 비전이다. 세상의 기쁨이 아니라 나의 기쁨이 세상을 빛나게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겠다.

 

235 비전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있어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미래에 대한 정신적인 모델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미래의 꿈을 가지며 현재의 어려움을 넘어 스스로를 쇄신하고, 변혁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소리 높일 때, 그 말속에는 사회의 하부 집단으로 천대받는 흑인의 현재를 넘어 미국 사회에서 당당한 역할을 담당하는 새로운 흑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래에 대한 밝고 화려한 꿈이 없이 어떻게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으며, 당당한 주역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겠는가?

 

241 그러므로 당신은 인생이 무엇인지 묻지 마라. 그 대신 인생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인생이 무엇인지 묻도록 해야 한다. 임종의 자리에 누워 당신은 인생에게 당신의 삶이 어떠했는지 이야기 해야 한다. 누구와 함께 살아왔으며, 무슨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 때 그 일은 참으로 잘한 일이고, 그 때 그 일은 두고두고 가슴 아픈 후회였다고 말해야 한다. 이 구체성이 바로 당신의 인생이며,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오직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함이다. 참으로 진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42 비전은 아직 살아 있는 당신이 남은 미래를 위해 짜놓은 황홀한 각본이며, 진지한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나의 기쁨은 얼추 깨달은 것 같다. 이제 나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248 그러므로 바꾼다는 것은 발견이다.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잘 대해주면 느끼게 된다. 느끼면 알게 되고, 그 때 세상은 다른 것으로 다가와 있다.

언제나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내가 되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더 좋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늘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지금의 자기 자신보다 나아지려고 애쓰다 보면, 나는 언젠가 나를 아주 좋아하게 될 것이다.

이미 넘치게 좋아하고 있다.

 

252 삶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구체적이며, 매일 아침 눈을 비비고 일어났을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것이 바로 삶이다. 그것은 지금 주어진 물리적 시간이기도 하고, 우리가 생각하고 잇는 것 자체이기도 하다. ~

삶은 작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위대함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신은 세부적인 것 속에 존재한다. 일상의 일들이 모자이크 조각처럼 모여 한 사람의 삶을 형상화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하루하루는 전체의 삶을 이루는 세부적 내용이다. 작은 개울이 모여 강으로 흐르듯이 일상이 모여 삶이 된다.

그러므로 오늘이 그냥 흘러가게 하지 마라. ~

오늘은 그러므로 어제와 다르게 느끼는 날이다. 어제와 다른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날이다. 날마다 새롭다는 것은 축복 받은 것이다. 어린아이였을 때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다. 그 때 세상은 빛나는 호기심이었다. 그리고 그 후 우리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고, ‘는 아무것도 아닌 군중 속의 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 지금 이 고리를 풀지 못하면 우리는 이 오리떼 속에서 영원히 오리가 되지 못하는 오리가 되고 말 것이다.

 

257 자기를 실현한다는 말은 결국 얼굴마음그림자를 통합해서 전체적으로 하나의 인격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심층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통합의 욕구, 즉 자기 실현은 본능적인 요구라고 말한다. ~ 또한 자신의 사회적 성취와는 무관하게 하고 싶은 일해야한다고 사회적으로 주문된 기대와의 차이로 인해 많은 갈등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257 욕망은 절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지나치게 집단과 사회가 강조된 대목이다. 이 속에는 개인에 대한 몫이 과소 평가되어 있다. 어쩌면 사회라는 개념 자체가 자유와는 적대 관계에 있는 것인지 모른다. 사회는 보수적이다. 그리고 새로운 사상을 배척한다. 대중은 대열에 끼고 싶어한다. 유행이란 바로 이런 획일화의 상징이다 대중은 이 속에서 안심을 얻는다.

올봄 유행하는 꽃무늬 블라우스 및 원피스. 어디에 가도 한 두 명은 꼭 입고 있다. 예쁘긴 한데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으며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러나 유행이라니 나도 입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 유행이니 입고 싶지 않기도 하다. 빨리 꽃무늬 유행이 지나가길 바란다.

 

258 그러나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행동의 동기는 욕망이다. 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욕망이 없이 우리는 무엇도 해낼 수 없다. 그러므로 욕망은 좋은 것이다.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힘이다. 욕망을 잃어버리는 날 우리도 죽는다.

 

259 꿈은 나를 위해 존재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나는 꿈의 실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즐거움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의 기쁨을 통해 내 꿈의 의미는 확장된다. ~ 욕망은 공익에 기여하는 모습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260 비전이란 우리에게 세가지 소원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욕망이며, 또한 많은 욕망 중의 선택이다. 그러나 그것을 들어줄 사람은 램프 속의 지니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다.

많은 욕망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어려운 일이다. 선택은 또한 다른 것의 포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선택에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욕망의 목소리에 진솔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이 본 것을 믿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가치 있다고 말하는 것, 학교에서 배운 위선, 사회라는 시장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내 속의 자아가 갈망하는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욕망에 솔직하다는 것은 이것을 의미한다. 이 때 젤레와 샤텐은 손을 잡을 수 있다. 이 악수가 의미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이다. 이 때 비로소 깊은 잠에 빠질 수 있다. 쉴 수 있는 것이다.

선택과 포기. 그리고 선택한 일에 대한 집중. 지금 나에게 매우 필요한 항목들이다.

 

261 진정한 욕망의 성취는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행복한 사람을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

우리의 욕망이 공익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구현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불행 위에서 나의 행복이 구축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한 사람이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유한한 물질이 아니다.

역시 쌈닭들은 별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263 불행은 자기 밖에서, 다른 사람이 가치 있다고 인정해주는 무엇인가를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할 때부터 찾아오기 시작한다. ~

자기의 욕망에 솔직하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세상이 부여하는 가치보다 자신의 욕망에 더 충실하다. 시인 김춘수는 당신이 나를 불러준 다음에 비로소 나는 당신의 꽃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얼마나 달콤한 말인가? 그러나 당신은 다른 이가 당신을 꽃이라고 불러주기 이전에 이미 꽃이었다. 다만 당신이 나의 욕망이었기 때문에 나는 당신으로부터 꽃이라고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만일 당신이 나의 타오르는 욕망이 아니었다면 나는 당신이 나를 무어라고 부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타오르는 욕망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나의 삶의 비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같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삶을 아름답고 멋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같다.

 

268 희망을 가지고 매일 조금씩 그것을 구체화시켜 나가면, 우리 역시 언젠가 쇼생크에서처럼 지리한 일상의 감옥으로부터 빗물조차 자유로운 바깥 세상 내가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세상 으로 나올 수 있다. 세상은 하고 싶고, 할 수 잇는 곳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268 나에게 희망은 욕망에 대한 그리움이다. 나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속세를 떠날 수 없다. 나는 욕망에 솔직해지고 싶다. 그리고 일상을 살면서 내 욕망을 이루고 싶다.

 

272 나에게 꿈이 있다는 것이 즐겁다. 그리고 그것이 일상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어 좋다. 삶은 일상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 꿈은 먼 미래에 이루어지는 건 줄 알았다. 그리고 그 먼 미래에는 그냥 무언가가 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꿈은 미래(일상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일상 속)에서 이루어야 한다. 지금이 어릴 때, 그때의 미래다. 이제 꿈을 실현하는 수 밖에 없다.

 

282 그러나 부끄럽게도 나는 힘은 체득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불과 얼마 전에야 진정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변화와 개혁은 다른 사람을 위한 주제가 아니다. 그것은 나의 주제이며,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깨달음이다. 나는 마흔살이 넘어서야 비로소 나를 바꾸어 가는, 그리하여 진정한 내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 영리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다 깨달은 후에야 비로소 그 뜻을 안다. 그러나 정말 바보는 알고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영리하진 못하더라도 정말 바보가 되지는 말자.

 

283 사람들은 변화를 바라면서도 두려워한다. 변화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찾으면 위안을 받는다. 변화에는 여러 가지 저항의 패턴이 있다.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성공한다. 이런 사람들은 변화 속에 자신의 몸은 담그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이라고 두렵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혼란 속에서 형태를 잡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읽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변화가 온통 휩쓸고 간 뒤에도 무엇이 변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284 변화 관리 전문가로서 나는 우선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변화가 일상의 안정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핸들을 적절하게 움직이지 않고 자전거를 가게 할 수는 없다. 자전거가 쓰러지는 경우는 불균형 때문이며, 균형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는 조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291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잘 할 수 있다. 또 기업 내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보면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위해 그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사람이다. 그는 남을 위하여 일하지 않는다. 남이 시키는 일을 하며 인생을 보내지 않는다. 인생이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다. ~

자기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변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완성해가는 것이다.

더 이상 남이 시키는 일을 억지로 하며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 내게 맞는 옷을 입고 나의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자.

 

295 과거에 대한 기억 상실자들은 과거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커다란 꿈을 가진다. 그들은 이룰 수 없는 현실로서의 꿈을 믿으며 그 꿈에 보다 충실하다. 삶을 다시 한번 아름답고 멋진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미래를 현실로 인식한다. ~

그리고 지금이미 아름답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나를 위해 굉장한 반전의 씨를 뿌려야 하는 바로 그 결정적 시기이다.

지금 우리는 미래를 수정할 수 있는 현재라는 자리에 서 있다. 마치 현재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인 과거로 돌아와 있는 것과 같다. 불행한 미래는 지금 막아야 한다. 훌륭한 미래는 지금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지금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들이 그저 제멋대로 흘러가게 방치해둘 수 없다. 현재는 미래를 치유할 수 잇는 기술적으로 유일한 시점인 것이다.

 

296 미래를 기억해내는 데 사용되는 능력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없는 현재는 껍데기와 같다. 상상력이 존중되지 않는 일상의 생활은 죽은 시간이다. 죽은 시간 속에서 살아 있는 것은 살아갈 수 없다. 죽은 시간 속에 존재하는 것은 죽은 영혼들 뿐이다.

상상력을 발휘해 미래를 기억해내다니엉뚱한 것 같지만 획기적이면서 참 기발하다.

잠시 상상력을 발휘해서 기억해 낸 나의 미래. 그 시간들이 기다려진다.

 

297 우리는 상상을 통해 현실의 영역을 확장한다. ~ 모든 역사는 역사가가 속한 현대사일 수밖에 없다. 상상력은 미래를 이해하는 데 더더욱 필요하다.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낸 미래라는 개념과 가장 흡사한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비전이라고 불러온 개념이다. “이루어지리라고 믿는 가슴 떨리는 아름다운 미래의 모습이 지금까지의 비전의 정의였다면, 이제부터 이 단어는 내가 곧 확인하게 될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인 것이다. 구원은 상상력 속에 있고, 생활 속에서 실현된다.

 

301 바쁜 사람은 바보이다. 그는 항상 중요한 일은 나중에 하고, 급한 일부터 처리하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왜 그렇게 바빴는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중요한 일은 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언제나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가 잠시 숨을 길게 내쉴 때에만 생각난다. 앞만 보고 죽을둥 살둥 뛰다보면 아이들은 커지고, 늘어난 체중에 귀밑머리가 하얗다. 그렇게 뛰었건만 돈은 언제나 부족하고 이루어 놓을 것은 없다. 왜 그렇게 바빴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Time poor. 20대의 대표적 부자 청년 GD조차 시간이 돈이라면 난 상당히 빈곤하다고 본인의 바쁘고 시간 없음을 한탄했다

GD보다 돈은 없지만 시간은 부자일 수 있도록 살자.

 

304 ‘지금 시간을 내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중요한 일에 쓸 수 잇다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지 못하면 그 시간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그 일을 시킨 사람의 시간이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시간을 팔았다면, 그것은 자유를 판 것이며, 아무래도 훌륭한 행위라고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도 가장 어려운 일이 자신의 중요한 일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다. ~ 지금 중요한 일을 위해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늘 바빠야 하는 강박감에서 벗어나 게으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상기해 보자.

 

306 좋은 휴식은 좋은 변화의 계기를 제공한다.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믿으면 순간순간 이야말로 우리가 조금씩 변해가기 위해 쓸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의 삶이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것일 때 모든 순간들은 그것을 얻는 순간을 위해 기립해서 박수를 쳐야 한다. 다른 모든 시간들은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시간들이고, 참아야 하는 시간들이며, 극복해야 할 어려움으로 가득 찬 시간들이다. 그러나 정말 그것이 그래야 하는 일인가?

 

307 행복이란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이것은 행복한 시간들의 합이다. 만일 우리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면 우리는 대체로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믿어도 된다. 일상 속에서의 특별한 행복은 창의력과 상상력과 좋은 의도를 필요로 한다.

창의력과 상상력과 좋은 의도가 있으면 일상속에서 특별한 행복을 가질 수 있다고 하신다. 난 상당히 행복한 사람으로 살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

 

307 창조 행위가 아픈 고통의 순간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속은 사람들이다. 창조행위야말로 가장 즐거운 순간이다. 하느님도 천지를 만들고 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 속지 말자.

 

313 나는 나의 욕망을 위해 일관되게 매일매일 시간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것은 산발적이었고 즉흥적이었으며 연속적이지 못했다. 낭비하듯 자유로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아무런 성숙도 이루지 못했다. 세상을 보는 확실한 방법을 가지지도 못했고, 한 가지 일을 아주 잘 하지도 못했다. 그저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사람의 삶 속에 내 삶을 묻어 왔다. 나는 나에게서 존경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314 인생을 멋있게 산다는 것은 어울림이다. 아름다운 것들과의 어울림이다. 그것은 확고한 움직임이다. 오랜 수련과 단련 속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창조인 것이다.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낚시꾼, 이것은 낚시꾼이 비로소 낚시꾼으로서 확고한 자신의 시각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 가슴 떨리는 삶이다. ~

삶은 시간이다. 멋진 삶을 매일 그 일을 오랫동안 한다는 것이며, 순간순간 사물의 이치가 터지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완성을 향해 변해간다. ~

살아 있다는 것은 햇빛과 같이 참으로 눈부신 말이다. 마음이 열리면 세상이 달라지며, 그러므로 구원은 오직 우리의 마음에서 온다.

 

317 매일 몇 시간씩 떼어내 한 곳에 쓰기 위해서는 욕망과 함께 절제도 필요하다. 진정한 욕망을 다른 욕망들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절도가 필요하다. 말하자면 동화 속에 나오는 세 가지 소원을 말하기 위해서는 그 밖의 무수히 많은 소원들로부터 자유로와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선택이다. 선택되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한다. 선택과 포기는 언제나 함께 손잡고 다닌다.

일상에서 꿈을 이루며 살고, 행복하게 살다 죽기 위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다. 올 한 해는 무수히 많은 다른 욕망과 소원을 절제하고, 포기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321 매일 작은 유혹들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것은 장엄하고 묵직한 삶은 아닐지 모르나 경쾌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삶이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꾸짖을 때 항상 하는 말 흥청망청 되는 대로 시간을 쓰는나태한 시간들은 소중하다. 나는 이것들이 가지는 도교적인 자유를 그리워한다. 훌륭해져야 한다는 유교적 압박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

더 잘해야 한다는 유교적 압박을 강요하는 빨간펜 선생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쫓아내려고 해도 40년 넘게 내 안에 머물며 도통 떠날 생각을 안 한다.

매일 작은 유혹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 싶으나 빨간펜 선생님의 눈치를 봐야 한다. 40년이 넘었으면 기운이 빠질만도 한데 아직도 팔팔한 것 같다. 그래도 선생님 덕에 이만큼 사람 구실하고 살고 있는 것 같으니 너무 구박하지 말고 스스로 떠날 때까지 데리고 살아야할 것 같긴 하다. 다만 먹이를 너무 많이 주지는 말자.

 

322 자신만의 깊은 욕망을 가져야 한다. 하루에 한 시간이나 두 시간 그 욕망을 위해 시간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그 욕망이 꿈틀거릴 수 있도록 매일 돌봐주어야 한다. 마음속에 항상 뿌리깊은 욕망을 가지고, 그 일에 시간을 쓸 수 있는 자신만의 비밀과 행복을 가져야 한다. 삶은 시간과의 밀애이며 또한 싸움이다.

 

323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름다운 욕망에 자기의 가능한 시간을 쏟아 붓기 위해서는 다른 일상의 욕망을 전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시간이어도 좋다. 매일 이 시간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남겨 두어야 하며,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자신을 위해 사용한 시간만이 다른 사람과 다른 삶을 살도록 한다. 그리하여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다.

 

327 무엇을 새로 시작하기에 이미 늙어버린 경우는 없다. 너무 늙어 마음이 굳어버린다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 삶에는 언제나 약간의 흥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언제나 새로 시작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일도 너무 늙은 일도 없다. 마음에 드는 길을 찾아나서는 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임을 믿어야 한다. 젊다는 것은 쓸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일과에 쫓기는 사람은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만큼 사람은 자유롭다.

새로 시작하기에 늙어버린 경우는 없다. 너무 늙어 마음이 굳어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언제나 새로 시작할 수 있다. 믿습니다.

 

331 나는 남의 눈치를 보며 내 뜻과 같지 않게 사는 것은 질색이다. 나를 잃어버리고, 남을 살아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점잖다는 말을 싫어한다. 겸손이라는 것도 싫다. 그러는 뒤에는 무언가 감추어진 계산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러므로 솔직한 오만이 훨씬 좋다. … 먼저 자기 마음대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참된 자기 것을 가질 수 있기에.

 

332 이제 당신은 미완성일지는 모르지만 당신의 묘비명에 쓰여질 욕망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대를 행복하게 해 줄 즐거움의 목록도 갖게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은 어제보다 나아진 사람이 된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제 이것들을 소중히 보관하라.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며 하루하루를 축제처럼 살던 그녀.

이제 하느님과 기쁨을 함께 하러 떠났다.

 

337 하고 싶지만 잘 못하는 일은 그대와 인연이 닿지 않는 것이다.

옷소매조차 스치지 못한 인연이니 잊어라.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 역시 그대를 불행하게 만든다.

평생 매여 잇게 하고, 한숨 쉬게 한다.

죽어서야 풀려나는 일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하고 싶고 잘하는 것을 연결시킬 때 비로소 그대,

빛나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다.

 

창조하는 마음이란 진기한 조합 novel combination 혹은 연결되지 않는 것을 연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344 개인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신의 열정과 재능에 따라 스스로를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가지 않으면 곧 하부 집단의 일원으로 전락한다. 불을 보듯 분명한 일을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거시적으로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결국 미시적으로 자신의 가족을 구원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346 더욱 비참한 것은 스스로의 욕망을 희생하고, 하늘이 준 재능을 버림으로써 삶을 낭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생을 팔았기 때문이다.

하늘이 준 재능을 감사하고, 기쁘게 나눠 쓰며 살자.

 

348 선택이 진지한 형태로 남으려면 자신을 위해 쓰는 두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한 제일의 우선순위로 올려 놓아야 한다. 먼저 두 시간을 쓰고, 그 다음에 스물 두 시간을 남겨 두었다가 쓰도록 해야 한다.

이번주부터 실천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새벽시간이면 더 좋겠지만 새벽은 나에게 쥐약. 차라리 머리가 맑아지는 한 밤중이 좋을 것 같다. 운동을 하고 돌아와서 씻고 두 시간 정도를 나의 시간으로 쓰는 연습을 해보자.

 

349 공연히 바쁘게 보내지 말라. 인생은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쓸데 없이 바쁜 사람은 본말을 전도하게 마련이고, 인생의 시간을 잡동사니에 다 써버리게 된다. 멍청하게 써버린 바쁜 시간이 모든 것을 망쳐 놓는다. 돌이켜 보라. 당신이 기쁨으로 기억하고 있는 순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보낸 순간인지 머릿속에 그려보라.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겠느냐고 묻지 마라. 그 대신, 하고 싶은 일도 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믿어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어느날 갑자기 할 수 잇는 것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렇게 평생을 하다 보면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된다.

 

349 믿음이 없이 자기혁명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믿음은 이상하게도 증거를 댈 수 없는 곳에서부터 생겨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기에 적합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자신은 알고 느낀다. 자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욕망을 믿어라. 여러 가지 마음을 유혹하는 욕망 중에서 오직 하나의 욕망만을 키워라. 그리고 그 일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고, 매일 마음을 다해 그 일에 빠져 들어라. 시간을 씀에 있어 절제를 배워라. 각고와 단련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숙련이 주는 에 이른다.

각고와 단련을 통한 숙련이 주는 ’.

내가 잘 모르는 멋이다. 어떤 멋일지, 나에게 어울리는 멋일지, 기대된다.

 

352 순간순간, 하루하루를 기록할 수 있으면 좋다. 일기여도 좋고 밑줄 친 책의 한 구절이어도 좋다. 단상이어도 좋고 편지여도 좋다. 순간을 기록하면 하나의 역사가 된다.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항상 깨어 있게 된다. 기록은 순간을 복원하여 우리에게 되돌려 준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359 내가 바라는 것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항상 약간의 흥분을 가지고 마음에 드는 길을 가고 싶다.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낸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나도 그렇다.

 

361 햇빛 가득한 뜰을 바람이 호쾌하게 스쳐 지나가자 푸른 하늘 흰 구름을 배경으로 나뭇잎들이 바람을 안고 마음껏 춤을 춘다. 이런 날 살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신나는 일이냐! 신은 날씨로 세상을 축복한다.

바람을 안고 마음껏 춤을 추고 싶다.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 날씨로 세상을 축복하는 신에게 감사를.

 

367 이 책은 내 생의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내 생을 뒤흔들었다. 이 책으로 인해 나는 첫째, ‘불타는 갑판에서 당장 뛰어내렸고, 둘째 나의 자서전을, 내 스스로 지금 당장 쓰기 시작했다. 첫번째가 중대한 사건이었다면 두번째는 신비로운 여행이었다.

불타는 갑판에서는 뛰어내렸지만 아직 바다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이제 그만 헤매고, 숨을 고른 뒤 

물속으로 들어가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해 보자.

 

 

내가 저자라면

작년 이맘 때에도 이 책을 읽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몇 장 읽다가 진도가 안 나가서 그냥 덮어 뒀었다

이 책이 연구원의 첫번째 과제라는 걸 알았을 때 그 때 기억이 나서 첫번째 책부터 힘든 작업이 되겠다고 예상했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술술 잘 읽혔다. 책은 변한 게 없을 텐데, 그 사이 내가 달라진걸까?

저자가 예로 드는 기업 환경이나 인물의 유형, 업무 등은 내가 마지막 직장에서 경험했던 것과 너무도 비슷해서 

깊이 공감하는 한편, 20년이 지나도 별로 달라지는 게 없다는 한탄을 하면서 읽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저자가 남자이고 당시 조직에 여자들이 별로 없었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 

너무 남자 직원, 특히 가장으로서의 남자의 입장에서만 글을 전개한 부분이다

내가 이런 책을 쓴다면 여성 독자를 염두에 두고 여자들이 기업에서 느끼는 한계나 변화의 어려움

또는 반대로 여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남자보다 쉽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생활에 적용해서 살아가고 있는 케이스 등을 

포함했을 것 같다.

 

저자가 역사를 전공했고 특히 혁명사에 관심이 컸던 만큼 기업이나 개인의 변화에도 혁명과 개혁을 적용한 부분은 

경영에 인문학을 접목하려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처럼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독자에게는 

이 부분이 다소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아마도 지난해에는 이 부분에서 진도가 안 나갔던 것 같다.)

내가 저자라면 이 부분의 비중을 대폭 줄이거나 아니면 아예 appendix나 참고의 형태로 뒤쪽으로 배치했을 수도 있겠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는 저자보다 약 20년 뒤에 환경과 규모가 비슷한 직장에서 일을 했다. 그런데 마치 데자뷰처럼 

책에 나온 것과 매우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상당히 비슷한 경험을 했다.

20년을 앞서 간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하는 한편, 변화라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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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21:50:06 *.39.23.32

1개월후 '익숙한 것과의 결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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