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옥
- 조회 수 2286
- 댓글 수 11
- 추천 수 0
만일
루디야드 키플링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선한 체하지 않고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 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너의 전 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 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만일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너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네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60초로 대신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둘째 아이 어린이집 학부모 대기실에서 발견한 시입니다.
좋은 엄마,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흠뻑 차올랐습니다.
여러분의 지금은 어떠하신가요?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8 |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6] | 옹박 | 2007.11.14 | 3377 |
507 | 화실일기 4 -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1] | 한정화 | 2007.11.16 | 2603 |
506 | ???? 어떤 것이 칼럼인지? [3] | 교정 한정화 | 2007.11.19 | 2572 |
505 | 오적(五賊)을 읽으며 | 한정화 | 2007.11.19 | 2443 |
504 | 목요반 신청자 명단 [1] | 옹박 | 2007.11.20 | 2869 |
503 | 죄송합니다! [6] | 김도윤 | 2007.11.24 | 2795 |
502 | 화실일기 5 - 연습을 통한 성장 [2] | 한정화 | 2007.11.27 | 2622 |
501 | 화실일기6 - 너 그거 하기 싫어했잖냐? [3] | 한정화 | 2007.12.02 | 2889 |
500 | 소라에요. [9] | 소현 | 2007.12.03 | 2534 |
499 | 글쓰기에 대해서-논술책을 보다가 [2] | 한정화 | 2007.12.04 | 2466 |
498 | -->[re]글은 말야 | 부지깽이 | 2007.12.06 | 2405 |
497 | 3기 8차 수업(12월)후기 [8] | 한정화 | 2007.12.09 | 3096 |
496 | 앞으로 읽을 책들 [2] | 김도윤 | 2007.12.24 | 2560 |
495 | 나의 꿈과 동행할 친구들 [2] | 여해 송창용 | 2007.12.25 | 2784 |
494 | 읽고 싶은(?) 책들... [3] | 香山 신종윤 | 2007.12.25 | 2539 |
493 | 읽을 책 목록 [4] | 소현 | 2007.12.26 | 2913 |
492 | 옹박 책 리스트 [1] | 박승오 | 2007.12.26 | 2552 |
491 | 1-3월중 읽을 책 [2] | 素田 최영훈 | 2007.12.26 | 2649 |
490 | 읽을 책 목록 [2] | 우제 | 2007.12.27 | 2663 |
489 | 과제를 제출하지 못하는 마음 [3] | 香山 신종윤 | 2007.12.27 | 2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