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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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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8일 08시 21분 등록

이 편지는 1인 기업가 재키의 100번째 마음편지입니다. 2015년 5월 1일에 첫 편지가 나갔으니 꼭 2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여름휴가나 연말에 일부러(!) 휴재를 몇번 한 걸 빼면 꾸준히 썼습니다. (저는 제가 정한 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인디언들이 목걸이 만들 때 넣는다는 찌그러진 영혼의 구술처럼 의도적으로 빈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희한하지요?) 아! 딱 한 번 도무지 뭘쓸지 떠오르지 않아 문정희 시인의 시 <쓸쓸>을 보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빼고는 정말 열심히 공들여 썼습니다.


첫번째 마음편지를 열어보니 편지를 쓰는 원칙도 정해두었었네요. 그 원칙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신가요? "첫째, 짧게 쓴다. 구구절절이 쓰지 않겠습니다. 둘째, 재미있게 쓴다. 불타는 금요일에 걸맞게 웃을 수 있는 글을 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익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담는다.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쓰겠습니다." 돌아보니 이 원칙들이 다 지켜지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내용이 길어진 적도 있었고 재미없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원칙은 철저히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편지에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으려고 많은 고민을 했으니까요. 또 한가지! 솔직하게 썼습니다. '너무 솔직하게 쓰는 것이 아니냐'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뭐 괜찮습니다. 솔직해야 진심이 전해진다고 믿으니까요. 


마음편지는 제가 1인 기업가로 자리를 잡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 토크쇼에 마음편지 독자들이 많이 참석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경력개발 프로그램 <나비커리어맵>과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원더우먼 프로젝트> 회원들도 마음편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모집할 수 있었지요. 종종 보내주시는 응원 메일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모 출판사 대표로부터 출간 거절을 당했다는 편지를 보냈던 날이었지요. 많은 독자들이 저를 위로해주시고 그 분을 힘껏 성토(?)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지요. 연말에 보냈던 <1인 기업가 재키의 10대 뉴스>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참 열심히 산다 칭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2년간 함께 해주신 마음편지 독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재키의 마음편지는 앞으로 1년간 더 배달될 것입니다. (마음편지 필진 기한이 3년이거든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열심히 쓰겠지만, 혹시 저에게 제안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마음편지에 어떤 내용을 다루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아! 100번째 편지이니 독자 사은 이벤트도 하나 해볼까요? 귀한 조언을 보내주신 3분을 뽑아 제 책 <회사에서 평생 커리어를 만들어라>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직도 창고에 이 책 재고가 많이 남아 있어서요. 하하하! 읽어보면 좋다는데 왜 책은 안팔리나 모르겠어요.)


매주 목요일이 되면 마음편지를 써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가끔은 꾀가 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 편지를 기다리는 독자들이 있다는 걸요.

그래서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부지런히 쓰려합니다. 

제 편지, 기다려 주실거죠?


추신: 다음주 마음편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쉬어갑니다. 제주에서 바람 많이 맞고 몸도 마음도 빵빵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대도 환상적인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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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08:58:23 *.7.58.153

제주도에서 행복한 힐링하고 오세요~~~

글 잘 읽었고 앞으로도 자주 들러서 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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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0:00:14 *.35.229.12

굿민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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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09:47:40 *.111.108.129

참으로 대단한 재경이!

100번째 편지라니 그 엄청난 꾸준함 앞에

대단하다는 말과 자랑스럽다는 말이 동시에 나와.

재경아. 앞으로 1년도 지금처럼 멋진 1인 기업가로

많은 분들의 좋은 등불이 되길 힘껏 응원해.

제주에서 푹 쉬고 돌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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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0:01:36 *.35.229.12

언니, 고마워요.

언니도 얼마전 4번째 편지를 보냈으니 곧(?) 100번째 편지 보낼거에요. ㅎㅎ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면서 멋진 1인 기업가의 삶을 꾸려봐요.

연휴에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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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8:22:25 *.120.85.98

100번째 편지, 두손모아 축하한다.

문득 이 글을 읽는데, 아래 문구가 떠오르네.

"춤쟁이는 매일 춤춰야 하고, 환쟁이는 매일 그려야 하고, 글쟁이는 매일 써야 한다.

마치 검객이 매일 수련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듯이 매일 수련해야 한다."

그대는 훌륭한 검객으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네. 하늘에 계신 선생님도, 그리 생각하실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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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20:41:24 *.35.229.12

이야 우리 박연대가 사람 울리는 재주가 있네.

사부님 생각난다.

앞으로도 미녀 검객으로 열심히 활동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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