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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8일 23시 05분 등록

11기 연구원 장성한

그리스 로마 신화 (2/2)

토머스 불핀치 지음

박경미 엮음

 / 혜원출판사

 

1. 저자에 대하여

 

<우리에게 신화가 필요하다> → 지난 주 저자에 대하여종합

 

지난 5 23일부터 세계바둑의 끝판왕이라고 칭할 수 있는 중국의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이세돌 9단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객관적인 랭킹을 기준으로 커제 9단으로 칭함) 2차례에 걸친 대국의 결과는 알파고의 압도적인 승리. 해설을 맡은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자신과의 대결 때보다 더 안정적으로 진화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진행과정을 보았을 때, 역전을 절대 허용하지 않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1.5집 차이로 승리하도록 셋팅 되어, 안정적이며 역전을 허용치 않는 모습을 보여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지난 해 3,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이 제4차 산업혁명의 시작을 울리는 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고, ‘바둑만은 기계가 넘볼 수 없다는 불문율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살고있는 오늘과 토머스 불핀치가 살았던 오늘이 과연 다르다고 볼 수 있을까? 나는 절대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느끼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핀치가 생각했던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2차 산업혁명)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불핀치 시대의 충격이 더 컸으리라.

 

우리는 과학적인 지식을 어려서부터 배워온 세대이다. 이제 과학을 과거의 언어인 공상 과학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영화의 비현실적인 장면들에 대해 한치도 의심하지 않는다. 오히려 곧 도래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어쩌면 이런 시대에 진짜 공상 과학은 신화가 아닐까? 비현실적인 과학을 현실로 믿는다면 현실이었을 수도 있는신화는 역설적으로 공상 과학인 것이다.

 

불과 10여년 전 까지만 해도 우리는 공상 과학을 통해 예상되는 미래의 모습을 신비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그런 미래를 꿈꿔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되었고 되어가고 있다. 불핀치가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150년이 지났다. (1867 5 27 / 2017 5 27) 한 세기 반이 지났지만 불핀치가 그 당시 젊은 세대에 말하고 싶었던 신화의 기능은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 아니 오히려 더 강화되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신화(역사도 포함)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대하는 태도와 대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인간의 삶이 신화에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대를 준비한다면 우리 스스로 역사에 남을 신화를 남기고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삶(시대라는 의미도 포함)은 전형적인 인과관계의 형태로 지속적인 반복을 하고 있다. 안정기를 지나 혼란의 시대로, 이어지는 혁명과 불안정, 그리고 다시 안정기로. 유한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삶은 이렇듯 모습만 변할 뿐 그 원형은 변하지 않는다. 그 공간에서 만들어지고 전해진 신화’(神話)’를 통해 우리만의 새로운 이야기인 신화(新話)’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2.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23. 아켈로스와 헤라클레스

 

P296. 테세우스는 궁금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그가 왜 그렇게 슬퍼하는지, 어떻게 해서 뿔 하나를 잃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물의 신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누가 자기의 패배를 말하고 싶겠습니까마는 나는 나의 패배를 주저하지 않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편 승리자가 위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의 패배를 달랬기 때문이지요. 그 상대자는 바로 헤라클레스였으니까요.

헤라클레스에 대한 경외심도 있었겠지만, 궁극적으로 이 대목에서 배워야 할 것은 승부에서 패자의 자세와 태도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자세, 신화에서 우리의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한다.

 

P298. 옛날 사람들은 그들의 신화 속에 숨은 의미를 발견하기를 즐겼다. 그들은 아켈로스와 헤라클레스의 이 싸움에 대해 아켈로스가 우기에 제방을 넘어 범람한 하천이라고 말함으로써 그 설명을 대신한다. 아켈로스가 테이아네이라를 사랑하고 구혼했다는 이야기는 그 하천이 테이아네이라의 왕국에 굴곡을 이루며 관류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뱀의 형태가 된다는 것은 그 굴곡 때문이고, 황소의 형태가 된다는 것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흐르기 때문이다. 하천이 범람하였을 때는 다른 수로를 만들었다. 머리에 뿔이 달렸다는 것은 이를 의미한다. 헤라클레스는 제방을 쌓고 운하를 파서 이 주기적인 범람을 막았다. 그가 물의 신을 정복하고 그의 뿔을 하나 뽑아 버렸다는 이야기는 이를 뜻한다. 끝으로 전에는 홍수에 휩쓸렸던 토지가 복구되면서 대단히 비옥해졌다. ‘풍요의 뿔이란 이를 의미한다.

자연의 생성을 신과 결부시켜 그 당시 사람들 스스로가 신에게 인정받은(?) 혹은 신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을 갖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

 

P300. 그러나 아드메토스가 병에 걸려 빈사 상태가 되자, 그는 아폴론을 통하여 운명의 신에게 다른 사람이 죽어도 된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으니 자신을 살려 달라고 간청하였다. 아드메토스는 죽음의 유예를 받아 기쁜 나머지 몸값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은 깊이 생각지도 않았다.

이 대목의 교훈!! 어떤 형태든 자신에게 이익과 혜택이 온다는 것은 이 후에 불이익 혹은 손해도 함께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항상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교의 윤회사상에서 만약 내가 손해를 입었다면 이생에 혹은 전생에 내가 남에게 손해를 주었기 때문에 지금 받는다는 가르침을 하고 있다. 이런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그리스/로마 신화의 이런 대목이나 불교의 가르침이나 그 내용자체가 크게 다르지는 않는 것 같다.

 

P300.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군주를 위해서는 자진하여 생명을 바칠 용의가 있었던 용감한 무사들도 병석에 누워 군주 대신 죽는 것은 싫었다.

 

P300. 마침내 알케스티스가 고매한 희생정신으로 자기가 대신 죽겠다고 자청하였다. 아드메토스는 아무리 살고 싶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귀중한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자기의 생을 연장시키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잃게 되는구만. 모든 것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좋은 일 뒤에는 항상 경계하고 나쁜 일 뒤에는 좋은 일이 올 것이라는 긍정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이라고 생각.

 

P301. 모든 궁중 사람들이 그토록 헌신적이고도 아름다운 여왕을 잃게 된 슬픔에 잠겨 있음을 발견하였다.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모두 극복해낸 헤라클레스는 여왕을 구제해 보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죽어가는 여왕의 방문 앞에 가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죽음의 신이 그의 희생물을 잡아가려고 왔을 때 헤라클레스는 그를 붙잡아 희생물을 단념하라고 강요하였다. 알케스티스는 회복되어 남편에게로 돌아갔다.

 

안티고네

페넬로페

 

P306. 페넬로페는 낮에는 수의를 짜고 밤이 되면 낮에 짠 것을 도로 풀어 버렸다. 이것이 그 유명한페넬로페의 직물이라는 속담의 기원으로, 이 뜻은 영원히 끝마칠 수 없는 일을 의미한다.

알아두면 좋은 속담!

 

24.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P310. 마침내 지상으로 나가는 출구가 보였다. 오프페우스는 너무 기쁜 나머지 약속을 깜박 잊고 에우리디케가 아직도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에우리디케는 하계의 유령들에게 다시 납치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려고 팔을 내밀었으나 허공을 잡았을 뿐이었다. 다시 죽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도 에우리디케는 남편을 원망하지 않았다. 자기가 보고 싶어서 저지른 일을 어찌 탓한단 말인가.

이 대목에서의 교훈!! 자신이 간절히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한된 조건이나 규칙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인내해야 한다는 것. 누구도 탓할 수 없는 것이다.

 

P312. 오르페우스의 리라 소리는 처녀들의 고함소리에 파묻혔고, 오르페우스의 몸은 그녀들이 던진 무기에 맞아 피로 물들었다. 피를 본 처녀들은 오르페우스의 사지를 찢고 그의 머리와 리라를 헤브로스 강에 던졌다.

 

P314. 유령이 된 그는 하계로 가서 에우리디케를 만나 열렬히 포옹하였다. 그들은 손을 잡고 함께 들판을 거닐었다. 때로는 그가 앞서기도 하고, 또 때로는 그녀가 앞서기도 하면서, 오르페우스는 더 이상 그녀를 바라보았다고 하여 벌을 받을 염려도 없이 마음껏 그녀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꿀벌지기 아리스타이오스

암피온

리노스

타미리스

마르시아스

멜람푸스

무사이오스

 

25. 아리온

 

P323. 바람과 바다는 평온하기 그지없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아리온은 바다는 과신하지 않았지만 인간을 과신하였다. 그는 뱃사람들이 무엇인가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엿들었고 그것이 자기의 재물을 약탈하려는 음모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불손한 태도로 아리온을 둘러싸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아리온, 너는 지금 이곳에서 죽어야 한다. 해안가의 묘에 묻히고 싶으면 온순하게 이곳에서 죽고, 그렇지 않다면 바다에 투신하라.”

이 대목의 교훈!! 재물() 앞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남은 당연한 것이고, 심지어 가족도 그럴 수 있다. 그렇기에 명성을 얻고 재물을 쌓은 것을 자랑하지 말라. 해를 입을 수 있으니!! 인간을 절대 과신하지 말고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특히 재물 앞에서

 

P323. “안된다. 너는 이곳에서 살아 돌아갈 수 없다. 너의 생명은 우리에게 너무도 위험스럽다. 만약 네가 우리에게 약탈당하였다는 사실을 페리안드로스가 안다면 우리가 그를 피하여 어디로 도망갈 수 있겠는가? 집에 돌아가서도 언제나 두려움에 떨게 된다면 너의 재물도 우리에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P325. 그러나 아리온의 노래는 그 바다에서 사는 짐승들을 끌어 모아 경청케 하였고, 돌고래들은 마술에 걸린 것처럼 배를 뒤따랐다. 아리온이 파도에 휩쓸려 몸부림치고 있을 때 돌고래 한 마리가 그에게 등을 내밀어 그를 등에 태운 뒤 무사히 해안으로 데려다 주었다.

 

이비코스

 

P330. 헛되이 죄의 응징을 바라는 이 순간에도 살인자는 군중 사이에서 활보하고 있을 것이며 자기 범죄의 성과를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는 아마 신전의 경내에서 극장에 들어오는 군중 사이에 자유로이 섞여 신들을 멸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모니데스

사포

26. 엔디미온

오리온

 

P340. 명사수인 여신은 운명의 표적을 겨누어 화살을 쏘았다. 오리온의 시체는 물결에 휩쓸려 육지로 떠밀려 왔다. 아르테미스는 돌이킬 수 없는 자신의 과오를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고, 오리온을 별 가운데에 놓았다. 그래서 그는 그곳에서 허리띠를 두르고 칼을 차고 사자의 모피를 몸에 두르고 곤봉을 손에 쥔 거인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리온 자리는 달의 여신이 오리온이라는 거인을 실수로 죽여서 그것을 기리기 위해 생겨난 것이구만.

 

에오스와 티토노스

아키스와 갈라테이아

 

27. 트로이 전쟁

 

P347.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이지만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일이 있었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얻고자 헤라와 아프로디테와 경쟁한 일이 있었다.

아주 재미있다. 지혜로운 사람도 외모에 있어서 만큼은 가끔 경쟁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

 

P347. 제우는 이런 난처한 문제에 대한 판결을 내리려 하지 않았다.

여자들의 싸움에 절대 개입되면 안된다. 특히 외모에 대해서. 이것도 역시 교훈을 주는 대목이군

 

일리아드

 

P354. 전쟁은 밀고 밀리는 공방전으로 9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에 그리스군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은 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 사이의 불화였다. 호메로스의 위대한 시 <일리아드>의 발단이 바로 이곳이다.

 

P355. 아킬레우스는 대담하게 그들의 재난이 크리세이스의 딸을 억류한 데에서 온 것이라 하여 그 책임을 아가멤논에게 떠넘겼다. 이를 듣고 화가 난 아가멤논은 자기의 포로를 석방하는데 동의하였으나 그 대신 전리품을 나눌 때 아킬레우스의 차지가 된 브리세이스를 자기에게 양도하라고 아킬레우스에게 요구하였다. 아킬레우스는 이에 응하겠지만 자기는 이후 전쟁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는 자신의 군 병력을 총 진영에서 퇴각시키고 그리스로 돌아간다고 공표하였다.

 

P358. 이렇게 몸을 단장한 헤라는 올림포스 산 위에 앉아서 전투를 내려다보고 있는 남편 곁으로 갔다. 제우스에게 다가간 헤라는 대단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제우스는 지난날의 불타는 사랑이 다시 되살아나 전쟁과 그 밖의 다른 공무도 잊어버리고 한동안 헤라에게 몰두하였다.

중년 부부의 권태기 탈출법 역시 신화에서 알려주고 있는 것인가? 혹은 바람기 많은 남편의 바람기 잡는 법? 남자란 동물은 참... 결국 대단한 매력을 발산해야 조강지처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말하고 있구만. 우리 삶의 솔루션이 정말 신화에 있다니 놀랍다!!

 

P358. 그래서 그는 자기의 막료이자 가장 친애하는 친구인 파트로클로스를 불러 네스토르의 진영으로 파견하였다.

트로이 전쟁을 읽기 시작하면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를 떠올리며 읽고 있다. 신화를 영화로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상상도 좋지만 기억이 더 생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하기도 쉽고. 파트로클로스는 영화에서 아킬레우스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사촌으로 나온다.

 

P359. “그리고 그대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고 오시오. 그러면 그 광경만 보아도 트로이군은 멀리 달아날 것이오.”

 

P360. 마침내 제우스의 아들인 사르페돈이 파트로클로스와 대결하게 되었다. 이 때 제우스는 자기의 아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으로부터 구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헤라는 만약 제우스가 그런 짓을 하면, 천상의 다른 신들도 그의 선계에 따라 자기들의 자손이 위태로워지면 간섭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하였다.

항상 간섭하고 오히려 문제를 만들던 신들이 왜 갑자기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지금까지 알아서 문제를 일으켰잖아.

 

P361. 그러나 운명은 더 이상 그의 편이 아니었다. 헥토르가 이륜차를 타고 그에게 대항하였다. 파트로클로스는 헥토르를 항햐여 바위를 던졌으나 그는 맞지 않고, 마부인 케브리오네스가 맞아 수레 밖으로 떨어졌다. 헥토르는 마부를 구하려고 수레에서 뛰어내렸고 파트로클로스도 완전한 승리를 위하여 수레에서 내렸다. 이와 같이 두 영웅은 일대 일로 대결하게 되었다.

영화에서 파트로클로스는 헥토르의 칼에 목이 베어 숨을 거둔다. 헥토르와 오디세우스는 장례를 치루는 시간을 갖자고 하고 전쟁을 잠시 중단한다.

 

P361. 헥토르는 조금 물러서서 자기의 갑옷을 벗고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고서 전투를 다시 시작하였다.

헥토르가 갑옷을 입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헥토르는 누구보다 따뜻한 정과 지혜, 무예를 겸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의 영향이겠지만

 

P366. 헥토르는 치명상을 입고 그 자리에 고꾸라지며 힘없는 소리로 말하였다.

나의 시체만은 보내 주시오. 대신 나의 양친에게 내 몸 값을 받으면 되지 않겠소. 그리고 트로이의 아들딸들이 내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시오. 부탁이오.”

영화에서 헥토르는 자신을 보내달라는 구걸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이 부분은 영화가 더 헥토르란 인물을 영웅적으로 그린 것 같다.

 

P367. 이렇게 말한 뒤 아킬레우스는 시체에서 갑옷을 벗기고 노끈으로 발을 묶어 이륜차 뒤에 매달았다. 그런 뒤에 그는 이륜차에 올라타 말을 채찍질하여 트로이 성 앞에서 시체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

 

P368. 날이 새기도 전에 그는 막사를 나와 이륜차에 준마를 매고 헥토르의 시체를 뒤에 매달았다. 시체를 매달고 파트로클로스의 분묘 주위를 두 바퀴 돈 뒤에 시체를 땅에 그대로 방치하였다. 그러나 아폴론은 이러한 학대를 받으면서도 시체가 찢기거나 손상되지 않게 하였고, 모든 더럼힘과 모독으로부터 방어하였다.

 

P370. 늙은 왕은 아킬레우스의 발밑에 엎드려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 원수의 손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애원했다.

, 아킬레우스! 당신의 부친이 나와 같이 늙어 인생의 황혼기에 있다고 생각하여 보십시오. 그런데 이웃 나라의 힘센 장사가 아버지를 감금하고 있는데 곁에는 아버지를 구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상상해 보시오. 그렇지만 아버지는 아들 아킬레우스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아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최근까지 트로이의 꽃이었던 아들들을 다 잃었기 때문에 아무 위안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아들보다도 노년의 위안이었던 마지막으로 남은 아들 마저도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당신의 손에 죽었습니다. (중략) 당신의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부디 나를 불쌍히 여기십시오.”

아버지의 자식 사랑. 더불어 감동을 받고 장례를 치를 동안 잠시 전쟁을 중단하는 아킬레우스. 요즈음 전쟁보다 과거의 전쟁이 더 신사적이고 예의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잔인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28. 트로이의 함락

 

P374. 그가 아폴론의 신전에서 결혼 협정을 하고 있을 때 파리스가 그를 향하여 독약을 바른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아폴론의 인도를 받아 아킬레우스의 몸에서 상처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곳인 발뒤꿈치를 맞혔다. 그의 모치 테티스는 그가 갓난아이였을 때 그를 황천에 있는 스틱스 강의 물에 담가 그녀가 잡고 있던 뒤꿈치를 제외한 그의 신체의 모든 부분을 상하게 할 수 없게 하였었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네

 

P380. 트로이가 함락되자 메넬라오스는 그의 아내를 다시 소유하게 되었다. 헬레네는 아프로디테의 농간으로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가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남편을 사랑하였다.

헬레네신의 핑계를 대고 다시 남편에게 돌아가다니그냥 바람을 피운거잖아.

 

P380.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는 마침내 무사히 스파트타에 도착하여 다시 왕위에 오르고 영화를 누렸다.

결국 헬레네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헬레네만 영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았다네요~. 영화에서는 메넬라오스는 헥토르의 칼에 죽는다. 그리고 그것이 더 현실적이다.

 

아가멤논, 오레스테스, 엘렉트라

 

P381. 그가 없는 동안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정부와 불륜을 저질렀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남편의 귀환이 가까워 오자 정부 아이기스토스와 공모하여 음모를 꾸미고 남편의 귀환을 축하하는 연회석상에서 남편을 죽였다.

 

트로이 시의 위치

 

P385. 현재는 트로이 시의 위치를 대체로 소 아시아의 스칸만데르 강과 시모이스 강의 중간, 즉 터키 서북부의 해안 지방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29. 오디세우스의 모험

 

P390. 그리고 그동안 자지않고 키 옆에 서 있던 오디세우스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그가 자고 있는 동안에 선원들은 그 신비스런 자루에 관하여 토론을 벌인 결과, 그 속에는 친절한 아이올로스 왕이 자기들의 대장에게 선사한 보물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자기들도 조금씩 나누어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끈을 풀자 바람이 몰려나왔다. 배는 진로에서 벗어나 그들이 출발했던 섬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그들의 어리석은 짓에 노한 아이올로스가 더 이상은 도와주지 않겠노라고 선언하는 바람에 이후 그들은 노를 저어 힘겹게 항해해야만 했다.

이 대목의 교훈!! 절대 재물(여기서는 재물로 착각)에 욕심을 부리지 말라!! 고생문이 열릴지니.

 

라이스트리곤인

 

P394. 그들이 세이렌 섬에 접근하자 바다는 평온하고 그 위로 매우 고혹적이고 매력적인 노랫소리가 들려 왔다. 노래를 듣고 참을 수 없어진 오디세우스는 결박을 풀려고 격하게 몸무림쳤고 부하들에게 몸짓과 눈짓으로 어서 자신을 풀어 달라고 애원하였다.

 

스킬라와 카립디스

 

P398. 굶주림에 지친 부하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오디세우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가축을 몇 마리 잡아먹고, 일부분은 신들에게 바치고 자신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빌었다.

제발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아라. 인간의 나약함이란나 역시 열어보지 말라는 건 꼭 열어보고 싶어지는데 신화에서와 같이 재앙이 온다고 생각하고 제발 하지 말자!

 

칼립소

30. 파이아케스인

 

P404. 구원을 청할 마음은 간절하였으나 감히 벌거숭이인 몸으로 어떻게 그들 앞으로 나설 수 있겠는가? 이때야말로 그의 수호신인 아테나가 나설 기회였다. 아테나는 지금껏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버린 일이 없었다.

아테나가 나선 것이 아닌 오디세우스가 원래 지혜로운 사람인데 그것을 신과 연결한 것 같다.

 

구혼자들의 최후

 

P410.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오디세우스는 정체를 숨겨야만 했다. 그래서 아테나는 그를 추한 거지의 모습으로 변장시켰다.

역시나 오디세우스 스스로 지혜를 발휘하여 거지로 변장한 것이라고 생각

 

P414. 페넬로페는 구혼자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는 일을 오랜 시간동안 계속 연기하고 있었으므로 더 이상 연기할 구실이 없었다. 이제까지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면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 같았다. 그동안 아들이 자라서 사리 구별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이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구혼자들의 재능을 시험해 보고는 그 중에서 선택하기로 결정하였다.

근데, 신화를 보면 왜 항상 구혼자를 선택하고 왜 재혼하는 것으로 나오지? 거의 의무로 그려지는 것 같다. 혼자는 살 수가 없다는 것인가?

 

31.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디도

 

P423. 디도는 이 유명한 유랑민들을 친절히 받아들였다. 그녀는 말하였다.

나 자신도 많은 고생을 겪은 사람이라 불행한 사람들을 도울 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자신이 어려움을 겪고 아픔을 겪어야 누군가를 돕는 삶에 진정성과 적극성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나 역시도 그렇고

 

팔리누루스(키잡이)

 

P425. 히프노스는 그를 배 밖으로 떠밀었고 팔리누루스는 물속으로 빠졌다. 그러나 키를 잡은 채로 떨어졌으므로 키도 그와 같이 물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포세이돈은 그의 약속을 잊지 않고 키도 키잡이도 없는 배를 순항하게 하였다. 아이네이아스는 얼마 후에야 팔리누루스가 없어진 것을 알고 이 충실한 키잡이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며 자신이 직접 키를 잡았다.

 

32. 하계

 

P429. 그 중에는 고매한 영웅과 소년 소녀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 수는 가을바람에 떨어져 쌓이는 낙엽이나 하늘을 무리지어 나는 새 떼와도 같았다.

시적인 표현1

 

P431. 그 배는 몸이 없는 가벼운 유령들만 태우는 배였으므로 두 사람이 타자 무거워서 신음 소리를 냈다.

시적인 표현2

 

P434. 이곳에서는 결혼의 약속을 배반한 자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무고한 전쟁을 일으킨 자, 주인에게 불충실한 자도 있었으며, 돈 때문에 조국을 판 자, 법률을 왜곡하여 자신에게 이익을 탐한 자들도 있었다.

 

엘리시온

시빌레(예언력)

 

P442. 시빌레를 묘사한 글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오비디우스와 베르길리우스가 쓴 쿠마이의 시빌레가 가장 유명하다. 오비디우스에 의하면 시빌레의 생명은 일천 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이것은 아마도 여러 명의 시빌레가 동일인으로 반복해서 나타났던 것으로 여겨진다.

단군신화에서 단군 역시 위와 같은 설이 지배적이다. 단군은 하늘에 제사를 모시는 제사장이며 부족의 우두머리인 사람이라는 설이다. 그래서 단군이 천년 넘게 살았다고 표현되는 것이며, 곰과 호랑이 역시 곰 토템 부족이 호랑이 부족을 정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됨.

 

33. 이탈리아에서의 아이네이아스

야누스의 문

카밀라

에반드로스

초창기의 로마

니소스와 에우리알로스

 

P455. 나는 어머니에게 작별인사도 못 드리고 떠나네. 어머니의 눈물을 보면 내 가슴은 찢어질 듯 아플 것이고, 만약 만류하시면 어머니의 손길을 뿌리칠 자신이 없어서이네. 나 대신 내 어머니를 잘 돌봐 주겠다고 나에게 약속해 주게. 그러면 나는 용기백배하여 어떤 불길 속이라도 용감하게 뛰어들겠네.”

 

메젠티우스

팔라스, 칼밀라, 투르누스

 

P461. 그러나 카밀라의 운명을 본 아르테미스는 그녀를 죽인 자를 용서할 수 없었다. 아룬스는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생각이 들어 슬그머니 도망치려 하였지만 그때 아르테미스가 보낸 요정이 숨어서 쏜 화살을 맞고 외로운 죽음을 맞이하였다.

 

34. 피타고라스

 

P466. 그들은 가장 순결하고 검소한 생활 태도를 익혀 나가야 했다. 그들이 배운 최초의 교훈은 침묵이었다. 일정한 기간 동안 그들은 묵묵히 듣기만 하였다.

침묵 즉 이것은 경청이 제1의 덕목이라는 교훈!!

 

P467. 오비디우스는 피타고라스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영혼은 죽지 않는다. 다만 한 거처를 떠나면 다른 거처로 옮겨 간다. 나도 트로이 전쟁 때 판토스란 사람의 아들인 에우포르보스였는데 메넬라오스의 창에 맞아 쓰러진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 (중략) 그곳에서 나는 그 당시 나의 소유였던 방패가 전리품 중의 하나로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모든 것은 변화를 거듭할 뿐 결코 사멸하지는 않는다. (중략) 밀랍이 어떤 모양의 각인에 찍혔다가 녹기도 하고 다시 새로운 각인에 찍히는 일도 있으나 항상 같은 밀랍인 것과 같이 항상 동일한 영혼이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른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가슴에 친척에 대한 사랑의 불꽃이 꺼지지 않았다면, 원컨대 너희들의 친척일지도 모를 다른 자들의 생명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명심하라.”

가변적 존재의 불변함!!!

 

P467. ‘조화라는 말을 눈에 보이는 창조물에도 적용하게 하였는데 그것은 각 부분들이 서로 적응함을 의미한다.

 

시바리스와 크로톤

이집트의 신들

오시리스와 이시스

 

P470. 오시리스와 이시스는 어느 날 지상으로 내려가서 그 주민들에게 선물과 축복을 나누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시스는 그들에게 최초로 밀과 보리의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오시리스는 농기구를 만들어 쟁기를 소에 매는 법과 사용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집트가 서방 세계와 교류가 없었을 때 생겨난 신화지만 인간과의 관계를 보면 유사점이 너무나 많다. 캠벨 만세!!

 

오라클

 

P476. 신에게 미래의 일을 문의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는 장소, 즉 신탁소나 주어진 답변, 바로 신탁을 의미하는 것이 오라클이다.

우리가 SF영화를 통해 본 것이 모두가 신화에서 나왔다라는 것을 알겠다. 매트릭스의 예언자의 이름이 바로 오라클.

 

P478. 예언력을 가진 신으로는 처음에는 대지의 신, 바다의 신, 테미스와 그 외의 몇몇 신들이 꼽혔으나 마침내 아폴론만이 예언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곳에 한 여승이 임명되었다.

 

트로포니오스의 신탁소

아스클레피오스의 신탁소

아피스의 신탁소

 

P482. 또 다른 문제는 고대인들의 신탁이 사라지게 된 시기에 관한 문제이다. 기독교 신자인 고대의 저술가들은 신탁이 사라지게 된 것은 예수의 탄생 때문이며, 그 이후는 신탁을 들을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기독교 우월주의??

 

35. 신화의 기원

 

P483. 지금까지 고대인들의 신화 이야기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끝마침에 있어서 독자 여러분들은 당연히도대체 이러한 이야기들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가? 그것은 사실에 근거한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상상력에 불과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내가 가진 의문점을 정확히 언급하고 있다.

 

P483. 그 첫 번째 학설은 성서설이다. 이 설에 의하면 모든 신화적 전설은 사실이 위장되고 조금 변형되기는 하였으나 모두 성서 이야기에서 유래한다는 것이다. 예컨데 데우칼리온은 노아, 헤라클레스는 삼손, 아리온은 요나의 별칭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지난 주 북리뷰를 할 때 이런 부분을 언급한 적이 있다. 성서의 내용과 형태가 너무나 비슷해서 사실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신화가 오히려 성서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예수님은 어쩌면 역사? 신화학자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P483. 그러나 이런 식으로 성서와 비교해서 신화의 각 내용을 해석하려는 데는 분명 무리가 따른다.

 

P483. 두 번째로 들 수 있는 학설은 역사설인데, 이 설에 의하면 신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모두 실재 인물이고 그들에 관한 전설이 후대에서 조금 과장스럽게 포장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앞 부분 보다 뒷 부분의 이야기는 역사에 기반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P484. 세 번째는 우화설인데, 이 설에 의하면 모든 신화는 우화적이고 상징적이며, 우화의 형식 속에 도덕적, 종교적, 철학적 사실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문자 그대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요정이나 괴물, 거인 등과 자연이 나오는 대목은 우화설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후대 사람들에게 어떠한 경고나 교훈을 주고 싶었던 당대 사람들의 의식이 반영되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P484. 네 번째로는 물리설을 들 수 있다. 이 학설에 의하면 공기, , 물과 같은 원소는 원래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었고, 주요한 신들은 모두 이러한 자연의 힘을 의인화하였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신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인 것 같다. 결국 다양한 신화의 모습은 하나라는 것!!!

 

P485.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설명한 학설들은 어느 정도 진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 민족의 신화는 이 중 어떤 하나의 원천에서 발생하였다고 단정짓기보다는 이 네 가지가 모두 조금씩 결합하여 생겨난 것이라고 믿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또 이해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을 설명하려는 인간들의 욕망에서 기인한 신화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또 지명이나 인명의 유래를 굳이 설명하려는 욕망에서 생겨난 신화도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함께.

 

신들의 상

올림포스의 제우스 상

메디치 가의 아프로디테 상

파르페논의 아테나 상

라 비사의 아르테미스 상

벨베데레의 아폴론 상

호메로스

 

P492. 이 책은 호메로스의 작품 <일리아드> <오디세이아>에서 이제까지 보아온 트로이 전쟁과 그리스군의 귀환에 관한 이야기의 대부분을 인용하였다.

 

P492. 호메로스는 그가 칭송한 영웅들과 맞먹을 정도로 신화적인 인물이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늙은 맹인 음유시인으로서 이곳저곳을 방랑하면서 때로는 궁중에서 때로는 미천한 농가에서 리라 소리에 맞춰 그 자신의 시를 읊으며 청중의 희사에 의지해 생활했다고 한다.

이런 생각도 든다. 이 신화를 사람들에게 믿게 하기 위해 호메로스도 만들어진 인물이 아닐까?

 

베르길리우스

 

P495. 베르길리우스그의 시 <아이네이스>에서 아이네이아스의 이야기를 이용하였다. –

 

P495. 그의 위대한 시 중에서도 최고의 수준에 있는 이 서사시는 호메로스 다음으로 손꼽힌다. 베르길리우스는 독창성은 호메로스를 능가하지 못했지만 표현이 정확하고 우아한 점은 호메로스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오비디우스

 

P496. ‘그리스의 풍부한 신화들은 지금도 시인, 화가, 조각가에서 어떤 소재를 제공하는 바와 같이 오비디우스에게도 그의 예술에 대한 소재를 제공하였다.

 

P496. <메타모르포세스>는 젊었을 때 읽어도 흥미롭고, 더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으면 더욱 재미있다. 이 시인은 자신의 시가 사후에도 길이 남으리라는 것, 로마의 이름이 알려진 곳에서는 어디서나 읽혀질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예언하였다.”

 

P496. 여기서 나는 나의 작품을 마치려 한다. 유피테르의 분노도, 시간의 이빨이나 칼도, 또 불도 그것을 멸망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영혼을 죽이지는 못하나 육체를 죽이는 날이 올 테면 오라. 그리고 나의 여생을 빼앗으려면 빼앗아 가라. 나의 지혜는 별 위로 높이 떠오르고, 나의 명예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로마의 무기와 예술이 퍼지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나의 시가 읽힐 것이다. 그리고 시인의 시상에 무엇인가 진실한 것이 있다면 나의 명예는 영원할 것이다.

 

36. 후대의 괴물들

포이닉스

코코트리스(바실리스쿠스)

유니콘

살라만드라

37. 조로아스터

인도 신화

 

P508. <베다>는 유일신에 대한 신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신의 이름은 브라흐마로, 그의 속성은창조, 보존, 파괴의 세 가지 의인화된 힘으로 표현된다. 이 세 힘은 각각브라흐마, 비슈누, 시바라는 명칭으로 인도인의 세 주신을 형성한다. 바로 하늘, 우레, 번개, 폭풍, 비의 신 인드라, 둘째로 불의 신 아그니, 셋째로 지옥의 신 야마, 넷째로 태양의 신 수라 등이다.

조셉 캠벨의 저서에서 읽었던 부분이라 반갑고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든다. 짧은 대화만 나누고 헤어졌던 누군가와 오랜만에 만나 !!’ 하는 느낌이랄까?

 

비슈누

시바

자가나트

계급제

 

P513. 인도인은 예부터 고정된 직업을 가진 여러 계급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일설에 의하면 이 계급제는 정복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상위의 세 계급은 외래 종족으로서, 그들은 원주민을 정복하여 제일 하위의 계급으로 만들었다. 다른 설에 의하면 이 계급제는 일정한 관직이나 직업을 세습화하려는 욕구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역사설에 가장 무게를 두고 싶다. 당시 시대는 영토전쟁 혹은 정복전쟁이었기에 이 해석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P514. 국왕은 크샤트리아 계급에서 선출되었으나 실권은 역시 브라만 계급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들은 왕의 고문이요 법관이며, 아울러 장관이었다. 그들의 인격과 재산은 불가침의 신성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중대한 범죄를 범하였다 하더라도 국외로 추방될 뿐 더 이상의 벌을 받지 않았다. 그들은 왕으로부터 존경과 혜택을 받았다. 왜냐하면 브라만 계급은 학식의 깊이에 상관없이 유력한 신으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붓다

 

P517. 불교신도들은 <베다>의 권위나 힌두교들이 준수하는 그 속에 규정되어 있는 종교적 계율을 전적으로 무시한다. 그들은 또 계급의 차별을 인정치 않으며 모든 살생을 금하고 육식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들의 승려는 모든 계급에서 선출된다.

 

P517. 붓다가 출현한 후 수세기 동안 그 종파는 브라만의 너그러운 취급으로 인도 전 영역에 퍼져 실론과 동부 지방에도 전파된 것 같다. 그러나 후에는 인도에서 오랫동안 박해를 받았다. 그 결과 불교는 그 발생지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인접한 여러 나라에 널리 전파되었다. 65년경에 중국에, 그 후에 중국에서 한국, 일본 등지로 전파되었다.

 

달라이 라마

 

P518. 그래서 여러 선교사들은 이런 유사점 때문에 라마교를 타락된 기독교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싶은 유혹을 느꼈을 것이다.

역시나 기독교의 우월주의 인가??

 

프레스터 존

38. 북유럽 신화

 

P523. 아스가르드는 시들이 사는 거주지이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프레스트(무지개)라는 다리를 건너야만 한다. 아스가르드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여러 개의 궁전이 있어서 신들은 그 안에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궁전은 오딘이 거주하는 발할라 궁전이다.

아스가르드는 영화 토르에 나오는데오딘은 안토니 홉킨스고..

 

발할라 궁정의 환락

 

P524. 발할라는 오딘의 큰 전당인데 그곳에서 그는 선발된 영웅들과 잔치를 연다. 그들은 다 전쟁에서 용감히 죽은 사람들로서 편하게 누운 채로 죽음을 맞은 사람은 제외된다.

대부분의 SF영화가 다 신화구나. 발할라는 영화 매드맥스에서 가장 가고 싶은 세상? 천국? 이런 의미로 묘사되고 있다.

 

발키리

 

P524. 발키리는 말을 타고 투구를 쓰고 창을 가지고 다니는 호전적인 처녀들이다.

 

토르와 다른 신들

 

P525. Thursday라는 말은 토르(Thor)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P525. 프레이르(Freyr)는 신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신으로서 비와 빛과 지상의 모든 산물을 지배, 관리한다. 그의 누이동생 프레이야(Freyja)는 여신들 중에서도 가장 자애심이 많았는데 음악과 봄과 꽃을 사랑하고, 특히 요정들을 사랑한다. 이 여신은 사랑의 노래를 매우 좋아하므로 모든 연인들은 그녀에게 기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왠지 프라이데이(금요일)의 유래인 것 같다. 금요일에는 용서할 수 있으며, 음악기 있고, 노래도 있고 사랑도 있기에!

 

로키와 그의 자손

 

P526. 신들의 비방자요 모든 사기와 재난을 연구해 내는 또 하나의 신이 있다. 바로 로키이다. 로키는 미남이고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있으나 몹시 변덕스럽고 성질이 매우 사납다.

영화에서는 로키가 토르의 동생으로 나온다. 역시나 변덕스럽고 성질이 나쁘다. 신화를 영화로 만들면 교육적인 면에서 참 좋은 것 같다. 많이 만들어 주기를 희망한다.

 

신들의 궁전

 

P530. 신들은 성을 쌓는 데 사용된 엄청나게 큰 돌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이렇게 튼튼하게 방어한다면 신들의 안전은 확실히 보장될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신들은 힘든 일의 절반은 그의 말 스피딜파리가 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 냈다. 그러나 이미 계약이 끝난 뒤였고 엄숙한 선서까지 한 후라 후회해도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지금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 원정에 나가 있는 토르가 귀환하지 못한다면 신들의 안전은 더욱 위태로워질 게 뻔했다.

 

P531. 공인은 정해진 시간까지 신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음을 깨닫자 감춰두었던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때서야 신들은 그가 산의 거인임을 알게 되었다.

 

다시 찾은 묠니르

 

39. 토르의 거인국 요툰하임 방문

 

P542. 로기는 기아의 화신처럼 그의 앞에 있는 것을 다 먹어 치웠소. 그런데 사실은이었소. 그래서 고기뿐만 아니라 뼈와 그릇까지 삼킬 수 있었던 것이오. 티알피와 경주를 한 후기도 사실은생각이었소. 따라서 티알피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났다 해도 생각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을 것이오.

 

P543. 엘리와의 씨름도 또한 놀랄 만한 것이었소. 왜냐하면 엘리는 다름 아닌세월이었기 때문이오. 세월에 의하여 정복되지 않는 자는 과거에도 없었고, 또 미래에도 없을 것이오.

참 심오한 일화다. 세월에 장사 없다라는 의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떤 말의 유래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참 다양하다.

 

40. 발드르의 죽음

 

P544. ()의 신 발드르는 꿈에서 자신의 목숨이 위기에 처했다는 암시를 받았다. 발드르는 곧 한자리에 모인 신들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신들은 그의 절박한 위험을 면하게 해 달라고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에게 간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래서 오딘의 처 프리그는 불과 물, 그리고 쇠와 그 밖의 모든 금속, , 나무, 갖가지 질병, 짐승, , , 파충류들에게 말하여 발드르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았다.

선은 세상 만물이 지켜가야 하는 고귀한 가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P545. “그럴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단단히 서약을 받아 두었으므로 돌과 창, 그 밖의 어떠한 것도 발드르를 해치지 못한다.”

 

P547. 인간과 그 밖의 다른 생물과 무생물들, 즉 흙, , 나무, 금속 등도 모두 이에 응했다. 그것은 모든 물건이 찬 곳에 있다가 갑자기 더운 곳으로 옮겨 놓으면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런 경우였다.

서리가 끼는 모습을 눈물을 흘린다는 표현으로시적인 표현3

 

발드르의 장례

 

P548. 신들은 발드르의 시체를 해안으로 운반하였다.

 

P550. 로키는 그가 당연히 받아야 할 벌을 피하지 못하였다. 신들의 분노를 눈치 챈 로키는 재빨리 산으로 도망쳤다.

 

P550. 그의 아내 시긴은 그의 곁에 쪼그리고 앉아서 그 독액이 남편의 얼굴에 떨어지기 전에 그것을 컵에 받았다. 그러나 시긴이 가득 찬 컵을 비우러 밖으로 들고 나갈 때는 독액이 로키의 얼굴 위에 떨어져 그는 고통과 공포로 비명을 지르고, 지구가 흔들릴 정도로 몸을 비틀었다. 이것을 인간들은 지진이라고 부른다.

 

요정

신들의 멸망

룬문자

 

P555. 덴마크나 노르웨이, 스웨덴 등지를 여행하다보면 언뜻 보기에도 우리가 사용하는 몇 가지 문자와는 현저히 다른 룬문자라고 불리는 문자가 새겨진 돌이나 나무를 보게 된다. 이 이상한 문자는 거의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작은 막대기가 하나 혹은 여러 개 겹쳐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막대기는 고대의 북방 민족이 미래를 점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여러 막대기를 뒤흔들어 섞는 것으로 하늘의 뜻을 물었다.

룬문자는 주역과 비슷한 것 같다. 막대기로 점을 치는 것과 괘로 점을 치는 것이 공간은 완전히 다르지만 방식이 비슷하다.

 

음유시인

아이슬란드

 

P557. 모든 지역 중에서 문학이나 문서상의 기록을 발견할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섬에서 이와 같은 사건의 기록이 작성되었다. 이 황량한 나라의 해변에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곳이 있어 그 곳에서 가축이 자라고, 인간들은 그 가축과 해산물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그리고 이들은 시적 정서가 풍부하고 사랑이 많은 인간으로서 그들의 사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하였다. 만약 아이슬란드가 바닷속에서 폭발하여 나오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북방 민족들에 의하여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이 세상은 많은 것을 상실하였을 것이다.’

 

드루이드

 

P561. 그들은 겨우살이를 넣고 달인 물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한다. 겨우살이는 기생식물로 참나무 위에서 자주 발견되는 것이 아니므로 발견될 때에는 더욱 소중한 것이 된다.

 

아이오너

베어울프

 

P566. 베어울프는 어렸을 때부터 그의 힘과 용맹을 증명하는 큰 공적을 세웠고, 장성한 뒤에는 덴마크의 왕인 흐로트가르를 그렌델이라는 괴물로부터 구제하고 그 후 자신의 왕국에서는 그에게 치명적 타격을 가한 불을 뿜는 용을 퇴치하였다.

다른 이유는 없다. 내 이름이 나왔다!

 

작품해설

신화의 세계와 의미

 

P569. 신화의 발생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들 인간의 삶의 자세와 의지, 소망과 동경, 운명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 등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일정한 가치 판단이 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신화란 인류의 삶의 행로와 양식을 기초로 탄생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중요한 것은 신화가 무엇이냐는 관점이 아니라 신화가 어떻게 기능하고 어떻게 인간에 봉사해 왔으며, 오늘날에는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관점이 될 것이다.

신화에 나오는(특히 그리스 신화) 신들과 영웅의 이름을 다 외울 수는 없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 세상을 대하는 태도, 여행에서의 교훈 등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름이 아니라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P570. 결국 신화란 하나의 거대한 상징이다. 물론 그 상징은 높이 떠 있는 별개의 상징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 인간의 역사와 긴밀히 관련되는 상징이다. 신화는 어떤 제도와 관습의 기원, 우연적 사건의 논리, 만남의 유기적 관계들을 설명해 준다. 괴테의 말처럼 우리 삶의 끊임없는 인과관계인 것이다.

조셉캠벨도 토머스 불핀치의 책을 읽었겠지?? ‘신화분야에서 선배니까. 생각이 일치한다.

 

P570. 필요에 따르는 모든 기본적 인간의 활동은 이같이 주제적이며 반복적이 되는 것이다.

 

P571. 모든 제식의 주인공들은 서로 뒤바뀌어도 좋지만, 신화는 흔히 그 소설적 공상의 이면에 일련의 모범성 혹은 전형성을 담아내고 있다.

 

P571. 운명이 영웅을 불렀고, 영웅의 영적 중심이 그가 속한 사회에서 미지의 영역으로 옯겨 간다. 낙원일 수도 있고 위험의 소굴일 수도 있는 이 운명적인 영역은 여러 가지 형태로 다양하게 표상된다.

영웅여정!!

 

P572. 그러나 이미 말했듯이 이러한 신화들 속에서 현대의 낯선 고대적 감성과 비유를 벗기고 나면 그 모든 것은 결국 지금까지 이어지고 반복되는 우리 인간의 통과의례적 도전과 과제인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해

 

P573.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백오십 년 전 로마는 그리스를 정복했지만, 로마인들은 그리스의 시를 숭상했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된 후에도 그들의 시를 계속 읽었다.

토머스 불핀치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쓴지 150. 우연이 아니군요.

 

P575. 모든 신화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신화에 대한 설명으로는 그것을 만들었다기보다는 생겨났다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 것이다. 신화는 자연과 운명이라고 하는 외부적 현실과 인간의 내면적 정신의 만남을 통해 탄생하였고, 그렇게 생성된 신화는 이번에는 다시 인간의 정신세계를 이끌고 지배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결국 신화란 그 창조적 작용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예술에 가깝다고 하겠다.

 

P575.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 문명을 바탕으로 하는 서양 문명의 모든 정신 분야에 끼어들어 있다. 조형 미술이건 문학이건 그리스 문명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P576. 이처럼 그리스 서사시의 본질은 인간의 투쟁을 웅대하게 그려내고 신화를 통해 그것을 우주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데에 있다.

 

 

3. 내가 저자라면

 

목차에 대하여

 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책을 읽었던 것일까?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시절? 청소년 권장도서이기에 억지로 눈으로 끄집어 냈던 기억이 나니 읽긴 읽은 것이라 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야 제대로 읽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내용과 그 속에 내포된 의미까지 완벽히 파악했다는 것은 아님. 즐겁게 읽었고 능동적으로 읽었다는 의미)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재미있다. 특히 조셉 캠벨의 심오한 책을 읽고 난 후 그 의미를 상기시키며 읽으니 신이 났다고 해야 하나? 그렇기에 목차가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목차는 독자의 구미를 당겨야 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책은 단순히 숫자를 매기며 신화의 태초부터 그냥 나열한 것 같다. 그래서 숫자의 의미를 모르겠다. 신과 영웅의 에피소드를 쉽게 쓴 글인 만큼 주제별? 혹은 테마별로 묶어서 목차를 구성했으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안이 아니라면 각 숫자에 내용을 나타낼 수 있는 부제를 붙이는 것이 독자를 배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래 예는 개인적으로 생각한 구성방식임> → 주제별 / 테마별 구성

)

1. 올림푸스의 12

2. 질투의 여신들

3. 욕심이 만들어 낸 비극

4. 신과 인간의 사랑에 대하여

5. 영웅의 모험과 시련 (헤라클레스의 모험?)

6. 신화 속 괴물들 (or 신들에 대항하는 괴물들)

7. 트로이 전쟁의 서막

8. 트로이 전쟁 속으로

9. 트로이 전쟁의 종막

10. 오디세우스의 모험 (더 세부적으로 구분)

11.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더 세부적으로 구분)

….

 

 위와 같은 방식으로 테마별로 별로 구성을 한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나와 같은)가 내용적으로 더 이해하기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완점

 

가장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역시 구성. 구성에는 목차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우화를 읽는 것과 같이 쉽게 읽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구성이 뒤죽박죽이라는 책의 전반부 내용을 다시 찾아 보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헤라클레스 이야기가 끝난 줄 알았는데 한참 뒤에 다시 등장하기에 시간순이나 이야기순으로도 파악하기가 다소 어려웠다.

그리스 로마 신화 외의 신화에 대한 내용의 강화. 이 책이 처음 출판된 시대는 1800년대 중반이다. 지금처럼 정보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당시 독자에게 다른 문명의 신화는 신비로운 영역이며 오히려 더 알고 싶은 내용일 수 있다. 그 부분을 더 보강을 할 수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장점

 

명화의 적절한 배치다. 신화의 내용을 글로만 써내려 갔다면 구성상 이해도 안되었을 뿐더러 머리속의 상상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내용과 관련된 명화나 조각상의 삽입은 이 책의 신의 한수라 생각한다.

누구나 읽기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스케일이 큰 구전동화나 전래동화를 읽는 느낌이었다. 전해져 내려오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원서가 어떻게 쓰여져 있는지는 모르지만 토머스 불핀치는 어려운 주제를 이야기 해주는 할머니?’ 같은 역할을 한 것 같다.

 

저자의 눈으로

 

 내가 만약 이 책의 저자라면 그리스 로마의 신과 그 속의 인간들에 대해 나만의 언어를 사용하여(즉 내용에 살을 붙이고 더 풍성하게) 시리즈물로 만들고 싶다. 위의 목차구성을 기초로 하여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푸스 12신과 신화의 시작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과 인간의 사랑과 질투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의 괴물들과 영웅의 모험

…..

등과 같이 내용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 토머스 불핀치 스스로도 신학자나 철학자를 위해 쓴 책이 아니라고 언급하였다. 남녀노소 구별없이 특히 젊은 독자들이 이 책을 유익한 반려자로 재미있게 읽기를 원했다. 그렇다면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다는 느낌을 주기위해 시리즈물로 구성한다면 젊은 독자에게 더 어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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