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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9일 00시 30분 등록

그리스로마신화

 

토머스 불핀치 / 박경미 옮김(혜원)

 

저자에 대해서

토마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신화의 시대를 옮긴 것이다. 국내에서는 수 없이 많은 번역본이 존재할 만큼 그리스로마 신화의 원전이라 불린다. 그는 책에서도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학술적 목적이 아닌 미국 시민들에게 영문학 넓게 보면 서양 문화의 본류에 대해서 쉽게 소개하고자 저술 한 것이다. 또한 그 이유는 당시 불핀치가 처한 현실과도 관계가 있다. 불핀치는 미국 산업혁명의 초기에서 완성기에 이르기까지의 전 기간에 걸쳐 살았다. 그리고 그의 신화의 시대가 출판된 1855년은 바야흐로 혁명의 완성기에 속해 있었다, 이미 방직 기계 ,증기 기관차 등이 발명되었고 전신기 , 윤전기 등이 실용화되었으며, 그 전해에는 시카고에 철도가 놓여 동부 해안과 연결된 상태였다. 이러한 시대를 불핀치는 '실리적인 시대' 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야말로 우리의 높은 정신이나 풍요한 인간성을 고대 신화 속에서, 전설의 시대 속에서 구해야 한다고 외쳤던 것이다. 어찌 보면 지금의 인문학 열풍과도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산업혁명 초기부터 불핀치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 새롭다. 그에게는 과학문명의 발달은 인간의 상상력을 매 마르게 만들어 결국 인류문화의 퇴보를 가져온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불핀치의 인생에 대해선 그렇게 많이 알려진 것이 없고 또 다른 작가들에 비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 적 요소도 없다. 그러기에 그의 저서 외에는 그에 대해서 많이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런데 나는 그가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거의 20여년에 걸쳐서 이 책을 썼다는 것에 눈길이 갔다. 일상적인 직업을 가지고 매일 저녁 시간을 활용하여 꾸준하게 집필에 매진하여 이와 같은 결실을 맺은 것이다. 다른 것보다 그의 이와 같은 뒷 이야기가 더 신화와 같다.

 

마음을 무찔러 온 글귀

 

P271 – 디오니소스

제우스는 세멜레의 몸에서 아기 디오니스소를 꺼내어 자신의 허벅지에 넣어 10달 동안 키운 후 니사라고 불리는 요정들에게 맡겼다.

제우스는 능력이 참 다재다능하다. 허벅지에서 아이를 기르다니 특이한 신화이다.

 

P281 – 아리아드네

테세우스와 같이 낙소스 섬에 왔었으나 배은망덕한 테세우스는 잠이 든 그녀를 그곳에 남겨 놓고 혼자만 귀국의 길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아리아드네는 잠에서 깨어 버림받은 걸 깨닫고 슬픔에 잠겼다. 그녀를 불쌍히 여긴 아프로디테는 그녀에게 성실한 인간애인 대신에 신을 애인으로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P282-

이 신의 이름인 판(pan)모든이라는 뜻인데 판은 우주의 상징, 자연의 인격화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더 후세에 가서는 모든 신과 이교의 대표로 지칭되었다.

 

P284-

모든 자연 현상을 신의 소치로 보는 것이 고대 이교의 재미있는 특징이었다. 그리스인의 상상력은 육지와 바다의 모든 지역에 신들을 거주케 하였으며, 오늘날의 과학이 자연 법칙의 작용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현상을 신들의 작용이라고 생각하였다. 때로 시적 기분에 잠겨 있을 때, 우리는 이렇게 문명화한 것이 유감스럽게 느껴지며 이 변화에 의해 우리의 이성이 얻은 것 만큼 감정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고대 이교란 표현이 뭔가 많은 것을 내포하는 것 같다. 우린 지금 유일신 신앙에 선입관을 가지고 고대 신화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P288 – 에리직톤

그러나 그래도 허기를 면할 수 없어 마침내는 자기의 사지를 먹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자기의 몸을 먹음으로써 자기의 몸을 지탱하려고 하였다. 죽음이 데메테르의 복수로부터 그를 해방시킬 때까지

 

P289-포세이돈

포세이돈은 물의 신들 중 우두머리였다. 그의 권력의 상징은 삼지창이었다. 포세이돈은 삼지창을 가지고 바위를 부수기도 하고, 폭풍우를 일으키거나 진압하기도 하며, 해안을 흔들어 파도를 부르기도 하엿다.

주요 신 중 하나인 포세이돈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비중이 적은 것 같다.

 

P291-트리톤과 프로테우스

트리톤은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가 낳은 아들이었다. 시인들은 흔히 트리톤을 포세이돈의 나팘로 표현하였다. 프로테우스도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그도 네레우스와 같이 지혜가 있고 앞으로의 일을 예측할 수 있었기에 바다의 장로라고 불렀다. 그의 특유한 능력은 자신의 모습을 마음대로 변모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

 

P292-테티스

테티스는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이었는데 대단히 아름다워 제우스가 구혼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제우스는 거인족의 한 사람인 프로메테우스로부터 테티스가 아버지보다 더 위대한 아들을 낳으리라는 말을 듣고는 구혼을 포기하고 테티스를 인간의 아내가 되도록 하였다. 그래서 테살리아의 왕 펠레우스가 켄타우로스 케론의 도움을 어어 테티스를 신부로 맞이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의 아들이 바로 유명한 아킬레우스였다.

아킬레우스의 등장이다.

 

P293- 바람의 신들

별로 대단한 작용을 하지 않는 것들도 이렇듯 많이 인격화되었으므로 바람도 그러하리라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보레아스 혹은 아킬로스는 북풍이고, 제피로스 혹은 파우보니우스는 서풍이다. 노토스 혹은 아우스테르라고 하는 것은 남풍이며, 에우로스는 동풍이다.

 

P298-아켈로스와 헤라클레스

옛날 사람들은 그들의 신화 속에 숨은 의미를 발견하기를 즐겼다. 그들은 아켈로스와 헤라클레스의 이 싸움에 대해 아켈로스가 우기에 제방을 넘어 범람한 하천이라고 말함으로써 그 설명을 대신한다. 아켈로스가 테이아네이라를 사랑하고 구혼했다는 이야기는 그 하천이 테이아네이라의 황국에 굴곡을 이루며 관류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뱀의 형태가 된다는 것은 그 굴곡때문이고, 황소의 형태가 된다는 것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흐르기 때문이다. 하천이 범람하였을 때는 다른 수로를 만들었다. 머리에 뿔이 달렸다는 것은 이를 의미한다. 헤라클래스는 제방을 쌓고 운하를 파서 이 주기적인 범람을 막았다. 그가 물의 신을 정복하고 그의 뿔을 하나 뽑아 버렸다는 이야기는 이를 뜻한다. 끝으로 전에는 홍수에 휩쓸렸던 토지가 복구되면서 대단히 비옥해졌다. ‘풍요의 뿔이란 이를 의미한다.

신화란 옛 이야기를 조금 더 그럴듯하면서 신비롭게 포장했다는 의미이다. 그렇게 보면 신화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후세에 조금 더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드라마틱한 요소를 가미한 전래동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P305-페넬로페

페넬로페도 외모의 아름다움보다는 성격과 행동이 돋보이는 전설상의 여주인공 중 하나이다. 그녀는 스파르타의 왕족인 이카리오스의 딸이었다. 이타케의 왕인 오디세우스는 그녀에게 구혼하여 모든 경쟁자를 물리치고 그녀를 얻었다.

페넬로페는 낮에는 수의를 짜고 밤이 되면 짠 것을 도로 풀어버렸다. 이것이 유명한 페넬로페의 직물이라는 속담의 기원으로, 이 뜻은 영원히 끝 마칠 수 없는 일을 의미한다.

초콜릿이 생각이 난다. 그러고보면 기업들의 브랜드명들은 신화속에서 많이 차용하거나 변용한 것 같다.  

 

P308-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오르페우스는 아폴론과 무사이 여신인 칼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리라를 선물받은 뒤 타는 법을 배웠는데, 어찌나 잘 탔던지 그의 음악에 매혹되지 않는 자가 없었다.

 

p310-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페르세포네도 그의 노래에 감동하였고 드디어 하데스도 양보하였다. 에우리디케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는 막 도착한 유령들 사이에서 뱀에 물려 아픈 발을 절뚝거리며 나타났다.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데리고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는데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그것은 지상에 도착할 때까지 그가 그녀를 돌아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 조건을 지키기로 하고 오르페우스는 앞서고 에우리디케는 뒤 따르면서 어둡고 험한 길을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걸어갔다.

신화에선 왜 꼭 이런 조건을 내걸어서 불행의 씨앗을 만드는 것일까? 더욱 슬픈 전설을 만들기 위함일까?

 

P312-오프페우스와 에우리디케

피를 본 처녀들은 오프페우스의 사지를 찢고 그의 머리와 리라를 헤브로스 강에 던졌다. 이 머리와 리라가 슬픈 곡조를 흘리며 강물을 따라 떠내려갔다. 강변은 슬픈 곡조로 가득했다. 무사이의 여신들은 그의 흩어진 몸을 모아 레이브트라라는 곳에 묻혔다. 이 레이베트라에서는 밤꾀꼬리가 그리스의 다른 어느 지방에서보다도 그의 무덤 위에서 감미로운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진다.

 

P318-라노스

라노스는 헤라클라스의 음악선생님이었다. 어느 날 라노스가 제자를 심하게 야단치자 이에 반발한 헤라클레스가 리라로 라노스를 때려 죽였다.

신이면 이래도 되는건가요?

 

P319-타미리스

물론 아폴론이 승리하게 되었고 마르시아스는 아폴론에게 도전한 벌로 산 채로 껍질이 벗겨지는 형벌을 받았다.

신들은 잔인하기도 하다. 특히 신에게 도전한 대가는 늘 가혹하다.

 

P325-아리온

아리온의 노래는 그 바다에서 사는 짐승들을 끌어 모아 경청케 하였고, 돌고래들은 마술에 걸린 것 처럼 배를 뒤따랐다. 아리온이 파도에 휩쓸려 몸부림치고 있을 때 돌고래 한마리가 그에게 등을 내밀어 그를 등에 태운뒤 무사히 해안으로 데려다 주었다. 후에 놋쇠 기념비가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바위가 많은 해안, 그가 상륙한 지점에 건립되었다.

 

P328-이비코스

첫째, 고대의 극장은 일천 명에서 삼천 명 정도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건물이었다는 것, 그리고 제전 때에만 문을 여는 극장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했기 때문에 대개 만원이라는 것, 그리고 지붕이 없는 노천극장으로서 주간에 흥행되었다는 것, 다음 무서운 복수의 여신들 이야기가 과장되어 상연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의 고대 극장 공연은 당대인들에게 최고의 오락거리였던 것 같다. 그리고 복수극은 오늘날 우리로 치면 19금 또는 너무 잔인한 내용이 포함된 사회 금기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였을까 싶다.

 

P332-시모니데스

시모니데스는 그리스의 고대 시인들 중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한 사람이었지만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은 몇 가지 단편에 불과하다. 그는 찬가, 송가, 비가를 썼는데 그 중에서 특히 비가가 우수하였다. 그는 감동적인 시작에 능하였고, 인간의 심금을 울리는 데 그보다 더 진실한 효과를 거둔 사람은 없었다.

 

P339-오리온

오리온은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이 아름다운 거인은 힘센 사낭꾼이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바다 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힘을 부여하였다. 혹은 다른 설에 의하면 바닷속을 걸어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오리온은 사낭꾼으로서 그를 사랑하는 아르테미스와 같이 살았는데, 아르테미스는 얼마 후 오리온과 결혼할 거라는 소문이 퍼졌다. 여신의 오빠인 아폴론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여동생을 꾸짖고 타일러 보았으나 아무 효과도 없었다. 어느 날 아폴론은 오리온이 수면 위에 머리만 겨우 내놓고 바다를 건너는 것을 보고, 동생에게 그것을 가리키며 네 솜씨가 아무리 훌륭해도 저 바다 위의 검은 점을 맞힐 수 없을 것이라며 동생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였다. 명사수인 여신은 운명의 표적을 겨누어 화살을 쏘았다. 오리온의 시체는 물결에 휩쓸려 육지로 떠밀려 왔다. 아르테미스는 돌이킬 수 없는 자신의 과오를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고 오리온을 별 가운데 놓았다.

오리온의 비극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을까?

 

P347-트로이전쟁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이지만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일이 있었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얻고자 헤라와 아프로디테와 경쟁한 일이 있었다. 그 일은 사소한 계기에서 시작되었다.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 때 불화의 여신 에리스를 제외한 모든 신들이 초대를 받았다. 자기만 제외된 데 분격하여 에리스는 하객들이 모여 있는 곳에 황금 사과를 하나 던졌다.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신에게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헤라와 아프로디테 모두 그 사과가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제우스는 이런 난처한 문제에 대한 판결을 내리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신 여신들을 이다 산의 파리스에게로 보냈다.

제우스의 우유부단함과 여신들의 자존심이 큰 전쟁을 야기하고 말았다. 물론 이 여신들 때문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테네와 트로이는 그 시대 무엇인가 분명 전쟁이 나오야 말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다.

 

P348-트로이전쟁

처녀시절 헬레네에게는 많은 구혼자가 있었는데 헬레네는 그 중에서 메넬라오스를 선택하였다. 그것은 오디세우스가 그들의 결혼 생활을 축복하고 지켜 주겠노라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헬레네가 메넬라오스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마침 파리스가 손님으로 찾아왔다.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설득하여 함께 트로이로 도망을 쳤다. 여기에서 유명한 트로이 전쟁 고대의 가장 위대한 시, 즉 호메로스나 베르길리우스의 시의 소재가 된 유명한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위대한 전쟁의 시작도 역시 사랑이 문제였다.

 

P351-트로이전쟁

미케도니아의 왕이요 피해를 입은 메넬라오스의 형인 아가멤논이 총 지휘자로 선출되었다. 아킬레우스는 그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무사였다. 그 다음은 아이아스였는데, 그는 몸집이 크고 대단히 용감하였으나 총명하진 못했다. 디오메네스는 영웅다운 여러 자질에 있어서 아킬레우스 다음 가는 무사였다. 오디세우스는 박학하기로 유명하였고, 네스토르는 그리스군의 지휘자 중에서 가장 연장자로서 고문 역할을 맡았다.

 

P354-일리아드

전쟁은 밀고 밀리는 공방전으로 9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에 그리스군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은 아킬레우스와 아가맴논 사이의 불화였다 호메로스의 위대한 시 <일리아드>의 발단이 바로 이곳이다.

 

P357-일리아드

포세이돈은 그리스군이 곤경에 빠진 것을 보고서 구조하러 나섰다. 그는 예언자 칼카스의 모습으로 나타나 크게 외치면서 병사들을 격려하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호소하여 그들의 사기를 드높였기 때문에 트로이군은 마침내 퇴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들은 인간에 전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P360-일리아드

그러나 헤라는 만약 제우스가 그런 짓을 하면, 천상의 다른 신들도 그의 선례에 따라 자기 자손이 위태로워지면 간섭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하였다. 당연한 말이므로 제우스는 그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신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도 또 이렇게 한 발 뒤로 떨어져 있다.

 

P368-일리아드

아킬레우스가 이와 같이 용감한 헥토르를 모독하며 쌓인 분노를 풀고 있는 동안 제우스는 헥토르를 불쌍히 여겨 테티스를 불렸다. 그는 그녀에게 아들 아킬레우스에게 가서 헥토르의 시체를 트로이군에게 반환하도록 설득하라고 분부하였다. 그런 다음 제우스는 무지개의 여신을 프리아모스 왕에게 파견하여, 용기를 내어 아킬레우스한테 가서 아들의 시체를 반환해달라고 청하라고 일렀다.

동서를 막론하고 왜 셋째딸이 제일 미인일까? 어떤 공통점이 있는걸까? 막내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입장에서 더 애착이 가기 때문일까?

 

P373-트로이 함락

<일리아드>는 헥토르의 죽음으로 끝났음으로 다른 영웅들의 운명을 알아보려면 <오디세이아>를 비롯하여 그 이후의 다른 시를 살펴보아야 한다.

아킬레우스는 프리아모스 왕의 딸 폴릭시네를 본 일이 있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아마 트로이군에게 헥토르의 매장을 위하여 특별히 허용한 휴전 때였을 것이다. 그녀의 매력에 반한 아킬레우스는 폴릭세네와 결혼하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그리스군을 설복하여 트로이군과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약속하였다. 그가 아폴론의 신전에서 결혼 협정을 하고 있을 때 파리스가 그를 향하여 독약을 바른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아폴론의 인도를 받아 아킬레우스의 몸에서 상처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곳인 발뒤꿈치를 맞혔다. 그의 모친 테티스는 그가 갓난 아기였을때 그를 황천에 있는 스틱스 강의 물에 담가 그녀가 잡고 있던 뒤꿈치를 제외한 그의 신체의 모든 부분을 상하게 할 수 없게 하였었다.

영웅의 죽임치고는 조금 허망하다. 하기야 아킬레우스는 이런 방법 밖에는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P375-트로이 함락

그래도 트로이는 함락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리스군은 무력으로 트로이를 정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오디세우스의 충고대로 책략을 쓰기로 하였다. 그들은 성 공격을 포기하는 준비를 하는 것처럼 꾸미고 함선의 일부는 퇴각하여 인접한 섬 뒤에 숨었다. 그런 다음 그리스군은 거대한 목마를 제작하였다. 그들은 목마를 아테나에게 바치기 위한 선물이라고 선전하였으나, 사실 그 안에는 무장한 군대가 매복하고 있었다. 나머지 그리스군들은 함선으로 돌아가 마치 철수하는 것처럼 바삐 움직였다.

유명한 트로이함락 이야기다. 새삼 정말 그 긴 전쟁이 정말 이 목마로 인해서 끝난 것 일까 궁금해 진다.  

 

P378-트로이 함락

라오콘은 아이들을 구출하려고 하였으나 뱀이 그의 몸을 감고 말았다. 그는 뱀을 뿌리치려고 온힘을 다하였으나 뱀은 그와 그의 아이들의 목을 졸랐다. 사람들에게 이 사건은 라오콘이 목마에 대해서 무례한 말을 하였기 때문에 신들이 노한 징조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목마를 성스러운 물건으로 여기고 적당한 의식을 갖추어 성 안으로 끌고 갈 준비를 하였다.

말도 안되는 것을 믿게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뒤 따라야 하는 모양이다. 

 

P380-메넬라오스와 헬레네

독자 여러분들은 이처럼 많은 살육의 원인이 된 아름답지만 죄 많은 헬레네의 운명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트로이가 함락되자 메넬라오스는 그의 아내를 다시 소유하게 되었다. 헬레네는 아프로디데의 농간으로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가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남편을 사랑하였다. 파리스가 죽은 뒤 그녀는 은밀히 그리스군을 도왔는데 특히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가 팔라디온을 탈취하기 위하여 변장을 하고 성내에 들어왔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조금 어이없는 결말이다. 정말 그 여인을 위해서 이전쟁의 시작이 시작되었단 말인가? 그렇게 보면 결말이 해피엔딩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나 허무한 결말이다.

 

P381 아가멤논

그리스군의 총지휘자이며 메넬라오스와 형제간인 아가멤논은 동생을 위하여 복수전에 참가하였으나 결과는 만족할 만큼 좋지가 않았다. 그가 없는 동안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정부와 불륜을 저질렀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남편의 귀환이 가까워 오자 정부 아이기스토스와 공모하여 음모를 꾸미고 남편의 귀환을 축하하는 연회석상에서 남편을 죽였다.

비참한 결말이다. 10여년간 전쟁을 끝 마치고 집에 돌아온 개선장군의 말로치고는 서글프다.  

 

P386-오디세우스의 모험

호메로스의 대 서사시 <오디세이아>로 관심을 돌려 보기로 하자. 그것은 오디세우스가 트로이로부터 본국 이타케로 귀환하는 도중의 일들을 적은 것이다.

 

P392-오디세우스의 모험

오디세우스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그가 자고 있는 동안에 선원들은 그 신비스런 자루에 관하여 토론을 벌인 결과, 그 속에는 친절한 아이올로스 왕이 자기들의 대장에게 선사한 보물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자기들도 조금씩 나누어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끈을 풀자 바람이 몰려나왔다. 배는 진로에서 벗어나 그들이 출발했던 섬으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그들의 어리석인 짓에 노한 아이올로스가 더 이상은 도와주지 않겠노라고 선언하는 바람에 이후 그들은 노를 저어 힘겹게 항해해야만 했다.

늘 인간의 욕심이 문제다. 서로를 못 믿고 대장을 신뢰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다.

 

P393-라이스트리곤인

키르케는 유명한 마술쟁이었다. 이 동물들은 모두 전에는 인간이었은 키르케의 마술에 걸려 짐승으로 변한 것이었다.

그들은 실컷 먹고 마시고 하였을 때 키르케는 마법의 지팡이를 그들의 몸에 대었다. 그러자 그들은 바로 돼지로 변하고 말았다. 머리, 몸뚱이, 목소리와 털은 완벽하게 돼지로 바뀌었지만 유일하게 정신만은 변하지 않았다. 키르케는 그들을 돼지우리 속에 가두고 도토리 등 돼지가 즐기는 여러가지 다른 먹이를 주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부모님들이 음식을 마구마구 먹다가 돼지로 변하던 씬이 생각난다.그 장면도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것이었나 궁금해 진다.  

 

P394-라이스트라곤인

결국 기다리다 못한 그의 동료들이 그에게 충고를 했고 오디세우스는 그들의 충고를 감사히 받아들였다. 키르케는 그들의 출발을 돕고 세이렌들이 있는 해변을 무사히 통과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세이렌들은 바다의 요정으로 세이렌의 노래를 듣게 되면 누구나 그 노래에 매혹되었다. 그 노래 소리를 들은 선원들은 자신도 모르게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껴 자신을 망치고 마는 것이었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에게 선원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아 노래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라고 일렀다. 그리고 오디세우스 자신은 선원들을 시켜 몸을 돛대에 결박하게 한 후 세이렌 섬을 통과하기까지는 그가 무슨 소리를 하거나 무슨 짓을 해도 그의 몸을 절대로 풀어 주어서는 안된다고 단단히 일렀다.

오디세우스는 호기심에서 그랬을까? 그렇게 위험한 순간에도 사이렌들의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그런 도전을 해보다니 참 대단하다.

 

P397-스킬라와 카립디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에게 들은 스킬라와 카립디스라는 두 괴물을 주의하라는 경계를 잊지 않고 있었다. 앞에서 이미 글라우코스 이야기를 할 때 스킬라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듯이 스킬라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였는데 키르케에 의해 뱀으로 변하게 되었다.

 

P399

칼립소는 바다의 요정 중의 한 사람인데, 요정이란 신분이 낮기는 하지만 신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여성 신을 가리킨 말이다.

요정에 대한 간결한 정의이다.

 

P403-파이아케스인

오디세우스가 파이아케스인의 섬에 표착하여 나뭇잎 침대에서 자고 있던 밤에 왕의 딸 나우시카는 아테나 여신이 보낸 꿈을 꾸었다. 꿈은 다름이 아니라 곧 결혼하게 될 것이니 그 준비로 가족들의 옷을 모두 세탁해 두라는 것이었다.

나우시카. 대부분 서양의 이름은 성서와 신화에서 따 온 것 같다.

 

P404-파이아케스인

이때야 말로 그의 수호신인 아테나가 나설 기회였다. 아테나는 지금껏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버린 일이 없었다.

그런데 그 방랑에선 왜 구출을 못해준 것일까? 아니 안한 것인가?

 

P411-구혼자들의 최후

텔레마코스는 그를 보고 깜짝 놀라 처음에는 그가 인간 이상의 존재라고 생각하였으나 오디세우스가 내가 너의 아버지이며 아테나가 나의 모습을 바꾸었다고 설명하였다. 호메로스는 이러한 광경을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신화의 중요한 테마인 아버지 찾기이다. 

 

P411-구혼자들의 최후

그 옛날에는 거지라는 신분이 지금의 생각과는 좀 다른 면이 있었다. 즉 거지는 길손으로서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고관들이 있는 홀에 들어가는 것도 쉽게 허용이 되어 대접을 받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러나 물론 때로는 모욕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P412-구혼자들의 최후

늙어서 거의 빈사 상태로 누워 있던 개가 낯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서 귀를 세우며 머리를 들었다. 그것은 전에 오디세우스가 사낭할 때 늘 데리고 다녔던 아르고스라는 이름의 개였다.

애완견 아니 반려견은 주인이 모습이 바뀌었어도 알아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주인을 마지막으로보고 편안하게 눈을 감았나보다.

 

P415-구혼자들의 최후

오디세우스는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는 자기가 오랫동안 집을 비웠던 주인이고 그들이 이제까지 침범한 것은 자기의 집이고, 그들이 탕진한 재산은 자기의 재산이며, 10년 동안 그들이 괴롭힌 사람들은 자기의 아내와 아들이라는 것을 밝히고, 이에 대한 철저한 복수를 수행하리라고 선포하였다. 오디세우스는 그 안에 모여 있던 구혼자들을 모두 참살하고 다시 궁전의 주인이 되어 그의 왕국와 아내를 되찾게 되었다.

영웅의 통쾌한 귀환이다. 위대한 여정을 끝마치고 돌아와서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은 신화의 기본 플롯인 듯 하다.

 

 

P416-아이네이아스의 모험

지금까지 우리는 그리스의 영웅 중에서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에서 고향으로 귀향하기까지의 방랑생활을 샅샅이 추적해 왔다. 이제는 정복된 트로이의 생존자들, 즉 아이네아이사의 부하들이 고국의 멸망 후 신천지를 찾아 방황했던 일들을 추적해 보고자 한다.

 

P417-아이네이아스의 모험

이곳에서 아이네이아스는 아폴론이 신탁에 문의하였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신탁은 애매한 답변을 주었을 뿐이다.

신탁의 결과도 늘 점괘처럼 애매모호한가 보다. 

 

P420-아이네이아스의 모험

헤라는 트로이인들이 목적지를 향하여 무사히 항해하는 것을 보자 그들에 대한 과거의 원한이 다시 되살아났다. 왜냐하면 그녀는 파리스가 아름다움의 사과를 다른 사람에게 줌으로써 자기에게 가한 멸시를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도 인간과 같은 원한과 질투, 복수심이 있는가 보다. 

 

P425-팔리누루스

아프로디테는 포세이돈에게 자기의 아들 아이네이아스가 의도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고, 바다의 위험을 극복하게 해달라고 청원하였다. 포세이돈은 이를 승낙하였으나, 단지 그것은 한 생명을 희생물로 제공하면 다른 생명을 살려 주겠다는 조건이었다 희생자는 키잡이인 팔리누루스였다.

팔리누루스는 무슨 죄인가? 신들도 참 잔인하다.

 

P426-팔리누루스

그리고 신의 영감을 받은 예언자적 어조로 그가 최후의 성공을 거두기까지 겪어야 할 많은 어려움과 위험을 암시하였다. “재난에 머리를 숙이지 마라. 그럴수록 더욱 꿋꿋하게 전진하라.” 시빌레의 격려는 후세에까지 조언으로 전해졌다.

 

P428-하계

베길리우스가 죽은 자들이 거주하는 곳의 입구라고 생각하는 곳은 지상에 있는 우리 인간들에게는 무섭고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관념을 환기시키기에 가장 적당한 곳일 것이다.

 

P429-하계

굳세고 힘이 센 뱃사공 카론이 여러 승객을 배에 태우고 있었다. 그 중에는 고매한 영웅과 소년 소녀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 수는 가을바람에 떨어져 쌓이는 낙엽이나 하늘을 무리지어 나는 새 떼와도 같았다.  

그렇게 영웅과 억울하게 죽는 착한 사람들이 많다는 뜻인 것 같다.

 

P432-하계

다음 부류는 생명을 증오하여 죽음 속에 피난처를 구해 자살한 사람들이었다. , 다시 살아날 수만 있다면 그들은 이제 가난과 어려움, 그 밖의 어떠한 고생도 달게 받을 수 있을 텐데!

 

P434-하계

제우스를 모독하는 이런 짓을 한 벌로 제우스는 진짜 번개를 그에게 내려 인간의 무기와 신들의 무기의 차이를 가르쳐 주었다. 거인 티티오스도 그곳에 있었다. 티티오스의 신체는 드러누우면 거의 4헥타르의 면적을 차지할 만큼 거대했다. 독수리가 티티오스의 간장을 파 먹으면 그 즉시 새로운 간장이 자라났으므로 그의 형벌은 그칠 날이 없었다.

신에 대항한 대가는 항상 가혹하다.

 

P436-하계

그들은 암흑의 중간 지대를 통과하여 엘리시온의 들, 즉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갔다 그들은 안도의 숨을 쉬며 모든 것이 자줏빛 광선에 싸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지역은 고유의 태양과 별들을 가지고 있었다. 주민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이러한 행복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오르페우스는 그들 가운데서 리라를 타고 있었는데 매혹적인 음률이 흘러넘쳤다.

 

P437-하계

아이네이아스 앞에는 넓은 골짜기가 펼쳐져 있었는데 그것은 나무가 조용히 바람에 나부끼고, ㄱ 사이를 레테 강이 흐르는 풍경이었다. 강 주변에는 여름날 공중에서 볼 수 있는 날벌레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었다. 아이네이아스는 놀라서 그들이 누구냐고 물었다. 양키세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저들은 때가 되면 신체가 부여될 영혼들이다. 그동안 저들은 레테강에 머물면서 강물을 마시며 전생에 대한 기억을 없애는 거란다.”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흡사 동양적인 사상, 불교에서의 윤회사상과 많은 부분이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P439-하계

그러나 가끔은 완전히 부패하여 인간의 신체를 받기에 적당치 않은 자가 있다. 이런 자들은 사자,, 고양이, , 원숭이 등와 같은 짐승으로 만들어 진다. 고대인들은 이것을 영혼의 전생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아직도 인도 사람들에 의하여 신봉되는 교설이다.

 

P440-하계

양키세스는 이렇게 설명한 후에 더 나아가서 아이네이아스에게 장래 탄생될 그의 민족의 인물들과 그들이 세계에서 이룩할 공적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 후 그는 화제를 현재로 다시 돌려 아들에게 그들 일행이 이탈리아에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그가 해야 할 일들을 말해주었다.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아내를 얻게 되고, 마침내 트로이인의 나라가 건설되고, 그로부터 장차 세계의 지배자가 될 로마국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아이네이아스가 로마의 시조가 된다는 뜻인가?

 

P440-엘리시온

베르길리우스는 엘리시온을 지하에 위치한, 축복된 사람들의 정신이 거주하는 곳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호메로스는 엘리시온을 죽은 자들의 나라의 일부분으로 설명하진 않는다. 그는 그것을 오케아노스 근방, 지구 서쪽에 위치한 눈도 추위도 비도 없이 항상 제피로스의 미풍이 산들거리는 행복의 나라로 서술하고 있다.

 

P441-시빌레

시빌레를 묘사한 글에도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중 오비디우스와 베르길리우스가 쓴 쿠마이의 시빌레가 가장 유명하다, 오비디우스에 의하면 시빌레의 생명은 일천년동안이나 계속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이것은 아마도 여러명의 시빌레가 동일인으로 반복해서 나타났던 것으로 여겨진다.

 

P445-이탈리아에서의 아이네이아스

그들은 열매를 먹은 뒤 빵조각을 먹고 식사를 마쳤다, 그것을 본 아이네이아스의 아들 율루스가 농담을 하였다. “오오 우리는 마침내 식탁까지 먹었습니다.” 아이네이아스는 이 말을 듣자 그제서야 하르피이아가 한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부르짖었다. “만세 만세! 약속의 땅이여! 이곳이 우리 고향, 우리나라다.”

P446-야누스의 문

이 나라의 관습은 전쟁을 시작할 때 왕이 예복을 입고 엄숙한 의식을 치른 뒤 평화가 지속될 때는 굳게 닫혀 있던 야누스 신전의 문을 여는 것이었다. 국민들은 강력히 늙은 왕이 이 엄숙한 일을 수행해 주기를 원하였지만 왕은 이를 거절하였다.

 

P447-카밀라

카밀라는 물레나 베틀에 단 한번도 손을 대본적이 없었고, 오직 사냥과 전투 연습에 몰두하여 바람보다도 빨리 달리는 듯한 속력을 낼 수 있었다. 그녀가 달리면 들판에 서 있는 곡식도 밣히지 않을 정도로 보였으며, 물 위를 달리면 발이 물속으로 빠지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우스개 소리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다. 바다위를 걷는 방법은 한 발이 빠지기 전에 다시 한발을내 딛는 것이다.

 

P453-초창기의 로마

왕은 트로이의 지휘자들을 위하여 말을 준비하라고 명령하였다. 아이네이아스는 선발된 몇몇의 부하들과 팔라스를 동반하고 에트루리아인의 도시를 향해 말을 타고 출발하였다. 나머지 부하들은 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한 뒤였다. 아이네이아스와 그의 일행들은 에트루아인의 진영에 무사히 도착하여 타르콘과 그 국민들로부터 뜻 밖의 환영을 받았다.

 

P463-팔라스, 카밀라, 투르누스

여기서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서술한 아이네이아스의 이야기는 끝난다. 독자 여러분은 아이네이아스가 적을 물리친 뒤 라비니아를 신부로 맞았다는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도시를 건설한 아이네이아스는 라비니아의 이름을 따서 라비니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아들 율루스는 알바롱가 시를 건설하였는데 이곳은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탄생지이며, 로마의 요람이 되었다.

로마의 신화와 교묘하게 연결이 된다.

 

P466-피타고라스

인간의 영혼은 불멸이며, 육체의 속박을 벗어나면 죽은 자들의 거처로 나아가 또 다시 인간이나 동물의 몸으로 돌아오기까지 그곳에 머문다, 그리고 완전하게 정화된 후 결국 처음에 출발한 근원으로 귀환한다. 영혼의 전생에 관한 이 교설은 처음 이집트에서 시작되었으며, 인간 행위의 보상과 형벌에 관한 교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P470-이집트의 신들

암몬은 이집트인들이 최고로 숭배하는 신이었다. 이 신은 후에 제우스 또는 유피테르 암몬이라고 불리었다. 암몬은 말이나 의지로 자신을 표명하였는데, 그의 의지는 크네프와 아토르라는 남녀 두신을 창조하였다. 이 두신으로부터 오시리스와 이시스가 탄생하였다. 오시리스는 온기와 생명과 풍요의 원천인 태양신뿐만 아니라 나일 강의 신으로도 숭배되었는데 매년 홍수를 일으켜 그의 처 이시스를 만나러 내려왔다고 한다.

 

P476-오라클

신에게 미래의 일을 문의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는 장소, 즉 신탁소나 주어진 답변, 바로 신탁을 의미하는 것이 오라클이다.

영화 매트릭스가 생각난다. 서양 문화의 모든 것은 신화와 성서에 있다. 영화 속 예지자의 이름이었던 오라클

 

P483-신화의 기원

그 첫번째 학설은 성서설이다. 이 설에 의하면 모든 신화적 전설은 사실이 위장되고 조금 변형되기는 하였으나 모두 성서 이야기에서 유래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들 수 있는 학설은 역사설인데, 이 설에 의하면 신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모두 실재인물이고 그들에 관한 전설이 후대에서 조금 과장스럽게 포장되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화설인데 이 설에 의하면 모든 신화는 우화적이고 상징적이며, 우화의 형식 속에 도덕적, 종교적, 철학적 사실을 포함하고 있는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문자 그대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 물리설을 들 수 있다. 이 학설에 의하면 공기,,물과 같은 원소는 원래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었고, 주요한 신들은 모두 이러한 자연의 힘을 의인하하였다.

 

P495-호메로스

현대 학자들은 호메로스의 시라고 전해져 오는 것이 과연 호메로스 한 사람의 작품인지에 의문을 가졌다. 이러한 의문은 이와 같은 장편 서사시가, 보통 그 저작 연대로 간주되던 고대-현존하는 비명이나 화폐가 제작된 연대보다도 휠씬 더 오래된 고대-에 그리고 이와 같은 긴 작품을 적어 둘 재료가 풍족하지 않았을 때에 씌어졌다고 믿기 어렵다는데 기인한다.

호메로스 자체가 신화가 된 듯한 느낌이다.

 

P520-북유럽 신화

지금까지의 서술은 남부 지방의 신화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와는 다른 계통의 무시할 수 없는 고대의 신화가 있다. 그것은 스칸디나비아인이라고 불리는 북방민족-현재의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제국에 거주하였다.-의 신화이다.

 

P522-북유럽 신화

이렇게 태어난 신과 거인족의 딸인 그의 아내로부터 오딘, 빌리, 베 삼형제가 태어났다. 오딘의 이름으로부터 일주일의 넷째 날인 Wednesday란 말이 유래되었다.

뜻 밖에도 북유럽 신화도 서양문화에 많은 부분을 제공하고 있다.

 

P525-토르와 다른 신들

우레의 신 토르는 오딘의 큰아들로서 신과 인간들 중에서 가장 힘이 세며 대단히 귀중한 세개의 보물을 가지고 있다.

Thursday란 말은 토르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영화로 유명해진 토르이다.

 

P550-발드르의 장례

신들은 로키를 절대로 풀 수 없는 쇠사슬에 묶고 그의 머리 위에 뱀을 매달았다. 뱀의 독액이 한 방울 한 방울 그의 얼굴 위에 떨어졌다. 그의 아내 시긴은 그의 곁에 쪼그리고 앉아서 그 독액이 남편의 얼굴에 떨어지기 전에 그것을 컵에 받았다. 그러나 시긴이 가득 찬 컵을 비우러 밖으로 들고 나갈때는 독액이 로키의 얼굴 위에 떨어져 그는 고통과 공포로 비명을 지르고 지구가 흔들릴 정도로 몸을 비틀었다. 이것을 인간들은 지진이라고 부른다.

 

P569-신화의 세계와 그 의미

신화의 발생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들 인간의 삶의 자세와 의지, 조망과 동경, 운명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 등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일정한 가치 판단이 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화는 변화무쌍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이야기의 일정한 형식을 따르고 있다. 아울러 어떤 이야기들은 아무리 읽고 들어도 여전히 체험해야 할 이야기가 얼마든지 남아 있다는 도전적일만큼 끈질긴 암시를 던진다.

그리스 서사시의 본질은 인간의 투쟁을 웅대하게 그려내고 신화를 통해 그것을 우주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데에 있다.

사상의 보고인 신화는 곧 이성과 신앙의 중간에서 고유의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

 

 

내가 저자라면

 

1. 목차에 대해서

이 책은 목차라고 할 것이 없는 것 같다. 어찌 보면 그냥 나열식이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신들이나온다. 우선적으로 신들의 이름을 이해하고 외우는 것 조차 힘들다. 그래도 조금 더 카데고리를해서 구분해 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예를 들면 제우스 자식편, 태양의 신들, 바다의 신들, 하계의 신들 등 조금 구분 지어서 설명한다면 전체적인 신들의 개념이 조금 더 이해가 빠를 것 같다.

 

2. 보완이 필요한 점

기존 신화 들을 모아서 취합하여 기술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어떤 신화는 기존보다 축약해서 또 어떤 신화는 조금 더 다양하게 넣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흔히 잘 알려진 신화들에 대해서 특히 축약을 한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럴수록 조금 더 상세하고 자세히 서술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신화들과의 관계와 신들과의 관계도를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너무 도식적이긴 하지만 신화간의 관계와 신들간의 관계를 조금 더 이해한다면 각 신화에 대한 이해가 더 쉽고 빠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집트 신화나 특히 인도 신화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내용도 조금은 부실하고 해당 분량만으로 이해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이 부분은 차라리 따로 떼어내어 별도의 책으로 내거나 별도 구성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3. 이 책의 장점

이 책은 그리스로마 신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우리나라에는 토마스 불핀치 번역본만 해도 50여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그 만큼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아왔고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책이다. 그리고 저자가 서문에도 밝혀 놓았듯이 학술적인 전문 학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미국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쓰인 것이기에 아주 쉽게 서술되어 있어서 누구라도 편하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그리스로마 신화의 세세한 이야기부터 그리스로마 신화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의의에 대해서까지 이해가 쉽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4. 내가 저자라면 이렇게

가계도 또는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신들의 관계도는 약간은 아이들을 위한 시도인 듯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그리스로마 신화와 신들을 이해하고 그 내용들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각 신들이 다른 신들에게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궁금하다. 즉 어떻게 보면 형제자매라고도 할 수 있는 각 신들끼리 어떻게 서로를 평가하고 생각했는지 어떤 관계를 유지했는지가 빠져 있는 것 같다. 헤라에 대한 질투는 있으나, 그 외 신들의 설에 대한 질투와 암투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너무 동양적, 한국적 시각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그 관계를 추적하다보면 신화 속에 담긴 다른 의미와 시각을 살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각 신화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 또는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는 것을 비교와 연결해서 서술해 준다면 신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저자라면 각 신화 이야기가 내포하고 있는 함축적인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 조금 더 비교 분석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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