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철
- 조회 수 2475
- 댓글 수 7
- 추천 수 0
굳이 누나의 전화가 아니었어도...
나는 압니다.
비록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었어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미래의 풍광을 그리고,
그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미래는 이미 과거처럼 기억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기에
나는 어제의 북페어 자리가
이미 어떠했을 것이라 압니다.
꼭 잘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게 훌륭하게들 살아왔는데...
그렇게 부대끼며.. 몸부림치며.. 써낸 글들인데...
세상이 다 몰라준데도..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보고싶고...
사랑하고...
꼬옥.. 안아주고 싶은 순간들마저도..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리움이 깊어지면 별이 된다고...
어젯밤 무주의 밤하늘..
별들이 다 쏟아내렸는지..
오늘 아침 하나도 남아있지 않더군요..
IP *.1.108.38
나는 압니다.
비록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었어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미래의 풍광을 그리고,
그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미래는 이미 과거처럼 기억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기에
나는 어제의 북페어 자리가
이미 어떠했을 것이라 압니다.
꼭 잘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게 훌륭하게들 살아왔는데...
그렇게 부대끼며.. 몸부림치며.. 써낸 글들인데...
세상이 다 몰라준데도..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보고싶고...
사랑하고...
꼬옥.. 안아주고 싶은 순간들마저도..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리움이 깊어지면 별이 된다고...
어젯밤 무주의 밤하늘..
별들이 다 쏟아내렸는지..
오늘 아침 하나도 남아있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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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무주 산골짝에서 어느 무지랭이가 그렇기 믿어준 덕분인지
북페어는 잘 끝났다. 그 많은 별을 무주로 다 끌고갔는지 서울
하늘엔 별 한탱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좋았다. 하루 한나절이
어쩜 그리 흘러가는지. 술잔이 비고 비워진 시간에 입맛을 다실 무렵,
무주 촌놈 베갯잇에 숨겨둔 시간을 슬쩍 쌔벼왔다. 무지랭이는 꿈이
뒤숭숭했을거다. 잠든 놈을 업어와 앞으로 데치고 뒤로 데쳤다, 석쇠에
구워지느라 제법 따가웠을텐데 좋다고 웃더라. 등짝이 뜨뜻했을거다.
노릇노릇하게 잡것을 우려내었다. 그래도 시원찮았다. 밤은 너무 짧았고,
새날을 기약할 봄은 아직 오지 않아야 했다.
무주 무지랭이, 우리 봄이 당도하거든 연락주그라. 오바.
북페어는 잘 끝났다. 그 많은 별을 무주로 다 끌고갔는지 서울
하늘엔 별 한탱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좋았다. 하루 한나절이
어쩜 그리 흘러가는지. 술잔이 비고 비워진 시간에 입맛을 다실 무렵,
무주 촌놈 베갯잇에 숨겨둔 시간을 슬쩍 쌔벼왔다. 무지랭이는 꿈이
뒤숭숭했을거다. 잠든 놈을 업어와 앞으로 데치고 뒤로 데쳤다, 석쇠에
구워지느라 제법 따가웠을텐데 좋다고 웃더라. 등짝이 뜨뜻했을거다.
노릇노릇하게 잡것을 우려내었다. 그래도 시원찮았다. 밤은 너무 짧았고,
새날을 기약할 봄은 아직 오지 않아야 했다.
무주 무지랭이, 우리 봄이 당도하거든 연락주그라.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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