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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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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5일 04시 53분 등록


오피스 상권의 주 고객층은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입니다.

평일 12. 점심시간이 되면 이미 거리와 식당가는 가는 곳마다 차고 넘쳐 입구마다 웨이팅 걸린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평일 점심은 오피스 상권의 매력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의 점심 장사는 어렵지 않게 기본은 할 수 있습니다. 오피스 상권의 음식점 사장님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다른 거 없어요, 이곳에선 점심 장사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메뉴는 대개 개인의 의견으로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팀장이 습관적으로 말하는 오늘은 뭐 먹지?’를 들으며 팀원 전체의 어중간한 분위기 속에서 좋든 싫든 사무실 주변 식당을 순회하듯 한 주간 점심 메뉴는 정해집니다. 짧은 한 시간의 승부를 위해 주인은 오전 내내 속도전을 준비하고, 손님은 테이블 효율을 높이려는 주인을 위해 모르는 손님과도 섞여 앉아서 먹는 것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손님은 빨리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에 쫓기듯 먹고 식당을 나섭니다. 점심시간을 더 아끼기 위해 일부 젊은 직장인들은 제대로 된 점심보다 간편식으로 때우는 형태가 늘고 있기도 합니다. 모두의 점심은 늘 분주합니다.


저녁은 점심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비록 퇴근하여 먹는 집밥은 아니지만 야근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점심과는 다르게 다소 여유가 보입니다. 이것은 식당 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피스 상권 식당 마케팅의 문제와 해법은 여기에 동시에 존재합니다. 문제는 주변 직장인들로 점심 장사가 수월하다고 해서 저녁에도 습관처럼 장사를 하는 것이고, 해법은 이 시간을 살려내면 매출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피스 상권의 식당은 입지 조건에 따른 한계가 분명합니다. 싫든 좋든 팀 단위로 움직이는 이유로 점포별로 점심 장사에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장님들이 말하는 것과는 달리 이 지역에서의 매출 승패는 점심이 아니라 저녁에 있습니다. 점심에 속도전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미리 담아 놓은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면,

효율을 위해서 좁은 테이블에 손님들을 차곡차곡 앉게 하고 있다면,

내 가게가 점심 장사는 꾸준한데 저녁 장사가 옆 식당보다 덜하다고 생각된다면,

지금보다 매출을 20% 정도 높이고 싶다면 점심과 저녁의 판매 전략은 달라져야 합니다. 저녁 장사마저도 기계처럼 습관적으로 접객을 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야근을 준비하며 먹는 식사지만 직장인들에게 저녁은 때우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치열했던 오후 근무시간을 보내고 한 박자 쉬어가는 시간이 저녁 시간입니다. 점심에 나온 반찬이 저녁에도 그대로 나와선 곤란합니다. 분주한 점심시간의 속도전을 저녁에도 습관처럼 반영한다면 식사로 인한 피로도는 해소되지 않습니다. 그 기억이 다음날 점심과 나아가 남은 한 주의 점심 메뉴 선택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점심을 양보했으니 저녁은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비록 야근을 위한 식사지만 먹는 즐거움을 통해서 힐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저녁 식탁은 속도가 아니라 정성을 차려내세요. 점심에 다하지 못한 서비스를 저녁에 제공하세요. 때우는 저녁이 아닌 편안함을 제공하고 점심에 먹지 못한 정성을 먹게 하면 내일과 남은 한 주의 점심 영업은 더 안정될 것입니다.



이철민 올림(galleryl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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